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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CPI에 안도 랠리…나스닥 1% 넘게 상승 출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11월 인플레이션 발표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틀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6%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은 1.3%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개장 전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1년전보다 2.7%, 핵심 CPI도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각각 한달전보다 0.3%p 높아진 것이지만 시장 예상과는 정확하게 일치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고해지면서 국채 금리도 낮아졌다.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 날 오전 일찍 상승했으나 인플레이션 발표 후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으로 돌아서 4.21%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VIX는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후 14 이하로 떨어져 시장이 단기적인 평온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식과 장기 채권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 날도 0.8% 오르면서 4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일 연속 상승이다. 올들어 61%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중 59%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상승분이다. 엔비디아는 1.5% 반등한 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그린부츠 얼라이언스는 시카모어 파트너스가 인수할 가능성이 흐려지면서 4% 하락했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로 밈주식인 게임스톱이 3분기에 놀라운 이익을 보고하면서 6% 넘 올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상승했다. 중국이 트럼프 관세에 대비해 위안화의 약세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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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지난주 2만1900대 판매…주간판매 신기록
테슬라가 12월 첫 주에 중국에서 전기차 21,900대를 판매해 올해 주간 판매량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11월에도 월간 73,000대를 인도해 올들어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12월 첫 주에도 기록적인 판매대수를 보고했다. 테슬라가 주간 판매량을 공개한 것은 드문 일이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BYD가 주도하는 가격 인하 경쟁으로 점유율이 줄면서 연말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량 구매 지원금에 더해 테슬라는 중국 소비자가 구입시 모델 Y에 대당 1만위안(196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모델 Y는 지난해 중국에서 55만 6,000대가 판매되면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테슬라가 올해 지난해의 차량 인도(판매)대수 181만대를 넘기 위해서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연말에 극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테슬라는 11월 이후 주가가 거의 50% 가까이 상승했다. 전 날에는 6일 연속 상승하면서 400.99달러로 마감했다.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는 1.2% 오른 4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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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로보택시 사업 철수…알파벳 웨이모와 테슬라 경쟁
제너럴 모터스(GM)가 계속 적자를 내온 로보택시 ‘크루즈’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은 구글의 웨이모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주로 경쟁할 전망이다. 향후 우버의 참여도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GM 주가는 2% 상승했다.제너럴 모터스는 10일(현지시간) 늦게 "더 이상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로는 크루즈와 GM의 기술 팀을 자율 주행 기업으로 통합하고 운전자 지원 기술 개선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GM의 크루즈 사업 철수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흑자 전환이 난망한 로보택시 시장에서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정됐다. 여기에 GM은 지난 해 보행자를 사망시킨 치명적 사고로 캘리포니아내 무인 운행 허가가 정지된 것도 사업 전망을 어렵게 만들었었다. GM이 로보택시 사업에서 경쟁해야 하는 회사는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알파벳과 테슬라이다. 가장 먼저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사업을 시작한 구글은 구글X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이 사업을 2016년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사업에서 가장 많은 진전을 이뤘다. 현재는 일주일에 15만회의 무인 주행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5년말에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0월 10일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개발은 어렵지만 비용도 많이 든다. 알파벳의 웨이모는 최근 외부 투자자로부터 56억달러(8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GM은 2016년 이후 크루즈에 100억 달러(14조3,1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테슬라는 공장과 시설에 연간 110억달러(15조7,80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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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주 평가 받은 테슬라 '신고가 질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3% 가까이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눈앞에 뒀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 “테슬라 최선호주”이날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2.87% 오른 40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09.73달러까지 오르며 최근 1년 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종가 기준 테슬라의 역대 최고가인 2021년 11월 4일(409.97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대선일인 지난달 5일(251.44달러)과 비교하면 59.5%, 연초 대비 61.4% 상승했다.이날 주가 상승은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의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했다. 또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이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자율주행 리더십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장해 테슬라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생태계에 숨겨진 가치를 계속 주목해야 한다”며 “정책 변동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민첩하게 행동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IB) 페어리드스트래터지의 스톡턴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42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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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국증시 혼조세 출발…테슬라 400달러 돌파 시도
지난 주 새로운 기록을 세웠던 미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1% 하락했고 기술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과 같은 19,865포인트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44,642 포인트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규제기관이 2020년의 기업 인수 관련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한 후 3% 하락했다. 이 날 중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포함, 강력한 경기 회복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후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니오 등 중국 주식들은 상승했다. 테슬라는 2.3% 오른 398달러로 올라 4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테슬라는 11월 미국대선 이후에만 5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배링턴 캐피털이 메이시스 백화점에 지분을 투자하고 사업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메이시스는 4% 올랐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나스닥이 상장 규칙을 준수하도록 추가 시간을 부여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17%에 도달했다.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지난 금요일 S&P 500과 기술 중심의 나스닥은 새로운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는 11월중 미국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연방준비제도가 이달에 시장 기대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따른 것이다. 오전 10시 기준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거래자들은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로 평가하고 있다. 