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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점유율 산정 모호"…하이브의 SM 인수, 공정위 결합심사 '아리송'
엔터테인먼트업계 1위 기업(하이브)의 2위(SM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통과에 문제는 없을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대형 기획사 기업결합을 심사한 경험이 아직 없다. 공개매수 성공 시 결합신고 대상지난 10일 하이브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상장회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하면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 심사 사전 승인을 피하기 위해 15% 이하를 매수했다.하이브는 내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5%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성공 시 SM엔터 지분율은 40%까지 치솟아 기업결합심사 사후 신고가 불가피하다.공정위 관계자는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더라도 당장 장기적으로 SM엔터를 지배할 힘이 생길지에 대해선 따져봐야 한다. 지배관계가 형성됐다고 인정된 시점이어야 심사가 의미가 있어 공개매수로 지분을 추가 취득해 신고가 들어온 뒤 본격적인 심사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면 공정위는 경쟁 제한성 여부와 함께 시장 지배력을 획득해 남용할 우려는 없는지, 기업 결합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보게 된다. 그 결과 필요에 따라 승인이 거절되거나 주식 일부 처분, 임원의 사임, 영업방식 및 범위 제한 등의 시정조치로 승인에 조건을 내걸게 된다. 경쟁제한성의 성격이나 정도에 따라 그 수준은 달라진다.공정위에 따르면 1위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시장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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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2021년 당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처음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섰을 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기업은 카카오와 CJ엔터테인먼트였다. 드라마 영화 등을 주로 다루는 콘텐츠 업체들이 K팝 기획사에 관심을 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K팝만큼 당장 돈이 될 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장성을 갖춘 장르가 별로 없어서다.K팝은 아티스트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음원, 예능 공연, 드라마, 영화 등으로 언제든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작품이 공개될 때만 반짝 뜨는 여느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K팝 스타가 나오는 콘텐츠는 강한 팬덤 덕분에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이번 SM엔터 인수전에서 패배하는 업체가 새로운 ‘사냥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지갑이 두툼한 기업인 만큼 SM엔터 인수전에서 낙마해도 다른 K팝 기획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자체적으로 덩치를 키울 것이란 얘기다.실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카카오와 CJ는 오랜 기간 K팝 분야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이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K팝 기획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가상 K팝 오디션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를 제작해 카카오TV에서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이 보여준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미래”라며 이 프로그램을 소개했을 정도다. 카카오엔터는 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만들어 지난 6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안테나, 스타쉽, 크래커 등 K팝 기획사를 잇달아 인수해 소속 아티스트를 늘렸다.CJ ENM은 하이브와 손잡고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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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SM 품나" K팝 지각변동…하이브 인수 땐 '11兆 엔터왕국'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된 겁니다. 하이브든, 카카오든 물러설 리가 없거든요. SM을 직접 손에 넣기 위해, 최소한 경쟁업체가 품지 못하도록 뭐든 할겁니다.”‘K팝 강자’ 하이브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강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맞붙었다는 소식에 국내 콘텐츠 전문가들은 이런 평을 내놨다. SM엔터가 워낙 괜찮은 지식재산권(IP)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와 카카오 모두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하이브가 SM엔터 인수에 성공하면 1990년대부터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온 ‘K팝의 본류’와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K팝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글로벌 K팝의 주역’이 하나가 된다. 시가총액 1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룡 기획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SM엔터가 웹툰, 드라마, 인터넷TV(카카오TV), 음원서비스(멜론) 등 여러 콘텐츠와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카카오 품에 안기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CJ ENM에 버금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IP·플랫폼 동시에 노리는 하이브유리한 고지를 잡은 건 하이브다. 하이브는 10일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18.46%) 가운데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단숨에 SM엔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이 전 총괄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SM과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두 기획사가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은 먼저 아티스트 IP다. 하이브에는 BTS를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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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개매수가격 올려 맞불?…3월 주총서 표대결 가능성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후 5시18분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른다. 기존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뿐 아니라 공개매수를 진행해 전체 4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게 SM엔터의 경영권 확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SM엔터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특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전 총괄에게 등을 돌린 현 경영진은 하이브의 인수 발표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카카오와 함께 연합 전선을 구축한 이들은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계획하고 있다. 