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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SM엔터 경영진 PC 싹 쓸어갔다…포렌식 나선 카카오

    [단독] SM엔터 경영진 PC 싹 쓸어갔다…포렌식 나선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의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카카오 사이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가 SM엔터 경영진에 대한 포렌식 조사를 강행하자 이를 두고 SM엔터의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현 경영진의 도움으로 이수만 전 총괄과 하이브와의 경영권 전쟁에서 승리한 후 SM엔터의 '독립 경영'을 현 경영진에 전리품으로 안겼다. 하지만 카카오가 시세조종 혐의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면서 칼을 빼들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측의 갈등 양상에 따라 상호 동맹도 파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카카오, SM엔터 경영진 포렌식 조사 돌입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SM엔터 경영진들의 개인 PC 등에 대한 디지털조사(포렌식)을 통보한 후 개인 PC 등을 수거해갔다. 장철혁 SM엔터 대표, 이성수 최고A&R책임자(CAO), 탁영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C레벨 임원 중 일부가 대상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지난해 말 카카오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된 최혜령 CFO의 주도로 자회사에 대한 통제 차원에서 진행된 조사로 풀이하고 있다. 카카오는 "감사위원회 요구로 외부 로펌을 통해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포렌식 조사를 시작으로 카카오와 SM엔터 경영진 간 수면 아래에 쌓였던 갈등이 폭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SM엔터의 신임 경영진과 카카오는 이 전 총괄과 하이브로부터 SM엔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M엔터 현 경영진은 카카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SM엔터 지분 9.05%를 넘기려다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현 경영진은 카카오와 협력해 하이브와 이수만 측의

  •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 내정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 내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권 내정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역임했다. 직전까지 카카오엔터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지냈다. 장 내정자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출신이다. 카카오엔터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하고 있다.새 경영진이 카카오엔터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두 내정자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다은 기자

  • 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에 권기수·장윤중 내정…'쇄신 속도'

    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에 권기수·장윤중 내정…'쇄신 속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 이후 이어온 김성수·이진수 공동대표 체제를 버리고 새 공동대표를 수장으로 내세웠다. 'SM 시세조종 의혹' 등 악재를 겪고있는 카카오엔터가 새 리더십을 통해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카카오엔터는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CFO와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권 내정자는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엔터가 출범할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융합을 이끈 바 있다.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하고 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음악산업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있는 만큼 새 리더들이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쇄신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재현

  • 중국 앨범판매 감소에 엔터주 주가 울상…하이브만 '쌩쌩'

    중국 앨범판매 감소에 엔터주 주가 울상…하이브만 '쌩쌩'

    국내 엔터주들의 주가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판매 감소로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최근 한 달 10% 넘게 빠진 데 비해 하이브는 외국인 매수세로 반등하고 있다.13일 오전 하이브는 0.64% 하락한 2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개월(11월13~12월12일) 사이 주가는 15.5% 올라 다른 주요 엔터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에스엠은 12.2%,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0.8%, JYP엔터테인먼트는 4.81% 각각 하락했다.지난달 6일 넷마블이 하이브 지분 6%를 블록딜로 처분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이브 주가를 들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블록딜 다음날인 지난달 7일 하루에만 하이브를 39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전날까지 외국인은 하이브를 235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외국인이 에스엠(-64억원), JYP엔터(-116억원), 와이지엔터(-244억원) 등 주요 엔터주 비중을 덜어내는 것과 대조적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내 K-팝 음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4개 회사의 주가 향방이 갈라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에스엠이 가장 타격이 컸던 반면 서구권 팬덤이 큰 하이브는 이러한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는 분석이다.4개 회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중국 리스크로 조정되고 있다. 에스엠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410억원에서 최근 385억원으로 하향됐다. JYP엔터는 기존 553억원에서 527억원으로, 와이지엔터도 153억원에서 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하이브는 1개월전 889억원에서 최근 890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상향됐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중국 앨범 공동구매 감소 현상이 두드

