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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탈세 '무혐의' 처분..롯데카드 딜 영향은

    [마켓인사이트]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탈세 '무혐의' 처분..롯데카드 딜 영향은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탈세를 했다는 고발을 접수한 검찰이 한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앤컴퍼니는 한 대표에 대한 고발 건 때문에 롯데카드 매각 거래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최종 탈락했다. 애초부터 무리한 고발에 검찰과 롯데그룹 등이 휘둘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한앤컴퍼니 등에 따르면 검찰은 KT 새노조가 지난 3월 한 대표 등을 조세범 처벌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공모 등으로 고발한 건 전부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 KT 새노조는 2016년 KT와 KT의 계열사인 나스미디어가 소셜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를 과도하게 비싼 값에 사들였다며 황창규 KT 회장과 한 대표 등 다섯 명을 배임 및 탈세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거래가격은 600억원이었는데, 엔서치컴퍼니의 ‘공정가치’는 176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노조 측 계산이었다. KT 새노조는 이 과정에서 한 대표가 KT에 엔서치마케팅을 비싸게 팔아서 차익 424억원을 남긴 것이 ‘증여’에 해당한다며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 가치보다 비싼 값에 엔서치마케팅을 사들인 황 회장 등이 배임 혐의가 있다고 비난했다. 3월 고발 당시에도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노조 측의 계산법이 전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없는 계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조가 주장하는 엔서치마케팅의 공정가치라는 것은 상속 및 증여세법 에 따라 계산한 것으로, 특수관계자 간의 거래에 적용된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거래가격이 결정된 회사에 대해 상증법을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 [마켓인사이트]한앤컴퍼니, 에이치라인 투자자 교체 추진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벌크전용선업체 에이치라인해운의 투자자 교체에 나섰다. 회사를 장기적으로 보유해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모건스탠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해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거론되는 에이치라인해운의 기업가치는 4조원 안팎으로 인프라펀드 등 장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관투자자(LP)들이 신규 투자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투자자 교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2위의 벌크전용선업체로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대기업들과 20년안팎의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하며 해운산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현대상선의 벌크전용선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에이치라인해운의 매출은 7263억원, 영업이익은 1877억원을 기록했다. 인수당시인 2014년에 비해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69% 불어났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에이치라인해운의 100% 지분가치는 3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 회수를 나설 계획도 세웠지만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전략적으로 투자자 교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BHC 등에 투자한 홍콩계 PEF 더로하틴그룹이 엘리베이션프라이빗에쿼티(PE)라는 신생 PEF를 만들면서 투자자 교체를 실시한 적이 있다. PEF 시장이 성숙된 미국이나 유럽 등

  • [단독] 롯데카드, 우리은행-MBK 컨소시엄에 팔린다

    [단독] 롯데카드, 우리은행-MBK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5월21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2016년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르자 롯데그룹이 매각 대상을 전격 교체했다. 21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 씩 나눠 인수한다. 지난달 말 본입찰 당시 우리은행-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1조8000원대를 제시했기 때문에 인수가격을 더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롯데그룹은 20%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 1석을 갖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롯데그룹이 인수대상을 바꾼 건 이번 거래와 전혀 관계가 없는 KT 노조 때문이다. KT 노조는 지난 3월 말 “KT 경영진이 2016년 자회사 나스미디어를&

  • [마켓인사이트]롯데카드 매각 계약 코앞(15일)인데..KT 검찰조사 불똥 튀나

     ≪이 기사는 05월13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 인수전에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의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정거래법을 지키려면 롯데그룹은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를 팔아야 하는데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가 과거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가 검찰 조사대상에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이르면 오는 15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지 7영업일 만이다. 보통 우선협상기간은 한 달이지만 롯데그룹과 한앤컴퍼니는 오는 10월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SPA 체결을 서둘렀다.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설립 2년 이내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카드와 손보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팔아야 한다. 남은 과제는 적어도 2개월 가량이 걸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인데 검찰이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암초를 만났다. 지난 3월말 KT 노조는 2016년 자회사인 나스미디어를 통해 한앤컴퍼니로부터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을 비싸게 인수해 손해를 

  • [마켓인사이트 단독] 한앤컴퍼니, 롯데카드 새주인된다

     ≪이 기사는 05월03일(10: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롯데카드의 새주인이 된다. 가격뿐만 아니라 협업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크고 이해상충 문제도 가장 적었다는 평가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고배를 마셨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롯데지주 등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 전체 지분(98.7%) 가운데 80% 정도다. 거래금액은 1조5000억원 안팎으로 100% 전체 지분가격 기준으로 1조8000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의 2대 주주로 남아 한앤컴퍼니와 협업을 이어가게 된다. 한앤컴퍼니는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비해 자금력 등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과감한 베팅으로 롯데카드의 인수전에서 승자가 됐다. 롯데그룹이 협업을 위해 제시한 조건들을 받아들인 것도 인수자로 낙점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의 기존 인력들의 고용승계와 롯데그룹의 이사회 참여 등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한앤컴퍼니와 힘을 합쳐 유통 계열사와

