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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보너스' 또 제동…테슬라 주춤
테슬라가 다양한 좋은 재료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400달러 아래로 밀렸다.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2%(6.95달러) 떨어진 39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 이상 올라 422달러에 이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목표주가가 상향됐기 때문이다.리서치 회사 로모션은 지난해 12월 세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6% 늘어난 19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분석가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430달러로 높였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머스크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해 양측이 공동 경영하는 것을 ‘틱톡 금지법’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다.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법원 판사가 지난해 1월과 마찬가지로 머스크의 560억달러 임금안을 또다시 기각했다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테슬라 영향으로 다른 전기차 업체 주가도 떨어졌다. 리비안은 1.11%, 루시드와 니콜라는 각각 1.66%, 1.75% 하락했다.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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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 물가에 안도…美증시 상승 출발
예상을 밑돈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에 안도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 날보다 0.3% 올랐고 기술주들이 회복을 보이며 나스닥도 0.4%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3% 상승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매도가 지속되면서 금리가 상승해온 국채도 안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78%를 기록했고 20년물 국채 금리는 1bp 내려 5.05%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내리면서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3% 내렸다. 이 날 미국채와 달러의 안정에는 트럼프의 경제팀이 취임후 관세를 월간으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전 날 하락했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반등했고 테슬라와 팔란티어 등도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9% 상승한 96,880.45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는 3,214.76달러로 3.2% 올랐다. 이 날 오전에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생산자 물가는 0.2% 상승에 그쳤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 등의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2월에 0.4% 상승을 예상해왔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한 반면 식품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이 제한됐다. 핵심 PPI는 변동이 없었다. 시장은 이제 15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CPI 수치가 향후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스튜어트 카이저에 따르면, CPI가 발표되는 15일에 풋과 콜 가격 기준으로 어느쪽으로든 S&P 500 지수는 1%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3년 3월에 미국의 지역 은행들이 도산하는 은행 혼란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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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연기금…테슬라 지분 매각
유럽 최대 연기금이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적연금 ABP는 지난해 3분기 말 5억7100만유로(약 86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 280만 주를 모두 매각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도한 임금 보상액을 받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테슬라가 머스크 CEO에게 560억달러(약 82조40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제공하는 보상 패키지를 두고 재판이 열리고 있다.지난달 델라웨어주 법원은 이 보상안이 적법한지 다투는 소송에서 “머스크 CEO가 보상을 받는 게 적법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캐서린 매코믹 판사는 “보수 패키지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세우면 안 된다”고 반발하며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겼다. 테슬라 본사의 법률상 주소도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했다.지난해 6월 테슬라 이사회가 주주를 대상으로 이 보상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추진했을 때 ABP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ABP 대변인은 “주식 처분은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 지배구조 문제 때문”이라며 “우린 모든 것에 투자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ABP가 테슬라 공장의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한 점도 주식을 매도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비용과 수익은 물론 투자에 따르는 책임 요소까지 고려한 매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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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첫 5% 돌파…뉴욕증시 하락 출발
미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국채 금리가 처음 5%를 돌파,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들이 흔들렸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S&P500은 0.4%, 나스닥은 0.5%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금리는 2.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르면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4.714%에 도달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처음으로 5.007%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전 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와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되살아난데 따른 것이다. 이 날 발표된 데이터에서는 12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과 임금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동부 표준시로 오후 2시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의 12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는 발언에 약간의 안도감을 얻었다. 전날 6%넘게 급락한 엔비디아는 2% 반등한 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속으로 하락했던 테슬라도 이 날 소폭 반등했다.그러나 지난 해 주가가 340% 오르면서 S&P 500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기업중 하나인 팔란티어는 3일 연속 하락했다. GPU칩 제조업체인 AMD는 HSBC가 투자 등급을 하향한 영향으로 2.2% 하락했다. 젠슨 황이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20년 이후로 내다 보면서 작년말 급등했던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한 95,25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2% 내린 3,356.4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는 전 날 ISM이 발표한 서비스 산업부문의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과 투입비용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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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출 추월한 비야디…시총도 따라잡나
