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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주 달래는 SK스퀘어 "2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SK스퀘어가 이르면 올해 내로 자사주 2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출범해 재상장한 후 주가가 40% 이상 빠지자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0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10월께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 일부가 들어오면 자사주 2000억원어치 이상을 매입해 즉시 소각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로부터 받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스퀘어의 발행 주식 1조4146만7571주 중 자사주는 9만3000주로 0.07% 수준이다.SK스퀘어는 지난달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약 30%를 스웨덴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대금 총 8646억원 중 4146억원을 현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사례와 같이 투자 수익을 거두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가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향후 경영전략과 관련해선 “2025년까지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3조원 정도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SK스퀘어는 전날보다 3.29% 오른 3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선한결 기자

  • 소액주주와 표 대결 벌인 오스코텍, 사측 원안대로 안건 승인

    소액주주와 표 대결 벌인 오스코텍, 사측 원안대로 안건 승인

    오스코텍이 소액주주연대와 벌인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승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이날 경기 성남시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주총에서 사측 제안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소액주주연대가 제기한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오스코텍은 잇단 대규모 유상증자와 임상 실패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경영권 방어 수단 삭제, 사외이사 선임 등을 추진해 왔다. 오스코텍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13.9%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번 표 대결에 업계 관심이 모아졌다. 소액주주연대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수단인 초다수결의제 삭제,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진입 등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추천한 홍남기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광열 전 DB금융투자 부사장이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윤태영 대표이사는 재선임에 성공했다.감사 보수와 관련한 안건 역시 사측이 제시한 의안(감사보수한도 7000만원)이 소액주주 측 의안(감사보수총액 1억원)을 누르고 통과됐다.사측은 표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소액주주 측의 성토가 쏟아지며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주총은 오후 1시께 끝났다.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 제약·바이오 주총 '핫데이'…이번주 주주총회 잇달아

    제약·바이오 주총 '핫데이'…이번주 주주총회 잇달아

    이번주 제약·바이오업계 주주총회 ‘핫데이’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경영진 교체 등 첨예한 안건이 걸린 주총이 몰려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진단업체 바이오노트는 29일 주총에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 주주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머리디언과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 회장이) 교통정리를 할 예정”이라며 “오너의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바이오노트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바이오노트가 실적난을 겪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이 복귀하는 배경이다. 지난해 바이오노트 매출은 4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가량 줄었다. 조 회장이 바이오노트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2021년 후 2년 만이다. 다만 29일 주총 당일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조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30일에는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의 주총이 열린다. 김정근 대표 등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13.9%에 불과한 오스코텍은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인 초다수결의제를 삭제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회사가 추천한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파나진, 헬릭스미스, 툴젠 등의 주총도 오는 31일 열린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 LG생활건강 정기주총 개최…이정애 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LG생활건강 정기주총 개최…이정애 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뷰티·생활용품 전문 기업 LG생활건강의 수장이 교체됐다.LG생활건강은 28일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정애 사장을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했다.이번 주주총회에는 18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어 온 차석용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이정애 신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의안 중 하나로 올라왔다.하지만 이정애 신임 사장은 주주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총 개최 시점 기준으로 아직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통상 대표이사가 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건네는 인사말은 올해 김홍기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신했다.김홍기 CFO는 “지난해에는 중국 코로나19 봉쇄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있었다”며 “올해도 글로벌 전반의 경기침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운을 띄웠다.이어 “시장과 고객 변화에 대응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및 경쟁사 대비 부족한 디지털과 고객경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해외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중국, 북미, 일본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그동안 인수해온 브랜드들과 LG생활건강 미국 법인의 조직 및 인력을 통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김 CFO는 “작년에 실적이 많이 줄어들고 주가가 빠진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북미쪽에서 인수합병(M&

  • KB금융 주총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무산

    KB금융 주총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무산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추천 사외이사 후보가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제9호(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이 부결됐다.KB금융 노조는 국민은행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인니금융 대표를 주주제안 방식으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내세웠지만 모두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 KB금융 노조가 주제안 형태로 발의한 8호 안건(정관 일부개정의 건)도 부결됐다.KB금융 노조는 '관치금융'과 '낙하산 논란'을 막기 위해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회장)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넣어야 한다고 제안했다.하지만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노조 제안이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주총에선 사측이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은 통과됐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진옥동 "고객이 자긍심 갖는 일류 신한 만들 것"

