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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카카오의 시간 … 풀베팅 공개매수냐, 하이브와 동맹이냐
카카오의 시간이 왔다. 시장에선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종목명 에스엠) 공개매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산시킨 의문의 기타법인이 카카오 측으로 여겨지면서다.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카카오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결론이 나오는 대로 ‘방아쇠’를 당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다. SM엔터 대주주(14.8%)에 오른 하이브를 제치기 위한 최적의 공개매수 조건을 정하는 게 과제다. 같은 편으로 알려진 얼라인파트너스마저 걸림돌이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하이브 공개매수 당시 매수 대상 지분 100%, 경영권 프리미엄 100% 등의 가이드라인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이 눈높이에 맞춰 무리한 공개매수에 나섰다간 자칫 카카오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일각에선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하이브와 카카오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 발목 잡는 얼라인 가이드라인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결론이 이번주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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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카카오, SM 경영참여 여부 명확히 해라" 즉각 반박
카카오엔터가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자 하이브는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며 맞받아쳤다.하이브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존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카카오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란 카카오엔터의 입장이 SM엔터의 사업적 협력 대신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선언인지 입장을 명확히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책임있는 행동을 하라"고 압박했다. 하이브가 카카오의 '경영 참여' 여부를 겨냥한 것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SM엔터를 상대로 제기한 카카오 대상 제3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괄 측은 SM엔터 경영진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 주장했고, SM엔터는 '경영상 전략적 제휴'로 반박해왔다. 상법상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원칙적으로 금지된 점이 반영됐다. 카카오가 경영 참여를 공식화하면 내달 초 예정된 가처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하이브는 카카오 및 SM엔터와 협업이 가능하다던 하이브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사업협력을 둔 환경이 급변했다는 카카오 측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밝혔듯 카카오가 경영 참여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카카오엔터의 사업적 제안 내용이 SM엔터에 도움이 된다면 (협업을) 충분히 고려할수 있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당사 입장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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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든 수단 강구하겠다"…SM엔터 대항 공개매수 시사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간 사업협력 계약이 SM엔터의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침해하는 현재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를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카카오는 27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엔터는 3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수평적 시너지와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3자간 사업협력 계약이 기존 주주의 이익을 훼손한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계열서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하이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어 “하이브는 3사의 사업협력 계약에 대해 21일에는 카카오와도 협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24일 돌연 SM엔터 경영진에게 계약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을 중단하라고 입장을 번복했다”며 “SM엔터와 파트너십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많은 없게 됐다”며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그동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SM엔터 지분 9.05%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목적이 아닌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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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이크기획' 뺨치는 카카오-SM 계약…하이브 '강경 대응'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종목명 에스엠)의 현 이사회가 카카오를 우군으로 확보하는 사업협력 체결 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음반 및 매니지먼트 유통 계약 등을 카카오 측에 무기한 넘기기로 해 도마에 올랐다. SM엔터가 추가적으로 신주 혹은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면 카카오가 이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이례적인 조항도 포함됐다. SM엔터의 최대주주에 오른 하이브는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이 SM엔터 주주들의 이익을 막대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23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SM엔터와 카카오간 체결된 사업협력계약서와 신주발행 계약서 및 전환사채발행 계약서 등에 따르면 현 SM엔터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아티스트 관련 권리들을 카카오에 넘기는 조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음반·음원의 유통 관련 사업 협력은 양사 협력관계 중 하나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논의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이성수·탁영준 SM엔터 공동이사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합의 하에 지난 7일 체결된 양 사간 사업협력 계약과 주식발행 계약을 살펴보면 카카오 측에 유리한 계약 구조가 다수 발견된다. SM엔터는 사업의 핵심인 국내 음반 및 음원 유통 업무도 카카오엔터에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6월 이내 체결된 유통 건은 기존 계약이 종료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카카오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SM엔터가 진행하던 해외 음반 및 음원 유통, 국내 공연과 팬미팅 티켓 유통까지 모두 카카오엔터(계열회사를 포함)를 통해 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SM엔터는 카카오엔터의 미국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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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분쟁의 '트로이 목마'?…입사 1년 만에 대표 넘보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의 숨은 '키맨'이 있다. 