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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SM엔터 대신 해외 유력 레이블 두 곳 이상 연내 인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당초 하이브의 로드맵으로 돌아가겠다며, 연내 라틴음악 시장의 유력 레이블과 미국의 저명한 프로듀서를 다수 보유한 레이블 두 곳의 인수 의사를 공식화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포럼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방 의장은 “SM엔터의 주가가 생각한 적정 가치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하이브의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포기는 어느 순간에도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는 ‘하이브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자평했다. 경영권 인수는 하지 못했지만 플랫폼 영역에서 카카오와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도 밝혔다.방 의장은 당초 하이브의 로드맵대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다시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방 의장에 따르면 SM엔터 인수를 검토한 2019년 이후 줄곧 내부 반발이 있었다. '글로벌 성장동력 일환으로 K-POP의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찬성 시각도 많았지만 'SM엔터를 인수할 돈으로 글로벌에서 미래 혁신에 쓰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이브가 단순히 K-POP만 하는 회사는 아니지 않느냐' 등의 반발 여론도 거셌다. 하이브는 내부 임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로드맵에 따라 국내 대신 해외 유력 레이블 인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 의장은 "라틴 시장에서 우리와 철학이 맞고 미래 혁신에 관심 있는 톱티어 레이블 인수를 검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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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2019년부터 SM인수 타진…예상 밖 과열에 중단"
"시장 과열과 치열한 인수전은 예상 밖이었어요.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인수를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인수 절차 중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중단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치열한 인수전을 벌이다 지난 12일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방 의장은 "인수를 하는 입장에선 인수에 들어가는 유무형의 비용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며 "그래서 인수보다 원래 로드맵에 있었던 대로 글로벌로 나가자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이날 K팝 열풍에 관련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 SM엔터 인수전에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예상한 듯 솔직하게 막전막후를 들려줬다. 그는 SM엔터 인수에 대한 검토를 2019년부터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이미 인수 제안을 두 차례 했습니다. 여러분이 루머로 들었듯이 거절당한 것도 맞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한번 더 인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어요. 그땐 인수가 반드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하지만 올 상반기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또 다시 인수 검토가 시작됐다. "다들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인수가 갑작스러운 발표라고 느끼셨겠지만,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수만 씨에게 연락이 왔고, 지분 인수 의향을 물었죠. 과거엔 인수를 반대했지만, 그 요인들이 사라졌다고 판단해서 인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이브의 인수 절차 중단으로 SM엔터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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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공개매수 참여하나"…하이브 '깜깜이 합의'에 SM 소액주주 좌불안석
하이브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응할지 여부가 SM엔터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SM엔터 지분을 최대 35%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지분 15.78%를 보유한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를 통해 팔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SM엔터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1.30% 하락한 주당 11만36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찍은 최고가 16만1200원에 비해서는 29.5% 떨어졌다. 하이브가 지난 주말 SM엔터 경영권 인수 포기를 선언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이유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 향방의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하이브는 지분 처리 방식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SM엔터 지분 처분 방안에 대해 “담당자들을 다 휴가 보낸 상황”이라면서 “합리적으로 도리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카카오와의 협상 과정에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수해달라고 요청할 권리)를 보장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없다.하이브와 카카오 간 ‘깜깜이 합의’에 시장은 혼선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지난 13일 SM엔터 지분에 대해 경영권 참여 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 목적을 변경한 것을 두고 이미 지분 처분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 양 측의 실익만 놓고 보면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합리적이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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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수만 개인회사 드림메이커·브랜드마케팅 처리방안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처리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SM엔터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SM브랜드마케팅과 드림메이커의 이 전 총괄 지분도 사들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SM엔터 경영권을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양보하기로 하면서 이 전 총괄이 보유한 두 자회사 지분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SM브랜드마케팅은 연예인 굿즈의 제작 및 유통 사업을 맡고 있으며 드림메이커는 아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SM엔터가 100% 보유해야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이 전 총괄이 하이브에도 배신을 당한 꼴이어서 순순히 해당 지분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수만, 개인회사 카카오에 넘길까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M브랜드마케팅과 드림메이커의 지분 소유권은 여전히 이 전 총괄에게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직 하이브와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하지 않았다.