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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로 지분 93% 확보…청약률 65%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로 지분 93% 확보…청약률 65%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C&E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지분율을 93%까지 늘리면서 자진 상장폐지에 가까워졌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전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해 65.3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 주식 수는 6551만4주다. 목표한 공개매수 주식 수는 총 1억25만4756주(발행주식총수의 20.1%)다. 한앤코는 이번 청약에 응한 물량 전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은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 인수가는 주당 7000원으로 인수규모는 4585억7002만원이다. 결제일은 내일인 8일이다. 공개매수 기간 쌍용C&E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7000원 밑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69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6일 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앤코는 2차 공개매수 없이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잔여 지분 7%도 확보해 상장폐지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진행한 루트로닉 상폐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23%를 인수하면서 잔여지분 전량 공개매수도 추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지분 90%를 확보한 뒤 자사주 소각과 장내매수로 96.7%까지 늘렸다. 잔여 지분은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모았다.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 방식 중 하나다. 통상 소액주주에게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해주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7%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78.79%를 보유하고 있다.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

  • [단독]한앤컴퍼니, 쌍용C&E 공개매수 성공

    [단독]한앤컴퍼니, 쌍용C&E 공개매수 성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C&E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이날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계획한 물량의 과반 이상이 응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앤코는 앞서 이날까지 쌍용C&E 주식 1억25만4756주(발행주식총수의 20.1%) 전량을 주당 7000원에 확보하겠다고 했다.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은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 공개매수 기간 쌍용C&E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7000원 밑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69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6일 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앤코는 2차 공개매수 없이 잔여 지분을 대상으로 교부금 주식교환을 추진해 상장폐지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진행한 루트로닉 상폐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23%를 인수하면서 잔여지분 전량 공개매수도 추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지분 90%를 확보한 뒤 자사주 소각과 장내매수로 96.7%까지 늘렸다. 잔여 지분은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모았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 방식 중 하나다. 통상 소액주주에게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해주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7%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78.79%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인수에 1조4375억원을 들였다. 하지

  • [단독] 코오롱인더·한앤코 산업용 필름 합작사 설립…경쟁사에서 원팀으로

    [단독] 코오롱인더·한앤코 산업용 필름 합작사 설립…경쟁사에서 원팀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산업용 필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잠식하는 필름 시장에서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SK마이크로웍스와 산업용필름 부문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주력 사업 중 산업용 필름 등 일부 사업을 각각 신설법인에 출자하기로 조율 중이다.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신설법인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영권은 SK마이크로웍스가 보유한다. 한앤코는 2022년 1조5959억원을 투입해 SKC의 필름사업부문(현 SK마이크로웍스)을 인수해 필름 시장에 뛰어들었다. 1977년 설립된 SK마이크로웍스는 산업·광학·포장용 산업필름 시장에서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업체다. 2021년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합작사 설립은 양측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급격히 진전됐다. 산업용 필름 부문의 규모를 키우려는 한앤코 측과 실적 악화를 겪어온 필름·전자재료사업부의 재도약을 모색해온 코오롱인더 간 입장이 맞아떨어졌다. 코오롱인더는 필름·전자재료사업부를 통해 광학 및 산업용, 일반포장용 PET 필름과 나일론 필름, 감광성 필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4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 수준이다. 수익성은 좋지 않다. 2022년 연간 711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619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

  • "계약대로 고문 시켜달라"…버티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에 한앤코 '골치'

    "계약대로 고문 시켜달라"…버티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에 한앤코 '골치'

    대법원 판결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남양유업이 경영진 교체 작업 단계에서 멈췄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새 주인에게 본인을 회사 고문으로 선임해주지 않으면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홍 회장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새 주인도 홍 회장 해임을 위한 법적 행동에 나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경영진 강제 교체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 홍 회장의 협조를 받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출범하려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락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0일 공시했다. 한앤코는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 4명을 선임하고 집행임원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할 방침이다. 한앤코는 2주 전 이같은 내용을 예고한 내용증명 공문을 회사에 발송했다. 경영진 교체를 위해 취할 수 있는 3가지 조치를 제시했다. 한앤코는 회사에게 △정기 주주총회 전 이사회를 열어 직접 임원을 교체하거나(1안) △정기 주총 때 경영진 교체를 안건으로 올릴 것(2안)을 요구했다. 1·2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임시주총을 강제 소집할 수 있다고 3안으로 제시했다.법원의 가처분 심문기일은 내달 27일로 이르면 4월 초 임시 주총이 소집될 수 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홍 회장이 사퇴 대신 연임을 선택하면 임시 주총 전까지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현재로선 홍 회장이 자진 사임하거나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 교체 작업을 협조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조건을 들어주기

