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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 끝 KT&G 사령탑 오른 방경만 "주주와 단단한 신뢰 구축"

    진통 끝 KT&G 사령탑 오른 방경만 "주주와 단단한 신뢰 구축"

    KT&G는 28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경만 현 수석부사장(53·사진)을 선임했다. 행동주의 펀드와 IBK기업은행 등 일부 주주 반대에도 내부 출신 인사가 계속해서 KT&G를 이끌게 된 것이다. KT&G는 이날 대전 신탄진동 KT&G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표결 끝에 방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사장이 바뀐 건 2015년 백복인 전 사장(59) 취임 이후 9년 만이다. KT&G는 2002년 민영화된 이후 줄곧 내부 출신이 수장을 맡아왔다. 방 사장은 197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에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사업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지난해 3월에는 백 전 사장 체제에서 ‘2인자’인 수석부사장에 오르며 유력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떠올랐다. 방 사장은 선임 직후 “회사를 위해 CEO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탑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는 ‘T·O·P’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겠다는 취

  • 카카오뱅크, 신규 이사에 김륜희·김부은·권대열 선임

    카카오뱅크, 신규 이사에 김륜희·김부은·권대열 선임

    카카오뱅크는 28일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3명의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카카오뱅크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는 사외이사는 김륜희 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와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 등 2명이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는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이 맡는다.카카오뱅크 이사회를 떠나는 기존 이사는 이은경 사외이사, 성삼재 사오이사, 송지호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이다. 이은경 사외이사와 성삼재 사외이사는 이달 임기 만료로 카카오뱅크 이사회를 떠나게 됐고, 2025년 3월이 임기인 송지호 이사는 교체됐다.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 황인산, 최수열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카카오뱅크는 이날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으로, 향후 카카오뱅크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현금배당을 포함한 2023년도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작년도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

  • 카카오, 정신아 체제 출범…"일상 속 AI 시대 이끌 것"

    카카오, 정신아 체제 출범…"일상 속 AI 시대 이끌 것"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사진) 체제를 꾸렸다. 언론·법조계 출신 인사 2인을 사내이사에 앉히고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사법 리스크 관리와 성장 동력 확보에 고루 힘쓰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등 8인 체제로 꾸렸다. 통합 AI 조직 만든다카카오는 28일 제주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지난 12월 대표로 내정된 뒤 카카오 쇄신TF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임직원 1000여명에게서 조직 개편 방안을 모았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정 신임 대표 대신 1년 7개월 간의 임기를 마친 홍은택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그간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정 신임 대표가)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사회는 7인에서 8인 체제가 됐다. 사내이사 자리엔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새로 선임됐다. 권 위원장은 조선일보 기자, 조 실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이다. 언론·법조계 출신으로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성격이 짙은 인사다. 홍 대표 외에 유일한 사내이사였던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지난달 사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기존 3인 외에 함춘승 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등 2인이 선임됐다.정 신임 대표는 ‘일상 속 AI 시대 선도’를 회사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사내 흩어져 있던 AI 부서들을 모아 통합 조직을 꾸리기로

  • "주가 왜 이러나"…개미들 '성토장' 된 SK이노베이션 주총장

    "주가 왜 이러나"…개미들 '성토장' 된 SK이노베이션 주총장

    "아내와 자식 계좌까지 해서 총 20억원을 넘게 투자했는데 반토막이 났습니다"28일 서울 서린동 SK본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만난 한 주주는 이렇게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3년 사이 고점 대비 60% 가량 하락하면서 이날 주주총회는 회사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주주들은 SK이노베이션이 벌어들이는 돈이 SK온 설비투자 등에 들어가고 있음에도 SK온이 배터리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SK온이 분할상장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주주보상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됐다. 한 주주는 "SK 이노베이션의 PBR(주가순자산 비율)이 0.5배 밖에 안되고 시가총액도 11조 5000억원 가량밖에 안된다"면서 "경륜이 더 짧은 양극재 회사조차 20조~30조 하는데 이정도인 건 회사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시장에 신뢰를 잃고 소외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였으면 주주들이 누렸어야할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 실적을 SK온을 위해 희생하며 투자하고 있는셈인데 도대체 SK온은 언제 흑자전환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2021년 2월 27조원이 넘었던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현재 11조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실제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돈이 SK온의 설비투자 등에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또다른 주주는 SK온의 분할 상장과 그에 대한 미흡한 주주보상책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SK온이 상장하면 시가총액 10%에 해당하는 주식