신임 이사 선임을 놓고 하이브 측과 표대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총은 작년 말 주주명부 폐쇄 시점에 등재된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한다. 하이브는 주총 전 공개매수로 취득한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이브가 SM엔터 경영권을 확보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얘기다.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SM엔터 주가는 10일 개장과 함께 치솟아 16.45%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가 이날 발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에 근접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 지분 18.46%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매입하기로 하면서 소액주주 지분도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595만1826주(25%)까지는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 지분과 소액주주 지분을 합쳐 총 1조1370억원을 투입해 전체 4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공개매수 결과와 상관없이 이 전 총괄 지분만으로도 하이브는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만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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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인수 참여 공식화…엔터업계 역대급 '대전' 열렸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하이브는 에스엠의 단일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지분(18.46%) 인수와 함께 공개매수까지 단행해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 총괄에게 등을 돌린 경영진과 손 잡은 카카오에겐 악재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를 포함한 기관과 주주들은 양 측 사이에서 실익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K엔터 향방을 결정할 역대급 경영권 전쟁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 카카오 vs 하이브 본격화하이브는 9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에스엠의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등 지분 인수와 관련된 사항을 지속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인수전 참여 사실을 공식화했다. ▶본지 2023년 2월 9일자 A19면 참조 하이브는 국내 대형 증권사가 자문 및 인수금융 주선을 맡아 공개매수 가격 조율도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가 이 총괄 보유 지분 전량과 공개매수에 응한 소액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르는 구조다.시장에서는 하이브의 참전 선언으로 경영권 분쟁 향방이 어떻게 흐를지 주목하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를 한달 여 앞둔 상황에서 하이브의 행보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과반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면 분쟁은 사실상 끝이 날 수도 있다. 자칫 하이브가 어설프게 끼어들면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 중심의 현 경영진과 카카오,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연대와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수도 관측도 있다. 에스엠 이사회는 지난 7일 기습적으로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대한 유상증자 계획을 속전속결로 통과시킨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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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미고스·릴 베이비' 소속 美 힙합 레이블 3140억에 인수
인기 아이돌그룹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미국 힙합레이블인 QC뮤직(Quality Control Music)을 인수했다. 인수가는 3140억원이다.9일 하이브는 미국법인인 하이브아메리카를 통해 QC뮤직의 지주사인 QC미디어홀딩스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QC뮤직은 힙합 그룹인 미고스, 릴 베이비, 릴 야티, 시티걸스 등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이다. 2013년 피에르 ‘P’ 토마스 최고경영자(CEO)와 케빈 ‘코치 K’ 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하이브의 대형 해외 레이블 인수는 이번이 두 번째다. 하이브는 하이브아메리카를 통해 2021년 4월 1조원을 투입해 저스틴비버, 아리아나그란데 등이 소속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바 있다. 하이브는 인수·합병(M&A)를 통해 멀티 레이블 전략을 갖춰 음악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QC뮤직 인수는 이타카홀딩스 창업자이자 현 하이브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CEO)인 스쿠터 브라운의 주도로 진행됐다. 20여 년간 QC 미디어 홀딩스 주요 관계자들과 사업적 유대를 형성해온 스쿠터 브라운 CEO는 “힙합 장르를 사업전략에 포함시키는 것이야 말로 하이브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혁신성과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아티스트들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QC 미디어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려는 성장전략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라면서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힙합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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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가상인간·NFT까지…하이브 '광폭 행보' 이유는
