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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류업' 잘하면 감사인 지정 면제에 가점…벌금도 줄여준다

    '밸류업' 잘하면 감사인 지정 면제에 가점…벌금도 줄여준다

    정부가 올 하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본격 가동을 앞두고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신규 인센티브 중 일부는 기존 공시 우수기업 등에 주는 혜택과 중복돼 정책 유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 부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참석했다. 회계법인 중엔 삼일회계법인이, 개별 상장사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배당절차 개선 우수기업 대표로 회의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표창을 받은 기업에 신규 인센티브 다섯 가지를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내년 5월부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우수 기업을 10여개사 선정해 표창을 줄 예정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적절한지,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등을 따져 시상한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밸류업 표창을 받은 기업에게 외부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심사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주기적지정제는 상장사 등이 6년간 외부감사 회계법인을 자율적으로 선임하고, 3년간은 정부가 지정한 회계법인에게 감사를 받는 제도다. 정부가 지정할 땐 회계법인간 입찰 등 경쟁이 없다보니 기업 입장에선 통상 자유선임 때보다 감사에 드는 비용 부

  • 시세조종 잇달았던 작년 증시, 투자경고 조치도 57% 급증

    시세조종 잇달았던 작년 증시, 투자경고 조치도 57% 급증

    지난해 CFD(차액결제거래) 시세조종 사태와 2차전지주 급등으로 투자경고 조치가 전년대비 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이 2643건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투자주의가 2359건, 투자경고가 224건, 투자위험은 18건, 거래정지는 42건이다. 특히 투자경고 지정은 전년대비 57% 증가해 가장 증가 비율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투자주의 지정 종목 중에서는 투자경고 지정예고가 21%, 스팸관여과다 유형이 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 유형은 253건(10%)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경고 지정 종목 중에서는 단기급등(5일) 지정유형이 150건(6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차지했다.   시장경보 지정은 유동성 장세로 증시가 급등하던 2020년 7935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나 2021년 2599건, 2022년 2062건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2차전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테마 중에서는 AI와 2차전지 관련주가 시장경보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테마 관련 시장경보 817건 가운데 AI가 270건(33%), 2차전지가 191건(23%), 정치인이 144건(18%), 전쟁 및 테러가 47건(6%), 초전도체가 42건(5%) 순서였다. 거래소는 시장경보가 지정된 후에는 주가 변동폭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투자경고가 지정된 종목들은 지정 직전 10일 동안 평균 78.8% 올랐지만 지정 후엔 평균 0.9%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위험 종목의 경우 지정 전 10일 동안 평균 256.6% 올랐지만 지정 후 10일 동안은 평균 9.2% 하락했다. 시장경보는 주가가 급변동하거나 소수계좌에 매매가 집중될

  • 한국거래소, 해외 기관투자가에 '밸류업 프로그램' 소개

    한국거래소, 해외 기관투자가에 '밸류업 프로그램' 소개

    한국거래소가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25일 거래소는 한국ESG기준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거래소와 한국ESG기준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관련 논의를 위해 (ACGA)와 연례 회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ACGA가 APG Asset Management, 엘리어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Federated Hermes), 골드만삭스 에셋메니지먼트(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 등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 등 기관투자자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ACGA(Asian Corporate Governance Association)는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의 지배구조 및 ESG와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고 개선하기 위해 홍콩에 설립(1999년)된 비영리 단체이다. ACGA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2개 시장에서 기업지배구조 수준을 조사·분석(CG Watch)했다. ACGA는 CG Watch 발간(격년)을 위한 기업지배구조 수준 조사를 위해 2003년부터 정기적으로 한국 방문 및 회의를 진행해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활한 시행과 안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 내달 나온다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 내달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초안을 다음달 내놓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정은보 이사장(사진) 주재로 자본시장 유관기관·경제단체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초안을 4월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6월 발표할 예정이던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도 5월 공개한다.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올해 상반기’로 제시한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발 완료 시점도 다음달로 당기기로 했다.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설명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을 느꼈다”며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는 4월 첫째 주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대표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기업 규모와 지역별로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투협도 지난 15일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전했다.윤아영 기자

