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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자본시장 유관기관·경제단체와 밸류업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거래소는 22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과 기대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을 느꼈다"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정 이사장은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발표하겠다"라며 "이날 간담회 이후에도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투협도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 15일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과업인 만큼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점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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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확산 우려에 성장성 특례상장 올스톱
성장성 특례 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급감했다. 앞서 상장한 기업 상당수가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부실기업 징후를 보이자 상장 예비기업, 주관사, 한국거래소 모두 신중해진 결과다.성과를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업에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와 달리 자격 미달 기업의 상장 통로란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길 끊긴 성장성 특례 IPO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2018년 셀리버리를 시작으로 2019년 5곳, 2020년 7곳, 2021년 5곳 등이 성장성 특례를 활용해 상장했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곳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발길이 끊겼다.성장성 특례 제도는 적자 기업이라도 주관사의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2017년 1월 도입됐다. 주관사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코스닥 특례 상장 제도 가운데 심사 문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상장 이후 6개월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매입해야 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짊어진다.앞서 이 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 대부분 부실 위기에 빠지면서 해당 제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현재까지 20곳이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 이후 흑자를 한 번이라도 낸 건 6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상장 당시엔 1~3년 내 흑자 전환을 약속했지만, 상장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이 확대된 곳이 대다수다.적자가 누적되면서 다수 기업이 경영난에 빠졌다.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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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024년 9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한국거래소는 20일부터 거래되는 채권 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거래소가 지정한 최종결제기준채권은 잔존만기별로 3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 (KTB3F2409)은 '국고03875-2612(23-10)', '국고03125-2606(23-4)', '국고03250-2903(24-1)'을 각각 선정했다. 5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KTB5F2409)은 '국고03250-2903(24-1)'와 '국고03500-2809(23-6)'이다. 10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KTB10F2409)은 '국고04125-3312(23-11)'와 '국고03250-3306(23-5)'가 기준 채권이다. 30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KTB30F2409)의 기준채권은 '국고03250-5403(24-2)'와 '국고03625-5309(23-7)'가 각각 지정됐다.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거래소가 실제 국채를 기준으로 국채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기준 상품이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 상품이지만 이러한 국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소는 기초자산에 유사하도록 6개월 단위 이자지급 방식의 국고채 중 일부분과 조합한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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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미래에셋증권에 2023년 유가증권시장 우수IB 시상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우수 투자은행(IB)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IB의 적극적인 신규 상장기업 발굴을 유도하고 충실한 기업실사를 독려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우수 대표주관회사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 기준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PO 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IB업계의 노력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상장이 가능했다”면서 “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기업 밸류업을 최우선과제로 지원하고, 상장·퇴출 심사 프로세스 개선, 국내외 우량기업의 상장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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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정거래 70% 급증…세력들, 건당 79억원 챙겨
지난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부정이득이 건당 평균 7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시세조종 사태가 불거지면서 부정이득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 결과 금융위원회에 9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혐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 보고의무 위반 2건(2.0%) 순이었다.지난해 사건 1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46억원) 대비 71.7%(33억원) 증가했다. 2021년(22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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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정 거래로 79억원 벌었다…이득 규모 70% 커져