하이브가 게임, 가상인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에 집중해온 하이브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다.하이브는 최근 1년여간 일곱 건의 스타트업 투자를 발표하며 벤처투자 ‘큰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만 △딥러닝 기반 가상인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이너버즈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솔루션 업체 슈퍼톤 △게임회사 플린트와 마코빌 △NFT 콘텐츠 기업 레벨스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 등에 투자했다. 지난 1일엔 실물 CD 없이 가상앨범을 만드는 스타트업 미니레코드에도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하이브의 스타트업 투자 행보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사, 플랫폼 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잇단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점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는 가상 아이돌그룹이나 3차원(3D) 홀로그램을 통해 ‘버추얼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브가 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1%를 인수한 슈퍼톤은 특정 가수의 음색과 창법을 그대로 구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AI 음성 합성 기술을 갖추고 있다.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아티스트 IP와 AI 기술의 융합을 넘어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슈퍼톤 투자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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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더 뛴다"…엔터주 ETF 훨훨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드라마,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코스피지수 상승률 크게 제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최근 3개월 동안 26.3% 상승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KODEX Fn웹툰&드라마(31.5%), HANARO Fn K-POP&미디어(31%)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5% 상승하는 데 그쳤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K팝, 드라마, 웹툰 등의 업종이 돌아가면서 오르는 엔터주 순환매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엔터를 테마주가 아니라 장기간 들고 가는 주력 업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엔터주를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세부 업종이나 개별 종목보다 엔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엔터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주가가 뛰는 경향이 있어서다. 드라마가 웹툰을 소재로 삼고, 드라마가 성공해 해당 웹툰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대표적이다.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기업은 개별 작품이나 가수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분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선호 업종 따라 ETF 골라야엔터 관련 ETF는 종류가 많지만 상품별로 투자하는 업종과 종목의 비중이 다르다. 어떤 업종에 가중치를 두는지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인터넷과 게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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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에스엠 대신 이것"…벌써 30% 오른 주식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 드라마,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반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코스피 상승률 크게 제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 최근 3개월 26.3%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8.5% 오르는 데 그쳤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KODEX Fn웹툰&드라마(31.5%), HANARO Fn K-POP&미디어(31%)도 큰 폭으로 올랐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K팝, 드라마, 웹툰 등의 업종이 돌아가면서 오르는 엔터주 순환매 장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엔터를 테마주가 아니라 장기간 들고 가는 주력 업종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엔터주를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세부 업종이나 개별 종목보다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엔터 기업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주가가 튀는 경향이 있어서다. 드라마가 웹툰을 소재로 삼고, 드라마가 성공해 해당 웹툰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이 대표적이다.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기업은 개별 작품이나 가수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호 업종따라 ETF 골라야엔터주 ETF는 종류가 많지만 상품별로 투자하는 업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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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있음에…신바람 난 하이브 주가
작년 10월부터 상승세를 탄 하이브 주가가 올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컴백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26일 하이브는 2.15% 오른 1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 저점 대비 80% 가까이 올랐다.뉴진스 첫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인 ‘디토’와 ‘OMG’는 전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85위, 91위를 기록했다. 핫 100에 두 곡 이상 올린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이어 뉴진스가 세 번째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뉴진스의 성장만으로도 정당화가 가능하다”며 “뉴진스의 성장 속도와 추가 신인 데뷔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TXT가 27일 새 미니음반 ‘이름의 장 :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컴백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이 앨범은 25일 기준 선주문량이 216만 장에 달한다. TXT가 대규모 월드 투어에 나설 경우 실적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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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빈자리 꽉 채웠다"…뉴진스 덕에 신바람 난 하이브 주가
작년 10월부터 상승세를 탄 하이브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컴백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2시 기준 하이브는 2.25% 오른 1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0월 저점 대비 주가가 80% 가까이 올랐다. 뉴진스 첫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인 ‘디토’와 ‘OMG’는 전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85위, 91위를 기록했다. 핫100에 두 곡 이상 올린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이어 뉴진스가 세 번째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뉴진스의 성장 만으로 정당화가 가능하다”라며 “뉴진스의 성장 속도와 추가 신인 모멘텀 고려시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TXT가 27일 새 미니음반 ‘이름의 장 :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컴백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이 앨범은 25일 기준 선주문량이 216만장을 달성했다. TXT가 대규모 월드 투어에 나설 경우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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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믿고 투자했는데"…1년 손실 벌써 29%
