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내내 달린 미국증시 숨고르기… 혼조세 출발
지난 주 사상최고치로 마감된 미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0.1%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형주 러셀 2000은 1.2% 올랐다. 국채 선물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3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6% 올랐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0.7% 하락해 153.74에 마감했다.비트코인이 3.2% 상승한 82,516.57달러에 도달했고 이더는 0.3% 상승한 3,181.08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주식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글로벌은 12% 넘게 올랐으며 로빈후드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디지털, 라이엇 플랫폼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 주 29% 급등한데 이어 이 날도 6% 넘게 오른 3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1.1%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중이고 애플도 하락했다. KBW 나스닥은행지수는 이 날도 2.2% 오른 134.69로 주요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과 함께 13일에 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예정돼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9월 수치와 비교했을 때 월간 및 연간 기준으로 비슷한 속도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에서 크리스 라킨은 “선거와 또 다른 금리 인하가 결정된 상황에서 새로운 고점이 계속 끌어올려질 지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일차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노던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케이티 닉슨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
-
테슬라 업은 '2조 대어'…LS 에식스솔루션즈 내년 상장
LS그룹의 미국 전선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구동모터 특수 구리전선(권선)을 공급하는 이 회사의 '몸값'은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연내 국내외 증권사에 송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내년에 미국과 한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과 한국 증시 가운데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곳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밝은 만큼 기업가치는 2조원을 넘을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 지주사인 ㈜LS의 계열사다. LS 미국 증손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SPSX)의 100% 자회사다. SPSX가 2020년 일본 전선업체인 후루카와전기와 61대 39 비율로 세운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후신이다. SPSX가 올 3월 후루카와전기 보유 지분 39%를 인수하면서 회사 이름을 에식스솔루션즈로 바꿨다.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구동모터 특수권선을 생산하고 있다. 이 권선은 구동모터를 비롯한 전기차 부품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전기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권선 시장도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테슬라 등에 권선을 공급하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3~5년 안에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28년까지 3억달러(약 417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식
-
트럼프 당선에도 2차전지 예상밖 반등
‘트럼프 2.0 시대’에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던 2차전지주가 예상을 깨고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가 실제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3.24% 오른 3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인 승리가 유력했던 6일엔 7.02% 급락하면서 40만원대가 무너지고 7일에도 1.15% 하락한 뒤 나온 반등이다. 8일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머티는 각각 7.83%, 5.84% 급등했다. SK하이테크놀로지도 2.21% 상승했다.트럼프가 IRA를 전면 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다. IR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법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골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IRA 전면 폐지, 연비 규제 폐지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과 대립하는 공약을 쏟아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하원의 의석수 차이를 감안하면 IRA 폐지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일어나기 힘들게 됐다”며 “배터리 제조 공장이 있는 지역구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에도 ‘레드 웨이브’(공화당의 백악관 및 상·하원 동시 장악) 구도가 형성됐지만 ‘오바마 케어’(기초 건강보험)를 폐지하는 데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짚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과정을 지원하는 데 최소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쏟아부었다. 테슬라 사업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 엘앤
-
트럼프 당선됐는데 왜?…테슬라 주가 '급등'한 이유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전기차(EV) 확대정책의 후퇴가 예상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11시 50분에 테슬라 주가는 13% 상승한 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비안,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업체 주가는 급락했다. 전기차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만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 EV 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것을 비중있게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분석가들은 전체 EV시장에 대한 정책이 후퇴할 경우 테슬라의 경쟁업체들이 입을 피해에 비해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분석가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의 산업정책이 EV산업 전체에는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테슬라에 한해 주가가 향후 40~5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는 트럼프가 IRA를 기반으로 한 재무부의 세액 공제 중 일부를 줄이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테슬라는 세액 공제 없이도 매출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원이 줄면 경쟁도 줄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달 켈리블루북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연속 미국 EV시장 점유율이 50%미만으로 내려왔다. 현대차나 일본 혼다, 어큐라 등 수입 EV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들 외국산 EV가 리스 형태로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 것을 막으면, 테슬라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켈리블루북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미국 EV 판매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34만6309대로 테슬라가 1위, 2