    진옥동 "고객이 자긍심 갖는 일류 신한 만들 것"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62) 시대를 열었다. 진 회장은 “고객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일류 신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한금융지주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진 회장은 주총 후 열린 취임식에서 “3만여 명의 신한 가족과 주주, 우리 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하고 담대하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기는 3년이다.진 회장은 “신한과 함께하는 것이 고객의 자랑이 돼야 한다”며 “창업과 성장의 기반이 됐던 고객 중심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 금융 혁신, 임직원의 꿈과 행복이란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성과 경쟁에 치우치기보다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을 구현한다는 목표다.강력한 내부통제 체계 확립도 당부했다. 진 회장은 “철저한 자기 검증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난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기업은행을 거쳐 1986년 신한은행에 들어왔다. 2010년 퇴임한 라응찬 전 회장 후 신한금융에서 13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고졸 출신 회장이다.지난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어온 조용병 전 회장(65)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주총에선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여덟 명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도

  • 화력 세진 주주들…경영권 소송 60% 급증

    주주가 기업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이나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행동주의 열풍을 타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제안을 반영시키려는 주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기업 매각을 두고 새 주인과 기존 주주 간 갈등이 증폭되며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툭하면 소송 거는 주주들21일 금융감독원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국내 상장사(유가증권시장 코스닥)들이 휘말린 경영권 소송은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늘어났다. 제소당한 기업은 42개 사로 이 기간 90.9% 급증했다. 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회계장부·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의안 상정 가처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검사인 선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동주의를 내건 자산운용사나 소액주주가 제기한 경우가 상당수다.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앞둔 KT&G 사례가 대표적이다.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달 △인삼공사 분리 상장 △1조1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보통주 주당 1만원 현금 배당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 사외이사 선임 등 11개 안건을 주총에서 다룰 것을 요구하는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제기한 주주 제안에 회사가 응하지 않자 소송에 나선 것이다. 이후 KT&G가 주주 제안 중 9개를 주총 안건에 포함하면서 FCP는 이 소송에선 자사주 취득 안건만 다루기로 했다.KT&G와 비슷한 이유로 주주 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주총을 여는 상장사

  • 휘몰아치는 주주 행동주의…올해 경영권소송 60% 급증

    휘몰아치는 주주 행동주의…올해 경영권소송 60% 급증

    주주가 기업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이나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행동주의 바람을 타고 주주 제안에 그치지 않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기업의 대응을 끌어내려는 주주들이 늘어난 영향이란 평가다. 기업 매각을 둘러싸고 새 주인과 기존 주주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벌어지는 경영권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힘을 얻는 행동주의 열풍과 주주 권리를 보호하려는 정부 기조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영권 소송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화력 세진 주주들, 소송도 불사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 상장사들이 휘말린 경영권 관련 소송은 총 88건(소송 제기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늘어났다. 소송을 당한 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 KT&G, 태광산업, 헬릭스미스 등 42개사로 이 기간 90.9% 급증했다. 이들 기업이 맞닥뜨린 경영권 관련 소송은 △주주총회 소집 허가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의안 상정 가처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검사인 선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동주의를 내세운 펀드 운용사나 소액주주가 제기한 것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서한 전달 등을 통한 관여활동을 넘어 여러 소송을 연이어 제기해 제안 내용이 주총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앞둔 KT&G 사례가 대표적이다.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달 17일 △인삼공사 분리 상장 △1조

  • 새 출발 포스코퓨처엠…"에너지소재 글로벌 선도"

    포스코케미칼은 2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꾸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그룹의 7대 미래 사업 중 핵심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화학과 에너지 소재 글로벌 선도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주총을 열고 ‘포스코이앤씨’로, 자산관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O&M은 ‘포스코와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부문 계열사인 포스코ICT도 새 사명을 ‘포스코DX’로 확정했다.장서우/정지은 기자

  • 행동주의 바람에…주주제안 안건 채택 쑥

    행동주의 바람에…주주제안 안건 채택 쑥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 등의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채택한 상장사가 작년보다 2.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적극적 주주활동에 따른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달 주총을 여는 상장사 가운데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채택한 기업은 2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10곳)보다 150% 급증했다.주주행동 대상이 된 기업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27곳에서 지난해 47곳으로 74.1% 늘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주주행동 대상 기업은 462개에서 511개로 10.6% 증가했다.증권가에선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에 더해 정부의 제도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20년 개정된 상법의 ‘3%룰’과 새 정부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물적분할 규제, 의무공개매수제도 등이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키움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KT&G, 오스템임플란트, 태광산업, BYC 등 최근 행동주의펀드의 표적이 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도 분석했다. 그 결과 행동주의펀드의 주주활동 개시 시점의 주가 대비 이후 최고가에 이르기까지 평균 23%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키움증권은 행동주의 대상이 된 기업의 공통점으로 △업종 평균 대비 지나치게 낮은 밸류에이션 △시가총액 대비 과도하게 많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안정적 재무구조 대비 정체된 배당성향 등을 꼽았다. 향후 행동주의펀드의 타깃이 될 만한 기업으로는 HMM, 크래프톤, 금호석유, OCI, DB하이텍 등 36곳이 꼽혔다.김지