1등 기업 장기투자 원칙을 내세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가 보유 상위 종목을 대부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방천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강자인 본부장이 펀드 책임운용역이 되면서 투자철학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 대표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 보유 1~5위 종목(작년 11월 기준)은 엘앤에프(비중 8.55%), F&F(7.95%), 미래에셋증권2우B(6.2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57%), 에스엠(4.1%)으로 집계됐다.강 전 회장이 주력으로 투자하던 종목은 미래에셋증권2우B를 제외하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작년 1월 기준 펀드 보유 상위 종목은 LG전자우(9.83%), 하이브(7.67%), 카카오(7.52%), 미래에셋증권2우B(6.82%), 현대차2우B(6.64%)였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9%로 코스피지수를 10% 넘게 하회하고 있다. 매니저가 종목을 발굴하는 액티브 주식형펀드가 기초지수를 대폭 밑돈 것이다. 증권업계는 작년 9월 강 본부장이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이 되면서 종목이 대거 교체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방천 회장은 작년 7월까지 운용총괄책임자(CIO)를 겸했지만, 자기매매 의혹 등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면서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생인 강 본부장은 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하고 딜로이트컨설팅 휴먼캐피탈그룹에서 3년간 근무했다. 2014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입사해 리서치 등 기본 교육을 받은 뒤 2018년부터 펀드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강 본부장이 매니저로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5년 경력의 매니저가 간판 펀드를 맡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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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룹 활동 중단에도…"하이브 목표가 20만원"
올해부터 방탄소년단(BTS)이 그룹 활동을 중단하지만 BTS 소속사 하이브는 여전히 ‘엔터주 톱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IBK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가 나온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5.8%, 19.0% 줄어 ‘BTS 공백’이 시장의 우려처럼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의 해외 팬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 BTS 멤버 3인의 솔로 앨범도 각각 100만 장 안팎의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IBK투자증권은 BTS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코어 팬덤(충성도 높은 팬)을 70만 명으로 추산했다. 세븐틴은 32만 명,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5만 명, 엔하이픈 16만 명으로 K팝 그룹 중에선 최상위권이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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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산타네"…하이브 개미들, 신곡 대박 조짐에 '환호'
하이브의 주가가 강세다.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디토'(Ditto)가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모회사다.'디토'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국내 음원 사이트인 멜론, 벅스, 지니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뮤직비디오는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 음원 공개 다음 날인 20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7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꿰찼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의 '급상승 차트', '신곡 차트', 'MV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하이브의 주가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5000원(3.08%)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연중 최저점(10만7000원)을 찍은 뒤 56% 넘게 반등했다. 하이브는 이달 1일 뉴진스에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며 방탄소년단(BTS)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뉴진스 전용 앱 '포닝'에서 멤버와의 대화, 사진·동영상 관람 등이 가능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월 9900원으로 뉴진스 멤버 전원(5명)을 구독할 수 있어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이브의 수익성은 오프라인 활동 재개에 따른 고정비 증가 및 신인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공연 규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앞당겨지고 있는 신인 그룹의 수익화 시점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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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엔터株…나홀로 산타랠리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엔터주만 나홀로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현지 아이돌 데뷔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한 달(11월 16일~12월 16일)간 1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74% 내린 것과 대비된다. 에스엠(8.78%), JYP엔터(8.12%), 와이지엔터테인먼트(4.61%)도 큰 폭으로 올랐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에스엠, JYP는 내년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미국 현지 아이돌을 기획하고 있다”며 “미국은 솔로 아티스트 중심의 시장이지만 한국식 아이돌이 침투할 영역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내년 3~4월 오디션을 통해 미국에서 활동할 걸그룹을 선발할 예정이다. 에스엠은 미국에서 활동할 보이그룹을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JYP는 지난 9월 미국 걸그룹 멤버를 찾는 오디션 ‘A2K’를 열었다.JYP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전년 대비 23% 늘어난 1237억원이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엠 영업이익도 1233억원으로 38% 늘어날 전망이다.삼성증권은 에스엠과 JYP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스엠과 하이브를 톱픽으로 꼽았다.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