-
트럼프 당선에 美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치 출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확정으로 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주요 벤치마크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출발했다.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3%,약 1,200포인트 오른 43,511을 기록하고 있다. 블루칩 지수인 다우지수가 하루에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만이다. S&P500 는 1.8% 오른 5,890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전 이른 시간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1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치솟은 4.46%에 달했다.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1.6% 상승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가 2% 급락한 1.0706달러로 달러화 가치에 근접했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1.9% 급락한 154.43에 마감했다. 트럼프가 대부분의 주식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DJT)는 개장전 거래에서 50% 가까이 폭등했으나 오전 10시 현재 12%로 상승폭을 줄였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14% 올랐다. 규제완화와 M&A 등 기업 거래 활성화가 예상되는 금융주 주가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은 8.3%, 골드만삭스 1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5%, 웰스 파고 11% 등 대부분의 주요 은행 주가가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치인 7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관련 기업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17% 급등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1% 올랐다. 더 반센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반센은 ″현재로선 투자자 심리는 성장, 규제 완화, 시장 친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M&A 활동이 활발해지고 법인세 인하 등에 대한 가정도 주식에 대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nb
-
트럼프 2.0…EV등 에너지·환경정책 전환 예상
지구 온난화를 부인해온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됨에 따라 미국의 에너지 및 환경 정책이 다시 흔들리게 됐다. 이는 전기 자동차(EV) 판매부터 석유 생산,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노력은 후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주목되는 것은 전기차 관련 정책이다. 트럼프는 EV 판매를 장려하는 연방 정책을 종식시키겠다고 거듭 공언했다. 일차적인 타겟은 자동차와 트럭의 이산화탄소 오염 배출 총량을 제한하는 환경보호청(EPA)규정이다. 이 규정은 자동차업체들이 2032년까지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경트럭의 3분의 2를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같은 탄소 배출이 적은 차량으로 바꾸도록 하고 있다. 레거시 자동차 업체들은 이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기준을 완화하도록 로비해왔다. 전직 트럼프 고문과 에너지 로비스트들은 이미 EPA가 규정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의 초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자동차 오염 규정을 승인하는 클린에어액트의 면제를 추구하는 움직임도 진행중이다. 정유업계는 또 인플레감축법(IRA)에 따라 재무부의 세부 규칙으로 정해진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자격이 있는 EV를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추진하고 있다.이는 미국산 배터리와 부품으로 생산되지 않은 EV라도 임대용으로 판매될 경우 세액공제를 해주던 것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리스허점’으로 불러 왔다. 상업용 판매가 많은 현대차 기아차의 일부 EV가 영향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내 최대 EV판매업체인 테슬라의 경우 EPA 규정의 완화 자체는 악재로 볼 수 있
-
금융·바이오·원전…트럼프 수혜 ETF 찾기 열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는 수혜 업종과 상품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방위산업, 현물 비트코인, 테슬라 관련 ETF를 1차 수혜군으로 꼽고 있다. 금융, 제약·바이오, 에너지 관련 ETF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다만 올해 많은 돈이 몰린 미국 장기채 관련 ETF의 전망은 어두워졌다. ○규제 완화·에너지 우대 정책이 핵심6일 ETF닷컴에 따르면 대표적 공화당 테마 ETF인 ‘포인트브리지 아메리카퍼스트’(MAGA)는 지난 3개월간 10.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테마 ETF ‘데모크래틱 라지 캡 코어’(DEMZ)의 수익률(9.58%)을 소폭 앞질렀다. MAGA는 타그가리소스, 로켓컴퍼니스 등 에너지·금융 기업을 담는다. DEMZ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월트디즈니 등 민주당에 기부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당초 미국 대선이 초박빙으로 흐르며 두 ETF는 비슷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진 만큼 수익률 격차도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트럼프 전 대통령 공약의 핵심은 규제 완화와 값싼 에너지 우대 정책이다. 법인세와 규제 부담을 줄여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고 원자력 등 저렴한 에너지를 통해 제조업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랜트 바우어스 에쿼티그룹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공화당 행정부에서 빅테크 기업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선 규제 완화로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주에 투자하는 ETF로는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XLF), ‘뱅가드 파
-
테슬라, 10월 중국 판매 9월보다 23% 급감