  • "포스코, 미래사업 지속 추진…지배구조 모범기업 거듭날 것"

    "포스코, 미래사업 지속 추진…지배구조 모범기업 거듭날 것"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17일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의 선진 사례와 비교해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를 보완할 점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국내외에서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적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TF는 최고경영자(CEO) 및 사내·사외이사 선임 과정부터 이사회 운영 방식 등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아낼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범 시점이나 협업 기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 지주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통화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 구현, 저탄소 철강 생산·판매 체제 조기 구축, 2차전지 소재인 리튬·니켈 생산 본격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선 지주사 본점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옮기는 안건이 최종 가결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수탁자책임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신규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부회장)는 각각 사내이

  • 표대결 보름 앞둔 남양유업…자사주 매입 현실성 놓고 차파트너스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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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대결 보름 앞둔 남양유업…자사주 매입 현실성 놓고 차파트너스와 설전

    남양유업 경영진과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가 주주제안을 놓고 맞붙었다. 차파트너스가 제시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 공개매수'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두고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차파트너스는 소액주주 설득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자사주 매입 통한 공개매수 가능한가   남양유업 경영진은 차파트너스의 의결권대리행사권유에 관해 의견표명서를 14일 공시했다.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의견표명서는 김승언 경영지배인이 작성했다. 2021년 신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홍원식 회장 일가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금지하는 한앤컴퍼니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지배인을 맡게 된 인물이다. 남양유업은 차파트너스가 제출한 안건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자기주식 취득 요구는 회사 재무 여건상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주당 82만원에 소액주주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려면 1916억원이 드는데, 매년 7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회사에게 무리한 요구란 것이다. "주주제안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눈앞에 단기적 이익에만 치중한다"며 주주들에게 "차파트너스 대신 회사 측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차파트너스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차파트너스는 단순히 자사주를 매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 주주들에게도 투자회수의 권리와 '선택권'을 달라는 게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본부장은 "이번 의안은 올해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과 의무공개매수의 조합 혹은

  • [단독] 방시혁, 여의도 등판…"SM엔터 주총 힘 실어달라"

    INVESTOR

    [단독] 방시혁, 여의도 등판…"SM엔터 주총 힘 실어달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사진)이 오는 31일 열리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를 돌며 SM엔터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가와 의결권자문사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에 우호적인 SM엔터의 현 경영진이 재선임되면 하이브는 최대주주 지분을 넘겨받고도 정작 SM엔터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 때문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SM엔터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을 보유한 기관들을 직접 만났다. KB자산운용을 비롯한 몇몇 자산운용사 관계자를 만나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 선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방 의장은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에도 접촉했다. SM엔터 지분 약 4.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사 컴투스와는 이미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행동주의를 앞세우며 주요 기관과 소통을 늘려나가자 하이브도 ‘방 의장 직접 등판 카드’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방 의장은 기관들에 카카오·SM엔터와 대비되는 차별점으로 ‘정도경영’ ‘투명경영’ 원칙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 폐배터리 사업까지 나선 건설사

    주택 사업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 에너지 전기 공급·소규모 전력 중개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 변경에 나선 건 2017년 태양광 발전·환경관리 대행 사업을 추가한 이후 6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내부 조직을 꾸리고 재생 에너지 전력 중개 거래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계룡건설산업도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사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할 방침이다.아이에스동서는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공장을 세운 뒤 내년 이후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신공영은 올 주총에서 전자상거래·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효성중공업은 건설사업관리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계획이다.건설사들이 앞다퉈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건 부동산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주택 사업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건축 매출총이익률(GPM)은 2021년 18%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11%로 주저앉았다.김은정 기자

  • 막 오르는 건설사 주총…"신사업 위한 정관 변경이 주요 안건"

    막 오르는 건설사 주총…"신사업 위한 정관 변경이 주요 안건"

    오는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건설사들의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국내 부동산 시장이 하향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어 올해 주총에선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라 건설사들의 캐시카우(핵심 수익원)던 주택 사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어서다.업계 '맏형'으로 불리는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 에너지 전기 공급·소규모 전력 중개를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 변경에 나선 건 2017년 태양광 발전·환경관리 대행 사업을 추가한 이후 6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내부 조직을 꾸리고 재생 에너지 전력 중개 거래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에너지 리테일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4년 연속 국내 도시정비 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주택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계룡건설산업도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사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데이터센터가 꼽히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계룡건설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