  •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 실패해도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상폐 추진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 실패해도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상폐 추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쌍용C&E 주가가 급등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쌍용C&E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다. 한앤코는 쌍용C&E 공개매수에 실패하더라도 교부금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쌍용C&E는 5일 8.27% 오른 69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696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지분율 78.48%)인 한앤코가 이날 공개매수를 발표하면서다. 한앤코는 전날 다음달 6일까지 1억25만4756주(20.1%)를 주당 7000원에 매수해 쌍용C&E 지분 전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한앤코는 공개매수가 실패하더라도 상법 제360조의 2에 따라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주식 전량을 확보할 수 있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통상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받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회사는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교부금 주식교환을 추진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출석주주의 66.7% 동의)을 충족하면 된다.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78.79%를 보유하고 있어 교부금 주식교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교환가격은 공개매수가와 동일하게 주당 7000원으로 산정됐다. 주가가 급등하면 상향 조정된다. 자본시장법령상 주식매수청구권 특례에 따라 매도청구권 행사 결의일 전일부터 2개월, 1개월, 1주일 전 시가의 가중산술평균가격으로 산정된다. 작년 한앤코가 진행한 루트로닉 상장폐지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앤코는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23%

  • '몸값 3조' 쌍용C&E 투자회수 주목

    '몸값 3조' 쌍용C&E 투자회수 주목

    이번 쌍용C&E 공개매수는 한앤컴퍼니(한앤코)의 승부수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쌍용C&E는 한앤코의 대표적인 ‘장기 포트폴리오’로 꼽혀왔다. 몇 차례 매각을 타진했지만 길어지면서 본의 아니게 오래 보유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한앤코가 상장폐지라는 강수를 둔 배경이다. 앞으로 ‘몸 만들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본격적인 투자 회수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다음달 6일까지 쌍용C&E 공개매수를 추진해 20.1%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공개매수를 마치면 한앤코는 회사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된다.한앤코가 이 회사 지분을 처음 확보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경영권 지분 46.14%를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참여와 2대주주였던 일본 태평양시멘트 지분(32.36%) 확보를 통해 지분율을 78.68%까지 늘렸다.쌍용C&E는 한앤코의 컨티뉴에이션펀드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이 펀드는 투자 자산을 장기 보유하기 위해 운용사는 그대로 두고 출자자(LP)만 교체하는 것으로, 한앤코가 2022년 국내에서 처음 조성했다. 과거엔 PEF가 기업을 인수하면 펀드 만기 때문에 4~5년 안에 매각해야 했지만 이 펀드를 활용하면 10년 이상 장기 보유도 가능해진다.한앤코는 회사 밸류업을 위해 주력 사업인 시멘트 위주로 사업을 개편했다. 이를 위해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인 대한시멘트, 한남시멘트, 대한슬래그를 쌍용C&E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주가도 인수 전과 비교해 두 배로 올랐다. 2016년 초 3000원대 중후반이었던 주가는 한앤코 인수 후 현재 6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하지은/최형창 기자

  • 쌍용C&E 7000억 공개매수…한앤코, 자진 상장폐지 추진

    쌍용C&E 7000억 공개매수…한앤코, 자진 상장폐지 추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쌍용C&E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7017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보유 주식을 제외한 잔여 주식을 모두 인수해 자진 상장폐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5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쌍용C&E 주식 1억25만4756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20.1%에 이르는 규모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2일 종가(6410원)보다 9.2% 높은 가격이다. 전체 매입 규모는 7017억829만원이다.한앤코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이 있으면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 한앤코는 특수관계인 등과 공동으로 총 78.79% 지분을 들고 있다. 쌍용C&E 2대주주는 지분 5.0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공개매수는 다음달 6일까지 31일간 이뤄진다. 공개매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한앤코는 이번 공개매수로 쌍용C&E 지분 전량을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총 1조4375억원이다.PEF가 상장사를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하는 사례는 종종 있다. 단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에서다. 한앤코는 앞서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루트로닉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했다. 또 다른 PEF인 MBK파트너스도 작년 2조5000억원을 들여 오스템임플란트의 공개매수를 진행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했다.하지은 기자&

