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법원, 민희진 가처분 신청 인용…어도어 대표직 유지
법원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30일 인용을 결정했다.하이브는 오는 31일 진행되는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을 전망이다.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의 대표이사로서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신임 대표·이사진을 이미 내정한 상태다. 민희진 대표는 이에 반발, 서울중앙지법에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가처분을 제기했다.법원은 지난 17일 한 차례 심문기일을 열고 양측이 ‘주주간 계약’이 상법상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 임원의 교체가 예상되는 만큼, 민희진 대표 또한 운신에 상당한 제약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는 내달 일본 데뷔와 도쿄돔 팬미팅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민희진 대표가 사실상 ‘뉴진스 맘’으로 불리고, 그의 계획 하에 탄생한 그룹이기에 뉴진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뉴진스 활동에 대한 주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
CJ·하이브·무신사…'K컬처' 콕 찍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CJ, 하이브, 무신사 등 국내 콘텐츠·패션 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와 두나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인도 초청했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는 물론 패션까지 아우르는 K컬처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의) 경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202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CJ는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 CGV 등 주요 계열사가 UAE에 진출해 있다. 대한통운은 2017년 UAE 두바이에 거점을 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물류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785억원에 인수해 합작법인인 CJ ICM을 설립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와의 첫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콘텐츠와 패션, IT 등 분야 신진 기업인과 두 번째 세션을 별도로 가졌다.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UAE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는 물론 패션과 뷰티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제계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 경영인으로 꼽힌다. 1983년생인 조 대표는 2001년 무신사를 창업해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으로 키웠다. UAE는 한국 정부와 참석 기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IT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
-
삼양식품·실리콘투 주가 급등…SNS는 이미 알고있었다
증권가에서 삼양식품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다. 지난 한 달간 주가가 40.38%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달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며 69.54% 추가 급등했다. 한발 늦은 개미들과 달리 여의도 자산운용사들은 연초부터 삼양식품 비중을 조금씩 늘려왔다. 올 들어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외국인들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자 이를 발 빠르게 캐치한 것이다. SNS 데이터가 새로운 투자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식품’ 관련주를 넘어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이르기까지 유효 분석 범위는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폭발한 ‘#buldak’ 태그26일 더블유자산운용의 종목별 SNS 빅데이터 조사 현황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의 틱톡 해시태그 ‘buldak’ 언급 수는 연초 4만4000건에서 전날까지 7만3700건으로 급증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buldak’도 같은 기간 1만5000건 증가했다. 해시태그 증가량은 미국법인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5% 증가하는 등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래퍼 카디비, 까르보불닭 소녀 등 자발적 틱톡 바이럴 마케팅에 힘입어 불닭볶음면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삼양식품 상승세를 지켜본 투자사들은 불닭의 뒤를 이을 해시태그를 찾고 있다. 식품주 중에선 코스닥 상장사 우양의 ‘CORNDOG(한국식 핫도그)’ ‘KIMBAP(김밥)’, CJ의 ‘BIBIGO(비비고)’, 오리온과 롯데웰푸드의 ‘CHOCOPIE(초코파이)’ 등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 중 틱톡의 김밥 해시태그는 이달 3만5800건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 냉동김밥을 수출하는 우양
-
어도어 경영진 '물갈이'…하이브, 전원 내부발탁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경영진으로 하이브 사내 임원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 해임안과 함께 김 CHRO, 이 CSO, 이 CFO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김 CHRO는 하이브 사업보고서상 임원 17명 가운데 이미경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 가운데) 어도어의 등기상 대표는 정해진 바 없다”며 “다른 레이블이 제작을 맡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사 후보 3인의 역할과 범위, 조직 안정화와 지원 방안 등은 결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거론된 후보 외에도 여러 안을 고려 중”이라며 “어도어가 안정화하면 정식으로 새 경영진과 제작(프로듀싱) 담당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브가 구상 중인 어도어 경영진 교체 방안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실화할 수 있다. 다만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줘 인용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 본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현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민 대표 측 또 다른 어도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해임은 그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최다은 기자
