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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밸류업펀드 내일부터 투자 시동…3000억 추가 자금 마련도
한국거래소는 2000억원 규모의 '기업 밸류업 펀드' 투자를 다음 날인 21일부터 본격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밸류업 펀드는 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조성한 펀드다. 민간 연기금 투자풀을 활용한 재간접펀드로 이날 하위펀드 설정을 완료했다.밸류업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구성 종목,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미편입 기업을 투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밸류업 펀드 규모를 현재 수준에서 3000억원 더 늘려 총 5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증권 유관기관이 1500억원을 투입하고 민간 매칭자금 1500억원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거래소는 "이번 펀드 추가 조성은 밸류업 관련 투자 문화 확산과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거래소를 포함한 증권 유관기관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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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체거래소 30개 증권사 참여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를 깰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넥스트레이드에 30개 증권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말까지 모의 거래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연말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하는 등 출범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지난주 증권사를 대상으로 ATS 최종 참여 의향서(LOI)를 받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를 포함해 신영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전산 비용 문제로 참여가 불투명했던 중소형 증권사까지 총 30곳이 LOI를 제출했다. 지난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포함됐다. 선결 조건 중 하나인 한국거래소 청산결제 회원 등록 완료를 전제로 합류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운영의 최소 요건으로 생각한 15개사를 훌쩍 넘겼다”며 “모의 거래 시험에서 일부 증권사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년 3월 출범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ATS가 출범하면 투자자들이 다양한 호가 선택지를 갖게 되거나 거래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달부터 모의 거래 테스트에 들어갔다. 각 증권사와 넥스트레이드가 마련한 전산 시스템을 연결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당초 증권사에 고민을 안긴 스마트오더라우팅(SOR) 시스템은 자체 개발을 택한 키움증권을 제외하면 넥스트레이드와 코스콤이 개발한 것을 쓰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SOR은 투자자 주문을 가장 유리한 시장에서 자동으로 제출해주는 ATS 체제의 필수 전산 시스템이다.ATS 운영을 위한 금융당국 라이선스 확보는 사전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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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기술특례 심사'…올해 '상장 불발' 46곳 사상 최대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공개(IPO) 기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특례 IPO 기업을 겨냥한 거래소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기업 46곳이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자진 철회하거나 미승인 결과를 받았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2021년 38곳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진 철회한 기업 대부분은 잠정적 미승인 통보를 받은 뒤 철회를 택한 것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셈이다.이들 기업의 절반가량은 기술특례 상장을 노렸다. 특례 상장 제도는 적자 기업이어도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다면 자금 조달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도 일정 수준의 매출 또는 수주 계약을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소 문턱을 넘기 어려워졌다. 기업과 주관사 사이에서는 일반 IPO 기업과 비슷한 매출 및 수익성을 입증해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IPO업계 관계자는 “혁신 기업을 키우겠다며 도입한 특례 상장 제도에서 문제가 반복되자 최대한 보수적 기조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파두와 이노그리드 사태 이후 특례 상장 기업에 거래소의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술력뿐 아니라 기술의 시장성까지 상세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력과 성장성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 과제로 부각되면서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 모습이다.이들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사도 난처한 상황에 놓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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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철회
ESS(에너지저장장치)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접었다.에이스엔지니어링은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 지난 8월 말 예심을 청구한지 약 2개월 만이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다.에이스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룬 만큼 상장에 앞서 좀 더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상장 심사 신청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O 업계에서는 사실상 한국거래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 가운데 심사 단계에서 중단된 곳은 미승인을 받은 플랜텍이 유일했다.이 회사는 1991년 설립된 ESS 관련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컨테이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ESS 산업에 진입했다.ESS용 특수 컨테이너인 인클로저를 비롯해 극초저온 냉동, 항공기 부품 운송 등 특수 목적용 컨테이너를 만든다. 주력 제품인 인클로저의 경우 글로벌 ESS 선두 기업인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에 납품하고 있다. 