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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앤코, 국내 PEF 중 펀드 약정액 규모 1위… MBK·스틱·IMM 뒤이어

    한앤코, 국내 PEF 중 펀드 약정액 규모 1위… MBK·스틱·IMM 뒤이어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펀드 약정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PEF의 총 약정액은 13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펀드 총 약정액은 13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조9761억원) 대비 펀드 약정액 규모가 24.0% 늘었다. 4조원 규모를 목표로 추진 중이 4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면서 펀드 약정액이 크게 증가했다.MBK파트너스의 펀드 총 약정액은 11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10조7276억원)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PEF 운용사는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둘뿐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6조4758억원)와 IMM PE(6조4710억원), IMM인베스트먼트(5조5879억원)이 뒤를 이었다. 2조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순위가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연합자산관리와 한국산업은행의 약정액은 각각 3조4568억원, 3조2657억원을 기록했다.2022년 말 기준 '톱 10'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투자PE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자리는 VIG파트너스(2조6294억원)와 UCK파트너스(2조5343억원)가 꿰찼다. 전년 대비 약정액을 5350억원 늘린 맥쿼리자산운용은 총 약정액 2조9398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 총 약정액은 136조44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25조7829억원) 대비 8.5% 늘었다. 지난해 신규 조성된 PEF는 147개로, 신규 펀드의 총 약정액은 18조7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10년 기다린 한국타이어…M&A로 미래차 '트리플 액셀'

    10년 기다린 한국타이어…M&A로 미래차 '트리플 액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건 전기차 시대의 본격 개화에 미리 대비하자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타이어가 안정 궤도에 오른 데다 ‘아트라스’라는 브랜드로 배터리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온시스템을 품으면 전기차 기술 세 가지를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다.한때 8조원대에 달한 한온시스템의 몸값이 한결 가벼워진 데다 기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퇴로’를 찾고 있었다는 점도 이번 거래가 성사된 배경으로 꼽힌다. ○10년 공들인 M&A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건 2014년이다. 당시 마케팅본부장(사장)이었던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한온시스템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1조800억원에 사들였다. 전기차의 안정성을 위해선 열관리가 필수다.조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생소한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술과 회사 경영 방식을 습득하기 위해 임원과 직원을 이듬해인 2015년 파견했고, 3년 주기로 이들을 교체하며 시장을 파악했다. 이번에 1조7330억원을 추가 투자해 한온시스템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은 다목적 포석을 염두에 둔 행보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로선 고객사에 ‘토털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양적·질적 측면에서 역동적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는 추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한국타이어가 갖춘 공급망을 통해 한온시스템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

  • 순항하는 SK해운의 이면엔…이자비용만 2800억

    순항하는 SK해운의 이면엔…이자비용만 2800억

    SK해운은 지난해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순항하고 있다. 매각설도 그만큼 탄력을 붙고 있다. 하지만 5조원대에 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불안한 시각도 있다. 투자 여력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8865억원, 3671억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각각 21.9%, 1.2% 줄었다.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수성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순이익은 전년(517억원)의 2배 이상인 1345억원을 거둬들였다. 안정적 실적 이면에 드리운 그림자도 짙다. 이 회사의 총차입금은 5조2685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차입금은 2021년 이후 5조원대 수준에서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눈덩이 차입금은 회사 실적도 갉아 먹고 있다. 이 회사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2808억원으로 출범 이후 가장 많았다. 연간 이자비용에 외환비용 등 금융비용으로 3000억~4000억원을 쓰고 있다.SK해운은 5조원대 차입금이 선박 투자와 관련된 만큼 문제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한국가스공사, SK E&S, SK에너지와 맺은 액화천연가스(LNG)·원유 장기수송계약에 투입하는 선박을 빌리기 위해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5조원대로 불었다.해운업 특성을 감안해도 경쟁사 대비 SK해운의 차입금 수준은 많은 편이다. SK해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75.4%로 같은 기간 비슷한 벌크선사인 팬오션(66.6%) 대한해운(156.0%) 등을 크게 웃돈다.하지만 장기수송계약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SK해운 측의 설명이다. 이자비용 등을 고려해도 안정적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판단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

