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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테슬라 제치고 시가총액 7위로 복귀
버크셔 해서웨이가 테슬라의 시가 총액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BRK.B 주 기준)은 전 날 4.1% 상승한데 이어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초에 1.2% 오른 504달러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 날 기록한 시가총액 1조 700억달러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테슬라 주식은 전 날에 이어 또 다시 3% 넘게 하락해 전 날 기준 시가 총액 1조 400억달러에서 1조 달러를 위협받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전 날 종가로 S&P500에서 일곱번째로 가치있는 회사가 됐고 테슬라는 8위로 내려 앉았다. 물론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랫동안 테슬라보다 더 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가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크게 앞섰다. 최근의 반전은 실적 때문이다. 토요일에 버크셔는 4분기 세전 이익이 약 170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120억달러를 예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월가에서 이 종목을 다루는 분석가가 6명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10위권에 있는 회사로는 아주 이례적이다. 반면 테슬라는 분기별 실적을 추정하는 분석가만 월가에 60명이다. 버크셔가 토요일에 발표한 보고서는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이 2024년에 기록적인 3,340억달러로 마감했음을 보여줬다. 테슬라의 4분기 보고서는 주당 이익 73센트로 월가에 다소 실망을 줬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가 많아 밈주식 같은 특성을 가진 테슬라는 언제든 급등 여지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버크셔를 언제든 앞설 수는 있다. 한편 CNBC 프로와 인터뷰한 오펜하이머의 기술 분석 책임자인 아리 월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수개월내로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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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월 미국·중국·유럽 시장서 모두 판매 줄어
테슬라가 1월에 미국 시장과 중국, 유럽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된 판매 부진이 드러나자 테슬라 주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개장전 거래에서 약 0.1% 오른 330달러에 거래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1월에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급감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 분석가 마이크 워드가 추적한 수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1월에 미국에서 약 42,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13% 감소한 수치다. 미국내 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테슬라의 미국 시장 BEV 점유율은 2024년 1월 약 59%에서 2025년 1월 약 45%로 하락했다.유럽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9,94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5% 급감한 것이다. 반면 유럽내에서 BEV 판매는 전년 대비 37% 급증한 상태이다. 중국승용차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도 테슬라의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월가는 현재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을 420,000대에서 430,000 대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1분기에 약 387,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증가한 수치다. 둔화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가장 인기있는 차량인 모델 Y의 새 버전이 최근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1월 판매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모델Y의 새 버전 출시전이 요인이라면 2월부터는 반등이 나타날 것이다. 테슬라의 전통적 구매 계층인 진보 성향 미국인이나 친환경에 예민한 유럽인들에게 CEO인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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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월 신차 등록 감소에도 EV 등록 급증
유럽의 1월중 전체 신차 등록이 줄어들었으나 전기자동차(EV) 등록은 37.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 발표에 따르면, 유럽연합(EU)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월에 83만1,201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6.2%, 5.8% 등록이 줄었다. 주로 가솔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줄어든 반면 전기차 판매는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는 18.4% 증가한 290,014대로 신차 등록 가운데 점유율 34.9%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리는 신차 종류가 됐다. 순수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판매는 34% 증가한 124,341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15%에 이르렀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PHEV) 등록은 8.5% 감소한 61,406대를 기록했다.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는 대다수 유럽 국가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244,763대의 등록에 그치면서 전년동기보다 18.9% 줄었다. 이에 따라 신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35.4%에서 29.4%로 떨어졌다.1월에 EU내에서 판매된 전기 자동차(BEV, HEV 또는 PHEV)는 전체 승용차 등록의 5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4% 급증한 수치다. 전체 차량의 시장 점유율에서 상위 15개 차량 제조업체 가운데 1위인 폴크스바겐과 르노그룹, BMW, 중국의 SAIC모터는 점유율을 늘렸다. 반면 스텔란티스, 도요타, 현대자동차, 벤츠는 점유율이 줄었다. 출처: 로이터, ACEA특히 테슬라는 유럽내 점유율이 1% 이하인 0.9%로 떨어졌다. EU와 영국 등에서 이 기간중 판매가 45.2%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중국 SAIC 모터스의 전기차는 판매량이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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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9% 급등…템퍼스AI 쓸어담는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이 의료 관련 인공지능(AI) 기술업체인 템퍼스AI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차세대 주도주로 의료산업과 연계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어서다.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증시에서 템퍼스AI를 1억6328만달러(약 23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종목 중 이 기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순매수액을 웃돌았다. 템퍼스AI보다 순매수 금액이 많은 종목은 테슬라(6억2128만달러)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상장지수펀드(ETF)(TSLL·5억1608만달러)뿐이다.템퍼스AI가 빅테크를 제치고 서학개미 ‘톱픽’(최선호주)으로 부상한 것은 AI 관련 급등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의료 관련 사업에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템퍼스AI는 세계 최대 규모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제약·바이오 업체에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 부문에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8.8% 급등했다. 리커전파머슈티컬스(28.7%) 등 다른 의료 AI 관련주도 같이 뛰었다. 