이 전 총괄과 특수관계인들은 SM브랜드마케팅 지분 42.31%와 드림메이커 지분 24.1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SM엔터가 보유한 SM브랜드마케팅 지분율은 42.04%, 드림메이커 지분율은 59.93%다. SM엔터도 두 회사로부터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지만 이 전 총괄 역시 지분율에 따라 수익을 챙겨갈 수 있어 카카오나 SM엔터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당초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보유한 두 회사 지분을 700억원에 인수한 뒤 적정 가치를 매겨 SM엔터에 되판다는 방침이었다. 그간 제기되던 지배구조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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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마침표…SM엔터 뚝, 카카오·하이브는 쑥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치솟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하이브가 카카오에 SM엔터 경영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합의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가 사라지면서다. 반면 ‘승자의 저주’를 피하게 된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까지 SM엔터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쩐의 전쟁’ 끝나자 SM엔터 주가 뚝13일 SM엔터는 23.48% 하락한 11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낙폭이다. 전날 하이브가 SM엔터 인수 절차를 포기해 향후 하이브와 카카오가 ‘공개매수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카카오의 공개매수 물량이 SM엔터 지분의 최대 35%로, 소액주주 보유 지분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는 점도 이날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SM엔터의 소액주주 비중은 작년 9월 말 기준 70.53%에 달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 청약을 해도 최대 절반만 공개매수 가격에 팔 수 있는 셈”이라며 “공개매수 종료 후 SM엔터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날 매도세가 몰리다 보니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빠졌다”고 했다.반면 카카오와 하이브는 이날 각각 4.65%, 3.21% 상승했다. 양사 합의로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출혈경쟁 우려가 해소되면서다.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지난 7일 주당 15만원에 SM엔터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 하이브 역시 2차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엔터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고려했다면 주주가치가 크게 희석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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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 SM엔터 경영권 카카오에 넘긴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쩐의 전쟁'을 벌여온 하이브가 이번 분쟁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SM엔터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하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안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대신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는 식으로 분쟁에서 빠지겠다는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양 측은 조만간 합의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 약 지분 15.78%의 구체적 처리 방안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하이브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과 하이브가 SM엔터의 2대주주로 남은 후 추후 카카오엔터로의 합병 및 상장 과정에서 지분을 처리하는 방안 모두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카카오와 하이브는 최근까지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1조원 대 '쩐의 전쟁'을 펴왔다. 양 측 내부에선 출혈 경쟁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지난 10일부터 합의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지분율은 4.91%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지분율을 39.91%로 끌어올리게 된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손을 잡으면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반발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준호 / 이동훈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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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 피하자"…카카오·하이브 SM엔터 타협안 두고 협상 돌입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을 펴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타협안 마련에 나섰다. 경영권 분쟁이 1조원이 넘는 '쩐의 전쟁'으로 비화하면서 상호간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하이브 경영진은 지난 10일 모처에서 만나 SM엔터 인수를 둔 합의점 마련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현재까지도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카카오와 하이브는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치열한 분쟁을 벌여왔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6%를 주당 12만원에 인수에 최대주주에 오르고, 나머지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어서면서 1%를 더 확보하는 데 그쳤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주당 15만원에 SM엔터 지분 35%를 공개매수 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6일까지 진행 중이다. 총 투입대금은 1조2500억원에 달한다.이 과정에서 SM엔터 주가는 15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양 측 모두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10일엔 SM엔터 주가가 전날보다 4.58% 하락한 14만7800원에 마감하며 카카오의 공개매수가격 범위에 들어오자, 양 측의 대화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입장에선 카카오의 지분 확보에 맞서 2차 공개매수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해 자금 출혈을 감수해야할 상황이었다. 카카오도 분쟁 과정에서 금감원으로부터 시세 조정 혐의를 받는 등 평판 리스크를 지게 돼 협상 테이블에 안게된 것으로 보인다.양사는 지분율을 유사한 수준에서 상호 갖고 SM엔터 이사회 구성을 분산하는 방식 등으로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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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시혁, 여의도 등판…"SM엔터 주총 힘 실어달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사진)이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를 돌며 SM엔터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가와 의결권자문사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에 우호적인 SM엔터의 현 경영진이 재선임되면 하이브는 최대주주 지분을 넘겨받고도 정작 SM엔터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 때문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SM엔터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을 보유한 기관들을 직접 만났다. KB자산운용을 비롯한 몇몇 자산운용사 관계자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방 의장은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에도 접촉했다. SM엔터 지분 약 4.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사 컴투스와는 이미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행동주의를 앞세우며 주요 기관과 소통을 늘려나가자 하이브도 ‘방 의장 직접 등판 카드’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방 의장은 기관들에 카카오·SM엔터와 대비되는 차별점으로 ‘정도경영’ ‘투명경영’ 원칙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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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산으로 가는 'SM 행동주의'