-
'민희진 사태 분수령' 가처분 소송의 3가지 법리적 쟁점
지난 한 달간 날선 공방과 폭로전을 이어온 어도어와 하이브의 분쟁이 이제 재판부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양측은 지난 17일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였는데 법리적 쟁점이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법리적 쟁점 ①주주간계약으로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을까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본인 해임 안건에 대해 하이브 측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민 대표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그 근거가 될 피보전 권리(가처분 신청으로 보전받으려는 권리)가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간계약 제2조 1항에선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설립일인 2021년 11월 2일부터 5년간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어도어 주주총회에서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민 대표 측은 이 조항이 하이브의 의결권을 구속할 수 있는 약정이라고 보고 있다. 하이브 법률대리를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이 조항에 달린 단서 조항을 들어 반박했다. 해당 조항엔 '민 대표가 정관·법령에 위반하는 행위를 하는 등 상법상 이사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단서가 붙어있는데 경영권 찬탈 의혹을 들어 현재 상황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런 전제가 있는 한 이 조항이 채권자에 대해 절대적인 임기를 보장하는 것으로 해석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주주간계약에 앞서 상법과 민법을 통해 얼마든지 이사 해임이 가능하다는 논지도 폈다. 상법 제385조에 따라 이사는 언제든지 주주총회 결의로 이사 해임이 가능하
-
이번엔 '하이브 내전'…로펌, 엔터시장 격돌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최대 기업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면서 로펌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작년 에스엠 경영권 분쟁 때처럼 굵직한 로펌이 총출동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음악·영화·드라마·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산업이 고속 성장하면서 경영권 분쟁, 지식재산권, 전속계약, 신규 사업, 콘텐츠 제작 자문 등 법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로펌들은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몸집 커지자 잇단 경영권 분쟁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지난 17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하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안을 다루겠다고 밝히자 법원에 이를 멈춰달라고 소를 제기한 것이다.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 분쟁이 장기화할 수 있어 하이브 측 법률대리를 맡은 김앤장법률사무소(고창현·홍민영 변호사)와 민 대표 측 법무법인 세종(이원·이숙미·이수균 변호사)의 대결이 주목된다.작년 에스엠 경영권 분쟁 땐 인수를 추진한 카카오가 에스엠과 협력하고, 맞은편에서는 하이브가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 측에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당시 김앤장(하이브), 화우(이수만), 광장(에스엠), 태평양(카카오) 등 주요 로펌이 대거 참전해 화제를 모았다. 엔터사 자문 경쟁도 활발로펌들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자문 경쟁도 뜨겁다. 2009년 로펌업계 최초로 저작권미디어콘텐츠팀을 출범시킨 세종은 김우균(사법연수원 37기)·문진구(40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에스엠 아티스트 명예훼손 소송
-
80분 날선 공방 벌인 하이브 vs 어도어…가처분 기각시 민희진 해임 수순
하이브와 어도어가 법정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라 이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의 해임 여부가 결정된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이달 초 하이브가 본인을 어도어 대표·사내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가처분을 신청했다. 민 대표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민희진 대표가 정관·법령상 위배되는 행위를 한 적이 전혀 없다"며 "민 대표 해임은 본인뿐 아니라 뉴진스, 어도어, 하이브에까지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초래한다. 주주간계약상 5년 재직이 가능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달라" 촉구했다. 하이브의 표적 감사가 부적절했다고도 지적했다. 세종은 "민희진 대표가 발송한 내부고발 이메일에 대한 회신, 감사 착수 공문 등이 1~2분 사이에 발송됐고 그날 오후 전면적인 언론 공개까지 이뤄졌다"며 상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상법 제41조의5를 인용해 모회사의 자회사 조사권은 영업보고 요구를 먼저 한 후 자회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거나 보고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때에만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하이브 측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사건의 본질은 주주권의 핵심인 의결권 행사를 가처분으로 사전 억지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임무 위배 행위와 위법 행위를 자행한 민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타당한지 여부"라며 기각을 요청했다. 아
-
하이브 방시혁 엔터사 첫 총수 등극…쿠팡은 재계서열 18계단 올라 27위