설계, 생산, 사후관리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올해 초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저울질하다 유가증권시장으로 행선지를 낙점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했던 상장 기업가치는 5000억~6000억원이었다. 지난해 프리IPO에서 투자를 유치할 때 약 2500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된 바 있다.지난해 매출 2959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에이스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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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울리는 '뻥튀기 공시' 사라진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공급계약과 관련해 허위 또는 과장된 내용을 공시하는 법인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공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6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시서식 개정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을 공시할 때는 계약금 유무, 대금 지급 조건 등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기업이 경영상 비밀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도 계약금액과 계약 상대방 중 하나만 공시를 유보할 수 있다. 현재는 계약금액과 상대방 모두 공시에 넣어야 한다. 유보 시에는 공시 본문에 투자 유의 사항 문구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공시 이후 계약 진행 상황은 반기마다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금감원은 정기보고서에 공시 현황(신고일, 계약 내역, 계약금 수령 여부, 진행률 등)과 미진행 사유, 추진 계획 등을 반기 단위로 올리게 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거래소는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중심으로 공급계약 관련 허위·불성실 공시가 많아지자 공시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전체 불성실 공시 54건 중 공급계약 관련 공시는 10건으로 집계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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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IPO 심사 문턱에 기술특례 '빛 좋은 개살구' 우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공개(IPO) 기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술특례 IPO 기업을 겨냥한 거래소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해당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개발 기업인 다원메닥스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 IPO 기업 45곳이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하지 못하고 자진 철회하거나 미승인 결과를 받았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2021년의 38곳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자진 철회한 대부분의 기업은 사실상 거래소로부터 잠정적 미승인 통보를 받은 뒤 철회를 선택한 것이어서, 실질적으로는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 대부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도 일정 수준의 매출 또는 수주 계약을 증명하지 않으면 거래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실정이다.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높아진 이유는 기존에 상장한 기술특례 기업들이 상장 후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주가가 급락하고 부실화되는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파두와 이노그리드 사태 이후 특례 상장 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단순히 기술력뿐 아니라 해당 기술의 시장 진입 가능성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력과 성장성보다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된 셈이다.다만 거래소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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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면 상폐시키겠다" 실질심사 ‘포괄적 규제’까지 꺼내든 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사인 지피씨알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하이트론시스템즈(하이트론)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거래소가 우회상장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하이트론은 지피씨알에 투자만 하겠다고 거래 구조를 변경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출자만 해도 포괄적 조항을 적용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나서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포괄적 조항은 거래소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실질심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사실상 사문화된 조항을 끄집어낸 것이다. 기업들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투자자 보호 내건 거래소 “부실기업 결합 우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비상장기업인 지피씨알 간 지분 거래가 진행될 경우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공문을 상장기업 하이트론에 보냈다. 앞서 하이트론은 지피씨알 출자 및 주요 주주 간 지분 맞교환을 결정했다. 거래소는 해당 거래가 우회상장에 준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우회상장 심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후 거래 구조를 변경해도 실질적 우회상장에 해당한다며 관련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거래소의 입장이었다.이에 하이트론은 지피씨알 투자와 관련해 우회상장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도록 거래 구조를 변경해도 되는지 거래소에 문의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 등 기존 주주 간 거래 없이 하이트론이 지피씨알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었다.그러자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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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파생상품 시장…수능일 한 시간 늦게 개장