  • [단독]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300억가량 현금화

    [단독]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300억가량 현금화

    넷마블이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추진한다. 전량 매각에 성공하면 5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하이브 지분 약 18.1% 중 6%(250만주)를 매각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매각가는 주당 20만7100원에서 21만1600원으로 이날 종가인 22만7500원 대비 7~9% 할인률이 적용됐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희망가격 상단인 21만1600원에 팔면 5290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기준 753만813주(18.1%)를 보유해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라 있었다. 블록딜 이후에도 약 12.1%의 지분을 보유해 단일 2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개선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21년 2조6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단기 차입금이 1조6190억원(올해 6월 말 기준)까지 급증했다. 올 들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지분 8.88%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6억~7억달러의 외화 자금 조달을 추진했지만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증권사 11곳 찍었다…"LG전자·현대차 이익 늘 것"

    증권사 11곳 찍었다…"LG전자·현대차 이익 늘 것"

    3분기 실적 시즌 개막과 동시에 증시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선 철저하게 미래 실적에 기반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LG전자·현대차, 11곳 실적 상향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 달간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LG전자와 현대차였다. 각각 11개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올렸다. 실적 전망치가 두 번째로 많이 상향된 종목은 기아로 조사됐다. 10개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쓰오일, 하이브 등 세 곳은 9개 증권사가 전망치를 상향했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해당 기업이 발행한 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주당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다. 증권사들이 기업의 EPS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은 앞으로 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리라고 보는 것이다. EPS 전망치는 높아지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이 있다면 일시적 수급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한 펀드매니저는 “요즘처럼 증시 여건이 악화할 때는 이익 추정치가 의미 있게 개선되는 종목을 찾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삼바 목표주가, 시세보다 45% 높아EPS가 상향되는 요인은 복합적인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업황 개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잇달아 맺으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높아지자 건설 중인 5공장 가동 시점을 2025년 4월로 5개월가량 앞당겼을 정도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02만8421원으로 현재 주가(70만6000

  • 카카오 도운 사모펀드로 조사 확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조사 중인 금융감독당국은 회사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 센터장이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오는 23일 김 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8월 김 센터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특사경은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 조종 지시를 내린 바가 있는지,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SM엔터 주식을 매집해 사실상 카카오를 지원한 사모펀드 운용사로도 조사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 19일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한 긴급 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원아시아 경영진과 짜고 2월 원아시아 측 펀드를 통해 SM엔터 주식을 대량 매집해 주가를 띄웠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아시아 측 펀드인 하바나1호는 당시 SM엔터 발행 주식 총수 2.9%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등하면서 하이브는 공개 매수에 실패했다. 검찰은 19일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부하 직원에게 SM엔터 주가를 일정 선 이상으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한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한결/차준호 기자 always@hankyung.com

  • 檢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혐의'…카카오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청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했던 카카오의 임직원들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등 임직원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영장 청구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신청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지난 2월 SM엔터 인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의 시세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12만원)보다 높게 띄웠다. 이 과정에서 SM엔터 주식에 대한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하이브가 “특정 사모펀드 투자사의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2월께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이어 8월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M엔터 지분을 대량 매집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용사가 과거 카카오와 여러 차례 교차 지분투자를 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직후인 3월 SM엔터 주식 833만여 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 'SM 인수전쟁' 후폭풍 시작…카카오 임직원 구속 기로

    'SM 인수전쟁' 후폭풍 시작…카카오 임직원 구속 기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했던 카카오의 임직원들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 카카오 임직원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영장 청구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신청에 따른 것이다. 배 CIO 등은 지난 2월 SM 엔터 인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SM 엔터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약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엔터사 주식의 시세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12만원)보다 높게 띄웠다. 이 과정에서 SM 엔터사 주식에 대한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 당국은 하이브가 “특정 사모펀드 투자사의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2월께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이어 8월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M 엔터 지분을 대량 매집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용사가 과거 카카오와 여러 차례 교차 지분투자를 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직후인 지난 3월 SM 엔터 주식 833만여 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합