테슬라의 10월 중국내 판매 실적이 예상밖의 약세로 나타났다.4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PCA)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월 중 중국내에서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68,280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수치이며 판매가 증가했던 9월과 비교하면 23% 급감한 수치다. 배터리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중국내 전체 신에너지 차 판매는 10월에 전년 대비 58% 증가한 1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강력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중국 BYD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BYD는 지난 3분기에 매출 기준으로 테슬라를 앞질렀다. 그러나 BYD의 순이익은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 22억달러에 못미치는 16억달러로, 아직 수익성은 테슬라가 앞서고 있다. 중국승용차협외는 지난 달 말 중국내 전체 소매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220만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되는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58% 급증한 115만대로 신에너지차가 신차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국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영향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비자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교체, 구매할 경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각각 2만위안(387만원)씩 최대 4만위안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자는 중국, 이유는"…깜짝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지지자로 미국 정치 무대에 등장한 것이 중국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머스크 CEO가 중국과 미국을 우호적으로 연결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 이상을 기부한 머스크 CEO가 중국 내에서 광범위한 사업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내 자회사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특혜를 받아왔다. 이는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 같은 다른 외국계 자동차 제조업체에는 허용되지 않은 혜택이다. 현재 테슬라의 전기차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영 차이나데일리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해외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자국 통신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데릭 가위스 미국기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머스크 CEO가 중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 중국이 특혜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는 극도로 친중적이다"고 평가했다.머스크 CEO는 대만을 중국의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모든 중국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트럼프 진영 지지자들과도 상반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중국과의 모든 경제적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
-
'M7' 3.5조원 내다 판 서학개미…배당 ETF 담았다
서학개미가 올 들어 줄곧 ‘톱픽’(최선호주)이던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7)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최근 M7의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자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은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M7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현재 시장 눈높이가 너무 높다”고 입을 모았다. ○M7 3.5조원어치 순매도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M7을 25억5204만달러(약 3조521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엔비디아가 11억9566만달러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테슬라(-6억5877만달러) 애플(-5억399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406만달러) 아마존(-8943만달러) 알파벳(-8042만달러) 등 다른 M7 종목도 줄줄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세가 유지된 종목은 메타(8029만달러)가 유일했다.M7과 함께 M7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도 미국 증시 순매수 ‘톱10’에서 사라졌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국내 투자자들의 톱픽이 되면서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등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줄곧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으나 인기가 사그라든 것이다.서학개미들은 배당 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가 3개월 동안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SCHD)였다.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를 담은 ETF로 순매수 금액만 2억3557만달러에 달했다. 기술주 강세장이던 지난 2분기(1억6412만달러)와 비교하면 순매수액이 43% 급증했다.이외에 시장 대표지수형 ETF와 채권 ETF 등도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목록에 올
-
中 정부 친환경차 지원에…BYD, 3분기 매출 테슬라 제쳤다
중국의 전기차(EV) 제조업체 BYD는 30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EV 구매 인센티브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1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BYD는 이 날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이익이 116억위안 (2조2,400억원) 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올해 9월까지의 순이익은 이에 따라 18.1% 증가한 252억위안에 달했다. 또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011억위안(38조 8,700억원, 282억4,000만달러)으로 3분기에 252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테슬라(TSLA)를 앞지르게 됐다. 그러나 BYD의 매출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포함돼있어 배터리 전기차 판매로는 3분기에도 테슬라가 BYD를 앞지르고 있다. 올해 중국 내 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BYD는 9월에 월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고, 3분기 매출도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중국내 EV 판매 호조는 중국 정부가 기존 차량을 친환경 자동차로 구매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9월에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는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5개월간의 감소세를 뒤집고 증가로 돌아섰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중국내 157만 명의 신청자가 기존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기 위해 등록했다. 교체시 한 대당 최대 2,800달러(386만원)가 지원된다. 중국 지방 정부도 친환경차 구매자에게 최대 2만 위안(386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BYD는 베스트셀러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으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분기에 전년 대비 76% 증가한 685,830대를 판매했다. 로이터의 계산에 따르면, 이에 비해 BYD의 순수 EV 판매는 3분기에 2.7%
-