  • [마켓인사이트]유럽 최대 사모펀드 아디안 "한국 직접 투자 확대한다"

    [마켓인사이트]유럽 최대 사모펀드 아디안 "한국 직접 투자 확대한다"

       ≪이 기사는 04월08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기업과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얀 필립 슈미트 아시아 대표 겸 집행위원회 위원(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요 자산에 다수지분(majority)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1991년 설립된 아디안은 운용자산(AUM)이 99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현재 20% 가량의 자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넣고 있다.슈미트 대표는 “현재까진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와 같은 범아시아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왔다”며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세컨더리(구주인수) 등 투자 단계를 높이는 과정 상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게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안의 한국 투자 내 규모는 약 3억달러 가량이다.아디안은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서 370억달러의 수탁고를 가진 글로벌 마켓 리더로 꼽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3~4년새 아디안의 유럽 사모대출펀드(PDF)와 인프라 펀드 등에 적지 않은 금액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는 “2011년 한국의 한 연기금에서 첫 약정을 받은 뒤 4년여 전부터 자금 약정이 대폭 늘었고,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수탁자금 규모가 현재 2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아디안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슈미트 대표는 “곧 아디안의 AUM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미 성숙한 유럽, 미국 시장보다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아시아

  • [마켓인사이트] '자산 7兆' 롯데캐피탈 인수전…KB금융·MBK·한앤컴퍼니 참여

    ▶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3시55분롯데캐피탈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해외 업체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지주는 불참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실시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복수 후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롯데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등 소매금융에 강점을 지닌 ‘알짜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리스·할부금융업계 4위 업체다. 가계신용대출을 비롯해 기업대출과 자동차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유력 인수후보인 KB금융지주는 롯데캐피탈을 인수해 소매금융 분야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의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9조1288억원 중 자동차금융 채권 비중이 82.3%(7조5097억원)에 달했다. KB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강점을 지닌 가계신용대출을 늘려 순이익이 불어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털사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롯데캐피탈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1조8817억원으로 총채권액(6조2784억원)의 29.9%, 총자산의 25.05%였다. KB캐피탈과 합병할 경우 총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불릴 수 있다.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PEF들도 롯데캐피탈 인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인수 후 조달금리

  • [마켓인사이트] 한앤컴퍼니, 호텔체인 구축 야심

    [마켓인사이트] 한앤컴퍼니, 호텔체인 구축 야심

    ▶마켓인사이트 12월13일 오후 3시25분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호텔현대’를 인수하며 호텔업에 뛰어든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호텔을 추가 인수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시멘트 해운 등 중후장대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한앤컴퍼니가 호텔 체인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부동산 디벨로퍼 STS개발로부터 경북 포항에 있는 1급(3성급) 호텔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을 인수했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600억원 안팎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인수 주체는 한앤컴퍼니가 호텔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라한호텔 4호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회계법인이 맡았다.한앤컴퍼니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경주 울산 목포에 5성급 호텔을 보유한 호텔현대를 인수하며 호텔 사업에 진출한 이후 세 번째 호텔 인수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말 전북 전주에 있는 르윈호텔(옛 전주 리베라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르윈호텔 인수 과정에서 벌어진 기존 인수 계약자 HMG건설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수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한앤컴퍼니는 최근 호텔현대 법인명을 (주)라한호텔로 바꾸고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위탁 경영 중인 강릉 씨마크호텔(옛 호텔현대경포대)까지 포함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을 합쳐 연내에 총 5개의 호텔 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투숙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별해 투자를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라한호텔 출

  • [단독] SK그룹, 해운업 철수… SK해운 1.5조에 판다

    [단독] SK그룹, 해운업 철수… SK해운 1.5조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9월30일 오후 4시15분SK해운이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SK그룹은 SK해운 소수 지분만을 남긴 채 해운업에서 철수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발행하는 1조5000억원 규모 신주를 사들이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지분 80~9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유공해운(현 SK해운)을 설립한 지 36년 만에 해운사업에서 손을 뗀다.SK그룹은 SK해운이 차입 부담과 업황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매각을 결정했다. SK해운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2391%이고, 차입금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내년 6월 말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만 1조3000억원이 넘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나선 것도 매각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IB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SK해운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매각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매각대금 1조5000억원은 전부 SK해운으로 들어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SK해운 부채비율은 200~30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차입금만 줄이면 우량한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해운은 5월 말 기준으로 34건의 장기 용선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SK에너지 SK가스 등 SK그룹 에너지부문 계열사들과의 계약으로, 잔여 계약기간이 평균 10년에 이른다.PEF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 인수 등을 통해 해운사 경영노하우를 키워왔다”며 “이 같은