얼라인파트너스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지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창업자 지분을 인수하면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하이브에 날을 세웠던 반대 논리와는 다른 잣대를 적용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를 내세운 이유로 카카오는 하이브와 달리 최대주주에 오르더라도 경영권을 온전히 행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시장에선 SM엔터 지분 1%를 가진 얼라인을 이끄는 이창환 대표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일각에선 자가당착에 빠져 행동주의 펀드의 명분을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7일 SM엔터 지분 최대 35%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분 25%를 주당 12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한 하이브 공개매수를 정면에서 저지한 지 일주일만이다. 카카오의 공개매수 조건은 가격과 범위 모두 하이브보다 낫다. 하지만 전체 지분 40%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은 같다. 무엇보다 하이브 공개매수 당시 이 대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이 대표는 당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은 너무 낮다. 경영권 프리미엄 100%는 받아야 한다”며 “공개매수 대상도 주주 평등권 차원에서 10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방송에선 “SM엔터 주가는 30만원을 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다수의 매체에 출연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해선 안 되는 이유'를 수 차례 역설했다.하지만 같은 편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대해선 다른 잣대를 적용했다. 얼라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카카오는 SM엔터 현 경영진과 임직원을 신뢰하며, 최대주주가 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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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공개매수 '참패'…지분 0.98% 확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를 위한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예견대로 실패로 돌아갔다. 20일동안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총 0.98%였다.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하이브는 6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SM엔터 지분율을 공시했다. 당초 총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595만1826주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23만3817주 확보에 그쳤다. 지분율 기준으론 0.98% 수준이다.공개매수에 응한 갤럭시아에스엠 외엔 소액주주 주식 4주만이 추가 확보됐다. 갤럭시아에스엠은 효성그룹의 조현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지난 2일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주식 전량인 23만3813주(지분율 0.98%)를 8일 양도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약 409억원 규모다. 앞서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확보한 지분 14.8%까지 더하면 현재 하이브 지분율은 15.78%다. 이 전 총괄이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해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지분 3.65%까지 합하면 총 지분율은 19.43%다. 하이브는 사전 기업결합심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전 총괄의 지분을 15% 이하로 매입했다. 그간 주가 추이로 미루어 볼 때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SM엔터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월 10일·13일·14일을 제외하곤 줄곧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웃돌았다. 최근 한 달간 보유주식 중 절반을 매도한 국민연금공단이 공개매수에 응하는 대신 장내매도를 택했다는 점도 공개매수 실패 관측을 키웠다. 국민연금은 2월 내내 SM엔터 주식 지분율은 기존 8.96%에서 4.32%로 감소했다.하이브는 공개매수엔 실패했지만 SM엔터 인수에 대한 의지는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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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주총 표대결에 돈 펑펑…글로벌 의결권 대행까지 7곳 선정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를 위해 예산을 늘리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자문했던 곳도 추가로 계약해 글로벌 의결권 위임업체도 2곳을 선정했다. 국내 의결권 위임업체를 합치면 총 7곳에 달한다. SM엔터 임직원이 발로 뛰고 있는 데다 위임업체에만 20억원 넘는 돈을 쓴 것으로 파악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M엔터와 하이브는 SM엔터 전체 지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의결권 위임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SM엔터가 지난달 23일 업체 6곳을 선정하자 기존에 업체 한 곳만 선정했던 하이브가 27일 한 곳을 추가로 늘렸다. SM엔터도 이달 3일 한 곳을 더 확보해 7곳까지 늘리는 등 맞불 작전을 폈다. 통상 한두 곳 업체를 고용한단 점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규모다. SM엔터는 감사 선임 표대결이 벌어졌던 지난해 주총 땐 로코모티브 한 곳만 선임했었다.SM엔터 측이 새로 고용한 곳은 홍콩에 소재한 글로벌 의결권 대행 자문기구 조지슨(Georgeson)이다. 조지슨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편에서 자문했던 곳이다. 조지슨은 SM엔터에서 외국인 주주판명조사(SID) 업무를 맡았다. 펀드 목록을 조회해 각 펀드의 기관투자가와 참여 기관 등을 확인해 조사하는 일이다. 외국계 펀드의 실질주주와 이들의 특성, 소재지, 의사결정권자 등을 파악해서 주총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이들에 송부해줄 예정이다. 의결권 자문업계는 업체 추가 선정 과정이 촉박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지슨에 주력 업무를 맡긴다기보다 하이브에 글로벌 순위권 업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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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글로벌 인지도 높여야"…SM엔터 인수 '錢의 전쟁' 나서