지난해 급등한 양자컴퓨팅업체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소형모듈원전업체 뉴스케일파워 등에 이어 서학개미의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의료용 챗GPT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방한해 “의학 분야는 AI가 과학적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많은 생명을 구하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펠로시 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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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사상 최고치' 하루 만에 급락 출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 500은 0.8%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9%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하락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5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4%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 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에 힘입어 달러에 대해 1% 상승한 1달러당 149.98엔으로 올랐다.오전 일찍 한 때 트로이 온스당 2,970달러를 기록했던 금 현물은 상승폭을 줄여 0.5% 오른 2.950달러에 거래중이다. 세계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매출과 이익 전망을 예상보다 낮추면서 4% 이상 하락했다. 타겟과 코스트코도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가 향후 5년간 연간 8%씩 국방예산을 삭감한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로 6% 급락했다. 애플은 이 날부터 기존 아이폰16보다 저렴한 가격에 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e 를 출시하고 주가가 0.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9% 내린 139달러에, 테슬라는 2.3% 하락한 352달러에 거래중이다.비트코인은 1.7% 상승해 97,911.65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는 2.1% 오른 2,767.74달러를 기록했다.전 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1월 회의록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흐려졌다. 주간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2월 15일로 끝나는 주에 219,000건을 기록해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는 215,000건이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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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에서 3분기부터 차량 판매 시작"
테슬라가 올해 3분기부터 인도에서 수천대를 시작으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에 뭄바이, 델리, 방갈로르 3대 도시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로 중국에 이어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독일,미국 공장중 어느 곳에서 생산되는 어떤 모델을 출시할 지, 현재 테슬라 자동차에 적용되는 110%의 실질 수입관세가 어디까지 인하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전에도 인도 진출을 시도했지만 높은 관세율 문제로 철회했다. 지난 주 워싱턴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일론 머스크가 만난 후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이 빠르게 진행됐다. 이번 주 테슬라는 인도에서 쇼룸에 직원을 배치하고 주문과 배송을 관리할 12개 이상의 구인 공고를 올렸다.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전기 자동차(EV) 수입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관세양허 정책을 통해 수입 EV 상한을 종전 8,000대에서 50,000대로 높이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일부 차량에 대한 관세 인하 등 다른 옵션도 고려중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수입 할당량 증가와 관세 인하는 향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중 하나가 될 테슬라의 장기 계획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BYD 등 중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고 유럽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 해 10년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차량 인도수가 감소했다. 인도는 현재 40,000달러 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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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반도체 관세 소음속 미국 증시 하락 출발
하루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지속적인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으로 출발했다. 전 날 6,129.58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S&P500은 이 날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0.2% 하락했다. 나스닥은 0.4%,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각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562%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지수는 전 날보다 소폭 오른 107.13을 기록했으며 현물금은 0.1% 오른 2,939.41달러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1.4% 오른 72.89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96,154달러를 기록했다. 전 날 TSMC와 브로드컴의 인수설로 급등한 인텔은 이 날 6% 하락했다.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25% 소식에 대만과 한국으로부터 칩을 수입하는 엔비디아는 0.7% 하락한 138.45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TSMC 미국ADR(티커:TSM)은 1% 떨어진 200.50달러를 기록했다.미국내에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는 수입 자동차 관세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로 2.6% 상승한 363달러를 기록했고 이 날 파산 신청한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는 37% 폭락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펀의 윈틴은 “관세 소음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후 2시에 발표된 연준의 최근 FOMC 회의록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의지가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기술자인 크레이그 존슨은 투자자들이 관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시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으나 당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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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현주의 경고…"테슬라·양자株 거품 지나치게 껴 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테슬라와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을 연일 쓸어 담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가에 거품이 지나치게 끼어 있다”고 경고 목소리를 냈다.박 회장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와 특정 테마주에 과도하게 쏠리고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리는 미래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던 박 회장이 투자자에게 주의를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테슬라, 中의 거센 도전 직면박 회장은 “테슬라는 중국 BYD, 지리자동차 등으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언제든 작은 계기로도 폭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테슬라는 핵심 경쟁력인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등 세 가지 사업부문 모두에서 중국 업체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중국 업체들은 2000만원대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도 메타가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와 손잡고 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테슬라는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하는 주식이다. 이날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투자 금액은 216억달러(약 31조1000억원)에 달한다. 압도적 1위로, 2위 엔비디아(124억달러)와 3위 애플(46억달러)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130배에 달하다 보니 일각에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부터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X(옛 트위터)에 약 7400억원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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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가족 증여 후 매도…올해부터 잘못하면 '稅폭탄'