  • 남양유업 오너 경영 막내려…한앤코, 주총서 이사회 장악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남양유업의 홍씨 일가 오너 경영 체제가 막을 내렸다. 남양유업은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여을 한앤컴퍼니(한앤코) 회장 등 한앤코 측 인사 4명을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직전까지 사내이사였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물러났다. 이로써 한앤코와 홍 전 회장을 비롯한 남양유업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남양유업은 1964년 홍 전 회장의 부친인 홍두영 창업주가 설립했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에 이어 2021년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효과 논란’이 터지자 홍 전 회장은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보유 지분 전량을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뒤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대법원은 지난 1월 홍 전 회장이 당초 계약대로 한앤코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취지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남양유업 경영권을 장악한 한앤코는 사명 변경과 함께 경영 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전망이다.오형주 기자

  • 홍원식 회장, '한앤코 이사진' 찬성했다…주주제안엔 반대표

    홍원식 회장, '한앤코 이사진' 찬성했다…주주제안엔 반대표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 체제'가 막을 내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사진도 장악했다. 홍 회장은 행동주의펀드 측 주주제안만은 반대표를 던졌는데 한앤코와의 갈등 소지를 차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원식 회장은 오늘(29일) 열린 남양유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앤코가 요구한 이사진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윤여을(한앤코 회장)·배민규(한앤코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의 건 △이동춘(한앤코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명철(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 사외이사 신규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95%의 찬성표를 얻었다.앞서 한앤코가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홍 회장에 비토(사안의 결정에 대해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한앤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거나 기권으로 정족수 부족에 따른 주총 무산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 경우 한앤코가 임시 주총을 소집하는 날까지 협상 시간을 벌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한앤코 이사진에 힘을 실어주면서 '홍원식 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다. 한앤코와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갈등을 키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홍 회장은 여기에 남양유업 고문 자리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3년 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당시 한앤코와 별도의 주주간협약(SHA)을 통해 합의한 '고문 선임'을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차량과 사무실 제공도 요구했다. 실제 양측이 합의한 SHA에 이 같은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가 올린 주주제안만

  • 남양유업 60년 '홍씨' 일가 경영 막내려…한앤코 측 이사회 선임

    남양유업 60년 '홍씨' 일가 경영 막내려…한앤코 측 이사회 선임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남양유업의 홍씨 일가 오너 경영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남양유업 이사회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 측이 장악하면서 경영 정상화와 사명 변경 등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29일 서울 논현동 본사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시 의장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 사내이사로는 이동춘 부사장, 사외이사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한앤코 측이 선임을 제안한 인사들이다. 직전까지 사내이사였던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한앤코와 홍 전 회장을 비롯한 남양유업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작년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소집돼 최대 의결권자는 홍 전 회장(지분율 52.63%) 측이었다. 하지만 홍 전 회장 측은 반대표를 행사하는 대신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는 선택을 했다. 남양유업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4년 3월 13일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홍두영 창업주가 설립했다.당시 한국은 낙농업의 불모지로, 분유가 없어 태어나자마자 배고픔에 고통을 겪는 아기들이 적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1967년 국내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인 ‘남양분유’를 선보였다. 1970년대에는 천안공장에 이어 ‘모유 과학의 산실’로 불리는 세종공장을 신설하며

  • 한앤컴퍼니, 루트로닉 유상감자로 2353억 회수...석달만에 3800억 현금화

    한앤컴퍼니, 루트로닉 유상감자로 2353억 회수...석달만에 3800억 현금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의 유상감자를 통해 2353억원을 중간 회수 했다. 지난해 12월 1450억원을 회수한 데 이어 재차 유상감자로 석달만에 총 38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유상소각하는 안을 결의했다. 소각대금은 우선주 1주당 3만7579원으로 총 금액은 약 2353억원이다.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지난해 6월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뒤 두 차례 공개매수를 진행해 회사 지분 100%를 확보했다. 같은해 10월 루트로닉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했다. 경영권 인수와 공개매수 및 상장폐지 과정에서 총 투입된 대금은 1조원에 달했다.앞서 한앤컴퍼니는 상장폐지가 마무리된 시점인 지난해 12월 루트로닉 보통주 395만주를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한차례 단행했다. 이를 통해 145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중간회수와 동시에 사업을 키우기 위한 볼트온 투자도 단행했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을 통해 올해 초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인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약 35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남양유업 60년…경영진 교체 임박

