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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 한앤컴퍼니에 양도
SKC가 반도체 소재사업을 하는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한앤컴퍼니(한앤코)에게 양도한다.SK엔펄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3600억원에 한앤코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 직후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엔펄스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파인세라믹스는 고순도의 무기 화합물로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말한다. SK엔펄스는 대표적 파인세라믹스 소재인 알루미나, 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쿼츠 등을 기반으로 각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시장에 공급해왔다. SKC는 SK엔펄스의 웨트케미칼·세정을 비롯한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 칩플렛 지분 투자,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 등 고부가 신규 사업 중심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C 관계자는 “SKC는 이번 파인세라믹스 양도 대금을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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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 한앤코·VIG·IMM인베 선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한앤컴퍼니와 VIG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를 올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사학연금은 이들 운용사에 각 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총 출자 규모는 1500억원 이내다. 사학연금은 기존에 운용사 네 곳을 선정해 각 1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으나 출자 규모를 축소했다.사학연금은 지난 7월 24일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차 정량평가를 실시해 한앤컴퍼니와 맥쿼리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 6개 운용사를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정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세 개 운용사를 선정했다.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우수한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투자함으로써 사학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기금 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네 곳을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총 4000억원을 출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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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대리' 첫 대법원 판례 임박했나…남양유업 경영권 향배 주목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임박했다. 주심 대법관 검토를 거쳐 재판부 검토 단계로 진전됐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연내 결론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심리의 핵심은 인수합병(M&A) 쌍방대리 위법행위에 대한 판결이다. 국내 첫 판례가 되는 사건인 만큼 업계도 재판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가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홍원식 회장 간 주식양도소송과 관련해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중'이라 공지한 건 지난달 17일이다. 사건의 심리가 주심 대법관 검토를 거쳐 재판부 검토 단계로 이행했다는 의미다. 재판부 합의 과정에서 주심 대법관의 결론에 이의가 없으면 판결이 빠르게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중'이 공지된 이후 최종 선고까지 빠르면 4~5주, 통상 3개월여가 소요돼왔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연내엔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을 둔 다툼이 촌각을 다투는 이슈인 만큼 법원도 긴 시간을 지체하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앞서 2심 판결문에서 "사안의 성격상 신속한 분쟁 해결이 필요한 사건"이란 내용이 명시되기도 했다. 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회장 일가는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대상으로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4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약 2개월 뒤 한앤코 대신 대유위니아와 경영권 조건부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에게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심리의 핵심은 쌍방대리 위법행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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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분쟁 심리, 대법관 출신 서울대 법대 74학번끼리 붙는다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대법원 심리에 들어갔다. 유력시됐던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이 나지 않은 건 전관예우 차원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회장 측 모두 대법관 출신 변호사가 소송대리를 맡고 있다. 통상 전관 변호사가 있으면 예우 차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꺼리는 관행이 있다. 양측 대리인이 서울대 법대 74학번과 사법연수원 11기를 함께 지낸 동기라는 점도 눈에 띈다. 라이벌 동기 간 싸움에 법조계도 주목하는 가운데 판결은 빠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연수원 '라이벌' 동기 간 대결남양유업 경영권을 둔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홍원식 회장 간 분쟁이 대법원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민사2부는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때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그간 업계는 심리불속행 기각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한앤코가 큰 쟁점 없이 승소해왔기 때문에 대법원판결 역시 반전 없이 속도를 낼 것이란 예상에서였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월 2심에서 홍 회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승소 판결한 1심을 유지했다. "변론을 재개할 만한 사유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심리 결정이 나자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19일 42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17일(49만원)보다 14% 하락한 수준이다.다만 법조계에선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단순 처리하긴 부담이 따랐을 것이라 봤다.