지난해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고수익을 거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신고·납부해야 하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방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우자 증여를 통해 해외주식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절감하는 방안이 유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증여받은 주식을 증여 1년 내 매도하면 양도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1년내 팔면 증여한 이의 취득가액 기준 양도세 부과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해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의 최대 수익률은 4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초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의 평균 매수단가는 26.87달러다. 지난해 말 엔비디아 종가가 134.29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초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한 대부분의 투자자는 큰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 엔비디아를 1억원어치 매수했다면 투자 원금 1억원을 제외한 4억원이 평가손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서학개미 보관금액 상위 종목인 테슬라(74.48%)와 애플(74.08%)도 지난해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금액에 관계없이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투자를 통해 4억원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라면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는 수익금 3억9750만원(수익금 4억원-기본 공제 250만원)의 22%인 8745만원(편의상 매매수수료 거래세 등 제외)에 달한다.투자업계에선 △분할 매도 △손익 통산 △가족(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증여 후 매도 등이 주된 절세 방법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를 5억원(원금 1억원+수익금 4억원)어치 보유한 배우자 A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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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질주, 테슬라 추락…M7 희비 가른 실적
일제히 상승 곡선을 타며 미국 월스트리트를 지배해온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한 곳이 갑자기 늘면서다. 월가에선 오는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M7 투자심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 주가만 ‘나 홀로 상승’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메타플랫폼 주가는 0.78% 오른 725.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이후 약 2주일 동안 7.23% 뛰었다. M7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률이다.직전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8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63%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보다 2.8% 많았다. 주당순이익(EPS)은 8.02달러로, 19%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광고 매출이 확 커진 게 주효했다.다른 M7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영 신통치 않다. 대부분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일(1월 30일) 이후 약 1%, 아마존(2월 6일)은 4% 내렸다. 알파벳(2월 4일)과 마이크로소프트(1월 29일) 하락률은 둘 다 8.5% 안팎에 달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낸 게 가장 큰 배경이다.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중국 매출이 11% 급감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4%포인트, 4.9%포인트 위축됐다. 클라우드 부문은 두 회사의 대표적인 성장 사업으로 꼽혀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매출 증가율이 31%로 높았지만 시장 기대(32~33%)엔 못 미쳤다. AI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비용이 급증해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M7 중 주가 하락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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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 머스크 정치활동과 오픈AI 인수제안 탓"
테슬라 주가가 전 날 6% 넘게 하락한데 이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도 1.2% 내린 324달러를 기록중이다. 테슬라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6% 떨어졌다. 주가는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후로 약 23%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테슬라 주가 하락 원인은 머스크의 정치활동과 오픈AI 인수 제안을 가장 크게 꼽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이 테슬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배런스 칼럼이 X에서 투자자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하락 원인으로 가장 큰 것이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성부(DOGE) 활동이라고 꼽았다. DOGE 활동이라고 응답한 투자가가 34.3%였다. 두 번째로는 29.8%의 투자자들이 뜬금없는 오픈AI 인수 제안을 테슬라 주가 하락 원인으로 선택했다. 단순히 시장의 무작위성이라는 반응은 26.5% 였고 중국 BYD의 자율주행기술은 10.3%가 꼽았다. 투자자들은 DOGE활동으로 머스크의 주의가 심하게 분산될 뿐 아니라 핵심 고객층에서 브랜드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전기자동차(EV)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구매해왔다. 거버 가와사키의 CEO인 로스 거버는 “테슬라 브랜드가 이제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EV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친환경을 원하지만, 최근 1,2년사이 친환경과 상반되는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최고의 EV라는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오픈AI 인수제안은 머스크의 주의 산만이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투자자들이 특히 오픈AI 인수 제안을 우려하는 것은 만약 인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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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딴 데 정신 팔린 사이…테슬라 '3중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주일 새 16%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수 시도, 미국 정부 혁신 작업 등에 집중하는 동안 후발 주자인 중국 비야디(BYD)가 자율주행 경쟁에서 급격히 치고 올라오면서다. ◇되살아난 머스크 ‘D의 공포’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하락한 3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전보다 16.2%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 달 만에 약 두 배인 479달러까지 오른 뒤 현재까지 31% 이상 빠졌다.