중국 전기자동차기업 비야디(BYD)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적에서 미국 테슬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아직 주가는 오르지 않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비야디는 7일 1.01% 오른 274.03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10월 8일 단기 고점 대비 16.3%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가 66.67% 오른 것과 대비된다.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높아졌다. 비야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테슬라(124.2배)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비야디의 실적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비야디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822억달러)보다 26.1% 많은 1036억달러다.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컨센서스대로 나오면 비야디는 연간 매출에서 글로벌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 테슬라의 매출은 이 기간 968억달러에서 995억달러로 2.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는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비야디가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야디의 지난해 순수 승용 전기차(BEV) 판매량은 176만 대로 테슬라(179만 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년에는 격차가 71만 대에 달했지만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비야디 97%, 테슬라 24%로 비야디가 훨씬 높았다. 닛케이아시아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7%는 비야디가 올해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고 답했다.비야디의 매출에서 중국 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건 약점이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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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도량 감소에도…테슬라, 하루만에 반등
13년 만의 차량 인도 대수 감소로 지난 2일 하락한 테슬라 주가가 3일 급등했다.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22% 오른 41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인도량(180만8581대)보다 1.07%(1만9355대) 감소했다. 연간 인도량이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어든 수치다.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망스러운 인도 성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6.08% 하락했다.테슬라 주가가 다시 오른 것은 월가가 전기차보다 로보택시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사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 캐너코드는 3일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98달러에서 40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지 지아네리캐스 캐너코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자율주행 및 AI,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공학을 포함해 세대를 바꿀 만한 성장 기회를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이익 전망치의 40배 수준이지만 이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빅테크보다 높은 테슬라의 성장률로 정당화된다”고 덧붙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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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망스런 전기차 인도 성적…머스크 정계 진출 영향인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주가가 6% 하락했다. 전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사상 최고 전기차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만큼, 둔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럽·중국서 경쟁 직면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인도량(180만8581대) 대비 1.07%(1만9355대) 감소했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앞서 테슬라는 실적 가이던스에서 연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181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공개했다.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5570대로 전년 동기(48만4507대) 대비 2.3%(1만1063대) 증가했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만8000대)는 밑돌았다.경쟁 업체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유럽 내 등록 건수는 1만8786건으로 1년 전(3만1810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국 시장에서도 압박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 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 약 5% 늘어났지만,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경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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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場 2400 회복 못한 코스피…"1월도 횡보"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날 2400 탈환에 실패하며 약해진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미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공식 취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1월도 관망 속에 바닥을 기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2거래일 연속 2400선 방어 실패2일 코스피지수는 0.02% 하락한 2398.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4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39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투자가도 19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내려 글로벌 증시 전반에 경계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테슬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6.08%), LG화학(-3.0%) 등 2차전지 업종의 하락세가 거셌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1.55% 떨어졌다.