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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세타엔진 충당금 2.9조, 3분기 실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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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세타엔진 충당금 2.9조, 3분기 실적 반영"

    현대자동차·기아가 ‘세타2 GDI 엔진’ 관련 추가 충당금 2조9000억원을 올해 3분기 실적에 ‘품질 비용’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2020년 해당 엔진 관련 역대 최대 규모(3조4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한 지 2년 만이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발표될 현대차·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로 추정했지만 추정치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현대차, 기아는 각각 1조3602억원, 1조5442억원의 품질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공시에서 “3분기 경영 실적에 추가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품질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는 이날 공시 후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다음주 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로 추정했으나 이번 충당금을 반영하면 1조원대 후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2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1조원 안팎으로 감소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의 충당금 반영은 2018년 4600억원, 2019년 9200억원, 2020년 3조4000억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세타2 엔진을 얹은 국내외 차량 400여만 대를 평생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평생 보증 결정 후 엔진 교환 사례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최근 고환율이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더 늘렸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중고차 잔존연수가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차량을 더 오래 타

  • 현대차·SK이노베이션·LG…외부감사인 내년부터 교체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 등의 외부감사인이 내년 사업연도부터 바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하면서다.금융감독원은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사전 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전 통지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665개사와 직권 지정 대상 833개사 등 1498개사가 대상이다.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하면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기업은 상장사 166곳과 대형 비상장사 63곳 등 229곳이다. 436개사는 작년과 2020년에 주기적 지정을 받아 올해 2~3년차를 맞았다.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에는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 등 15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삼정회계법인, SK이노베이션은 한영회계법인, LG는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았다.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은 지난 7월 15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 방안’을 바탕으로 했다. 이 방안은 기업 최상위군인 ‘가’군을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에서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가’군 기업은 ‘가’군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이 지정된다. 현재 ‘가’군 회계법인에는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빅4만 포함돼 있다.올해 신규로 지정받은 상장사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36곳이다. 현대차 등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빅4 회계법인 중 감사인을 지정받을 전망이다.올해 새로 직권 지정되는 기업은 378곳이다. 직권 지정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공정

  • 현대차·SK이노베이션·LG 감사인 바뀐다…229개사 감사인 신규 지정

    현대차·SK이노베이션·LG 감사인 바뀐다…229개사 감사인 신규 지정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 등의 외부감사인이 내년 사업연도부터 바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하면서다.금융감독원은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각각 사전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전통지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 665개사, 직권지정 833개사 등 총 149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기업은 상장사 166개사와 대형비상장사 63개사 등 총 229곳이다. 436개사는 작년과 재작년에 주기적 지정을 받아 올해 2~3년차를 맞았다.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에는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 등 15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삼정회계법인, SK이노베이션은 한영회계법인, LG는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았다.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은 지난 7월 15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 방안’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이 방안은 기업 최상위군인 ‘가’군을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에서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가’군 기업은 ‘가’군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이 지정된다. 현재 ‘가’군 회계법인에는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빅4만 포함돼 있다.올해 신규 지정받은 상장사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곳은 총 36개사다. 현대차 등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빅4 회계법인 중 감사인을 지정받을 전망이다.올해 새로 직권지정을 받은 기업은 378개사다. 직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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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美 "IRA 해결책 찾자"…현대차·K배터리 5개사 찾았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 다섯 곳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및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 실무자 두 명은 지난 12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의 임원진과 1시간씩 면담했다. 13일엔 삼성SDI SK온 본사를 찾아가 담당임원들을 만났다.미 에너지부는 IRA와 관련, 투자 애로사항과 세부 지침에 반영해야 할 조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에너지부가 방한한 핵심 목적은 현대차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어서 2년 넘게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그때까지 경쟁사보다 7500달러(약 1000만원) 더 비싸게 팔아야 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에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IRA 적용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배터리업체들은 IRA 해법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들 기업의 배터리 공급 여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IRA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내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광물을 40% 이상 적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중은 매년 10%포인트 높아져 2027년엔 70%로 늘어난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북미산을 50% 이상 써야 한다. 2029년엔 100%로 높아진다.지금은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광

  • 정의선 회장 2년…"현대차·기아는 SW기업, 모든 신차 무선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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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회장 2년…"현대차·기아는 SW기업, 모든 신차 무선 업데이트"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신차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 보따리도 풀기로 했다.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SW 분야에 투자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미래 상품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2년 만에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3’로 끌어올린 정 회장이 새로운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내년부터 모든 신차 무선 업데이트현대차그룹은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차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며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품과 비즈니스를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2023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 구입 후에도 서비스센터를 찾을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연식 변경 차량 등을 포함해 모두 SDV로 전환함에 따라 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1000만 대에서 2025년 20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도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새로운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만든다는 계획도 내놨다. 미래 모

  •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 현기차 급락…"낙폭 과대"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 현기차 급락…"낙폭 과대"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급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낙폭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27%, 5.07% 하락했다. 기아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7.04% 떨어진 6만6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오기 시작한 자동차 업계의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포드는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패트릭 허멜 UBS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 같은 대형 지출을 미루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 3~6개월 간 심각한 공급 과잉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GM과 포드의 주가는 당일 각각 4%, 6.9% 떨어졌다.외국인은 이날 73억원어치 현대차 주식과 24억원어치 기아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동차 수요 둔화와 피크아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전날 나온 UBS 보고서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우려를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우위의 시장 형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급격하게 시장 우려를 반영한 탓에 현재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했다.