한해 전 SM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입사한 장철혁 이사다. SM엔터와 하이브, 카카오 등 주요 이해관계자 사이에선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그가 SM엔터에 입사한 뒤 모든 게 달라졌다. 주주 행동주의에 나서 회사를 압박했던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측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면서 이수만 창업자에 대한 현 이사회의 반란을 이끌어낸 주역으로도 평가된다.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가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면서 장 이사가 차기 SM엔터 대표로 부상하고 있다.차기 SM엔터 대표 유력 인물23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 경영진 및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로 장철혁 CFO를 검토하고 있다.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수·탁영준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용퇴해 본업인 프로듀서로 돌아가고, 장 CFO가 차기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이 유력시된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성수 대표가 내달 정기 주주총회 이후 사임할 뜻을 밝히면서 그 후임에 관심이 쏠려온 바 있다.SM엔터 경영진이 22일 내놓은 사내이사 후보에도 이름이 올랐다. SM엔터는 장 CFO와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제안하면서 "과거 체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기존 이사진은 모두 연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장 CFO가 차기 대표로 올라선다면 SM엔터 입성 1년 만 '고속 승진'이다. 정 CFO는 SM엔터가 혼란을 겪기 시작했던 지난해 2월 말 입사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배구조 개선 캠페인 대상으로 점찍은 이후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몰아내고 현재 하이브와 SM엔터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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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 불확실성에 카카오엔터 2000억 투자 망설이는 H&Q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드라마처럼 흘러가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H&Q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를 고심하고 있다. SM엔터 인수를 전제로 카카오엔터 프리IPO 투자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을 놓고 정면 충돌한 상황에서 자칫 H&Q가 참전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22일 투자은행(IB) H&Q는 카카오엔터 프리IPO를 위해 세부 조건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최대 2000억원이다. 카카오엔터의 최대주주는 지분 66%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2대 주주는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다. 앵커PE는 2021년 카카오엠과 카카오페이지의 합병으로 카카오엔터가 출범하면서 지분 12.4%를 확보했다.H&Q의 이번 투자는 해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국부펀드(PIF)의 투자 조건과 동일하다. GIC와 PIF는 이번주 초 카카오엔터에 대해 약 1조1000억원 투자를 마쳤다. H&Q는 이주 중 투자 여부를 최종 결론낸다는 계획이다.이번 거래를 잘 아는 관계자는 “H&Q도 지난해부터 카카오엔터 실사를 진행했는데 프로세스 진행이 늦어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먼저 투자를 진행했다”며 “H&Q의 경우 투자심사위원회 직전에 SM엔터 경영권 분쟁이 터져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Q가 고민스러운 부분은 SM엔터 분쟁이 예상보다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자금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이브와 카카오와의 전쟁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카카오는 물밑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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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SM 박 터지게 싸우는 와중에…JYP 조용히 웃는 이유
JYP엔터테인먼트가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경영권 분쟁을 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오전 10시 7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5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대비 10% 이상 올랐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연속 JYP엔터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이어간 바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400억원에 달한다. 지분율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다음 달에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재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JYP엔터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 스트레이키즈, ITZY 앨범 판매 호조와 3분기 이연된 일본 투어 매출이 호실적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음원·콘서트·광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올해 들어 다올·메리츠·한화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8만5000원에서 9000원 올린 9만4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다.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JYP엔터는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40% 이상 주가가 올랐다"며 "올해도 소속 가수들의 판매력이 강화되고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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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헐값에 팔래?"…'영업익 4000억' 전망 띄운 에스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199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엠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흥행을 막기 위해 회사가 장밋빛 전망치를 제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107억원, 1990억원을 제시했다. 작년에 비해 매출은 16.2%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112.8%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68억원, 3126억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2274억원, 4296억원을 제시했다.이 같은 실적 전망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돈다. 에스엠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263억원, 1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경영진은 프로듀싱 개편안 'SM 3.0'으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보유한 케이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음반·공연 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팬플랫폼·영상 수익도 거둘 계획이다.