이날 정부가 수출 부진 우려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에서 1.8%로 낮춘 것도 악영향을 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와 국제통화기금(IMF·2.0%)이 제시한 것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전문가들은 일각에서 기대하는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유독 증시를 압박하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5조2458억원으로 3개월 전(40조7394억원) 대비 13.48% 급감했다. 20일엔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다. ‘미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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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엔비디아 대항마' 꿈틀…GE버노바·BWX테크 원전株 날개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새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독주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브로드컴, 애플,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분야의 AI 종목이 과실을 나눠 가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서부 ‘골드러시’에 비유하면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엔비디아)이 돈을 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금 자체에서 나오는 성과가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엔비디아·브로드컴, ‘AI 칩’ 격돌한국경제신문이 새해를 맞아 벌인 ‘올해 해외 유망 주식’ 설문조사에서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애플, 세일즈포스 등에 나란히 4표를 던졌다. 지난해 질주한 엔비디아의 저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경쟁자의 도전이 거셀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엔비디아의 대항마는 단연 브로드컴이다. 브로드컴이 제작하는 맞춤형 AI 가속기 ASIC가 지난해까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애플 등 빅테크들이 AI 개발을 위한 ASIC 발주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요 고객사의 ASIC 도입이 확대돼 2027년까지 시장이 9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브로드컴은 이미 5개 빅테크와 협력하고 있어 ASIC 시장 내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세일즈포스는 AI 소프트웨어 분야 선두주자로 꼽혔다. 고객관계관리(CRM) 기술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기존 고객 대응에 쓰이던 ‘챗봇’을 고급 AI 기술로 대체하는 ‘에이전트포스 2.0’을 출시하고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종목을 추천한 키움증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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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머스크…獨 대통령에 "폭군" 저격
독일 총선에서 강경 우파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 운동을 벌이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비판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머스크 CEO는 “슈타인마이어는 반민주 폭군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썼다. 전날 AfD를 지지하는 독일 20대 여성 유튜버가 머스크 CEO를 간접 비판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발언을 포스팅하자 머스크 CEO가 이 같은 답글을 달았다.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기 총선을 발표하며 “얼마 전 루마니아 선거처럼 은밀하게 혹은 최근 X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같이 노골적으로 행사되는 외부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 형식적 권한만 있고 실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월 총선 때 보수 성향인 기독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AfD는 약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머스크 CEO는 작년부터 X에서 독일 정치를 촌평하며 “독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AfD뿐”이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엔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AfD를 지지하는 칼럼을 기고해 정치 개입 논란을 일으켰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의 대담도 추진 중이다. 두 사람의 대담은 스트리밍 서비스 ‘X 스페이스’에 생중계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X 프로필에 자신의 사진 대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캐릭터 ‘개구리 페페’가 검투사 갑옷을 입은 그림을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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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브로드컴,'배트맨'주식 美증시 랠리 주도
매그니피센트7이 브로드컴을 포함한 배트맨(BATMMAAN)으로 확장되고 있다.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애플(A),엔비디아(N),마이크로소프트(M), 알파벳(A),아마존(A), 메타플랫폼(M), 테슬라(T) 등 기존의 7대 메가캡 주식에 브로드컴(B)이 연말에 상승세를 가속화하며 8개 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확장됐다. 지난 달 미국 주식 시장의 다른 종목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 8개 회사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8개 회사는 미국 대선 이후로 전체 시가총액이 1조 9,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그 기간 동안 S&P 500 시가총액 전체 증가분의 85% 이상에 해당한다.트럼프의 당선 직후에는 금융주 및 소형주가 테슬라와 함께 상승했으나 12월 들어 금융주와 소형주의 상승세는 꺽이고 대형 기술주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과도 비슷하다. 27일 기준으로 12월 들어 S&P 500의 11개 부문 중 3개만이 상승을 기록했다. 즉 정보 기술, 소비재 재량 및 통신 서비스이다. 8개 주식은 각각 이 세 부문중 하나에 속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가 12월 들어 월간 하락으로 향하는 반면, 빅테크에 더 많이 노출된 나스닥 종합은 금요일 마감 시점에 약 2.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긴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펜 뮤추얼 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치폴로니는 "대선 직후 시장이 확대됐으나 그 후 다시 극도로 집중된 시장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 결과, 미국 시장은 최근 역사상 가장 소수 종목에 집중된 상태로 올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에 따르면,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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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꺾이자 테슬라 픽"…나스닥 제친 액티브 ETF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질수록 테슬라 비중을 높였죠.”(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낸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웃도는 성적을 내자 “액티브 ETF 장점인 위기 대처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테슬라 비중 조절로 수익↑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의 올해 수익률은 83.4%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1.7%)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팰런티어 리게티컴퓨팅 아이온큐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의 수익률도 84.2%로 나스닥지수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을 거뒀다.