"중국 EV시장 성장 지속, 가격인하 전쟁 마무리"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시장인 중국에서 EV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EV업체들이 치열한 가격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도 4분기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중국 중앙정부 기관은 이번주 초 신에너지 차량의 구매를 늘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내 전기자동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중국 정부가 국가 및 지역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호황으로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주요 EV업체들이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시기보다 전반적으로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강력한 납품 실적으로 재정적 압박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오래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국가 및 지역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도 3분기에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은 9월에 신차 판매의 약 53%를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등 신차중 EV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4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BYD는 9월말 현재 목표치의 68%이상을 달성했으며 200만대 판매가 목표인 지리 자동차는 목표치의 74%를 팔아치웠다.중국의 컨설팅업체 오토포어사이트는 “중국 EV시장에서 더 이상의 가격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외국 제조업체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정한 기본 판매량 유지를 위해 큰 할인에 나설 가능서도
-
'트럼프에 다 걸었다' 올인한 머스크…테슬라 운명은 [종목+]
테슬라가 지난 주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내년도에 20~30%의 대폭적인 판매 전망을 제시한 후 월가 분석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목표주가를 올렸으나 또 다른 분석가들은 내년에 20~30%의 판매 증가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은 테슬라 주식에 대한 목표 가격을 225달러에서 285달러로 인상했고, 주식에 대한 보유 등급을 유지했다. 또 캐너코드의 분석가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테슬라 주식의 목표 가격을 278달러에서 298달러로 인상했다. 이 분석가는 테슬라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고 있다. 이 분석가는 “테슬라의 손익 추세가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쳤기 때문에 주가도 바닥을 쳤다”면서 “장기적으로 EV, 자율주행과 AI, 에너지저장, 로봇공학을 포함한 세대적 성장 기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보고한 이후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약 10달러 상승한 22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머스크는 올해 판매량이 작년과 비슷한 180만대를 몇 대 더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80만대를 넘어서려면 월가 예상치보다 25,000대 더 많은 약 515,000대를 배송해야 한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미국에 이어 주말에 중국에서도 차량 구매시 기존 할인에 이어 제로금리 자금 지원의 범위 확대에 나섰다. 미국에서도 EV판매에서 인센티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자동차 데이터 제공업체인 켈리 블루북은 9월에 평균 EV 거래가에서 구매 인센티브가 약 12.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자동차의 인센티브가 평균 거래가의 약 4.8%에 달하는
-
다시 뛰는 테슬라, ETF로 올라타볼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올 3분기 실적 발표 후 이틀간 25.99% 상승하면서 테슬라가 편입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ETF 중 테슬라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은 총 4개다. 테슬라 편입 비중과 운용 전략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매입 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 레버리지에도 투자지난 25일 테슬라는 3.34% 오른 269.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21.9% 급등했다.국내에 상장된 테슬라 집중투자 ETF는 총 4종으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등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해당 ETF의 수익률도 일제히 올랐다.테슬라 주가 등락률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상품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다. 테슬라 단일 종목을 16% 담았고, 미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레버리지 ETF도 24% 편입했다.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은 주가 상승률의 두 배이기 때문에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테슬라 주가 노출 비중은 65%에 달한다. 이 ETF는 22~25일 13.39% 상승해 국내에 상장된 테슬라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률도 그만큼 커진다. 테슬라 담으면서 배당까지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들 ETF는 테슬라에 30%, 나머지 70%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테슬라 주가 하락 시 손실률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시세 차익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삼성자산
-
전기차 캐즘이라더니…'역대급 실적' 테슬라 비결은
‘52%와 29%.’ 테슬라 3대 사업부 가운데 ‘에너지’와 ‘서비스’ 사업부의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율이다. 에너지 사업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를, 서비스 사업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판매 및 슈퍼차저 충전 사업 등을 담당한다.이에 비해 테슬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사업부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에 그쳤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테슬라가 에너지·서비스 사업을 통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약 3600가구에 1시간 동안 전력을 3.9㎿h 공급할 수 있는 ESS ‘메가팩’을 대당 200만달러(약 27억78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가팩 판매를 총괄하는 에너지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23억8000만달러(약 3조306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52.4%가 넘는 빠른 증가세다.테슬라가 SW 판매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도 커졌다. 테슬라는 최근 출시한 사이버트럭에 완전자율주행(FSD) SW를 적용하고 스마트 호출 기능을 더해 추가 매출을 일으켰다. 서비스 매출은 27억9000만달러(약 3조8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버전의 FSD가 출시될 때마다 이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의 내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테슬라의 자동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는 데 그친 200억달러(약 27조7800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차량 생산 비용을 역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