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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쏟아지는 eSSD…AI서버 필수템이었네
미국 1위 전기차업체 T사가 SK하이닉스에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공급을 요청한 건 연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하는 인공지능(AI) 서버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T사는 전기차,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등에 적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도조(Dojo)’로 불리는 AI 서버(슈퍼컴퓨터)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런 AI 시스템을 고도화하려면 서버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읽고 쓰는 저장장치 성능부터 끌어올려야 한다. eSSD가 그런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eSSD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활용해 제작한다. 자기장 디스크를 활용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크기가 작고, 전력을 적게 쓰며, 처리 속도도 빠르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에 따르면 eSSD를 사용하면 HDD를 쓸 때보다 전력 비용을 5년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총비용은 46% 감소한다.T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이 eSSD 주문을 쏟아내는 이유다. 빅테크들은 데이터를 빠르게 가져와 읽고 쓰는 게 중요한 ‘AI 추론(서비스)’용 서버에 주로 eSSD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37억5795만달러(약 5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eSSD 매출은 3분기 68억8608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커졌다. 2027년엔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대용량 eSSD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기본 저장 단위인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쿼드러플레벨셀(QLC) 낸드플래시 기술을 앞세워 업계 최대 용량인 60테라바이트(TB) eSSD를 개발했다. 122TB 용량의 eSSD도 내년 상반기 고객사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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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테슬라커버드콜, 9개월 만에 2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규모가 상장 9개월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ETF는 지난 1월 상장 이후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2.97% 수익을 내며 총 여덟 번의 월 분배금을 지급했다. 안정적인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 순매수액 1187억원을 기록했다.KODEX 테슬라 인컴 ETF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회사채를 결합한 상품이다. 테슬라 20%, 테슬라 커버드콜 상품으로 잘 알려진 TSLY ETF 10%, 국내 채권 70%로 구성됐다. 자산 70%를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안정형 자산배분 상품으로 퇴직연금계좌에서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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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영업익 54%↑…머스크, 내년도 호언장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2% 급등했다.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약 34조76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2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지만, 조정 EPS는 시장 예상치(0.58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로, 작년 동기(18억5300만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였던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테슬라는 보고서에서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고, 10월 22일 7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Y와 모델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자랑했으나 사이버트럭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테슬라는 3분기 수익이 늘어난 주요 요인으로 탄소 크레디트 판매와 차량 생산 비용 감소를 꼽았다. 테슬라는 3분기 탄소 크레디트 판매로 7억3900만달러(약 1조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수입이다. 테슬라 같은 순수 전기차 회사는 탄소 배출이 적어 주 정부로부터 탄소 크레디트를 많이 받는다. 이를 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에 팔면서 수익을 낸다.3분기 차량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생산 비용 절감 덕에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테슬라는 차량 매출원가(COGS)가 역대 최저 수준인 대당 최대 3만51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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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연일 상승에 뉴욕증시 하락 출발
국채 금리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 날보다 0.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7%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떨어졌다. 주식에 부담을 준 것은 이 날도 계속 오른 국채수익률이다. 벤치마크인 10년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3%로 7월 이후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맥도널드(MCD)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 회사의 쿼터파운더 버거와 관련된 대장균 발병으로 10명이 입원하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후 7% 이상 하락했다. 스타벅스(SBUX)는 매출이 다시 감소했다는 분기 예비 결과 발표로 주가가 2% 내렸다.한달전부터 기계공들이 파업중인 보잉(BA)은 이 날 3분기에 예상을 크게 넘는 61억7,000만달러(주당 9.97달러)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넘어선 17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카콜라(KO)는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넘고, 연간 유기적 매출 전망을 상향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졌다. AT&T(T)는 매출이 예상에 못미쳤으나 예상보다 모바일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테슬라(TSLA)는 폐장 후에 실적을 보고한다. 테슬라는 0.8% 내린 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로 9월에 연준이 0.5% 포인트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국채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의 관세폭탄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금리가 기대만큼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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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이끈 GM 전기차…테슬라엔 악재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올 3분기(7~9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전기차(EV) 시장이 들썩거렸다. E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반면 GM은 꾸준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GM EV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GM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GM의 급성장이 테슬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V 부문 점유율 확대22일(현지시간) GM은 3분기 매출이 48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매출(446억7000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조정 후 순이익도 주당 2.98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8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은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이날 투자자들은 GM 실적에서 EV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GM이 올해 1~3분기 미국에서 판매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4%까지 높아졌다. GM 집계 결과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6.5%, 2분기 7.1%, 3분기 9.5%로 꾸준히 상승세다. 