BTS·뉴진스 등이 소속된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쿠팡은 재계 순위를 18계단 끌어올리며 3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동일인 지정 예외규정에 따라 쿠팡의 김범석 의장과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총수 동일인’ 지정을 피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인 공시집단은 88개로 작년보다 6개 증가했다.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농협 순이었다. 신규 선박 수주 영향으로 HD현대가 9위에서 8위로 올라서고, GS가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은 것 외에 변동은 없었다.올해는 온라인 유통, 2차전지, 엔터 및 호텔관광 업체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작년 재계 순위 45위이던 쿠팡은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27위로 18계단 올랐다. 쿠팡은 공시집단 중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해 금호아시아나(28위)를 밀어냈다. 그다음으로 순위가 크게 뛴 곳은 에코프로로, 지난해 62위로 공시집단에 지정된 뒤 올해는 15계단 상승한 47위에 올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으로 지정됐다.K팝의 세계화로 자산이 4조8100억원에서 5조2500억원으로 증가한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자산 순위는 85위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돼 사익편취 규제를 받는다. 엔데믹 영향으로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와 숙박업체 소노인터내셔널,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영원도 새롭게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대신증권, 원익, 현대해상화재보험도 공시집단으로 새
-
[단독] "어도어 경영진, 하이브 공격 직전 주식 팔았다"
하이브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어도어의 부대표 등 경영진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사실을 조사해달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의 공세가 주가하락을 위한 허위정보 유포에 해당한다며 시세조종 행위도 함께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도 이날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어도어 측은 "감사 착수가 22일로 시점상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풍문 유포와 미공개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S 부대표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서도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이브 측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가 다른 아티스트를 표절했다는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와 시세조종 행위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를 조사 사유로 명시했다.하이브 측은 어도어의 S 부대표가 지난 4월 15일 보유중이던 시가 2억원 어치 하이브 주식 950주 전량을 매도한 사실이 미공개정보 활용이라고 보고 고발에 나섰다. S 부대표 주식매도 시점은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의 경영 부실과 어도어 차별대우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이른바 '2차 메일'을 보내기 하루 전이다. 하이브 측은 S 부대표가 이메일을 계기로 여론전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주가가 떨어지는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전날 전량 처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S 부대표는 법령상 하이브의 자회사 임원인만큼 내부자에 해당된다. S 부대표가 4월
-
YG도 '어닝쇼크'…빅4 엔터株 주르륵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올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성적을 내놨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를 둘러싼 경영권 탈취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엔터 관련 대표주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10일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 주가는 2.43% 내린 4만2200원에 마감했다. 시장 추정과 달리 1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YG엔터는 1분기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44.5% 줄어든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발표된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6%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12.1%, 87.4%씩 줄었다.SM엔터의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155억원으로, JYP엔터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밑돌았다. JYP엔터는 증권사 평균 추정치(439억원)보다 23%가량 낮았다.엔터테인먼트사들의 실적 부진은 앨범 판매량 감소와 신인 데뷔 비용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SM엔터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낮추며 앨범 판매량 감소를 하향 요인으로 지목했다. YG엔터 관계자는 “1분기 적자 전환은 최근 데뷔한 걸그룹 등 신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투자성 경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류은혁 기자
-
하이브·YG엔터 줄줄이 '쇼크'…밤잠 설치는 개미들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주요 엔터 종목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 감소 등의 여파로 1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경영권 탈취 논란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 주가는 이날 장 막판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2.43% 내린 4만2200원에 마감했다. 1분기 흑자를 기대하던 시장 예상과 달리 영업적자를 기록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외에 하이브(0.30%), 에스엠(1.22%), JYP엔터(0.43%)도 주가 상승 폭을 줄인 채 장을 끝냈다. 주요 엔터주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3% 가까이 빠진 데 이어 YG엔터 주가도 10% 넘게 하락했다. YG엔터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4.5% 줄어든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6%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각각 12.1%, 87.4% 줄었다.에스엠과 JYP엔터 주가도 지난 한 달간 5.2%, 3.9%씩 내렸다. 에스엠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45.9% 
-
어도어 임시주총 31일 개최…민희진 대표 해임 여부 결정