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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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法,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에 '급제동'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작업에 막판 제동이 걸렸다. 대법원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측의 상고를 받아들여 심리에 들어감에 따라 인수 확정 전까지 지루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기간(상고장 접수 후 4개월)이 지났다고 결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을 결정한 1·2심 판단과 달리 본격 심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당초 홍 회장이 1·2심에서 모두 패하면서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가 목전에 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법조계에서는 상고심에서 새로운 법리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한앤컴퍼니가 최종 승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회장 측은 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상고이유서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여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2021년 5월 체결한 뒤 같은 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한 법조계 전문가는 “상고심 결론까지 1~3년이 걸리는 만큼 투자 기한을 고려해야 하는 한앤컴퍼니는 인수 전략을 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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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심 수년 더…남양유업 경영권 '오리무중'
남양유업의 경영권 매각을 둘러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법정 싸움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할 수 있는 심리불속행 기간을 넘기면서 사실상 사건이 심리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영권 분쟁 ‘연장전’ 돌입18일 법조계와 투자업계에선 대법원 심리결정이 예상 밖 결정이라는 반응이었다. 이 사건 1·2심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이어진 세 차례의 가처분 소송에서 홍 회장 측이 모두 패한 만큼 상고심에서도 한앤컴퍼니의 승소가 점쳐졌다. 하지만 대법원이 심리 속행을 결정하면서 남양유업 경영권의 주인은 극적 합의가 없는 한 1~3년이 소요되는 대법원 결정 이후가 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한앤컴퍼니 직원의 남양유업 불공정 투자 의혹이 상고심에서 막판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올초 한앤컴퍼니 직원이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를 발표하기 직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남양유업 주식을 매입해 부당한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해당 사건을 패스트트랙(신속수사전환)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펀드 만기가 보통 10년인 PEF로선 수년씩 걸리는 법정 소송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심리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다시 홍 회장 측과 매각 협상에 나서는 등 한앤컴퍼니가 인수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심부터 법률 대리인을 법무법인 바른으로 바꾸고 상고장 제출 후로도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연장전’을 여는 데 온 힘을 쏟은 홍 회장은 한숨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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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상고심 심리 속행…대법이 최종 판단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경영권 매각을 두고 벌인 소송을 두고 대법원이 정식 심리를 시작한다. 1·2심 모두 한앤컴퍼니가 승소한 만큼 대법원도 심리 대신 기각을 택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법정 다툼이 수년 더 이어질 전망이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의 심리불속행기간이 이날 도과한 상태다. 심리불속행 도과란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시킬 수 있는 기간이 지나 정식 심리를 이어가는 것을 뜻한다. 대법원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이유가 없을 때 본안 심리 없이 상고장을 받은 날로부터 4개월 안에 상고를 기각할 수 있다.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컴퍼니 손을 들어줬다. 법조계에선 상고심에서 새로운 법리를 제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대법원도 해당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심리불속행 기각이 결정될 경우 홍 회장 일가는 거래 종결 의무에 따라 보유 주식을 전부 한앤컴퍼니에 매각해야 한다.하지만 대법원이 이 사건을 심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최종 결론까지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투자 기한이 있는 한앤컴퍼니로선 심리 기간이 길어지면 홍 회장 측과 다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회장 측은 2심부터 법률 대리인을 법무법인 바른으로 바꾸고, 상고 후엔 홍 회장 측 인사가 제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원서가 수십차례 대법원에 올라오는 등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쏟아왔다.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싸움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유업은 2021년 4월 자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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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엔펄스 주력사업 재편…파인세라믹스 4000억에 매각
SKC가 반도체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핵심 사업부를 매각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등을 제조한다.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부다. 매각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로, 파인세라믹스를 비롯해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제조한다. SK엔펄스는 2월 SK텔레시스와의 합병을 완료해 반도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옵션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김채연/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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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에 한앤컴퍼니·IMM PE·맥쿼리 선정