여기에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으로 흘러가는 자금도 차단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크기획은 프로듀싱 명목으로 매년 에스엠 매출액의 6%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스엠 경영진이 이처럼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SM 지분 14.8%를 인수한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SM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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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지분 모아주세요"…SM엔터 의결권 위임 대행도 큰 장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손에 쥐기 위한 의결권 전쟁이 시작됐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두고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결권 수거 전문업체 선정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의결권 수거 전문업체는 소액주주를 일일이 방문해 의결권을 위임 받는 역할을 한다.SM엔터 주총에서 신규 경영진을 선임하려면 소액주주 의결권 확보가 필수여서 현 경영진과 하이브 간 의결권 수거업체 선점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주주 표심 잡기 관건21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 경영진은 내달 정기 주총에 앞서 일반주주 의결권 확보를 위한 대행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SM엔터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에 나선 하이브 역시 유력 업체들을 접촉하고 있다. 다음 달 주총을 앞두고 최대한 우호 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유력 업체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경영권 분쟁 전초전 성격이 되면서 의결권 위임 대행에도 큰장이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정 업체는 3월 초부터 약 한 달 간 본격적인 의결권 위임에 나선다.이번 정기 주총에선 작년 말 주주 기준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이브는 이수만 창업자 지분 18.46%의 의결권을 우선 확보했다. SM엔터는 드러나 있는 지분은 많이 없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를 비롯한 등기임원(0.67%)과 얼라인파트너스(1.1%) 등 미미하다. 하지만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셔의 라이크기획 계약을 종료시키면서 기관투자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기관들은 작년 말 기준 2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결국 소액주주 표심이 경영권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SM엔터 소액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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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공개매수가 안 올린다…12만원 유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대항 공개매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SM엔터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웃돌고 있지만,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무리하게 SM인터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19일 하이브 관계자는 “SM엔터의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며 “다양한 검토를 거쳐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SM엔터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지분 25%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단가는 발표 직전일 주가(9만8500원)에 21%가량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하이브는 SM엔터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도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SM엔터 주가는 15일을 기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웃돌기 시작했다. 15일 12만2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2만원을 뚫었다. 16일에는 13만1900원까지 치솟았다. 17일에는 1.36% 하락한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공개매수 가격 대비 8% 이상 높다.이에 따라 증시에선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SM엔터 주가가 12만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이다.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공개매수 실패보다 ‘승자의 저주’를 더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등으로 만일 카카오가 인수전에서 빠질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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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이성수 "주총 후 대표이사 사임…하이브 인수 시도 사력 다해 막겠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이성수 대표이사가 “하이브의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다.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성수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엔터는 하이브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의 공개매수 시도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고 주장하는 2차 성명을 냈다. “SM엔터 이사회 및 경영진과 협의 없이 최대주주 지분을 매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 실사 없이 무려 1조원대의 딜을 진행하는 건 적대적 M&A의 전형적인 형태”라며 “SM엔터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하여 막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하이브가 내놓은 주주제안도 비판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 15일 하이브의 주주제안을 대리 제출했다. 하이브 내부인사 3명을 포함해 총 7인의 이사진 후보를 추천했다. 이 대표는 이들 7인의 이사 후보가 엔터테인먼트 경력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프로듀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SM엔터의 브랜드와 지적재산권(IP)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하이브의 입장과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SM엔터의 독립적인 경영을 지지한다면서 이사 7인을 추천한 것은 역시 SM엔터를 지우고 하이브의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만 느껴진다”며 “하이브라는 거대 기업만 존재하는 K팝 산업이 우리 모두를 위한 미래냐”고 지적했다. 당기순이익의 30% 이내 배당 정책과 정관 변경을 통한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한 것을 두고도 “정작 하이브는 설립 이래 한 번도 현금 배당을 한 적이 없고 정관을 통해 전자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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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김범수 미국서 만났다…SM엔터 인수전 앞두고 탐색전