반면 시장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추산한 테슬라 점유율은 2분기 49.7%를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 48.2%를 나타내며 2개 분기 연속 50%를 밑돌았다.GM은 “경쟁사로부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고,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약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GM은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BMW, 스텔란티스, 애스턴마틴 등이 최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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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 머스크·테슬라 '저작권 침해'로 고소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사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및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인 알콘 엔터테인먼트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지난 10월 로보택시 홍보 행사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틸 장면을 AI로 합성한 위조이미지를 허가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에서 알콘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대한 모든 허가를 거부했고 머스크 측과 영화 간의 어떤 관계를 암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했음”에도 머스크와 테슬라가 해당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진= X의 테슬라 계정 프리젠테이션 캡쳐/ 마켓워치소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틸 컷을 AI 이미지 생성기에 입력해 이를 통해 로보택시 프리젠테이션의 양식에 맞춰 이미지를 만들어졌다. 알콘은 "피고들은 이 위조된 이미지를 이벤트의 두 번째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로 만들어서 머스크의 사이버캡 판매 발언이 시작될 때 11초동안 라이브 스트리밍 피드에 전체 화면으로 표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이미지를 쓰면서 “블레이드 러너를 좋아하지만 우리가 그런 미래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알콘은 소송에서 "이것은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도박이었다”고 언급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이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자사 스튜디오 부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는 사유로 같이 소송 대상으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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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본격화,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기업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1% 하락했고 하락출발한 나스닥 종합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다.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9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난 것을 반영해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14%를 기록했다. 이는 7월말 이후 최고치이다.금은 새로운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753달러를 기록하며 랠리를 확대했다.비트코인(BTCUSD)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미국 규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주말에 70,000달러 돌파 시도를 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67.3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7% 이상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 날 소폭 반등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3% 오른 배럴당 70.66달러를,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 오른 74.33달러를 기록했다. 10월에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속에서도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두 벤치마크 모두 지난 주까지 6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주식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실적 시즌에 기대치를 뛰어넘는 회사가 얼마나 될지에 달려있다. S&P 500에 속하는 기업의 약 20%까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지난 주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411명의 시장 참여자 가운데 43%는 지금은 미국 기업의 실적이 증시에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미국대통령선거라는 응답자는 39%, 연준의 금리정책경로는 16%에 불과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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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발표 예정…FSD세부정보·마진 등에 초점
로보택시 이벤트 이후로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23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핵심정보나 세부 정보를 알리지 않았던 실망스러운 로보택시 이벤트와 달리 분기 실적 발표시간에는 전기차 판매 개선책이 나올지 투자자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EV) 구매자 인센티브로 인해 3분기 이익 마진이 감소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판매처인 중국내 EV경쟁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경쟁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경쟁하면서 테슬라의 연간 배송량이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월가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첫째, 여전히 로보택시에 대한 세부 사항과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사항이다. 여전히 7,000억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가치 평가의 상당 부분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가 가져다 줄 로보택시 사업의 미래와 관계가 있다. 분석가들은 지난 번 이벤트에서 밝혀지지 않은 구체적인 생산 일정과 판매 전략을 컨퍼런스콜에서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로보택시가 2026년에 생산에 들어가고 가격은 3만 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독없는 FSD 운행이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 기관(NHTSA)은 18일부터 FSD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테슬라 차량 240만 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3나 모델Y 차량을 살 때 FSD를 구매하면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두번째는 마진이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로보택시에서 초점을 기본으로 옮길 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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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이번 주 테슬라·아마존 실적 발표 촉각
이번주(21~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S&P500지수를 구성하는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투자자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특히 지난주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실적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다.다만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내려 수익성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했는데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외에 우량주인 제너럴모터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금융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4.1% 정도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낮고, 12.5% 증가세를 전망한 4분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한편 이번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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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시장서 日 혼다 도약…현대차 추격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올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온 미국 EV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가 1년새 6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지난 해 전기차를 한 대도 못 팔았던 일본 혼다 자동차는 올해 3분기에 1만5000대 가까운 EV를 판매했다. 