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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또 압수수색…이번엔 '매출 부풀리기' 의혹

    검찰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 등 세 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작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증선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2022년 재무제표상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고 과징금 34억600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기간 가맹 택시로부터 받은 수수료 20%와 택시에 지급한 업무제휴 수수료 16.7%를 각각 매출과 영업비용으로 인식하는 총액법으로 처리했다.증선위는 이를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판단했다. 가맹수수료에서 수수료를 뺀 약 3.3%를 매출로 인식하는 순액법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와 ‘콜 차단’ 의혹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이들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1월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박시온 기자

  • '너무 세게 물렸다'…동학개미 '눈물의 반려 주식' 뭔가 보니

    '너무 세게 물렸다'…동학개미 '눈물의 반려 주식' 뭔가 보니

    동학개미의 주식 보유 패턴이 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SK하이닉스를 소유한 투자자들이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 형제’가 2년 연속 소유 주식 상위권에 올랐다.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매년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 소유 주식 1위에 올랐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5위에 머물렀으나 2023년과 2024년엔 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분 영향이다. 현대차 역시 2020년~2023년 소유 주식 상위 2~3위를 지켰으나 미국 관세 우려 등으로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5위권 밖으로 이탈했다.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해 6월 고점을 찍은뒤 그해 말 28.86% 하락했다.네이버가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자리를 꿰찼다. 네이버는 2022년과 2023년 4위에 오른 뒤 지난해 카카오(2위·169만2086명)에 이어 3위(90만7445명)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네이버의 주가 상승률은 19.17%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위(79만6061명)로 일 년 새 한 계단 상승했다. 2차전지 열풍에 2023년 개인들의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다만 2차전지 업황 부진에 소유자 수는 해당 기간 15만8150명 감소했다.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1위)과 에코프로(2위)가 소유 주식 ‘톱2’로 집계됐다. 2차전지 열풍에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2위, 3위에 오른 종목들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61.8

  • 카카오 일선서 물러나는 김범수…'2년 비상경영' 마침표

    카카오 일선서 물러나는 김범수…'2년 비상경영' 마침표

    카카오가 ‘비상 경영’을 마무리하고, 정신아 대표 단독 체제에 힘을 싣는다. 정 대표와 함께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았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사진)는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기로 했다. ‘카나나’라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정수를 담은 별도 앱을 조만간 출시하기로 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포털 다음도 “맨땅에서 다시 시작”카카오는 13일 김범수 창업자가 CA협의체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건강상 문제가 크다”면서도 “정 대표 중심으로 AI 등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창업자는 카카오 그룹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싱크탱크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 맡기로 했다.‘문어발식 계열사 확장’이라는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2년 전 꾸린 경영쇄신위원회도 해산한다. 계열사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려고 구성한 CA협의체 산하 조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위한 청사진을 어느 정도 마련한 만큼 한시적 기구인 조직의 임무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2023년 5월 147개에서 올 3월 116개로 31개(21.1%) 감소했다.정 대표가 카카오의 미래를 위한 키를 쥔 만큼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날 카카오는 그룹 내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다음을 분사하기로 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2023년 다음 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만든 지 2년 만에 독립 경영을 추진하는 것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조만

  • 올들어 18% 오른 이 기업, 임원들 자사주 매입 '우르르'

    올들어 18% 오른 이 기업, 임원들 자사주 매입 '우르르'

    카카오 핵심 임원 19명이 지난달 말부터 지난주까지 자사주 총 4억3700만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10일에 걸쳐 카카오 주식 1170주를 장내 매수했다. 총 5040만여원어치로 이 기간 신 CFO의 평균 매수단가는 4만3100원이다. 이번 추가 매수로 신 CFO는 카카오 주식 총 2580주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그룹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인사들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황태선 CA협의체 총괄은 1200주를 평균 4만4500원에 추가매수했다. 약 5340만원어치다.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을 지낸 강호중 CA협의체 성과리더는 평균 4만4000원에 230주(약 1012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날 카카오 공시에 따르면 이외 임원 총 19명이 4억37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달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총 1억원을 들여 자사주 2626주를 매입했다. 정 대표는 주당 3만8900원에 1330주를, 주당 3만9150원에 1296주를 장내매수했다. 통상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나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기업들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여주기식' 매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날 오후 3시 카카오 주가는 전날에 비해 2.42% 내린 4만43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들어선 18%가량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쌀 때 사자"…낙폭과대주 담는 '스마트 개미'