  •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내용 손본다…의견 수렴 나서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내용 손본다…의견 수렴 나서

    미국이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규정을 다듬기 시작했다. 다음달 4일까지 각계 의견을 받기로 했다.미 재무부는 “IRA를 통해 지급하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관련해 다음 달 4일까지 이해관계자, 대중 등의 의견을 미 국세청(IRS)과 함께 수렴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RA 내용 중 한국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세액 공제 혜택으로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대목이다. 지난달 보조금 지급 조건에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내년부터는 IRA에 따라 북미에서 제조하거나 조립한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보조금 375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나머지 보조금 3750달러는 배터리 내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해야 수령 가능하다. 배터리 부품을 제조, 조립한 업체가 ‘해외 우려 대상 기관’에 속해 있으면 2024년부터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5년부터는 핵심 광물을 채굴, 가공, 재활용한 업체가 해외 우려 대상 기관에 들어간 경우에도 보조금을 받지 못 한다.미국 재무부는 ‘최종 조립’의 정의와 ‘북미’의 구체적인 범위를 얼마나 명확히 표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받기로 했다. 핵심광물의 가치 평가 기준, 가공 장소나 배터리 부품의 생산처를 파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해외 우려 대상 기관의 정의도 더 명확히 할 계획이다. 재

  • IRA법 여파 벌써 나타났나…현대차·기아 주가 동반 하락

    IRA법 여파 벌써 나타났나…현대차·기아 주가 동반 하락

    미국 시장 매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여파다.  5일 현대차와 1.39% 하락한 17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2.34% 하락하며 7만11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9월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현대차와 기아는 전날 9월 전기차 판매량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1306대 판매했다. 전달(1517대)보다 14% 줄어들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EV6를 1440대 판매했다. 8월 판매량인 1840대와 비교해 22% 감소했다.IRA에 따른 미국산 전기차 세액공제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판매량 타격은 그보다 앞서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IRA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한국산 자동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보조금 지급에서 제외됐다.증권가에서는 금리인상 여파와 IRA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선진국 시장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과 서유럽은 자동차 금융 이용률이 타 국가 대비 높은데,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다면 신차 구입에 따르는 이자비용이 증가해 미국·서유럽 시장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설명이다. IRA의 경우 최근 법안 수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 악재로 꼽힌다.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신차 수요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의 대기수요 우려가 향후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윤 대통령 "强달러 비상대응"…기업들 "글로벌 수요둔화 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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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强달러 비상대응"…기업들 "글로벌 수요둔화 예상보다 심각"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달러 강세와 이로 인한 주요국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며 “경제팀은 24시간 점검 체계로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가 급랭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기 둔화 장기화될 수도”이날 회의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요인에 대해 기업과 금융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1·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땐 참석하지 않았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간판 계열사의 재무와 전략담당 고위 임원들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했다.다수의 회의 참석자는 △금융·외환 시장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을 거론하며 “주요 선진국 경기가 내년까지 부진하면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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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글로벌 유니콘' 키운다…美 VC와 2억달러 펀드 조성

    정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미국 벤처캐피털(VC)과 2억1500만달러(약 3001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오라클 등 미국 대기업도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복합전시 공간인 ‘피어17’에서 개최한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와 미국의 VC 알피에스벤처스,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어플라이드벤처스와 2억1500만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모태펀드의 출자 비율은 14%(390억원)다. 해당 펀드는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VC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이영 중기부 장관, 카란 바티아 구글 부사장, 데이브 로젠버그 오라클 수석부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술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토론회도 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정책 자금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맡기는 방향으로 스타트업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현대차가 처음에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사 발전을 위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 수석부사장은 “스타트업은 혁신의 성장동력”이라며 “스타트업이 공격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이 장관과 로젠버그 수석부사장은 이날 ‘오라클 협업 스타트업 공동 육성 협약식’을 열었다. 오라클은 내년부터 한국의 스