‘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 ETF의 올해 수익률(64%) 역시 비교 지수인 S&P500지수(25.2%) 대비 38.8%포인트 높았다.이들 ETF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시로 구성 종목을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절하는 등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남의 본부장은 “상반기에는 시장을 주도하는 AI 열풍에 맞춰 엔비디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에 맞춰 테슬라와 암호화폐 관련주 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액티브 ETF가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의 올해 수익률은 14.3%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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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버티기, 美는 올라타기…잘나가는 ETF '180도' 달랐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고배당·저변동성 전략이, 미국 증시에서는 모멘텀 전략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증시 상황이 정반대였던 만큼 서로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었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업 호재’…배당주 강세23일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략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PLUS 고배당주’였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27.57% 상승해 같은 기간 9.95% 하락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전략형 ETF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 대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고배당, 로볼(저변동성), 퀄리티(우량주), 모멘텀(상승세 종목 선별 투자) ETF 등이 있다.주가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로볼 전략 ETF는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올렸다. 통신주와 금융주를 주로 편입한 ‘TIGER 로우볼’은 올 들어 12.97% 올랐다. 모멘텀 전략을 사용하는 ‘KODEX MSCI모멘텀’이 8.97% 상승해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우량주 중심의 ‘KODEX MSCI퀄리티’(-7.99%)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고배당·저변동성 전략 ETF가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배당주가 주목받은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국내 증시가 대장주 삼성전자(-33.42%)를 중심으로 주요국 대비 부진하자 약세장에서 주목받는 금융주, 통신주, 필수소비재주로 투자심리가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KB금융(60.07%) 하나금융지주(34.12%) KT(30.89%) KT&G(20.49%) 등 전통적 배당주는 올해 높은 상승률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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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다 수익"…새벽마다 주식앱 켜는 서학개미들
‘서학개미’(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개인투자자) 중 41%는 심야와 새벽 시간에 휴대폰을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뜨거운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지난 8월 이후 미국 주식 주간 거래가 중단되자 밤잠을 설쳐가며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하룻밤에 10회 이상 접속하는 등 사실상 밤을 새우는 투자자도 11%에 달했다. ○밤샘 출근 OK “수익 나는데 뭔들”20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A 증권사에 의뢰해 이달 1~10일 미국 증시 정규장 개장 시간(오후 11시30분~오전 6시)에 이 증권사 MTS(영웅문S#)를 사용한 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하루 최소 한 차례 해외 주식 화면에 접속한 고객 비중이 41%로 집계됐다.서학개미가 약 700만~80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일 약 300만 명이 새벽에 1회 이상 휴대폰으로 ‘미장’(미국 증시)을 들여다보거나 거래하는 셈이다. 하루 2회 접속하는 고객 비중은 19%, 10회 이상 접속자 비중은 11%였다. 연령별로 10대 이하 투자자의 비중이 높았다. 이 연령대 투자자의 72%가 1회 이상 접속했다.밤을 온전히 새우다시피 하는 하루 10회 이상 접속자의 비중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았다. 은퇴자가 많다 보니 새벽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전업 투자자 비중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주식은 심야에만 거래가 가능하다. 국내 증권사들은 2022년부터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지원했으나 올 8월 블랙먼데이를 계기로 4개월째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한국 시간으로 저녁 이후~이른 오전 잠시 열리는 프리마켓(정규장 개장 전 거래)과 애프터마켓(개장 후 거래)이 있지만 장 중 ‘진짜’ 시세를 반영한 거래를 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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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발표 기다리며 美증시 혼조세 출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은 전날과 비슷한 6,050포인트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나스닥 종합은 0.1 % 하락했다. 전날까지 9일 연속 하락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일만에 0.3% 상승으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오후 2시에 연준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p 인하, 4.25%~4.50%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 같은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 (1bp=0.01%)내린 4.22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401%로 1bp 올라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린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고 미국 경제 데이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거의 80bp 가량 올랐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느리게 감소하고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면서 2025년 경제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에 연준의 점도표는 내년에 1%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현재 자금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 후 내년에는 두 번에 걸쳐 0.50%p 정도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이번에는 금리 인하가 되겠지만 내년 경제 전망과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파월 의장의 언어와 분위기는 다소 강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초 조정 영역에 들어갔던 엔비디아는 이 날 3.7% 반등한 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1.9% 하락한 470달러에 거래중이다.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취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