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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이끈 GM 전기차…테슬라엔 악재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올 3분기(7~9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전기차(EV) 시장이 들썩거렸다. E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반면 GM은 꾸준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GM EV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GM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GM의 급성장이 테슬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V 부문 점유율 확대22일(현지시간) GM은 3분기 매출이 48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매출(446억7000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조정 후 순이익도 주당 2.98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8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은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이날 투자자들은 GM 실적에서 EV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GM이 올해 1~3분기 미국에서 판매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4%까지 높아졌다. GM 집계 결과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6.5%, 2분기 7.1%, 3분기 9.5%로 꾸준히 상승세다. 반면 시장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추산한 테슬라 점유율은 2분기 49.7%를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 48.2%를 나타내며 2개 분기 연속 50%를 밑돌았다.GM은 “경쟁사로부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고,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약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GM은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BMW, 스텔란티스, 애스턴마틴 등이 최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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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 머스크·테슬라 '저작권 침해'로 고소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사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및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블레이드 러너 2049 제작사인 알콘 엔터테인먼트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지난 10월 로보택시 홍보 행사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틸 장면을 AI로 합성한 위조이미지를 허가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에서 알콘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는데 대한 모든 허가를 거부했고 머스크 측과 영화 간의 어떤 관계를 암시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했음”에도 머스크와 테슬라가 해당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사진= X의 테슬라 계정 프리젠테이션 캡쳐/ 마켓워치소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틸 컷을 AI 이미지 생성기에 입력해 이를 통해 로보택시 프리젠테이션의 양식에 맞춰 이미지를 만들어졌다. 알콘은 "피고들은 이 위조된 이미지를 이벤트의 두 번째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로 만들어서 머스크의 사이버캡 판매 발언이 시작될 때 11초동안 라이브 스트리밍 피드에 전체 화면으로 표시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이미지를 쓰면서 “블레이드 러너를 좋아하지만 우리가 그런 미래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알콘은 소송에서 "이것은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도박이었다”고 언급했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이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자사 스튜디오 부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했다는 사유로 같이 소송 대상으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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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본격화, 뉴욕증시 혼조세 출발
기업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0.1% 하락했고 하락출발한 나스닥 종합은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떨어졌다.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9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난 것을 반영해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14%를 기록했다. 이는 7월말 이후 최고치이다.금은 새로운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753달러를 기록하며 랠리를 확대했다.비트코인(BTCUSD)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미국 규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주말에 70,000달러 돌파 시도를 했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67.3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7% 이상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 날 소폭 반등해,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3% 오른 배럴당 70.66달러를,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 오른 74.33달러를 기록했다. 10월에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속에서도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두 벤치마크 모두 지난 주까지 6주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국 주식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실적 시즌에 기대치를 뛰어넘는 회사가 얼마나 될지에 달려있다. S&P 500에 속하는 기업의 약 20%까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지난 주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411명의 시장 참여자 가운데 43%는 지금은 미국 기업의 실적이 증시에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미국대통령선거라는 응답자는 39%, 연준의 금리정책경로는 16%에 불과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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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발표 예정…FSD세부정보·마진 등에 초점
로보택시 이벤트 이후로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23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핵심정보나 세부 정보를 알리지 않았던 실망스러운 로보택시 이벤트와 달리 분기 실적 발표시간에는 전기차 판매 개선책이 나올지 투자자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EV) 구매자 인센티브로 인해 3분기 이익 마진이 감소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판매처인 중국내 EV경쟁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경쟁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경쟁하면서 테슬라의 연간 배송량이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월가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첫째, 여전히 로보택시에 대한 세부 사항과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사항이다. 여전히 7,000억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가치 평가의 상당 부분은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가 가져다 줄 로보택시 사업의 미래와 관계가 있다. 분석가들은 지난 번 이벤트에서 밝혀지지 않은 구체적인 생산 일정과 판매 전략을 컨퍼런스콜에서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로보택시가 2026년에 생산에 들어가고 가격은 3만 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독없는 FSD 운행이 내년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 기관(NHTSA)은 18일부터 FSD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테슬라 차량 240만 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3나 모델Y 차량을 살 때 FSD를 구매하면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두번째는 마진이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로보택시에서 초점을 기본으로 옮길 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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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이번 주 테슬라·아마존 실적 발표 촉각