  • 일본車 '통신 특허료' 해마다 530억엔 낸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세계 전자·통신 기업에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한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의 특허료를 지급한다.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전자·통신 기업 3곳도 일본 자동차회사로부터 특허료를 받게 됐다.미국의 특허권 전문 협상회사인 애번시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이 세계 전자·통신 기업에 커넥티드카 관련 특허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업체가 커넥티드카와 관련해 특허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애번시는 글로벌 전자·통신 기업 51곳의 특허료 요구 협상을 대행하고 있다. 애번시가 대행하는 전자·통신 기업에는 LG전자와 SK텔레콤, KT 등 한국 기업 3곳이 포함돼 있다. 노키아, 에릭슨, 퀄컴, 필립스와 일본의 NTT,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전자·통신 기업 대부분도 참가하고 있다.이 기업들은 4세대(4G) 이동통신 필수 특허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커넥티드카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기지국과 같은 통신 인프라, 퀄컴은 반도체 관련 기술, 샤프는 통신을 시작할 때의 접속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 등도 관련 계약에 참여하고 있어 일본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글로벌 전자·통신 기업에 특허료를 지급한다.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업체는 2G~4G 통신 관련 특허를 포괄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자동차 한 대당 15~20달러의 특허료를 준다.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자동차 1038만 대를 판매한 도요타는 최대 300억엔(약 2920억원)의 특허료를 내게 된

  • 日 자동차 기업들, LG·KT·SKT에 통신 특허료 낸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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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자동차 기업들, LG·KT·SKT에 통신 특허료 낸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전자·통신 기업들에 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한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의 특허료를 지급한다.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전자·통신 기업 3곳도 일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특허료를 받게 된다.미국의 특허권 전문 협상회사인 아반시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이 세계 통신 관련 기업들에 커넥티드카 관련 특허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가 커넥티드카와 관련해 특허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반시는 글로벌 전자·통신 기업 51곳의 특허료 요구 협상을 대행하고 있다. 아반시가 대행하는 전자·통신 기업에는 LG전자와 SK텔레콤, KT 등 한국 기업 3곳이 포함돼 있다. 노키아, 에릭슨, 퀄컴, 필립스와 일본의 NTT,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전자·통신 기업 대부분도 참가하고 있다.이 기업들은 4세대(4G) 이동통신 필수 특허의 70%를 보유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 등도 관련 계약에 참여하고 있어 일본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한국 전자·통신 기업에 특허료를 지불하게 된다.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 업체는 2G~4G 통신 관련 특허를 포괄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자동차 한 대 당 15~20달러의 특허료를 지불한다.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1038만대를 판매한 도요타는 최대 300억엔(약 2920억원)의 특허료를 내게 된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120억엔, 110억엔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반시가 도요타, 혼다, 닛산을 상대로 커넥티드카 관련 특허료 지급을 요구한 것은 지난 2월이었다.

  • 저평가·호실적 앞세운 현대글로비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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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평가·호실적 앞세운 현대글로비스 급등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황과 달러 강세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서다.20일 현대글로비스는 4.64% 오른 18만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2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PCC 부문의 성장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2000억원에 달하는 PCC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피크 아웃’ 우려가 나오는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PCC 운임은 급등세다. PCC 용선료(6000CEU급)는 지난 1월 3만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8만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451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에 원·달러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7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로 저평가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의 현대글로비스 평균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8%에 달한다.박의명 기자

  •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벤처투자'에 꽂혔다…세 곳 중 하나는 CVC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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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벤처투자'에 꽂혔다…세 곳 중 하나는 CVC [긱스]

    #1. GS그룹이 지난 5월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GS벤처스는 이달 초 처음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친환경 대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보유한 어썸레이를 비롯해 레브잇(공동구매 플랫폼), 에스와이솔루션(대체육), 메이크어스(영상 콘텐츠) 등 5개사에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13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든 지 한 달 만이다.#2. 무신사는 올 들어 모델 매니지먼트 고스트에이전시, 남성 헤어 미용실 프랜차이즈 레드폴 등 8개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나섰다. 계열 창업투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를 통해서다. 현재 500억원대 운용 규모를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기업들이 앞다퉈 CVC를 설립하고 있다. 5대 그룹부터 중견 제조기업, 갓 상장한 중소기업까지 스타트업 투자로 미래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며 CVC를 내세우고 있다. 하반기 들어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업 자금을 등에 업은 CVC들이 생겨나면서 투자 시장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390개 벤처캐피털(VC·지난달 말 기준)을 전수 조사한 결과 36.1%인 141곳

  • "PER 5배 절대적 저평가"…현대글로비스 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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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 5배 절대적 저평가"…현대글로비스 4% 급등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완성차 해상운송(PCC) 호황과 달러 강세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20일 오후 2시30분 기준 현대글로비스는 4.35% 오른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PCC 부문의 성장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4일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2000억원에 달하는 PCC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각각 7200억원, 1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크아웃’을 겪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과 달리 PCC 운임은 급등세다. PCC 용선료(6000CEU급)는 지난 1월 3만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말 8만달러까지 두 배 이상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PCC 용선료 급등으로 2023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이익이 451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에 원·달러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면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7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로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다. 증권사들의 현대글로비스 평균 목표주가는 28만5000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58%에 달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