하이브 수장인 방시혁 의장과 카카오 수장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미국에서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놓고 양측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두 회사의 수장이 직접 탐색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5일 자본시장과 엔터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과 김 센터장은 최근 미국 모처에서 만나 SM엔터인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이긴 하지만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다 주력 산업 분야가 달라 평소 친분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방 의장은 서울대 미학과 91학번이다. 이들의 만남은 순전히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두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의도 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양사의 입장을 설명하는게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양보나 공동 경영의 가능성도 타진했지만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파악된다. 양측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SM엔터 인수전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인수전은 현재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대로 두 회사 모두 인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발을 빼기에도 애매하다는 평가다.이번주 들어 SM엔터를 둘러싼 판세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도 두 회사 수장의 협상 불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주 초에 CJ그룹의 SM엔터 인수 참전설이 나왔고, 카카오가 국내 대형증권사와 손 잡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SM엔터의 주가는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5일 SM엔터의 종가는 12만2600원을 기록하면서 하이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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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가격 뚫은 SM엔터 주가...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전쟁 시작됐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앞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하이브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다. SM엔터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돌파했다. 양측간 ‘공개매수 전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하이브가 기존 조건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 한 곳을 공개매수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건을 막바지 협의 중이다. 공개매수 관련 법률 및 재무 검토도 마쳤다. 이르면 이달말 나올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후 기각 결정이 나오면 곧바로 공고를 내는 방안이 유력하다.카카오는 7일 SM엔터의 신주 및 전환사채(CB)를 2171억원에 인수해 지분 9.05%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SM엔터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현 경영진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이 전 총괄은 다음날인 8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위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9일엔 보유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하이브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는 동시에 일반 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에 최대 25%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주당 매입 단가를 주당 13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대항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개매수에 응한 일반 주주의 지분을 전부 인수해 하이브와 차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투입대금이 2조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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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價 뚫은 SM 주가…카카오 '맞불 공매' 카운트다운
하이브가 승기를 잡았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SM엔터 주가가 15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을 돌파하면서다. 이런 주가 흐름이라면 현재 공개매수 계획으로는 지분 확보가 어렵게 된다. 카카오에겐 기회다. SM엔터 인수 실탄을 확보한 카카오가 맞불 공개매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를 둘러싼 공개매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한 국내 대형 증권사를 통해 하이브에 맞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법률 검토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선 10일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과 손잡은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나서자 카카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준비해왔다.카카오는 공개매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주체는 카카오가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내주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와 사우디국부펀드(PIF)로부터 유치한 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오는 20일께 납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자금 중 절반인 약 6000억원은 애초부터 M&A에 활용하기로 예정돼 있다. 카카오엔터는 투자 유치 논의 과정에서 이미 SM엔터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인수금융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을 넘어 13만~15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 평가다. 지분 40%를 인수하려면 1조3000억원~ 1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카카오가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임에 나서면서 SM엔터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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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민희진 이사 후보서 빠졌다…'이수만 절연' 택한 하이브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에 제출할 새 이사회 경영진 후보 추천을 마쳤다. 앞서 유력시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인지도 있는 인물을 투입해 여론을 주도하는 안이 우선 고려됐지만 장고 끝 배제키로 했다. '이수만의 백기사'란 오해를 완전히 불식시켜 성공적인 인수후통합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달 말 진행되는 SM엔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통한 경영진 후보 인선을 마쳤다. 15일 저녁 10시에 주주메일을 통해 7인의 이사와 1명의 감사 후보군을 확정했다. 현행법상 주주제안은 전년도 주총 기준 6주 전으로 16일이 주주제안 기한이었다. 지난해 주총은 3월 31일에 진행됐다.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군으로 앞서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하이브 CSO·하이브아메리카 COO 출신), 정진수 하이브 CLO(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출신),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에스엠컬처앤콘텐츠 광고사업실장 출신)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파트너(엔씨소프트 기타비상무이사 출신), 비상임 감사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엔씨소프트 재무전략실장 출신)가 이름을 올렸다.선정된 이사 후보들은 하이브 대신 이수만 전 총괄이 대리 제출했다. 하이브는 주주명부폐쇄일 이후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선 주주제안권을 갖지 못한다. 언급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