  • 한앤코,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인수 매듭

    한앤코,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인수 매듭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SKC 자회사인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인수를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 사업부를 360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뒤 넉달 만이다. 이 사업부의 이름을 솔믹스로 바꾼다.  솔믹스는 반도체 표면을 화학제품으로 매끄럽게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인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등을 제조한다. 고순도의 무기 화합물을 통해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공급한다. 이번 투자엔 지난해 설립된 4호 블라인드 펀드가 활용됐다. 한앤코는 작년 2조5000억원 규모로 4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올해 상반기 중에 4조원 이상 규모로 파이널 클로징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1조7000억원을 소진했다. 4호 펀드 첫 투자는 한앤코가 작년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한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이다. 루트로닉의 볼트온(bolt-on) 차원에서 미국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사이노슈어(Cynosure)도 인수했다.  2010년 설립된 한앤코는 운용자산(AUM)이 34조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PEF 운용사다. 앞서 국내 바이오디젤 1위 업체인 SK에코프라임을 글로벌 PE인 힐하우스캐피탈에 매각했다. 에이치라인해운과 쌍용C&E 인수금융 자본재조정을 통해 회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남양유업 최대주주 한앤컴퍼니로 변경 확정

    남양유업의 60년 오너 경영체제가 막을 내렸다.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30일 남양유업은 홍 회장 등이 보유한 경영권 주식 38만2146주(53.08%) 중 37만8938주(52.63%)가 한앤코에 이전됐다고 공시했다. 홍 회장 동생 홍명식 씨 지분 3208주(0.45%)는 이번 거래에서 빠졌다.한앤코는 이날 홍 회장 측에 주식매매대금 3107억원을 지급하고 주식소유권 이전을 확정했다. 이번 거래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이행 조치다. 대법원은 지난 4일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한앤코는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홍 회장 일가 중심으로 구성된 임원들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을 선임하기로 했다.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꾸린다.새 경영진과 함께 남양유업의 체질 개선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그간 잇단 논란으로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태다. 남양유업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명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남양유업의 사명은 홍 회장의 본관인 ‘남양 홍씨’에서 따왔다. 하지은 기자

  • [단독] 한앤컴퍼니, 美 의료기기 사이노슈어 3500억원 인수

    [단독] 한앤컴퍼니, 美 의료기기 사이노슈어 3500억원 인수

    한앤컴퍼니가 피부재생 의료기기 브랜드 '피코슈어'로 알려진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350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과 합병해 글로벌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을 통해 이날 미국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는 전략적 결합을 위한 합병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1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한앤컴퍼니 측의 법률자문을 맡았다.사이노슈어는 제모, 피부 재생, 흉터 감소, 부인과 치료 등을 위한 다양한 주요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1991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됐다. 한국에도 2009년부터 지사를 두고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피부재생 레이저기기 브랜드 피코슈어, 지방분해 레이저 의료기기인 스컬프슈어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2011년 미국 내 유명 레이저 회사인 콘바이오를,  2013년엔 의료기기업체인 팔로마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수위권 이·미용 레이저 회사로 급성장했다.한앤컴퍼니는 사이노슈어의 인수 및 루트로닉과 합병을 통해 합병법인을 130개국 이상에 판매망을 갖춘 의료 미용 시스템 업체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루트로닉이 고가 의료기기 모델에 특화한 사업모델을 갖춘 반면 사이노슈어는 중저가 시장을 대상으로하지만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점유율을 보유한 업체로 꼽힌다. 양사 간 사업모델을 보완하고 유통망을 통합하면 합병회사의 글로벌 의료미용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복안이다.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황해령 루트로닉