    남양유업은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짓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남양유업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들을 신규 경영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한앤코 측으로 경영진 교체가 완료된 뒤 사명 변경을 추진할 것으로 본다.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등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60주년을 기념한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남양유업은 60년 전인 1964년 3월 13일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홍두영 창업주가 설립했다. 1967년 국내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인 ‘남양분유’를 선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4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유제품 업체 중 가장 큰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다.하지만 2013년부터 ‘대리점 갑질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렸다. 2021년 4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논란이 됐다.결국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지분 53%를 3107억원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코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4개월 뒤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지난 1월 대법원은 홍 회장이 당초 계약대로 한앤코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취지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후 남양유업 최대주주는 홍 회장에서 한앤코로 변경됐다.오형주 기자

  • 창립 60주년 남양유업…'남양 홍씨'→'한앤코' 교체 초읽기

    창립 60주년 남양유업…'남양 홍씨'→'한앤코' 교체 초읽기

    남양유업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기존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 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100년 기업’을 향한 새 도약을 이뤄낼지 이목이 쏠린다. 남양유업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4년 3월 13일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홍두영 창업주가 설립했다. 당시 한국은 낙농업의 불모지로, 분유가 없어 태어나자마자 배고픔에 고통을 겪는 아기들이 적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1967년 국내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인 ‘남양분유’를 선보였다. 1970년대에는 천안공장에 이어 ‘모유 과학의 산실’로 불리는 세종공장을 신설하며 분유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 20년 동안 남양유업은 4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유제품업체 중 가장 큰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다. 하지만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블랙기업’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2021년 4월에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결국 홍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지분 53%를 3107억원에&nb

  • 시멘트 강자 쌍용C&E,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시멘트 강자 쌍용C&E,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국내 시멘트 업체 쌍용C&E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공개매수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 등이 신용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설명이다.한국신용평가는 13일 쌍용C&E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쌍용C&E의 신용도를 ‘A-(부정적)’으로 책정한 상태다.신용평가사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진행한 쌍용C&E 공개매수가 재무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앤코는 지난 6일까지 쌍용C&E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잔여 지분 20.1%(1억25만4756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쌍용C&E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는 게 한앤코의 방침이다. 단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투자와 배당지출 등으로 차입 부담이 심화한 상황에서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며 “공개매수에 따른 추가 차입과 자기자본 감소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180%를 상회하고, 차입금의존도는 46%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당 정책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 부담 상승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6년 이후 분기별 배당 지급 정책 등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9년 이후부터는 배당 규모가 연간 총 2000억원

  •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로 지분 93% 확보…청약률 65%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로 지분 93% 확보…청약률 65%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C&E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지분율을 93%까지 늘리면서 자진 상장폐지에 가까워졌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전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해 65.3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 주식 수는 6551만4주다. 목표한 공개매수 주식 수는 총 1억25만4756주(발행주식총수의 20.1%)다. 한앤코는 이번 청약에 응한 물량 전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은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 인수가는 주당 7000원으로 인수규모는 4585억7002만원이다. 결제일은 내일인 8일이다. 공개매수 기간 쌍용C&E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7000원 밑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69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6일 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앤코는 2차 공개매수 없이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잔여 지분 7%도 확보해 상장폐지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진행한 루트로닉 상폐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23%를 인수하면서 잔여지분 전량 공개매수도 추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지분 90%를 확보한 뒤 자사주 소각과 장내매수로 96.7%까지 늘렸다. 잔여 지분은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모았다.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 방식 중 하나다. 통상 소액주주에게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해주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7%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78.79%를 보유하고 있다.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

  • [단독]한앤컴퍼니, 쌍용C&E 공개매수 성공

    [단독]한앤컴퍼니, 쌍용C&E 공개매수 성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C&E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이날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계획한 물량의 과반 이상이 응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앤코는 앞서 이날까지 쌍용C&E 주식 1억25만4756주(발행주식총수의 20.1%) 전량을 주당 7000원에 확보하겠다고 했다.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사들이고 초과 수량은 한앤코가 매수하는 구조다. 공개매수 기간 쌍용C&E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7000원 밑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698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쓴 이후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었다. 6일 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앤코는 2차 공개매수 없이 잔여 지분을 대상으로 교부금 주식교환을 추진해 상장폐지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진행한 루트로닉 상폐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23%를 인수하면서 잔여지분 전량 공개매수도 추진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지분 90%를 확보한 뒤 자사주 소각과 장내매수로 96.7%까지 늘렸다. 잔여 지분은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모았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 방식 중 하나다. 통상 소액주주에게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해주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추진하려면 출석주주의 66.7%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78.79%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C&E(당시 쌍용양회공업)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1호 블라인드펀드를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였다. 인수에 1조4375억원을 들였다. 하지