  •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서 성무용 대표 신규 선임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서 성무용 대표 신규 선임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제3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승인한 재무제표를 보고하고, 이사 선임 등 총 4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됐다.우선 홍원식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사내이사로 성무용 이사를 선임했다. 성무용 이사는 DGB금융지주 부사장, 대구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주주총회 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이어 재임 중인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사외이사 3명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재준 사외이사와 정성훈 사외이사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재준 이사는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와 이즈미디어 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성훈 이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로 한국재무관리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송형근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송형근 이사는 2022년 3월부터 하이투자증권의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외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 천병규 전무를 임기 1년의 비상임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로 지난해와 같은 금액인 25억원으로 결정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카카오 떠나는 홍은택 "정신아 대표 내정자 소통 기대"

    카카오 떠나는 홍은택 "정신아 대표 내정자 소통 기대"

    임기를 마치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1년 7개월 간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비효율적인 서비스를 접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며 소회를 밝혔다.카카오는 28일 오전 제주에 있는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홍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중단 사태 여파로 단독 대표에 취임한 뒤 성장과 안정 두 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데이터센터가 작동 불능에 빠지는 초유의 상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주요 서비스들이 1시간 안에 복구될 수 있도록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내실 다지기에 힘썼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안 되는 서비스는 과감히 접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도 정비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 4분기엔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의 차기 선장이 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에 대한 응원도 빼놓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런 성장의 기조는 정 대표 내정자가 더 확고히 이어갈 것”이라며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 국민연금, JB금융 이사 선임안 찬성할 듯

    국민연금, JB금융 이사 선임안 찬성할 듯

    국민연금공단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회사측 손을 들어줄 것으로 알려졌다.4대 주주(6.16%)인 국민연금공단이 JB금융에 힘을 실어주면서 2대 주주(14.04%)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28일 열리는 JB금융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제안한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51)와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57)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전해졌다.얼라인은 JB금융에 비상임이사 1명을 증원과 사외이사 5명(1명 사퇴·현재 4명)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제출한 상태다.국민연금은 대체로 행동주의 펀드 의견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23일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가 아닌 이사회가 제안한 후보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28일 열릴 KT&G 주총에서도 회사 측이 제안하고 행동주의 펀드가 반대 중인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했다.JB금융이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9.65%)이 추천한 이명상 변호사의 선임안을 상정한 것을 감안할 때 1대 주주인 삼양사(14.04%)와 3,4대 주주가 사실상 힙을 합한 모양새여서 JB금융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앞서 JB금융의 이사진 교체를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각각 지난 17일과 13일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JB금융 주주들에게 이를 따를 것을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는 외국인 주주들 결정

  • 국민연금, SK하이닉스·한세실업 이사선임에 반대

    국민연금, SK하이닉스·한세실업 이사선임에 반대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와 한세실업 정기 주주총회에 올라온 이사 선임 안건 등에 반대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27일 열린 SK하이닉스 정기 주총에 상정된 손현철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은 반대표 행사에 대해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손현철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1997~2006년 SK그룹에 편입되기 직전인 하이닉스반도체에서 기술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국민연금은 28일 열리는 한세실업 주총에 올라온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연금은 “김 회장은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이어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총에 상정된 한세실업의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은 KCC글라스 한올바이오파마 키움증권 한세실업 NH투자증권의 주총에 올라온 이사보수액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보수한도가 경영 성과에 비해 과도하다는 이유 등에서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덕산네오룩스, 김진욱 건국대 교수 감사로 신규 선임

    덕산네오룩스, 김진욱 건국대 교수 감사로 신규 선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 덕산네오룩스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진욱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덕산네오룩스는 상근감사 외에 비상근 감사를 추가로 선임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가치 증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덕산네오룩스는 코스닥 상장사다.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인 김진욱 교수는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영학 박사(회계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럿거스대에서 조교수로,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에서 자문교수로 활동한 회계 전문가다.덕산네오룩스는 감사인과 기업가치에 대한 연구를 SSCI 저널 등에 게재한 바 있는 김 교수를 비상근 감사로 선임해 장기 성장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추진한 기업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에서 자문단으로 활동했던 김 교수는 덕산그룹의 M&A와 관련된 업무집행 감독에서 전문성과 독립성을 발휘할 전망이다.덕산네오룩스가 속한 덕산홀딩스 계열은 지난해 12월 이수훈 회장 취임 이후 덕산산업 계열과 분리를 완료한 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방산우주, 수소산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전개하고 있다. 이수완 회장이 이끄는 덕산산업 계열은 반도체 증착 소재,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덕산네오룩스는 “ESG와 지속 가능 경영 관점에서 내부 감사 기능 강화를 통해 기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며 “김 교수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함께 M&A, 신소재 사업 추진 등 기업가치 제고에