한국거래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1월 14일 정규장 운영 시간을 오전 10시~오후 4시30분으로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장 개시 전 바스켓 매매 시간도 기존(오전 8~9시) 대비 한 시간씩 순연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매매, 바스켓 매매 시간은 한 시간씩 축소한다. 단일가 매매는 기존 오후 4~6시에서 오후 5~6시, 바스켓 매매는 기존 오후 3시40분~6시에서 오후 4시40분~6시로 줄인다.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지수 및 개별 주식 파생상품 시장 운영 시간 역시 현물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 시간 늦춰 오전 9시45분~오후 4시45분으로 변경한다. 지수 및 개별 주식 파생상품 시장은 11월 4일부터 현물 시장 대비 15분 일찍 개장한다.파생상품 시장 가운데 국채 선물 시장과 금리 선물 시장은 운영 시간이 오전 10시~오후 4시45분으로 바뀐다. 미국 달러 선물, 미국 달러 옵션, 엔 선물, 유로 선물 시장은 오전 10시~오후 3시45분으로 변동된다. 다만 돈육 선물 시장은 기존과 같이 오전 10시15분~오후 3시45분으로 유지된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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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ETF 출격…"장기투자 매력" vs "이미 너무 올라"
코리아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과 상장지수증권(ETN) 1종이 11월 4일 상장한다. ETF 성공 여부에 관한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관련 종목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다 강력한 밸류업 정책을 시행하는 중국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대형 우량주가 지수에 다수 편입된 만큼 장기 투자한다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밸류업 ETF 12종 출시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밸류업지수를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연관 상품이 출시된다. 밸류업 ETF는 총 12종으로 아홉 개가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나머지 세 개는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 펀드 형태다.패시브 ETF 운용사는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 등이다. 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출시한다. ETN은 삼성증권에서 발행한다.ETF·ETN을 포함한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규모는 총 5110억원이다. 일본의 밸류업지수인 ‘JPX프라임150’을 추종하는 ETF 2종 초기 설정액(184억원)을 크게 웃돈다.이날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은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관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매칭해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밸류업 ETF와 구성 종목, 밸류업 공시를 했지만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종목에 투자한다.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아홉 개나 동시 출시되는 만큼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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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일, 증권-파생상품 시장 한 시간 늦게 개장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맞춰 증권시장 운영시간이 1시간 가량 조정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14일 증권시장은 정규장 개장 시간이 1시간 순연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까지 운영한다. 장 개시 전 바스켓 매매 시간도 기존(오전 8~9시) 대비 1시간씩 순연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매매, 바스켓 매매 시간은 축소 운영한다. 단일가 매매의 경우 기존(오후 4~6시) 대비 1시간 줄어 오후 5~6시 사이만 운영한다. 바스켓 매매도 기존(오후3시40분~6시) 대비 1시간 줄어 오후 4시40분~6시 사이만 운영한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지수 및 개별주식 파생상품 시장 운영시간 역시 현물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 시간 미뤄져 오전 9시45분~오후 4시45분으로 변경된다. 지수 및 개별주식 파생상품시장은 다음달 4일부터 현물시장 대비 15분 조기 개장한다. 파생상품시장 가운데 국채선물시장과 금리선물시장은 오전 10시~오후4시45분으로 변경된다. 미국달러선물, 미국달러옵션, 엔선물, 유로선물 시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3시45분으로 바뀐다. 다만 돈육선물 시장의 운영시간은 기존과 같이 오전 10시15분~오후3시45분으로 유지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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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 개최…'증시제도 개선방향' 논의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이번 자본시장 컨퍼런스는 다음달 4~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상장기업, 정부 당국 등이 함께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컨퍼런스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ETP(상장지수상품) 시장 발전방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파생상품시장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째 날인 4일에는 '밸류업 코리아',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ETP시장의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매력도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ETP 시장의 발전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ETP 발행사와 시장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둘째 날인 5일은 'ESG를 통한 가치창출', '파생상품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션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밸류업 기업 홍보 부스 운영, 기관투자자와의 1:1 미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본격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유관기관, 상장기업, 정부 당국 등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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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 선물 거래량 45% 늘어…공매도 막히자 '리스크 회피' 활용