  • [마켓인사이트] PEF "금리인상기엔 투자보다 회수"… 몸값 1兆 넘는 기업만 10곳

    [마켓인사이트] PEF "금리인상기엔 투자보다 회수"… 몸값 1兆 넘는 기업만 10곳

    ▶마켓인사이트 6월3일 오후 3시35분사모펀드(PEF)들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에 나선 배경에는 금리인상기에 접어든 거시경제 환경이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이어진 저금리로 높아진 보유기업 몸값이 하락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 펀드 조성에 나선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은 기존 펀드 내부수익률(IRR)을 높이기 위해 보유 기업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공개(IPO), 세컨더리 PEF 등 투자회수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회수 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몸값 올랐을 때 팔자”PEF가 투자한 기업들은 보통 금리가 낮을 때 몸값이 올라간다. 인수후보들이 저금리를 활용해 더 많은 돈을 빌려 기업 매수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기관투자가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몰리면서 PEF업계에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가 쌓이는 점도 저금리 환경에서 매물 몸값이 올라간 이유다.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가 최근 내놓은 ‘글로벌 사모펀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세계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의 상각전 영입이익(EBITDA) 대비 총기업가치(EV) 배수(멀티플)는 평균 11.2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긴축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처럼 높은 기업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금은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금을 회수하면서 투자 시기를 저울질할 때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의

  • [마켓인사이트] 남북경협株 담은 사모펀드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남북경협株 담은 사모펀드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5월7일 오후 1시58분시멘트 건설 철도 등 남북 경협 수혜주가 들썩이면서 해당 업종 회사에 투자한 사모펀드(PEF)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남북 경협의 최대 수혜를 보고 있는 국내 PEF로는 한앤컴퍼니가 꼽힌다. 한앤컴퍼니가 2016년 인수한 쌍용양회는 남북한 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순 무렵부터 최근까지 40% 넘게 올랐다. 지난 4월 중순 2만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4일 3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인수 가격 대비 2배가량 오른 것으로 시세 차익만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 4월 쌍용양회 채권단으로부터 46.8%의 지분을 주당 2만4000원에 인수했다. 이후 △2대 주주 지분 인수 △쌍용머티리얼 등 자산 매각 △리파이낸싱 및 배당 등을 통해 실질 인수가격을 주당 1만원 대 중반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PEF인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이하 루터PE)도 삼표시멘트 투자로 상당한 차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루터PE는 지난해 5월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삼표시멘트 지분 19.09%를 주당 3900원에 인수했다. 인수 직후에는 주가가 4000원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곧 3000원 초반으로 내리면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남북 경협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주가가 5150원(4일 종가 기준)까지 뛰었다. 인수가 대비 30% 이상 오른 수치다.2006년 현대로템의 2대 주주에 오른 외국계 PEF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도 자금 회수 적기를 맞았다. 현대로템은 남북 철도 연결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국내 PEF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도 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상승에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음PE는 2015년 현대엘리베이터 전환사채(CB)를 1200억원

  • CJ그룹, 한앤컴퍼니에 조이렌트카 매각

    CJ그룹, 한앤컴퍼니에 조이렌트카 매각

    ▶마켓인사이트 3월26일 오후 3시45분CJ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계열사 중 하나인 조이렌트카를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조이렌트카 매각으로 CJ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계열사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렌터카 사업을 하는 계열사인 조이렌트카 지분 100%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약 500억원으로 전해졌다.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를 맡았다.조이렌트카는 1996년 설립된 국내 10위 렌터카 회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CJ 회장과 부인인 김교숙 조이렌트카 회장, 아들 손주홍 조이렌트카 대표, 딸 손희영 씨 등 가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을 중심으로 지점 4개, 전국 영업소 9개, 예약소 10개, 차고지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직원이 44명에 불과해 구조조정 필요성이 적은 데다 업계 최저 수준의 부채비율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이 용이해 그동안 PEF들의 관심을 받아왔다.작년 9월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0.5%(보유차량 대수 3646대)로 롯데렌탈(24.8%) SK네트웍스(11.6%) AJ렌터카(10.8%) 현대캐피탈(8.4%) 등 상위권 업체들에 비해 규모는 작다. 하지만 매년 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이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알짜 회사인 조이렌트카를 매물로 내놓은 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조이렌트카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헬로비전 등 CJ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가 매년 늘어나 2016년 말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73%(84억원)까지 높아졌다. 공정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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