지난해 증시 부정거래로 얻은 부정이득이 1건당 평균 79억원으로 전년대비 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불거진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시세조종 사태 등으로 부정이득 규모도 커진 여파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9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체 혐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 보고의무위반 2건(2.0%) 순서였다. 지난해 사건 1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도(46억원)대비 71.7%(33억) 증가했다. 2021년(22억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커졌다. 지난해 이른바 CFD계좌 시세조종 사태 등을 비롯해 부정거래 규모 자체가 급격하게 커진 여파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부정거래 특징으로는 저유동성 종목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주문매체를 분산해 규제기관의 시장감시망을 회피하는 지능화된 수법이 등장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CFD를 이용해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불공정 거래에 가담하는 인원 수도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20명으로 2021년 15명, 2022년 14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무자본 M&A 등 부정거래 관련 혐의자 수가 사건당 평균 39명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시장유형별로 보면 코스닥시장이 67건, 유가증권시장이 31건, 파생상품시장이 1건으로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 코스닥시장에서 나왔다. 중소·한계기업이 많은 코스닥시장 특성상 관련한 부정거래 역시 많이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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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늑장제출 기업 '투자 주의보'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대주주 먹튀’ 사례가 빈번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53개, 제출 기한이 남은 기업은 1540개다. 이날까지가 제출 기한인 기업은 샘표, 고려아연 등 8곳이다. 상장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자주 발생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곳이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 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곳이 상폐 요건에 걸렸다.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부적정’ 등을 받은 한계기업은 상폐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도 급락해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상장사가 이의신청 또는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폐 절차를 밟게 된다.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기업 중 악재성 공시를 일부러 늦게 공시하거나 최대주주가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하는 사례도 있었다.거래소는 투자에 유의해야 할 한계기업의 특징으로 △주가 및 거래량 급변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 △호재성 정보 유포 등을 꼽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어 추종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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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訪美…"월가에 K기업 밸류업 홍보"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사진)이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에서 해외 거래소 경영진과 글로벌 투자자를 만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설명한다고 11일 밝혔다.정 이사장은 국제파생상품협회(FIA)의 ‘국제 파생상품 콘퍼런스’에 참석해 프레드릭 톰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사장,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시카고상업거래소(CME) 경영진과 함께 협력 사업 경과를 점검한다. 존 터틀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이사장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JP모간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에게 외국투자자의 투자등록제도 폐지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설명할 예정이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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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400원 '주가 폭락'…개미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해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자 공시 전 최대주주 및 내부자들이 먼저 물량을 털거나,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53개, 제출기한이 아직 오지 않은 기업은 1540개다. 이날까지가 제출기한인 기업은 샘표, 고려아연 등 8개다. 상장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자주 발생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개사가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개사가 상장폐지 요건에 걸렸다.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등을 받은 한계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 역시 급락해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만약 상장사가 이의신청 또는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그대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는 기업 중 일부는 악재성 공시를 늦게 공시하거나 미발표 정보를 내부자 또는 최대주주가 먼저 이용해 손실을 회피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2년 12월 A사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20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듬해 1~2월에도 140억원 가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결산 시기에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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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첫 해외출장…"글로벌 투자자 유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해 취임 후 첫번째 해외출장을 떠났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전일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13일까지 예정된 이 행사에서 주요국 글로벌 거래소, 투자기관 및 지수산출기관 등의 최고위급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는 FIA가 매년 3월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파생상품 행사다. 주요 거래소, 투자기관 및 지수산출기관 등 약 430개 기관이 참가한다. 정 이사장은 프레드릭 톰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사장,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경영진 등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협력사업 진행 경과를 점검하고 신규 협력사업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댄 드래이퍼 S&P 최고경영자(CEO), 피오나 바셋 FTSE CEO, 베어 페티트 MSCI 회장(President)과의 릴레이 회의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정 이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존 터틀 부이사장과의 최근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자본시장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 이사장은 JP모간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도 외국투자자 투자등록제도 폐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로드쇼, 국제 컨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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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첫번째 회의 개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Kick-off)를 개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학계, 투자자, 기업·유관기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단 회의를 열었다.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고려대 조명현 교수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회의에는 30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 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위원장으로 추대된 조명현 교수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와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진수 JP모건 전무도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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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자진철회 NO...