이날 주가 급락은 머스크 CEO가 오픈AI 인수를 시도한 영향이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은 오픈AI에 인수 제안서를 보내 지배 지분을 974억달러(약 141조원)에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테슬라 투자자 사이에서 ‘D의 공포’가 부활했다”고 분석했다. D는 ‘산만해지다’는 뜻의 단어 ‘distracted’의 약자다. 머스크 CEO가 새로운 사업에 정신이 팔려 원래 집중하던 전기차, 우주 개발 사업 등에는 소홀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현 X) 인수 의사를 밝히고 성공한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테슬라 주가는 33% 하락했다. 머스크 CEO가 오픈AI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울 것이란 우려도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트위터를 인수할 때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식을 최소 9420만 주 매도했다. 당시 가치로 229억3000만달러(약 33조3000억원) 규모다. ◇경쟁사 BYD, 자율주행 저가 공세전기차 시장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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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2.0 수혜주에 집중 투자"…한경 KEDI, 2025 첫 ETF 출시
테슬라,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 ‘트럼프 2.0 시대’ 최대 수혜주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다음주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난해 증권가를 뜨겁게 달군 한국경제신문사 ‘KEDI’가 선보이는 올해 첫 ETF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오는 18일 ‘RISE 미국은행TOP10’과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두 ETF 모두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RISE 미국은행TOP10은 JP모간체이스(비중 19.9%), 뱅크오브아메리카(17.3%), 웰스파고(12.6%), 모건스탠리(11%), 골드만삭스(10.2%), 씨티그룹(7.6%) 등 미국 대형은행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대형 금융주들의 실적은 2023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융 규제 철폐를 예고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라자드 등이 은행주를 트럼프 정부 최대 수혜주로 꼽은 배경이다.이수진 KB자산운용 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미국은행TOP10 ETF는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 순수 은행만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게 특징”이라며 “거시 환경 급변에 취약한 지방 중소형 은행과 변동성 큰 종목은 배제해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 테슬라와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혼합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해 연 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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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투자자들, 일론 머스크 D의 공포 걱정"
테슬라 주가가 4일 연속 하락한데 이어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도 0.6% 내린 348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일 마켓워치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또 다시 “공포스러운 일론 머스크의 D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는 주의분산을 의미하는 ‘distraction’ 의 머리글자이다.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스페이스x와 트위터, xAI 및 뉴럴링크와 보링컴퍼니 등 6개 회사를 운영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새로 구성된 정부 효율성부(DOGE)를 운영하는 직책도 맡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 직후에 투자자들은 테슬라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일까지 하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11월 5일 선거와 1월 20일 취임식 사이에 테슬라 주가는 70% 상승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에 머스크의 DOGE 활동이 더 활발해지자 주의 산만에 대한 우려가 시작됐다. 여기에 전 날 머스크가 오픈AI에 대한 974억달러의 인수 제안에까지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의 회사 인수와 관련해 테슬라 투자자들은 슬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입찰을 언급하자 전 날 340.79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된 10월 28일에 229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트위터 인수전보다 약 33% 하락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약 17% 가량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는 시장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트위터 매수 과정을 지켜본 투자자들이라면 좀 더 우려할 수도 있다. 오픈AI 인수 시도는 트위터에 비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트위터에 비해 산업 전체에 파급력이 더 큰 기업인 만큼 그 과정에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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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관세 위협속에서도 상승 출발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위협 속에서도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0.5%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0.9% 이상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3%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 베이시스 포인트(bp) 하락한 4.47%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시장에 새로운 혼란을 가져오면서 달러는 캐나다 달러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하면서 일주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 선호로 금은 1.5% 오른 트로이 온스당 2,904.6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전 날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의 일괄 관세를 발표했다. 그러나 관세가 실행될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미국 수입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으로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주식이 급등했다. 뉴코는 7%, US스틸 주가는 4% 올랐고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13% 급등했다. 알코아는 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 빅테크들의 AI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자본지출이 확고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시작한 반등랠리를 지속했다. 오전 10시 기준 3.4% 오른 1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과 유럽 시장의 판매 부진과 스티펠의 목표 주가 하향 등으로 이 날도 1.5% 하락한 356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널드는 미국내 매출 감소를 해외 시장의 매출 호조로 상쇄하면서 5% 올랐다. 비트코인은 2.7% 상승한 97,828.42달러에 도달했고 이더는 4.4% 오른 2,665.1달러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은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