  • 한국거래소, 자본시장 유관기관·경제단체와 밸류업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 자본시장 유관기관·경제단체와 밸류업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거래소는 22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자본시장 유관기관 및 경제단체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ESG기준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정은보 이사장은 "최근 해외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과 기대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을 느꼈다"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거래소도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정 이사장은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계획보다 앞당겨 5월 중 발표하겠다"라며 "이날 간담회 이후에도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투협도 자본시장 가치 제고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 15일 '자본시장 밸류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자본시장, 나아가 우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과업인 만큼 금융투자업계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점 검

  • 부실기업 확산 우려에 성장성 특례상장 올스톱

    부실기업 확산 우려에 성장성 특례상장 올스톱

    성장성 특례 상장을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급감했다. 앞서 상장한 기업 상당수가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등 부실기업 징후를 보이자 상장 예비기업, 주관사, 한국거래소 모두 신중해진 결과다.성과를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업에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와 달리 자격 미달 기업의 상장 통로란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길 끊긴 성장성 특례 IPO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성장성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2018년 셀리버리를 시작으로 2019년 5곳, 2020년 7곳, 2021년 5곳 등이 성장성 특례를 활용해 상장했다. 하지만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1곳에 그친 데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발길이 끊겼다.성장성 특례 제도는 적자 기업이라도 주관사의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2017년 1월 도입됐다. 주관사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코스닥 특례 상장 제도 가운데 심사 문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 상장 이후 6개월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매입해야 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짊어진다.앞서 이 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 대부분 부실 위기에 빠지면서 해당 제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현재까지 20곳이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 이후 흑자를 한 번이라도 낸 건 6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상장 당시엔 1~3년 내 흑자 전환을 약속했지만, 상장 이후 오히려 적자 폭이 확대된 곳이 대다수다.적자가 누적되면서 다수 기업이 경영난에 빠졌다. 성장성 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리버리

  • 한국거래소, 2024년 9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한국거래소, 2024년 9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한국거래소는 20일부터 거래되는 채권 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거래소가 지정한 최종결제기준채권은 잔존만기별로 3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 (KTB3F2409)은 '국고03875-2612(23-10)', '국고03125-2606(23-4)', '국고03250-2903(24-1)'을 각각 선정했다. 5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KTB5F2409)은 '국고03250-2903(24-1)'와 '국고03500-2809(23-6)'이다. 10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KTB10F2409)은 '국고04125-3312(23-11)'와 '국고03250-3306(23-5)'가 기준 채권이다. 30년국채선물 2024년 9월물(KTB30F2409)의 기준채권은 '국고03250-5403(24-2)'와 '국고03625-5309(23-7)'가 각각 지정됐다.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거래소가 실제 국채를 기준으로 국채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기준 상품이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 상품이지만 이러한 국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소는 기초자산에 유사하도록 6개월 단위 이자지급 방식의 국고채 중 일부분과 조합한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국거래소, 미래에셋증권에 2023년 유가증권시장 우수IB 시상

    한국거래소, 미래에셋증권에 2023년 유가증권시장 우수IB 시상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우수 투자은행(IB)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거래소는 IB의 적극적인 신규 상장기업 발굴을 유도하고 충실한 기업실사를 독려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우수 대표주관회사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 기준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PO 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IB업계의 노력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경쟁력 있는 기업들의 상장이 가능했다”면서 “거래소는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기업 밸류업을 최우선과제로 지원하고, 상장·퇴출 심사 프로세스 개선, 국내외 우량기업의 상장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작년 부정거래 70% 급증…세력들, 건당 79억원 챙겨

    지난해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부정이득이 건당 평균 7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시세조종 사태가 불거지면서 부정이득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 결과 금융위원회에 9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혐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 보고의무 위반 2건(2.0%) 순이었다.지난해 사건 1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46억원) 대비 71.7%(33억원) 증가했다. 2021년(22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었다.배태웅 기자