  • 끝나지 않은 에스엠 사태?…검찰, 카카오 경영진에 구속영장 청구

    끝나지 않은 에스엠 사태?…검찰, 카카오 경영진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주가를 조정했다는 혐의로 관련 임직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관련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회사에 대한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벌여왔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및 서울남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카카오의 투자총괄대표,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의 투자전략부문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에스엠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주가 시세조종을 통해 방해했다는 혐의다. 올해 2월 인수경쟁 과정에서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을 12만원에 공개매수한 바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이를 무산시키기 위해 2400억원을 투입해 주가를 12만원 이상으로 띄웠다고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증권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당시 하이브는 결국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카카오가 이 과정에서 5% 이상의 주식을 대량보유하고도 공시하지 않은 점도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개인 사무실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카카오의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도 압수수색을 받았고, 김성수 카카오 엔터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금감원은 강도높은 수사를 벌인만큼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실적,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카카오 입장에선 또다른 악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재판 결과를 아직 예측 할 수 없지만 에스엠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결론이 난다면 상장을 목표로 하

  • BTS 활동 중단 전 주식 매도했던 하이브 직원들…금감원 "재발 막겠다"

    BTS 활동 중단 전 주식 매도했던 하이브 직원들…금감원 "재발 막겠다"

    지난해 6월 BTS가 활동 중단을 발표하기 전, 하이브 일부 직원들은 이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전형적인 내부 미공개 정보이용을 활용한 주식매매다. 금감원은 이같은 불공정거래 사례가 반복되자 재발 방지를 위해 감독 시스템을 강화하고 교육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행위로 적발된 상장회사 임직원은 지난 3년간 총 1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0명, 2022년 73명이었고 올해에도 9월까지 42명이 적발됐다. 상장회사인 A사의 한 임원은 내부회의 과정에서 A사가 또다른 상장사 B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이 임원은 공시 후 주가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정보 공개 전 B사 주식을 집중 매수해 부당이득을 취했다. 상장사 C사 임원은 회계감사 과정에서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 수정 요구를 한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후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했다. 시세를 의도적으로 조종하는 사례도 있었다. 상장사 D사의 대표이사는 본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를 이용해 D사를 인수했다. 이후 D사의 임원들과 짜고 주가 조작을 시도했다. 매매가격, 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뒤, 다수 계좌들을 이용해 시세를 조작했다.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치된 상태다. 금감원은 비슷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되자, 관련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직접 상장사들을 방문해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들을 대상으로 금감원 직원들이 직접 회

  • 美 셧다운 가능성…대형株 신저가 속출

    美 셧다운 가능성…대형株 신저가 속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매물이 늘며 52주(1년) 신저가를 기록하는 대형주가 속출하고 있다. 테마주들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대형주 ‘와르르’…신저가 속출26일 코스피지수는 1.31% 떨어진 2462.9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개월 만에 2470선이 붕괴됐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해 1.35% 떨어진 827.82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15%), SK하이닉스(-1.71%), 포스코홀딩스(-1.11%), 현대차(-1.14%) 등 유가증권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졌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가능성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9원30전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중국 헝다그룹의 회생계획 차질 소식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예산안 협상 난항 지속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물이 나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52주 신저가를 다시 쓴 대형주도 잇따라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67만700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재무 부담 우려가 제기된 LG화학, 대주주의 검찰 수사 악재가 불거진 카카오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테마주는 롤러코스터 지속테마주들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가 단타 중심으로 거래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테마주 상승세