하이브와 카카오가 벌이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쩐의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하이브가 최대 1조원 규모의 투자금 확보에 나서면서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하이브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오일머니 약 1조2000억원을 유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응할 실탄을 갖추게 된다.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다. 하이브는 최근 몇 년간 해외 경쟁사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다. 1兆 대 1兆…2차전 앞두고 실탄 장전SM엔터 인수를 위해 구성된 하이브 내 상황실은 휴일인 5일에도 카카오 동향 파악과 추가 지분 확보 논의로 분주했다. 6일부터 9일까지는 SM엔터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NDR)를 연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주주제안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다. 시장에서는 1 대 1로 이뤄지는 이 자리에서 하이브가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한 SM엔터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이브는 지난 2월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4229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난 1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주가가 주당 인수가인 12만원 위로 치솟으면서다. 지난 4일 법원 결정으로 9.05%에 달하는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를 인수하려던 카카오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카카오의 경영권 인수 의지는 여전히 큰 것으로 하이브는 보고 있다. 추가 지분 확보에 속도를 늦출 수 없는 배경이다.하이브가 재차 공개매수를 실시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기관들과 접촉해 지분을 사들이는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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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兆 실탄' 확보 나선 하이브
하이브가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카카오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실탄을 충전하기 위해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회사 및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최대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섰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지난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조달한 9억달러(약 1조1540억원)에 맞먹는 실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SM엔터 인수 2차전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서 SM엔터 지분 14.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안정적 경영권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 법원이 카카오의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9.05%) 인수에 제동을 걸며 고비를 넘겼지만, 카카오는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전면전을 선언했다. 하이브는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SM엔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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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나 없는 SM엔터, 베스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는 나에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다"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3일 SM엔터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앞서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 결정이 난 이후 지분 매각에 대한 소감을 표현했다. 이날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이수만 전 총괄의 손을 들어줬다. 이수만 전 총괄은 “1970년대 더벅머리 발라드 가수가 된 이래 저는 평생을 대중과 함께 살았다”며 “가수로서, MC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프로듀서가 된 후 배출한 가수들이 또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 SM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일에 송구한 마음은 그래서 더 크다”고 운을 뗐다.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총괄은 "SM엔터의 '포스트 이수만'은 내 오래된 고민이었다. 내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게 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에스엠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그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고도 말해왔다"고 말했다.이 전 총괄로부터 보유지분 일부를 넘겨받고 회사 인수를 추진 중인 하이브도 언급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 2년은 SM에게 가장 적합한 '베스트'를 찾는 시간이었고 현 경영진에게 이수만이 없는 SM엔터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촉해왔다"며 "하이브와 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엔터를 원했고 나를 찾아왔지만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말했다. 하이브와는 경쟁 관계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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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SM엔터 주가 끌어올린 기타법인 불공정거래라면 무관용"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과정에서 주가 급상승의 배경에 특정 세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위법 요소가 있다면 법과 제도상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사용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SM엔터의 공개매수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의혹 등이 제기돼서 금감원에서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조사 과정에서) 위법 요소가 있는 수단이 동원됐다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저희가 공표한 불공정 거래에 대한 무관용 원칙 등에 비추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과 제도상의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고 위법을 통한 경제적 이익 취득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 기관 중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원장이 직접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SM엔터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12만원에 최대 25%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하이브가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한 뒤 한동안 12만원을 밑돌던 SM엔터 주식은 지난달 16일 IBK투자증권 지점을 통해 기타법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13만원을 웃돌았다.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달 28일에도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기타법인이 4.56%에 달하는 지분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타법인의 대량 주식 매수로 인해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는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