  • 지난해 부정 거래로 79억원 벌었다…이득 규모 70% 커져

    지난해 부정 거래로 79억원 벌었다…이득 규모 70% 커져

    지난해 증시 부정거래로 얻은 부정이득이 1건당 평균 79억원으로 전년대비 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불거진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시세조종 사태 등으로 부정이득 규모도 커진 여파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99건의 불공정거래 혐의사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체 혐의 유형별로 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31건(31.3%)과 시세조종 23건(23.2%), 보고의무위반 2건(2.0%) 순서였다. 지난해 사건 1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약 79억원으로 전년도(46억원)대비 71.7%(33억) 증가했다. 2021년(22억원)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커졌다. 지난해 이른바 CFD계좌 시세조종 사태 등을 비롯해 부정거래 규모 자체가 급격하게 커진 여파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부정거래 특징으로는 저유동성 종목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주문매체를 분산해 규제기관의 시장감시망을 회피하는 지능화된 수법이 등장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CFD를 이용해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불공정 거래에 가담하는 인원 수도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20명으로 2021년 15명, 2022년 14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무자본 M&A 등 부정거래 관련 혐의자 수가 사건당 평균 39명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시장유형별로 보면 코스닥시장이 67건, 유가증권시장이 31건, 파생상품시장이 1건으로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 코스닥시장에서 나왔다. 중소·한계기업이 많은 코스닥시장 특성상 관련한 부정거래 역시 많이 나왔

  • 감사보고서 늑장제출 기업 '투자 주의보'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이 도래한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대주주 먹튀’ 사례가 빈번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53개, 제출 기한이 남은 기업은 1540개다. 이날까지가 제출 기한인 기업은 샘표, 고려아연 등 8곳이다. 상장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자주 발생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곳이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 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곳이 상폐 요건에 걸렸다.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부적정’ 등을 받은 한계기업은 상폐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도 급락해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상장사가 이의신청 또는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폐 절차를 밟게 된다.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기업 중 악재성 공시를 일부러 늦게 공시하거나 최대주주가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하는 사례도 있었다.거래소는 투자에 유의해야 할 한계기업의 특징으로 △주가 및 거래량 급변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 △호재성 정보 유포 등을 꼽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어 추종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배태웅 기자

  •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訪美…"월가에 K기업 밸류업 홍보"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訪美…"월가에 K기업 밸류업 홍보"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사진)이 1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에서 해외 거래소 경영진과 글로벌 투자자를 만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설명한다고 11일 밝혔다.정 이사장은 국제파생상품협회(FIA)의 ‘국제 파생상품 콘퍼런스’에 참석해 프레드릭 톰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사장,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시카고상업거래소(CME) 경영진과 함께 협력 사업 경과를 점검한다. 존 터틀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이사장과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JP모간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에게 외국투자자의 투자등록제도 폐지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설명할 예정이다.윤아영 기자

  • 1200원→400원 '주가 폭락'…개미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200원→400원 '주가 폭락'…개미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해 상장사들의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자 공시 전 최대주주 및 내부자들이 먼저 물량을 털거나,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53개, 제출기한이 아직 오지 않은 기업은 1540개다. 이날까지가 제출기한인 기업은 샘표, 고려아연 등 8개다. 상장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자주 발생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8개사가 결산 감사보고서를 지연제출했다. 이 중 5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지연제출한 40개 상장사 중 15개사가 상장폐지 요건에 걸렸다.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등을 받은 한계기업은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주가 역시 급락해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만약 상장사가 이의신청 또는 재감사를 통해 상폐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그대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는 기업 중 일부는 악재성 공시를 늦게 공시하거나 미발표 정보를 내부자 또는 최대주주가 먼저 이용해 손실을 회피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2년 12월 A사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20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이듬해 1~2월에도 140억원 가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결산 시기에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첫 해외출장…"글로벌 투자자 유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첫 해외출장…"글로벌 투자자 유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해 취임 후 첫번째 해외출장을 떠났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전일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13일까지 예정된 이 행사에서 주요국 글로벌 거래소, 투자기관 및 지수산출기관 등의 최고위급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는 FIA가 매년 3월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파생상품 행사다. 주요 거래소, 투자기관 및 지수산출기관 등 약 430개 기관이 참가한다. 정 이사장은 프레드릭 톰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사장,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경영진 등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협력사업 진행 경과를 점검하고 신규 협력사업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댄 드래이퍼 S&P 최고경영자(CEO), 피오나 바셋 FTSE CEO, 베어 페티트 MSCI 회장(President)과의 릴레이 회의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정 이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존 터틀 부이사장과의 최근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자본시장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 이사장은 JP모간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도 외국투자자 투자등록제도 폐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로드쇼, 국제 컨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을 계

  • 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첫번째 회의 개최

    거래소, '기업 밸류업 자문단' 첫번째 회의 개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번째 회의(Kick-off)를 개최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학계, 투자자, 기업·유관기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단 회의를 열었다.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고려대 조명현 교수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회의에는 30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회의에서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 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계획을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위원장으로 추대된 조명현 교수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와 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진수 JP모건 전무도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매우 높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