이번주(21~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S&P500지수를 구성하는 회사 중 20%가량이 실적을 보고한다. 투자자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은 테슬라와 아마존이다. 특히 지난주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실적에 따라 강세장이 이어질지 판단할 수 있다.다만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을 내려 수익성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했는데도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외에 우량주인 제너럴모터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UPS가 실적을 발표한다.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실적을 공개한다.금융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4.1% 정도다. 이는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낮고, 12.5% 증가세를 전망한 4분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한편 이번주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 업황의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 지역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등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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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시장서 日 혼다 도약…현대차 추격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올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온 미국 EV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가 1년새 6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지난 해 전기차를 한 대도 못 팔았던 일본 혼다 자동차는 올해 3분기에 1만5000대 가까운 EV를 판매했다. 또 작년 3분기에 5000대 이상 팔린 EV모델은 9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5개로 증가했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다소의 영향은 있지만 이같은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EV 선택폭이 증가하고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판매도 추세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락 출발했으나 0.4% 상승으로 돌아섰다. 마켓워치는 기대를 모았던 로보택시 행사 이후 하락했으나 미국 시장에서 뜻밖에 EV가 선전한다는 보고서 이후 시장 전망이 밝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제공업체인 켈리블루북(KBB)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켈리블루북(KBB)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3분기에 전기 자동차 34만6309대를 구매했다. 이에 따라 3분기 EV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하고 EV가 모든 신차 판매의 약 9%를 차지해 전년동기의 7.8%보다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테슬라는 3분기에 미국에서만 16만6923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다. 사이버트럭의 판매 덕분에 시장의 증가세 11%보다는 느리게 성장했지만, 상반기보다는 판매가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의 미국 EV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미국내 EV 경쟁도 서서히 치열해지면서 2분기 연속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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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글로벌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판매 30.5% 급증
9월 한달간 전세계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3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고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재개된데 따른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로모션에 따르면, 9월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순수전기자동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전체 판매대수는 169만대를 기록했다. 9월중 중국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47.9% 증가한 112만 대에 달했다. 또 유럽에서는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4.2% 증가한 30만대에 달했다. 특히 영국에서 2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기차 정책과 시장 트렌드 예측이 어렵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3% 증가한 15만 대를 기록했다. 로모션은 중국 시장에서 BEV와 PHEV의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연말까지 월간 판매량이 매월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독일에서도 연 7%씩 EV 판매가 성장하고 있어 EU의 탄소배출량 감소목표의 중간연도인 내년에 EU내 EV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 추세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EV 제조업체들은 생산과잉 우려속에 최대 45%의 수입관세속에서도 EU에서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로모션은 2025년에 유럽의 EV 판매량이 378만 대, 2030년에는 978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달 초에 EV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독일은 지난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종료했으나 올해 9월 EV판매에 대한 법인세 감면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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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쇼크에 후진하는 K배터리株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76%),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 11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주는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온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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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 테슬라 '로보택시'에 실망…2차전지株 '와르르'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행사가 투자자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 14일 삼성SDI는 3.75% 급락한 3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2.76%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2.76% 하락한 1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2.23%), LG에너지솔루션(-1.22%), LG화학(-1.1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최근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이후 약 26% 상승했다.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함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베일을 벗은 뒤 투자자의 실망감을 자아내자 국내 2차전지 주가도 다시 급락했다. 테슬라를 '톱픽'으로 꼽아왔던 모건스탠리는 "이게 전부인가? 세부 내용 부족에 실망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의 개선 속도, 공유형 자율 주행차 출시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지만 세부 정보가 부족해 실망스러웠다"며 "이 여파로 주가가 압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택시 출시 전까지 실적을 방어해 줄 저가 전기차 '모델2'에 대한 발표가 없었던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8.78% 급락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차전지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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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너무 올랐나…힘빠진 M7·사무라이7·그래놀라즈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일본 ‘사무라이7’, 유럽 ‘그래놀라즈’ 등 올해 주요국 증시를 주도한 주식들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지자 조정을 겪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소외당한 저평가 종목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P500보다 떨어진 M7 수익률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으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7’(MAGS)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간 4.7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81%) 아마존(-6.58%) 애플(-1.69%) 엔비디아(-0.07%) 등이 이 기간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59% 상승했다.지난 7월 초 M7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였다. 현재는 31% 수준으로 내려왔다. M7이 주춤한 사이 그동안 소외된 종목이 힘을 냈다. 3분기에는 S&P500 구성 종목의 약 60%가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상반기 S&P500 종목 중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낸 종목이 약 25%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상반기 일본 증시 랠리를 이끈 사무라이7도 대부분 마이너스 성적을 내고 있다. 7개 종목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지난 9일 기준)이 플러스인 것은 어드반테스트(10.73%)가 유일했다. 도쿄일렉트론(-31.1%) 디스코(-41.48%) 스크린홀딩스(-28.4%) 도요타자동차(-21.61%) 스바루(-25.58%) 미쓰비시상사(-12.75%) 등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8월 초 폭락장에서의 손실을 회복해 최근 3개월간 5.54% 내리는 데 그쳤다.유럽 주도주 그래놀라즈인 영국 제약사 GSK, 스위스 제약사 로슈, 네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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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외화증권 투자금 사상 최대