  • 상장사 44곳, 아직도 감사보고서 안냈다

    상장사 44곳, 아직도 감사보고서 안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총을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한 기업이 44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2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곳, 코스닥시장 35곳 등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는 정기 주총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늦어질 경우 관련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이들 기업의 주총이 대부분 27~29일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들은 감사보고서를 주총 1~2일 전에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중에서는 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금양 등이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해외 자회사와 관련한 감사 자료를 충분히 내지 못해 제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감사인의 감사 절차가 늦어지면서 제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지수 내 기업 중에선 엔케이맥스 등이 감사보고서를 아직 내지 못했다.감사보고서 지연 제출은 통상 재무 상태 불안정 또는 미반영 손실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져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영원무역은 21일 지연 제출을 공시한 뒤 이날까지 주가가 7.3% 빠졌다. 금양과 삼부토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7.9% 하락했다.감사보고서를 냈지만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영건설, 국보, 티와이홀딩스 등 7개사가 비적정 의견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8개 기업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셀리

  • 성장 정체 네이버, 금융투자 베테랑에 SOS

    성장 정체 네이버, 금융투자 베테랑에 SOS

    네이버가 금융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스타 경영진’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다. 인공지능(AI)과 커머스(상거래)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금융·투자 전문가 확보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 총 여섯 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3%)이 변 전 대표의 네이버행을 반대했지만 다른 주주들의 지지로 선임이 확정됐다.변 전 대표와 이 창립자는 금융투자시장에서 이름난 경영진으로 꼽힌다. 변 전 대표는 자산운용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지냈다. 이 창립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 총괄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유치한 고객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네이버는 이들이 금융투자 분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 측면에서 적극적인 자문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7인 체제로 꾸려졌다. 최수연 대표와 채선주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대표 등 사내이사가 2명이다. 1세대 벤처 창업자로 꼽히는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 밖의 사외이사는 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4명이다. &ld

  • 신한금융 이사회 女風…의장에 윤재원

    신한금융 이사회 女風…의장에 윤재원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윤재원 사외이사(54·사진)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2010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윤 신임 의장은 2004년부터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회계·조세 전문가다. 2015년부터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세무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재선임돼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신한금융은 주총에서 윤 의장 등 7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53)와 최영권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59)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여성 사외이사는 윤 의장과 송 교수,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교수(66) 등 총 3명으로 늘었다.KB금융지주도 지난 22일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67)을 선임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 가운데 두 곳이 여성 이사회 의장 시대를 맞게 됐다.정의진 기자

  • 주총 깜짝등장 서정진 "美 신약 영업에 올인"

    주총 깜짝등장 서정진 "美 신약 영업에 올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신약 1호’ 짐펜트라 영업을 위해 상반기에 현지 병원 2800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초기 (짐펜트라)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며 “올해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 없다”고 말했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는 서 회장의 부재로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의장 자격으로 처음 이끌었다. 최근 출시된 짐펜트라 영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서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서 회장은 “미국 내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처방 병원 2800곳의 의료진 7500명을 상반기 내 만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짐펜트라는 IBD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의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와 달리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의 올해 짐펜트라 매출 목표는 6000억원, 내년은 1조원이다.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미국 환자의 80%를 맡은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B)와 협상하고 있는데, 한 곳과는 오는 5~6월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큰 판로가 뚫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의 올해 예상 매출이 1조6000억원 수준이며 램시마SC를 합치면 2조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짐펜트라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3공장은 오는 11월쯤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미국 내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90억원에서 2

  • 주주총회 코앞인데…아직도 감사보고서 안 낸 기업 46곳

    주주총회 코앞인데…아직도 감사보고서 안 낸 기업 46곳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총을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아직도 제출 못한 기업이 40곳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25곳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곳, 코스닥시장 37곳 등 총 46곳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는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하지만 제출이 늦어질 경우 관련 사실을 공시해야만 한다. 이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대부분 27~29일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들은 감사보고서를 주총 1~2일 전에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중에서는 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금양 등이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해외 자회사와 관련한 감사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해 제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감사인의 감사 절차가 늦어지면서 제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 지수 내 기업 중에서는 엔케이맥스, 네페스 등이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한 기업은 △2020년 65곳 △2021년 40곳 △2022년 59곳 △2023년 58곳이다. 해마다 40~50개 기업이 제때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지연 제출은 통상 재무 상태 불안정 또는 미반영 손실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져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영원무역의 경우 21일 지연제출을 공시한 후 이날까지 주가가 7.3% 빠졌다. 금양과 삼부토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7.9% 하락했다. 감사보고서를 냈지만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잠깐만 방심해도 신뢰는 무너진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잠깐만 방심해도 신뢰는 무너진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잠깐의 실수와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지키겠다"고 밝혔다.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의 신뢰 속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신한'을 향해 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내부통제를 강조하는 진 회장의 이날 발언은 정부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이목을 끌었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진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첫째 조건으로 엄격한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변화를 가늠할 수 없는 오늘날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올해 신한금융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란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두 번째 원칙으로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업을 바라보며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 세 번째 원칙으로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꼽았다.진 회장은 "2024년은 신한금융에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거나 단순한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