  • [단독] 코오롱인더·한앤코 산업용 필름 합작사 설립…경쟁사에서 원팀으로

    [단독] 코오롱인더·한앤코 산업용 필름 합작사 설립…경쟁사에서 원팀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산업용 필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잠식하는 필름 시장에서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힘을 합치기로 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SK마이크로웍스와 산업용필름 부문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주력 사업 중 산업용 필름 등 일부 사업을 각각 신설법인에 출자하기로 조율 중이다. 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신설법인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영권은 SK마이크로웍스가 보유한다. 한앤코는 2022년 1조5959억원을 투입해 SKC의 필름사업부문(현 SK마이크로웍스)을 인수해 필름 시장에 뛰어들었다. 1977년 설립된 SK마이크로웍스는 산업·광학·포장용 산업필름 시장에서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업체다. 2021년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합작사 설립은 양측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급격히 진전됐다. 산업용 필름 부문의 규모를 키우려는 한앤코 측과 실적 악화를 겪어온 필름·전자재료사업부의 재도약을 모색해온 코오롱인더 간 입장이 맞아떨어졌다. 코오롱인더는 필름·전자재료사업부를 통해 광학 및 산업용, 일반포장용 PET 필름과 나일론 필름, 감광성 필름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4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2% 수준이다. 수익성은 좋지 않다. 2022년 연간 711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619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

  • "계약대로 고문 시켜달라"…버티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에 한앤코 '골치'

    "계약대로 고문 시켜달라"…버티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에 한앤코 '골치'

    대법원 판결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남양유업이 경영진 교체 작업 단계에서 멈췄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새 주인에게 본인을 회사 고문으로 선임해주지 않으면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홍 회장이 협조하지 않으면서 새 주인도 홍 회장 해임을 위한 법적 행동에 나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경영진 강제 교체를 위한 작업에 나섰다. 홍 회장의 협조를 받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임시주총을 통해 새 이사진을 출범하려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허락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0일 공시했다. 한앤코는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 4명을 선임하고 집행임원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할 방침이다. 한앤코는 2주 전 이같은 내용을 예고한 내용증명 공문을 회사에 발송했다. 경영진 교체를 위해 취할 수 있는 3가지 조치를 제시했다. 한앤코는 회사에게 △정기 주주총회 전 이사회를 열어 직접 임원을 교체하거나(1안) △정기 주총 때 경영진 교체를 안건으로 올릴 것(2안)을 요구했다. 1·2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임시주총을 강제 소집할 수 있다고 3안으로 제시했다.법원의 가처분 심문기일은 내달 27일로 이르면 4월 초 임시 주총이 소집될 수 있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홍 회장이 사퇴 대신 연임을 선택하면 임시 주총 전까지 경영권을 유지하게 된다.현재로선 홍 회장이 자진 사임하거나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 교체 작업을 협조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조건을 들어주기

  •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 실패해도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상폐 추진

    한앤코, 쌍용C&E 공개매수 실패해도 '교부금 주식교환'으로 상폐 추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쌍용C&E 주가가 급등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쌍용C&E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다. 한앤코는 쌍용C&E 공개매수에 실패하더라도 교부금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쌍용C&E는 5일 8.27% 오른 69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696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지분율 78.48%)인 한앤코가 이날 공개매수를 발표하면서다. 한앤코는 전날 다음달 6일까지 1억25만4756주(20.1%)를 주당 7000원에 매수해 쌍용C&E 지분 전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한앤코는 공개매수가 실패하더라도 상법 제360조의 2에 따라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주식 전량을 확보할 수 있다. 교부금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축출(스퀴즈 아웃)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 통상 모회사 주식으로 교환받지만 2016년 상법 개정에 따라 회사는 주식이 아닌 현금(교부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교부금 주식교환을 추진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출석주주의 66.7% 동의)을 충족하면 된다. 한앤코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78.79%를 보유하고 있어 교부금 주식교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교환가격은 공개매수가와 동일하게 주당 7000원으로 산정됐다. 주가가 급등하면 상향 조정된다. 자본시장법령상 주식매수청구권 특례에 따라 매도청구권 행사 결의일 전일부터 2개월, 1개월, 1주일 전 시가의 가중산술평균가격으로 산정된다. 작년 한앤코가 진행한 루트로닉 상장폐지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앤코는 당시 최대주주였던 황해령 회장 지분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