    "쌀 때 사자"…낙폭과대주 담는 '스마트 개미'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낙폭 과대 종목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부진을 일시적 악재 때문으로 보고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역발상 투자다. ◇ 개인, 카카오·KB금융 저가매수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10~14일)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이 기간 동안 카카오를 2030억원어치 사들였다. 카카오 주가는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의 부상으로 지난 설 연휴 이후 26.7% 상승했지만,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직후부터 1주일간 12.9% 조정받았다.개인들은 딥시크 등장, 오픈AI와의 협력 등 근본적인 상승 동력에 주목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소스 진영의 성능 향상 등 국내 인터넷 기업이 AI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카카오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개인 순매수 2위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인 KB금융이다. 1주일간 개인들은 이 종목을 1909억원어치 사들였다. 배당 등 주주환원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저가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KB금융 주가는 정치 불안과 주주환원에 대한 실망으로 이달 들어 13.1% 급락했다. 주주환원 계획과 연동된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낮아지면서다. 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 고점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21.8%에 이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번에 CET1 비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KB금융의 배당 여력은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개인 순매수 3위 종목은 크래프톤이었다. 이 회사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락했다.

  • 카톡에 AI 심는다…체류시간 늘려 매출 확대

    카톡에 AI 심는다…체류시간 늘려 매출 확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으로 이용자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려 매출 확대에 나선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자리에서 “카카오톡 생태계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해 채팅을 넘어 다양한 트래픽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톡의 이용자 체류 시간을 지금보다 20%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카카오톡의 광고(비즈보드), 쇼핑(선물하기) 등 톡비즈 부문은 카카오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의 28.9%를 차지했다. 정 대표는 “현재 카카오의 압도적인 트래픽 대비 (이용자의) 검색 활동이 많지 않다”며 “정보를 검색하는 맥락을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수익화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카카오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카카오톡에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달 ‘AI 메이트 쇼핑’ 기능을 선보인다. 이용자 수요에 맞는 상품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샵(#) 검색 및 새로운 서비스에도 AI를 적용해 이용자가 정보를 검색하면 문맥까지 추론해서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카카오 매출은 7조8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고, 커머스(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관련 매출은 늘었지만 게임,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김주완 기자

  • 카카오 "매출 1년 전보다 4.2% 증가"…영업익은 6.6% 늘어

    카카오 "매출 1년 전보다 4.2% 증가"…영업익은 6.6% 늘어

    카카오가 지난해 매출이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었다카카오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915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천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순손실은 436억원으로 적자 폭이 작아졌다.카카오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523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한 3조9030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은 1% 감소한 3조9710억원으로 집계됐다.4분기 영업이익은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9591억원과 2769억원이었다. 4분기 플랫폼 매출액은 1조4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 비즈보드·비즈니스 메시지 등 톡비즈 서비스와 선물하기·톡딜 등 커머스(거래형) 서비스 매출액이 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커머스의 지난 4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가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31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6% 감소한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동반 하락해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9101억원으로 나타났다.뮤직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4702억원, 스토리 매출액은 5% 줄어든 2030억원, 미디어 매출액은 25% 줄어든 739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 "관세 무풍지대 찾자"…수익률 지킬 바이오·보험株 뜬다

    "관세 무풍지대 찾자"…수익률 지킬 바이오·보험株 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국내 증권시장의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대(對)미국 수출 흑자국인 만큼 추후 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칼에 다칠 위험이 적은 ‘관세 무풍지역’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관세를 부과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나 기업별 호재를 담은 보험, 바이오 주식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보험·바이오·SW에 몰린 투심10일 LS증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소프트웨어였다. 총 22조937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와 네이버 시총은 각각 26.71%, 13.73% 증가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산업이 적은 비용으로 성과물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한 결과다. 특히 미국의 관세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네이버는 0.89% 상승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건 AI를 활용한 수익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업종의 시총도 같은 기간 7조1451억원 급증했다. 개별 기업의 호재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폐암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VRN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올 상반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로노이는 이날 13.75% 상승한 1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같은 기간 보험 업종의 시총도 4조701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일이 다가

  • 트럼프 '관세 폭탄' 피할 무풍 지대는…"소프트웨어·엔터"

    트럼프 '관세 폭탄' 피할 무풍 지대는…"소프트웨어·엔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국내 증권시장의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대미국 수출 흑자국인만큼 추후 고율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휘두르는 칼에 다칠 위험이 적은 '관세 무풍지역'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관세를 부과하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나 엔터테인먼트, 개별 기업마다 호재가 쌓이고 있는 바이오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보험·바이오에 몰린 투심10일 LS증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소프트웨어였다. 총 22조937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26.71%, 13.73% 상승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산업이 적은 비용으로 성과물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한 결과다. 특히 미국의 관세 공격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업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네이버는 0.89% 상승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건 AI를 활용한 수익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시가총액도 같은기간 7조1451억원 급증했다. 개별 기업의 호재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폐암 신약 파이프라인 'VRN11'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올 상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로노이는 이날 13.75% 상승한 1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000억원 규모의 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기술 수출에 성공한