  •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YG엔터 눈물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YG엔터 눈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사 주가가 소속 아티스트 재계약 이슈로 급락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는 4.05% 떨어진 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13.28% 급락했다. 와이지엔터 핵심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전날 일부 매체는 블랙핑크 멤버 가운데 로제만 와이지엔터와 재계약하고 제니, 지수, 리사는 각자 다른 소속사로 적을 옮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와이지엔터 측은 “(재계약이) 확정된 바 없으며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올 5월 31일 역대 최고가(9만7000원) 대비 4개월 만에 32% 떨어졌다. 에프엔씨엔터도 지난 18일 소속 그룹 SF9의 멤버 로운의 탈퇴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7.50% 하락했다. 에스엠도 6월 1일 소속 아티스트인 엑소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과 계약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7.2% 급락했다. 다만 에스엠은 이후 이들 아티스트와 재계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소속 아티스트 계약 관련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일부 엔터사는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블랙핑크 외에 트레저, 베이비몬스터(데뷔 예정) 등의 지식재산권(IP)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02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전원 재계약이라는 호재를 전날 발표했지만 이날 보합세인 23만500원에 마감했다. 재계약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완전체 활동을 할 2025년 이전까지는 실적 공백 우려가

  • 하이브 롤모델은 넷플릭스…"북미·라틴계 '로컬 그룹' 키울 것"

    “미국에서 힙합, 라틴,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현지 아티스트를 길러내겠다.”(이재상 하이브 전략총괄) “카카오와 협력해 지식재산권(IP) 가치를 극대화하겠다.”(최정민 SM엔터테인먼트 최고글로벌책임자)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업체 핵심 경영진이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갈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이재상 하이브 전략총괄(CSO)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 비중은 5% 미만이며 미국의 매출 규모는 한국의 13배 이상”이라며 “국내가 아니라 해외를 목표로 삼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만 보더라도 한국 시장 매출은 33%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매출은 북미(32%) 아시아(31%) 등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넷플릭스처럼 현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 CSO는 “해외 매출을 늘리기 위해 힙합, 라틴, 컨트리, 팝 등 다양한 장르의 현지 아티스트를 육성해 ‘멀티홈’ 마켓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홈마켓)처럼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글로벌 현지 시장을 여러 개 키우겠다는 의미다. 또 “K팝 문화가 한때의 트렌드로 사라지지 않으려면 K팝 엔터기업이 아티스트만큼 팬덤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은지 JYP퍼블리싱 공동대표도 “JYP는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를 해외 사업의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18년부터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현지 K팝 스타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이돌그룹(니지프로젝트)과 중국 아이돌그룹(프로젝트C), 미국 걸그룹(A2K프로젝트) 등도 올해 데뷔할 JYP의 현지 아이돌그룹이다. 최정민 SM엔

  • 신인 아이돌 효과…잠잠하던 엔터株 '들썩'

    신인 아이돌 효과…잠잠하던 엔터株 '들썩'

    한동안 잠잠하던 엔터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 YG엔터 등 주요 기획사가 일제히 신인 아이돌그룹 데뷔를 발표하면서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로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K팝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7년 만에 SM 보이그룹’ 투심 몰려28일 SM엔터는 코스닥시장에서 5.29% 오른 14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3.16% 오른 24만4500원에, JYP엔터는 2.98% 상승한 11만3900원에 거래됐다. YG엔터는 2.31% 올라 7만5400원에 마감했다. SM엔터의 상승세에는 다음달 4일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신인 아이돌그룹 ‘라이즈(RIIZE)’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라이즈는 SM엔터가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그룹이다. SM엔터 주가는 지난 7일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다 라이즈가 신곡 ‘메모리즈’와 ‘사이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 다음날인 21일부터 반등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SM엔터 매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선 걸그룹에 비해 경쟁력 있는 보이그룹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BTS가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기를 갖는 동안 라이즈가 데뷔해 팬덤이 형성되면 즉각적으로 SM엔터의 음반·음원 관련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G엔터도 이르면 다음달 말 데뷔하는 여자 아이돌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YG엔터에서 신인 그룹을 내놓는 것은 글로벌 스타가 된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이다. 블랙핑크는 2분기 월드투어 콘서트 16개를 마쳐 YG엔터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YG엔터는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158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