시장위원회 재심 간다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 재심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은 지 한 달 만이다.4일 자비스앤빌런즈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주 한국거래소에 시장위원회 재심을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달 1일 거래소 상장위원회가 상장 예비 심사 미승인 판정을 내린 지 약 한 달 만이다.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시장위원회 일정을 잡아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를 재검토할 예정이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주주사 등과 논의를 거쳐 시장위원회 재심을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현재 시장위원회에 제출할 의견서 등을 어떻게 준비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재심 과정에서 자비스앤빌런즈는 거래소의 미승인 사유에 대해 소상히 해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상장위원회는 한국세무사회와의 법적 분쟁 및 국세청의 환급 서비스 확대 등에 따른 불확실한 사업 지속성, 공모자금 사용처의 불명확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비스앤빌런즈에 지분을 투자한 주주사들 역시 대다수가 자비스앤빌런즈의 결정을 지지했다는 후문이다. 적지 않은 주주사가 다른 전문직 플랫폼에도 투자한 만큼 거래소의 최종 판단까지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위원회 재심사를 받지 않고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동안 시장위원회에서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데다 굳이 미승인 꼬리표가 달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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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프로TV' 상장 불발…거래소 상장위 '미승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한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이 기업공개(IPO)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사업모델의 지속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미승인의 가장 큰 원인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이브로드캐스팅 상장 미승인 결정을 냈다.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대표가 상장위원회에 출석해 상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으나 위원들의 결정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한 지 약 7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삼프로TV는 NH스팩25호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 2400억원에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삼프로TV의 사업모델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낼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거래소가 세무 플랫폼 삼쩜삼에 대해 미승인을 낸 이유와 유사하다. 당시 거래소는 국세청 등이 무료 환급 서비스 개시로 삼쩜삼의 사업모델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측은 삼프로TV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투자 열풍으로 삼프로TV 구독자가 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최근에는 정체되고 있다. 삼프로TV 지난해 매출은 167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이다. 광고 외에 이렇다 할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채널 운영자가 구독자 수를 바탕으로 상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컸다. 삼프로TV 구독자는 237만명으로 같은 경제 유튜버인 슈카월드(30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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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우수 종목에 11조 투자
▶마켓인사이트 2월 29일 오후 3시 23분 국민연금공단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힘을 보탠다. 한국거래소가 개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칭)를 위탁운용 벤치마크(BM)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운용자금 중 최대 11조원가량이 밸류업 우수 종목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국민연금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국민연금은 위탁운용 벤치마크 지수 중 하나로 이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선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은 직접 굴리는 직접운용과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위탁운용으로 나뉜다. 위탁운용은 총 75조4000억원 규모로 순수주식형, 중소형주형, 책임투자형 가치주형 등 여덟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국민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기존 가치주형 지수 대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주 유형은 위탁운용 자산 중 5%가량을 차지한다.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더해 위탁운용 자금 중 약 10%인 책임투자 유형까지 교체하게 되면 최대 11조원까지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국민연금의 직접운용 벤치마크로 쓰이는 ‘NPS-KR 250’ 지수도 개발했다.일본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연기금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일본 공적연금(GPIF)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자산의 24.7%를 일본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GPIF의 자국 증시 비중은 2010년 11.5%에 불과했으나 1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류병화/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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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8부 능선' 넘은 이노그리드...소액주주發 '오버행 주의보'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 소액주주 지분율이 높아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줄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그리드의 전체 상장 예정 주식(454만4794주) 중 상장 첫날 유통될 수 있는 주식 비중은 52.6%(239만683주)다.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공모단계에서 IPO 기업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20~3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높다.현재 IPO 공모를 진행 중인 기업의 유통 가능 물량을 살펴보면 삼현 18.4%, 아이엠비디엑스 21.5%, 민테크 28.6%, 코칩 25.6%, 엔젤로보틱스 30.0%, 오상헬스케어 37.5% 등이다.이노그리드가 다른 기업과 비교해 소액주주 비중이 높아서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26.9%다. 2006년 설립 이후 다수의 투자를 유치하며 신주를 발행했는데 상당 지분이 장외 시장에서 소액주주들에게 넘어가면서 소액주주 지분율이 높아졌다.IPO 단계에서 소액주주의 경우 기관투자가와 달리 통상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노그리드의 경우 소액주주 대부분이 보호예수를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공모주가 상장 직후 급등했다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상장 직후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더욱 커졌다는 후문이다.1개월 뒤엔 기관투자가가 보호예수를 걸어놨던 지분 16.0%가 추가로 시장에 매물로 풀릴 수 있다. 상장한 지 한 달 만에 70%에 달하는 지분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셈이다.유통 가능 물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