올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이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58억원)로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식은 1020억4000만달러, 채권은 358억달러로 집계됐다.이 중 미국 외화증권 비중이 74.4%로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8.3%에 달했다. 보관액 1위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상승·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3분기 외화증권 결제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267억원)로 전 분기 대비 37.5% 증가했다. 주식 결제액은 1405억1000만달러, 채권은 341억6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로 나타났다.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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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은 우량 헬스케어 기업"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헬스케어 업종이 인공지능(AI) 랠리를 이어받을 것입니다.”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사진)는 10일 “AI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효율화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 헬스케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제껏 AI 반도체, 전력기기 등 인프라 부문이 AI 랠리를 주도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아지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주도주가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헬스케어는 주요 빅테크도 뛰어들 만큼 유망한 AI 분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를 지난해 3월 출시한 후 주요 제약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도 AI 헬스케어를 새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하고 단백질의 3차원(3D)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 알파폴드를 내놨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간 600억~1100억달러의 경제적 기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매니저는 헬스케어 종목 중에서도 현금흐름이 좋아 AI 투자 여력이 큰 우량 기업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혁신은 아직 초창기이기 때문에 혁신 흐름에서 살아남으려면 현금 흐름이 좋아 오랜 기간 투자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운용하는 AB자산운용 인터내셔널 헬스케어 펀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로슈,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펀더멘털이 좋은 대형 제약사를 담고 있다. 올해 수익률은 11.41%다.올해 증시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M7)’에 대해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지만 쏠림 현상은 완화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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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로 돈 좀 벌어보자"…국장 탈출 서학개미 '역대 최대'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이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58억원)로 전 분기보다 8.3%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주식은 1020억4000만달러, 채권은 358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미국 외화증권 비중이 74.4%로 가장 높았다.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8.3%에 달했다. 보관액 1위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상승·하락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분기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267억원)로 전 분기 대비 37.5% 증가했다. 주식 결제액이 1405억1000만달러, 채권이 341억6000만달러였다. 외화주식 결재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로 나타났다. 'ICE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그래나이트셰어즈 엔비디아 2X ETF 등이 그 뒤를 이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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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중국내 판매 24만9135대…역대 최고 기록
테슬라의 3분기에 중국내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에 약 88,321대의 차량을 출하해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출하량보다는 1.9% 늘었다. 이로서 테슬라의 3분기 총 판매량은 249,135대로 2023년 4분기에 기록된 이전 최고치인 248,686대보다 증가했다. 중국 판매가 급증했음에도 테슬라의 3분기 전체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462,890 대로 일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463,9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중국 정부는 운전자가 오래된 자동차를 새 EV로 교체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2만위안(38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이 같은 보조금 정책은 10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보조금 혜택을 통해 3분기에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지난 달 상하이 공장에서 100만대 수출 달성을 기념했으며 글로벌 부사장인 그레이스 타오는 소셜 미디어에 중국산 테슬라가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등 해외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중국 경쟁사인 BYD는 9월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56% 증가한 417,603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테슬라는 10일에 로보택시 출시 행사를 통해 로보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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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머스크, 소송 좀 그만 둬" 기각 요청
오픈AI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법원에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했다가 철회했다가 또 제기하면서 오픈AI를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 연방법원에 기각을 요청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와 올트먼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오픈AI는 인공일반지능(AGI)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수년전 오픈AI를 지배하려는 시도가 실패하자 이 벤처를 포기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2022년말 생성AI프로그램인 챗GPT 출시로 오픈AI가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자신의 AI회사인 xAI를 설립하고 올해초 이 회사를 상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책임있는 AI를 개발하는 오픈AI의 사명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대 증거들을 제시하자 6월에 소송을 철회했다가 8월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공동창립자인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로그먼이 자신을 조종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한 뒤 회사의 기술과 자산을 빼돌려 자신들이 부자가 됐다고 주장하는 소송이다. 오픈AI는 현재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를 포함하는 보다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영리회사는 2019년에 AI 모델을 개발하는데 드는 높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그 후 마이크로소프트 및 기타 기업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비영리 모델에서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분쟁과 견제도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올트먼에서 회사 지분을 수여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지분은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