국민연금공단이 총 8000억원을 맡길 국내 사모투자(PEF) 위탁운용사로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맥쿼리자산운용 세 곳을 선정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은 해당 운용사들을 국내 PEF분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세 곳의 운용사들에 각각 1500억~3500억원 범위에서 총 8000억원을 배분할 예정이다. 운용사들이 조성할 각 펀드의 만기는 최대 10년이다.앞서 국민연금은 이들을 포함 VIG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 적격 후보로 6개사를 선정해 최종 검토에 나선 바 있다.최종 선정된 운용사 모두 국내에서 손꼽히는 PEF 운용사로 꼽힌다. 한앤컴퍼니는 창사 이후 첫 국내 출자에 도전했다.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앞서 3차례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선 해외 LP들의 자금만 받았지만, 올해부터 국내 LP들까지 출자자 폭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으며 추가 자금 모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IMM PE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국민연금 정기 출자에 나섰다. 지난해 8000억원으로 1차 클로징을 마친 로즈골드 5호 펀드를 2조6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맥쿼리한국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펀드 조성을 위해 컨테스트에 뛰어들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PEF 출자 사업에선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SG PE 등 3곳을 선정해 총 5000억원을 배분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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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PEF 전담' 권윤구 변호사, 한앤컴퍼니로 이직
한앤컴퍼니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사모펀드(PEF)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권윤구 변호사(사진)를 부사장으로 영입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한앤컴퍼니로의 이직을 확정하고 김앤장을 사직하기로 했다. 한앤컴퍼니 내에서 투자와 관련한 법률 검토와 컴플라이언스 구축 등 다양한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권 변호사는 1998년 40회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국내 로펌 업계에서 손꼽히는 PEF 전문가로 두각을 보였다. 특히 PEF 산업 태동기부터 주요 국내외 운용사들의 자문을 두루 도맡은 인물로 꼽힌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PEF업계에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러브콜이 있었지만 김앤장에서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이직을 막았을 정도로 내부 신망이 높았다"고 말했다.권 변호사는 한앤컴퍼니와 설립 시기부터 대부분 거래를 주요 함께해왔다. 한앤컴퍼니의 SK해운 인수와 주요 포트폴리오인 한온시스템의 마그나그룹의 유압사업부 인수 등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올해 최대 M&A였던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약 3조7000억원) 거래에서도 EQT파트너스 측을 자문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등 주요 글로벌 대형 PEF와 네트워크도 풍부하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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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감사, 홍원식 회장 '170억 퇴직금' 제동 걸었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남양유업 감사가 홍원식 회장의 보수와 퇴직금에 제동을 걸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던 이사의 보수한도 결의의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혹시 모를 퇴직에 대비해 보수 산정 기준을 다시 결정하자는 취지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 보수가 작년과 같다면 홍 회장은 170억원 수준의 퇴직금을 받아가게 된다. 한앤컴퍼니와 경영권 분쟁 중인 홍 회장은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 시 이르면 7월 회사에서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남양유업 정기주주총회에서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심혜섭 감사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사 보수한도 결의에 대해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감사는 상법 제376조 제1항에 따라 결의의 내용이 현저하게 불공정하다 판단되면 결의의 날로부터 2개월 내에 결의 취소의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심혜섭 감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몸을 담았던 변호사다.이 결의는 지난 3월 주총에서 제6호 의안으로 통과됐던 건이다. 당시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억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받게 될 보수의 근거가 된다. 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과 그의 아들 홍진석 상무(경영혁신추진단장)를 비롯해 8인의 임원이 받아갈 수 있는 최대 한도다. 홍 회장과 한앤컴퍼니와의 경영권 분쟁 결과가 이르면 내달 난다는 점에서 이번 소송 결과가 주목된다. 홍 회장이 대법원 판결에서 1·2심처럼 패소 시엔 한앤컴퍼니에게 보유 주식을 모두 양도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퇴직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임원 퇴직금은 남양유업의 경우 각 직급에 따른 기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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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M&A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수사…금감원 특사경이 맡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사건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넘겼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직원 3명과 남양유업 직원 1명 등 총 4명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남양유업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의 수사 지휘 아래 남양유업 해당 사건을 조사한다.앞선 지난달 말 금감원의 특별조사국은 한앤컴퍼니가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에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직원들이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는 혐의를 잡고 패스트트랙을 통해 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패스트트랙은 중대하고 시급한 사건에 한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이 곧바로 수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검찰은 금감원 특사경이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수사 노하우가 많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사경은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주식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게 된다. 