  • 개미만 사던 네카오, 기관 톱픽 부상

    개미만 사던 네카오, 기관 톱픽 부상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물타기 종목’이란 편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4.35%, 5.38% 올랐다.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인공지능(AI) 사업 드라이브를 위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력 발표로 AI 생태계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기관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기관은 카카오 주식을 177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네이버도 같은 기간 2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딥시크가 등장한 연휴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기관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351억원, 75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종목 1, 2위다.최근 몇 년간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미’만 사들이는 종목으로 치부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때 매수한 개인투자자가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기 위해 꾸준히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AI 투자 흐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면서 기관과 외국인도 매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박한신 기자

  • 네이버의 반격 시작?…'은둔의 경영인' 7년 만에 복귀한다

    네이버의 반격 시작?…'은둔의 경영인' 7년 만에 복귀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2018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의장직을 사임한 지 7년 만이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오는 7일 이해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C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이 창업자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로 복귀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전망이다.이 창업자가 경영에 복귀한 배경엔 AI가 있다는 평가다. 이 창업자는 '소버린(주권) AI'를 기조로 내세우며 AI 전략을 구상했다. 한국어에 특화한 AI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021년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고 2년 뒤 이 모델을 고도화한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다.네이버는 자체 개발을 고수했지만, 글로벌 IT업계의 판도가 바뀌며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빅테크를 이겨낼 수 없어서다. 오픈AI의 챗 GPT 및 딥시크-R1 등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반면 경쟁사인 카카오는 4일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오픈AI AI 모델을 국내 시장에 끌어들였다. 올해 안에 AI 에이전트(비서)인 '카나나'에 오픈AI의 AI 모델을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업계에선 네이버 내부에서 낙오될 것이란 위기감이 퍼지며 이 창업자를 복귀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창업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 모델 구축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이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뒤 네이버의 AI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

  • "AI로봇 협력할 파트너 원해…한국 온 이유"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캄브리아기 대폭발’(5억 년 전 지구에 다양한 생물이 나타난 시기)이 시작되는 시점에 도달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빌더랩’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재 AI 모델은 특정 산업에서 훨씬 발전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빌더랩엔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올트먼 CEO 참석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그는 오전 9시10분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20여 분 동안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했다.이 자리에서 올트먼 CEO는 로봇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로봇공학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여기에 온 이유도 한국 기업이 여기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 로보틱스를 연구했지만 너무 일렀다. 최근 동영상 모델과 기계공학 분야 발전을 고려하면 다시 도전할 가치가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의료용 AI 시장 진출도 시사했다. 이날 동석한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기업용 AI 모델과 관련해 미국 건강정보보호법(HIPAA) 규정을 준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의료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관련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트먼 CEO는 국내 스타트업에 AI 사업 방향성도 조언했다. 그는 “당면한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면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업데이트될 때 더 이상 필요 없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은 부족한 점이 있

  •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삼성·SK·카카오와 협업한다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삼성·SK·카카오와 협업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 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카카오와 공동 사업 발표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회장과 면담 등이 예정돼 있다.오픈 AI는 4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개최한다. 올트먼 CEO는 이날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공동 사업 청사진도 공개할 예정이다.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 올트먼 CEO는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 글로벌 관세 확전 우려에…피난처로 떠오른 'F·T·I'

    글로벌 관세 확전 우려에…피난처로 떠오른 'F·T·I'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내수 중심 금융주와 통신을 비롯한 고배당 방어주가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관세 우려가 없는 엔터와 인터넷 관련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 등도 선방하고 있다. 당분간 관세 공포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 같은 방어·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융주로 쏠린 외국인·기관 자금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825개인 데 비해 상승 종목은 98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주로 인터넷과 금융, 통신 등 내수 관련주였다. 내수주가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를 비껴가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이날 각각 9%, 0.23% 올랐다.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딥시크의 등장으로 생긴 상승 동력을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 카카오 주가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만날 것이란 관측에 상승폭을 더 키웠다.삼성생명(2.81%)과 삼성카드(1.07%), DB손해보험(1.75%) 등 금융주도 내수 중심 사업과 주주환원 계획 등이 부각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2.41% 뛰었다. 하나금융지주(-1.98%)와 신한지주(-1.76%) 등 대형 은행주는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62%, 3.28% 하락하는 동안 KRX은행(1.65%)·증권(1.38%)·보험(1.69%) 지수는 상승했다.외국인·기관 자금도 금융주로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날까지 외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교체…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 선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교체…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 선임

    카카오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교체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신임 대표이사로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자회사로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2015년 출범했다.이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양사 기술력과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 카카오그룹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오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