하이브와 분쟁을 겪고 있는 자회사 어도어가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 대표 등의 해임을 결정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들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어도어는 10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해 이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면서 "임시주총의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접수하고 법원의 결정을 토대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해임안을 상정할 계획이었다.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이 통과돼도 어도어 경영진 해임은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관련 법원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민 대표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 요구했다. 이 가처분이 어도어와 하이브 간 분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각되면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지만 인용 시 교체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된다. 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17일 열린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넷마블, 하이브 지분 팔아 2199억원 현금화..."주가 따라 추가 정산"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 약 2.64%를 처분해 현금 2199억원을 마련한다. 주가수익스왑(PRS) 계약 방식을 선택해 향후 하이브 주가가 오르면 해당 차익만큼 현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넷마블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하이브 보통주 110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는 10일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처분 방식은 주가수익스왑 방식이다. 계약 가격은 주당 19만9000원으로 전체 처분금액은 2199억원이다.주가수익스왑 계약은 주식을 매각했을 당시의 정한 정산 기준 주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높아지면 해당 차익만큼 나중에 매도자가 정산해 받는 방식이다.향후 하이브의 주식 가치가 주당 19만9000원보다 높아지면 넷마블이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을 가져간다. 반대로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 해당 손실을 넷마블이 보전해준다. 거래 상대방은 해당 계약에 따른 수수료와 함께 하이브의 의결권과 배당금 등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하이브 주가는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격화하며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넷마블은 향후 하이브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매각 방식으로 주가수익스왑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넷마블은 이번 하이브 주식 매각 금액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지난해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3000억원을 웃돌고 있다.이번 거래로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율은 12.08%에서 393만813주로 9.44%로 낮아진다.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하이브 주식 250만주(지분율 6%)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약 5235억원을 현금화한 바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방시혁, 내분에도 엔터 주식부자 1위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주식 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 가치는 약 2조6000억원으로 2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의 7배에 달했다. BTS 멤버 전원도 100억원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영화 음반 드라마 등을 제작·유통하는 국내 상장사 주주 중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인물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 기준이다.엔터업계에서 주식 재산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이들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엔터주가 약세를 보인 탓에 1년 전보다 4명 감소했다. 이들의 주식 평가 총액은 3조8479억원으로 연초 4조7057억원 대비 18.2% 줄었다.1위 방 의장은 2조6302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가진 그는 엔터업계 ‘100억 클럽’ 주식 평가 총액의 68.4%를 차지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저조한 엔터주 주가 흐름 때문에 최근 4개월 동안 주식 가치가 5457억원 줄었지만 2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방 의장 뒤를 이은 박 COO의 주식 보유 가치는 3657억원이었다. 연초보다 33.2% 줄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였다. 주식 평가액은 1540억원이다. YG 주가는 올 들어 10.3%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 등에 힘입어 42억원 늘었다.이시은 기자
-
무려 박진영의 7배…'주식 부자' 방시혁 재산 어마어마하네
국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나타났다. 가진 주식 가치는 2조원을 훌쩍 넘겨, 2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 주식 평가액의 7배 달했다. BTS 멤버 전원도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영화·음반·드라마 등을 제작·유통하는 국내 상장사 주주 중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인물들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 기준이다.주식 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이들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대비 4명 감소했다. 주식 평가 총액은 3조8479억원으로 4조7057억원을 기록한 연초 대비 18.2% 줄었다.방 의장은 2조6302억원의 주식 재산을 보유해 1위를 기록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가진 그는 엔터업계 ‘100억 클럽’ 주식 평가 총액의 68.4%를 차지했다. 저조한 엔터주 흐름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최근 4개월 동안 주식 가치가 5457억원 줄었지만 2위와의 격차가 컸다.방 의장 뒤를 이은 박 COO는 3657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론 평가액이 33.2% 감소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였다. 주식 평가액은 1540억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들어 지난 2일까지 10.3%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재산이 같은 기간 42억원 늘었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724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