와튼 스쿨의 금융학 교수 제러미 시겔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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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싹 없애자"…시장독식 노리는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으로 임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세액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머스크 CEO는 이날 의회에서 존 슌 신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당선인을 만난 뒤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돈을 잘 써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모든 보조금을 없애라”며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경쟁자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표면적으로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48.2%를 차지하는 테슬라가 가장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머스크 CEO가 세액공제를 폐지하려는 것은 전기차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테슬라만 전기차 판매로 이익을 내는 만큼,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사의 손실 폭은 더 커지고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테슬라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로봇·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점도 자신감의 원천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텍사스 기가팩토리 방문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로봇 사업에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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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1월 중국 내 인도 7만9000대…전년 대비 4.3% 감소
중국 정부가 전기차(EV)에 대한 보조금을 늘렸음에도 테슬라의 11월 중국내 차량 납품이 7만8856대를 기록, 올들어 두번째로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11월 중국내 자동차 업체별 인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11월 한달간 7만8856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긴 연휴가 있던 10월보다는 15.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3%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와 현지의 경쟁사인 BYD 는 연말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내에서 구매자들에게 추가 할인과 무이자 대출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테슬라가 올해 판매 목표 181만대를 넘어서는지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해 181만대를 판매했다. 올해 이 수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4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수의 EV를 판매해야 한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당시 올해 판매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할 것이라는 지침을 제시했었다.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승용차의 배송량은 11월에 약 146만 대로 추산돼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가했다.테슬라 주가는 11월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다.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는 전 날보다 1.2% 하락한 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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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142조원 달하는 2018년 머스크 보상안 또 거부
이제는 거의 1,000억달러(142조원)를 넘어버린 2018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CEO 보상패키지가 또 다시 법원으로부터 거부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델라웨어 법원은 일부 테슬라 주주들이 2018년 머스크에 대한 보상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에서 주주들의 손을 들어준 올해 1월의 판결을 재확인했다.올 1월의 판결은 2018년의 이사회가 머스크의 형제 및 측근 등으로 구성돼 독립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머스크가 지시한 과도한 규모의 보상 금액을 결정하는 ‘심각한 결함이 있는 과정’을 거쳤으므로 무효화한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2018년 스톡옵션 보상액은 미국 상장기업 사상 최대 규모이다. 스톡옵션 패키지는 2018년 당시에는 26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지만 올 1월 판사가 취소할 시점에는 560억 달러로 치솟았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월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1,014억 달러(142조원)의 가치로 평가된다. 법원이 무효화한 스톡옵션 지급을 복구하기 위해 머스크는 올해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18년 CEO급여계획 비준을 요청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주주총회 비준을 토대로 판사의 의견을 뒤집기 위해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주주총회의 사후 승인도 법원의 결정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델라웨어 법원의 캐슬린 맥코믹 판사는 의견서에서 ”패소한 당사자가 판결을 뒤집기 위해 새로운 사실을 추가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소송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급여 패키지 금액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유지했다. 미국 법조계에서도 2018년 이사회에서 보상 결정 과정의 하자로 패소한 만큼 올해 주주총회의 사후 비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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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미국증시 혼조세 출발, 기술주들 상승
12월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또 다시 최고치에 도전하며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에 S&P500은 0.1% 올랐으며 나스닥은 0.6%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인텔은 취임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인 CEO 팻 겔싱어가 퇴임한다는 소식에 개장초 3%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스티펠이 목표주가를 411달러로 올린 후 3% 가까이 상승한 355달러에 거래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1.5% 올랐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 문제에 대한 조사 완료후 경영진의 사기 및 부정행위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4% 급등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11월 한달에만 38% 급등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99,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다 이 날 1.8% 하락한 96,016.4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2% 내린 3,635.42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6% 상승했고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금요일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1달러당 0.2% 하락한 150.01엔을 기록했다.지난 한달간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7.5%와 5.7% 상승했으며 금요일의 단축 거래 세센에서 마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으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주 그룹을 대표하는 지수인 러셀 2000은 11월에 10% 이상 급등했다. 이번 주에는 수요일에 미국 공장주문과 내구재 주문 데이터, 그리고 금요일에 시장에서 주목하는 11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크리스토퍼 월러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존 윌리엄스의 연설도 12월 연준의 금리정책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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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펠, '테슬라 목표주가 411달러'…월가 최고가 제시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소프트웨어인 FSD버전 13이 출시되고 일부 분석가가 목표 주가를 올리면서 2일(현지시간) 미국시장 개장전거래에서 테슬라는 1.9%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티펠의 분석가 스티븐 젠가로는 1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매수’ 평가를 유지하면서 주가 목표를 287달러에서 41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젠가로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려면 비전과 인내심, 그리고 변동성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썼다. 실제로 테슬라 주식은 대형주 가운데 밈주식으로 불릴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 테슬라는 올해 상승분의 거의 전부가 미 대통령선거 이후 약 37% 상승한데 기반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내년 이익 추정치에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가까운 것이 테슬라에 이익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 한 가지는 자율 주행 자동차를 규제하는 연방 표준이 신속하게 도입돼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이 순조로워진다는 기대이다. 테슬라는 2025년 후반에 자율 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젠가로 분석가는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AI 기반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사이버캡에서 창출될 가치 잠재력을 기반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그의 목표주가 411달러는 현재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3,000억달러(1,827조원)가 된다는 가정이다. 월가에서 테슬라 주식을 다루는 분석가 가운데 42%가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S&P500 주식의 평균 매수 비율 약 55%에 못미친다. 테슬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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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대 테슬라, 승자없는 싸움