또 작년 3분기에 5000대 이상 팔린 EV모델은 9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5개로 증가했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다소의 영향은 있지만 이같은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EV 선택폭이 증가하고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판매도 추세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락 출발했으나 0.4% 상승으로 돌아섰다. 마켓워치는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 행사 이후 하락했으나 미국 시장에서 뜻밖에 EV가 선전한다는 보고서 이후 시장 전망이 밝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제공업체인 켈리블루북(KBB)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켈리블루북(KBB)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3분기에 전기 자동차 34만6309대를 구매했다. 이에 따라 3분기 EV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하고 EV가 모든 신차 판매의 약 9%를 차지해 전년동기의 7.8%보다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는 3분기에 미국에서만 16만6923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다. 사이버트럭의 판매 덕분에 시장의 증가세 11%보다는 느리게 성장했지만, 상반기보다는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미국내 EV 경쟁도 서서히 치열해지면서 2분기 연속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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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글로벌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판매 30.5% 급증
9월 한달간 전세계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3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고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재개된데 따른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로모션에 따르면, 9월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순수전기자동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전체 판매대수는 169만대를 기록했다. 9월중 중국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47.9% 증가한 112만 대에 달했다. 또 유럽에서는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4.2% 증가한 30만대에 달했다. 특히 영국에서 2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기차 정책과 시장 트렌드 예측이 어렵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3% 증가한 15만 대를 기록했다. 로모션은 중국 시장에서 BEV와 PHEV의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연말까지 월간 판매량이 매월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독일에서도 연 7%씩 EV 판매가 성장하고 있어 EU의 탄소배출량 감소목표의 중간연도인 내년에 EU내 EV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 추세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EV 제조업체들은 생산과잉 우려속에 최대 45%의 수입관세속에서도 EU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로모션은 2025년에 유럽의 EV 판매량이 378만 대, 2030년에는 978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달 초에 EV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독일은 지난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종료했으나 올해 9월 EV판매에 대한 법인세 감면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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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쇼크에 후진하는 K배터리株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76%),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 11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주는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온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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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 테슬라 '로보택시'에 실망…2차전지株 '와르르'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 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2.76%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 주가도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왔던 모건스탠리는 "이게 전부인가? 세부 내용 부족에 실망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 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며 "이 여파로 주가가 압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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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너무 올랐나…힘빠진 M7·사무라이7·그래놀라즈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일본 ‘사무라이7’, 유럽 ‘그래놀라즈’ 등 올해 주요국 증시를 주도한 주식들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지자 조정을 겪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소외당한 저평가 종목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P500보다 떨어진 M7 수익률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으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7’(MAGS)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간 4.7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81%) 아마존(-6.58%) 애플(-1.69%) 엔비디아(-0.07%) 등이 이 기간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59% 상승했다.지난 7월 초 M7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였다. 현재는 31% 수준으로 내려왔다. M7이 주춤한 사이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 힘을 냈다. 3분기에는 S&P500 구성 종목의 약 60%가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상반기 S&P500 종목 중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낸 종목이 약 25%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상반기 일본 증시 랠리를 이끈 사무라이7도 대부분 마이너스 성적을 내고 있다. 7개 종목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지난 9일 기준)이 플러스인 것은 어드반테스트(10.73%)가 유일했다. 도쿄일렉트론(-31.1%) 디스코(-41.48%) 스크린홀딩스(-28.4%) 도요타자동차(-21.61%) 스바루(-25.58%) 미쓰비시상사(-12.75%) 등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8월 초 폭락장에서의 손실을 회복해 최근 3개월간 5.54% 내리는 데 그쳤다.유럽 주도주 그래놀라즈인 영국 제약사 GSK, 스위스 제약사 로슈, 네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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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외화증권 투자금 사상 최대
올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이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58억원)로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식은 1020억4000만달러, 채권은 358억달러로 집계됐다.이 중 미국 외화증권 비중이 74.4%로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8.3%에 달했다. 보관액 1위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상승·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3분기 외화증권 결제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267억원)로 전 분기 대비 37.5% 증가했다. 주식 결제액은 1405억1000만달러, 채권은 341억6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로 나타났다.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