특사경은 최근에도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하이브 직원들이 소속 아티스트인 BTS의 활동 중단 발표 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사실을 수사했다. 혐의점이 드러나자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 금감원의 특사경 제도는 2019년 도입됐다. 불공정 거래 조사 등에 대해 경찰과 같은 수사권을 갖고 있다. 검찰 지휘 아래 통신내역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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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분쟁' 대법원 판결 앞두고 한앤컴퍼니 긴장감 고조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한앤컴퍼니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간의 싸움이다. 이르면 두 달 내 승소 판결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이 나지 않으면 최종 판결까지 수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12일 재판부(민사2부)를 배당하고 다음 날부터 상고이유 등 법리검토를 시작했다. 앞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경영권 분쟁 항소심에서 패하면서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원고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와 피고인 홍원식 회장 일가 대리인인 바른은 상고심 진행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마쳤다.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낼 경우 판결 데드라인은 7월 17일이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 판단되면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상고 기록을 받은 날부터 4개월 이내에만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상고 기록은 지난 3월 17일 접수됐다. 심리를 거칠 경우엔 최종 판결까지 최소 1년부터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회장 일가는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대상으로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4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약 2개월 뒤 한앤코 대신 대유위니와 경영권 조건부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에게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한앤코 입장에선 심리불속행 기각이 절실하다. 투자 기한이 있는 사모펀드(PEF) 특성상 추가로 수년이 소요되는 심리 결정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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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8000억 규모 PEF 출자에 한앤코·IMM PE·VIG 등 출사표
국민연금공단이 진행하는 8000억원 규모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다수의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접수를 마친 국민연금의 PEF 정기 출자에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LB프라이빗에쿼티 등 복수의 운용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국민연금은 최대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총 8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각각 1500억~3500억원을 배정받게 된다. 오는 6월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PEF 출자에 총 5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규모를 3000억원 더 늘렸다.업계에선 창사 이후 첫 국내 출자에 나선 한앤컴퍼니에 주목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32억달러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 앞서 3차례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선 해외 LP들의 자금만 받았지만, 올해부터 국내 LP들로 출자자 폭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IMM PE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국민연금 정기 출자에 나섰다. 지난해 8천억원으로 1차 클로징을 마친 로즈골드 5호 펀드를 2조6천억원까지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이외에 1조5000억원 규모의 5호 펀드 모집에 나선 VIG파트너스는 2019년 이후 4년여만에 참여했고 맥쿼리도 맥쿼리한국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펀드 조성을 위해 컨테스트에 뛰어들었다. 어펄마도 총 7000억원 규모 6호 펀드 조성에 돌입했다.지난해 국민연금의 PEF 출자 사업에선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SG PE 등 3곳이 선정됐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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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자금 모집하는 한앤컴퍼니를 보는 두가지 시선
한상원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서 블라인드 펀드 자금 모집(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포화 상태의 국내 펀딩 시장의 새로운 '메기'가 등장했다는 평가다. 반면 해외에서 자금을 받기가 과거만큼 수월치 않아 뒤늦게 국내로 눈을 돌렸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국내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LP)를 상대로 자금 출자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도 입찰하기로 했다. 한앤컴퍼니는 32억달러 이상의 블라인드펀드 4호 결성에 돌입했다. 한앤컴퍼니가 국내에서 블라인드 펀드 자금 모집에 돌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앤컴퍼니는 해외 LP만으로 조단위 펀드를 조성해올 만큼 해외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국내 LP들이 펀드 투자자로 참여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거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국내 LP의 출자를 받지 않은 것은 해외 LP만으로도 조단위의 펀드 결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국민연금 등 일부 LP를 제외하면 출자규모가 적은데 비해 투자자산 관련 보고 등의 업무량이 많았던 것도 국내 LP의 돈을 받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한앤컴퍼니가 국내 펀드레이징에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해 국내 1위 시멘트기업인 쌍용C&E에 대한 컨티뉴에이션 펀드 자금 모집이 성공하면서부터로 알려졌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PEF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자산 중 장기 보유가 가능한 회사를 떼어내 신규 펀드에 넘기는 자금 회수 전략이다. 한앤컴퍼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