미국내 전기차(EV) 최대 시장인 캘리포니아주가 트럼프 차기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폐지해도 주 예산으로 EV 세액공제를 해주겠다고 밝혔으나 테슬라가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것이 가능한 근거는 뭘까.캘리포니아의 주지사 개빈 뉴섬은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정부가 EV에 대한 대당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없애더라도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이 세액 공제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를 시행하면 테슬라에 대한 지원은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머스크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세액 공제 자격에서 제외된다면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지만미국의 세액공제 제도에서 특정 회사를 배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이전의 EV세액공제 제도에서도 매출 상한 규정을 두면서 회사당 연 20만대 이하의 EV판매로 제한했다. 즉 이 이상으로 전기차를 파는 경우 제외가 되는 형태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보도자료에는 “배기가스무배출차량(ZEV) 시장에서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변화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의 환급금은 주의 배출권 거래 프로그램에 따라 오염자가 자금을 지원하는 온실 가스 감축 기금에서 나온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외신들은 통상 “혁신과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내용은 시장 점유율에 상한선을 두는 경우에 쓰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미국내에서 팔리는 EV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세액 공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대당 7,500달러의 세액 공제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글로벌 시장과 비용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액 공제가 없어질 경우 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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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머스크 충돌…테슬라 뺀 전기차株 웃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 보조금으로 정면충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전기차 연방 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테슬라 차량을 제외하고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히자 머스크 CEO는 강하게 반발했다.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없애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에서 보조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다만 캘리포니아주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테슬라를 제외한다고 언급해 갈등이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지사실이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테슬라 차량은 제외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6% 떨어진 33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다른 전기차 업체들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리비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28% 급등한 11.60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 주가도 이날 3.96% 상승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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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보조금 못 줘"…캘리포니아·머스크 '정면 충돌'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정면충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머스크 CEO는 즉각 “미쳤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양측의 갈등에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던 걸 중단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경우 지난해 주정부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폐지한 7500달러 상당의 세제 혜택을 다시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갈등은 해당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이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테슬라 차량은 제외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이건 미친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두 사람 간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하라는 뉴섬 주지사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했고, 뉴섬 주지사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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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美증시 트럼프 랠리 쉬어가기…혼조세 출발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부 투자자 관련 지표가 과열을 보이고 트럼프 트레이드로 꼽힌 비트코인, 테슬라,은행주, 중소형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전 날 돌파한 6,000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으며 전 날 44,000포인트를 넘어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 날 0.1%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소폭 내렸다. 선거 이후 크게 올랐던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0.6% 하락했다.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토탈리턴스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테슬라는 3.5% 하락하며 최근의 수익중 일부를 반납했다. 대선 이후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엔비디아와 메타 플랫폼은 약 1% 상승했다.이 날 이른 시간에 89,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해 오전 10시경 87,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더는 2% 하락한 3,259.36달러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인베이스는 하락했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승을 이어갔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9%에 달했다.달러화는 이 날도 올라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4% 상승했다. 유로화가 0.4% 하락한 1.0617달러를 기록했고 일본 엔화도 달러당 0.5% 하락한 154.48엔에 마감했다. 이 날 오전에는 중소기업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며 오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 크리스토퍼 월러 등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과 논평이 예정되어 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조사에 따르면, 강력한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 속에서 치러진 대선 이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 노출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조사 결과 선거 이후 약 22%가 주식 거래에 참여중이라고 응답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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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만 폭등…엔비디아·애플은 숨고르기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 주가는 9%가량 급등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엔비디아, 애플, TSMC 등 다른 주요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나흘간 40% 가까이 폭등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6% 오른 3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거래일 연속 급등세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 이후 39.2% 폭등하며 종가 기준으로 2022년 4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65% 뛴 358.64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이에 따라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1240억달러로 불어났다.올 들어 41% 넘게 오른 테슬라 주가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최소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 CEO는 새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정부효율위원회를 설립해 머스크 CEO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보좌할 참모진 인선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새 행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도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월가에선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둘러싼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은 앞으로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