개별 주식 선물 상장종목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선물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선물시장의 규모를 보여주는 미결제약정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개별 주식 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542만 계약으로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 개별 주식 선물 하루 평균 거래량은 2021년 493만 계약, 2022년 366만 계약, 지난해 372만 계약이다. 최근 2년간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였다.선물시장 규모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도 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개별 주식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1064만 계약으로 지난해 말(약 498만 계약)보다 113.6% 급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청산되지 않았거나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계약 수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선물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의미다.옵션 거래량도 증가세다. 올해 개별 주식 옵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47만5386계약으로 지난해 말 21만9994계약에 비해 116.1% 급증했다. 옵션시장의 미결제약정도 작년 말 35만9147계약에서 올해 43만9891계약으로 22.5% 늘었다.개별 주식 선물의 기초자산은 2022년 177개, 2023년 191개, 올해 223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막히면서 외국인이 리스크 회피(헤지)를 위해 선물 거래를 늘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거래소는 오는 11월 4일 개별 주식 선물 39종과 주식 옵션 6종목이 추가로 상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주식 선물 기초자산은 총 258개, 개별 주식 옵션 기초자산은 58개로 확대된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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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선물 거래량 46% 증가…성장하는 파생상품 시장
올해 국내 개별주식 선물 상장종목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선물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선물 시장의 규모를 보여주는 미결제약정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개별주식 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542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주식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2021년 493만 계약 △2022년 366만 계약 △2023년 372만 계약으로 최근 2년 사이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선물시장의 규모를 나타내는 미결제약정도 증가세다. 지난달 말 기준 개별주식 선물 미결제 약정은 약 1064만 계약으로 지난해 말(약 498만 계약)에 견줘 113.6% 급증했다. 미결제약정이란 청산되지 않았거나 만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계약 수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선물 시장이 활성화됐다는 의미다. 옵션 거래량도 증가세다. 올해 개별주식 옵션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47만536 계약으로 지난해 말 21만9994 계약에 비해 116.1% 급증했다.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도 작년 말 35만9147계약에서 올해 43만9891 계약으로 22.5% 늘었다. 주식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증가한 데는 기초자산 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개별주식 선물의 기초자산은 2022년 177개, 2023년 191개, 2024년 223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막히면서 외국인이 리스크 회피(헷지)를 위해 선물 거래를 늘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오는 11월4일에 개별주식 선물 39종과 주식 옵션 6종목이 추가로 상장된다고 밝혔다. 신규 종목들이 추가 상장되면 개별주식 선물 기초자산은 총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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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찾아가는 기업 밸류업 간담회' 연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각 지역에 위치한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찾아가는 상장법인 간담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거래소가 직접 지역기업 공시책임자를 찾아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다. 거래소는 지난 25일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간담회는 오는 30일 부산·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충청, 경북, 경남, 전라 등 6개 지역에서 총 11회에 걸쳐 사전 설문 조사로 파악된 밸류업 공시 준비 중 또는 관심 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거래소는 간담회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내용 및 상장기업 참여 현황, 코리아 밸류업 지수·ETF 상품 개발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별 밸류업 공시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상장법인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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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주가 힘 받을 중소형 가치주 '찜'
한국거래소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과 자동차 등 대형주가 수혜를 봤지만, 지수 발표 이후에는 중·소형주의 상방 압력이 더 높을 거란 분석이다.미원상사는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2.94% 올랐다. 키움증권은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 밸류업 유망기업 중 하나로 이 회사를 꼽았다. 또 다른 중소형 유망기업인 SNT모티브는 이달 들어 2.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02% 내렸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투자 관점에서 향후 주가 상방 압력이 높은 종목은 이미 높은 기업가치가 부여된 기업보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큰 중소형 유망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율이 30% 수준으로 이미 높은 대기업보다 10~20% 이하인 중견기업들이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인 내년 주주총회 전후로 주식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중견·중소형주의 경우 세대교체 시점이 맞물린 기업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대기업은 일찍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권이 2·3세대로 넘어간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다. 증여 자금을 합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을 꾸준히 높일 가능성이 크다.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의미다. 키움증권, LS증권, 하나증권 등은 밸류업 유망기업 후보군에 대한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중소형 가치주를 일일이 찾기 힘들다면 이들 종목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