  • 남양유업 경영권 한앤컴퍼니로…오너 경영 60년 만에 막 내린다

    남양유업 경영권 한앤컴퍼니로…오너 경영 60년 만에 막 내린다

    남양유업 경영권을 두고 홍원식 회장 오너 일가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벌인 법적 분쟁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코에 넘겨야 한다. 1964년 창립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도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대법원 2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4일 확정했다. 한앤코는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으나 홍 회장 측은 같은 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일방적 계약 해지가 무효라며 계약대로 주식을 넘기라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 법원은 주식 매매 계약이 유효하다고 보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홍 회장 측이 불복했으나 2심 법원은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원심판결을 확정했다.한앤코는 이날 자료를 통해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며 “남양유업의 임직원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을 세우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한앤코가 사모펀드(PEF) 특유의 밸류업 전략을 동원해 회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한앤코가 홍 회장 일가의 보유 지분을 3107억원에 인수한 뒤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출범시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한앤코는 새 경영진과 함께 남양유업의 대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그간 대리점 물품 강매 사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 등이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지면서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 한앤코, 남양유업 대변화 예고…자산 팔고 밸류업 나선다

    한앤코, 남양유업 대변화 예고…자산 팔고 밸류업 나선다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3년 간의 분쟁 끝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쥐면서 회사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모펀드(PEF) 특유의 밸류업 전략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2부는 4일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 선고 기일을 열고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한앤코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놓고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며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을 세우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2.63%를 3107억원에 인수한 뒤 주주총회를 통해 새 이사진을 꾸릴 전망이다. 홍 회장의 협조가 뒷받침되면 3월 정기 주총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출범시킬 방침이다.한앤코는 새 경영진과 함께 남양유업의 대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그간 잇단 논란으로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태다. 2013년 대리점 물품 강매 사건이 알려진 이후 대대적인 소비자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홍 회장의 경쟁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으로 불매운동 불길이 계속됐다. 한앤코는 우선 남양유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명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남양은 창업주 일가의 본관인 '남양 홍씨'에서 따왔다.남양유업은 불매 운동 전까지만 해도 매출이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이 600억원에 이르는 우량 기업이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론 적자 신세다. 2

  •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최종 패소…60년 '오너 경영' 마침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최종 패소…60년 '오너 경영' 마침표

    남양유업 경영권 매각을 둘러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법정 싸움에서 한앤컴퍼니가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홍 회장 측이 문제 삼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쌍방자문'에 대해 홍 회장 측이 동의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원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이날 오전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 선고 기일을 열고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대법원은 "'홍 회장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의 쌍방자문에 대해 사전 또는 사후에 동의했다'는 등의 이유로 민법 제124조 및 변호사법 제31조 제1항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한 원심 판결을 수긍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이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컴퍼니에 넘겨야 한다.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다툼은 약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회장은 2021년 초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남양유업의 허위 발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그해 5월에는 홍 회장과 그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2.63%를 3107억원에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남양유업은 그해 7월 30일로 예정된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돌연 연기했다. 사퇴를 약속한 홍 회장도 3개월이 지나도록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고선 경영권 매각 업무와 관련한 법률대리인을 LKB앤파트너스로 바꿨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남양유업 측이 매각에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q

  • [속보]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한앤코 승소로 대법 선고

    [속보]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한앤코 승소로 대법 선고

    [속보]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한앤코 승소로 대법 선고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단독] 남양유업 경영권 향배 2주 뒤 결정된다…1월4일 대법원 선고

    [단독] 남양유업 경영권 향배 2주 뒤 결정된다…1월4일 대법원 선고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선고가 2주 뒤로 확정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2부는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주식양도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를 내년 1월 4일로 확정했다. 지난 8월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중'이라 공지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재판부 합의 과정에서 주심 대법관의 결론에 이의가 크지 않아 판결선고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심 판결문에서 "사안의 성격상 신속한 분쟁 해결이 필요한 사건"이란 내용이 명시되기도 했다.  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회장 일가는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대상으로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4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약 2개월 뒤 한앤코 대신 대유위니아와 경영권 조건부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에게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이번 심리의 핵심은 쌍방대리 위법행위에 대한 판결이다. 남양유업 사건은 M&A 쌍방대리에 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루는 소송이다. 홍 회장 측은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한앤코와 홍 회장 양쪽을 쌍방 대리해 매도인의 권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거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김앤장의 배임적 쌍방대리가 쟁점으로 제시됐던 2심에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홍 회장 일가가 이번에도 패소하면 거래종결 의무에 따라 보유 주식을 전부 한앤코에 넘겨야 한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심혜섭 감사 선임에 성공한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도 경영권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