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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틸렉스, 주주설명회 열고 자회사 합병 청사진 공유

    유틸렉스, 주주설명회 열고 자회사 합병 청사진 공유

    유틸렉스가 자회사 아이앤시스템 흡수합병 공시 이후 열린 첫 주주설명회에서 합병에 대한 상세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유틸렉스는 지난 15일과 18일 주주 및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소규모합병 이후 회사의 청사진에 대해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4일 100% 자회사인 아이앤시스템을 신주 발행 없이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50억원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프로그램 솔루션을 개발해 유통하는 정보통신기술(IT) 컨설팅업체인 아이앤시스템은 연 매출이 100억원이 넘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유틸렉스가 연 매출 30억원 미만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상황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아이앤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는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LG화학, LG CNS, NDS 등 정부기관과 대기업과 대기업이다.유틸렉스 관계자는 “IT기술과 바이오의 결합은 오늘날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신약개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국민연금 "행동주의 요구, 삼성물산 주주가치에 도움 안돼"

    국민연금 "행동주의 요구, 삼성물산 주주가치에 도움 안돼"

    15일 국내 주요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표 대결이 펼쳐진 첫날은 회사·최대 주주 측 승리로 끝났다.이날 열린 삼성물산 정기주총의 주요 쟁점은 행동주의펀드 연합이 요구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안건이었다. 행동주의펀드 측은 삼성물산을 상대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주당 4500원, 4550원을 현금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5000억원어치를 매입하라고 했다. 이들이 제안한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를 합치면 약 1조2364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결정한 배당 규모는 각각 보통주 2550원, 우선주 2600원이다.투표 결과 주요 기관과 소액주주들은 대부분 행동주의펀드 연합의 요구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배당안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가운데 77%가 반대 또는 기권했다. 자사주 매입 안건은 82%가 반대·기권표를 던졌다. 전날 국민연금공단은 행동주의펀드의 요구가 “주주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소액주주들도 이날 주총장에서 “자사주 취득에 쓸 돈으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행동주의펀드가 표결에선 패배했지만 적지 않은 표를 얻었다는 점은 최근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가 커진 게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행동주의펀드 연합을 대리한 법무법인 린은 주총 직후 “표결에선 패배했으나 제시한 안건에서 20%에 가까운 기관투자가들과 소액주주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성과”라고 말했다.이날 열린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 펼쳐진 표 대결도 최대주주 측 승리로 끝났다.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 삼성물산,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

    삼성물산, 행동주의 펀드에 완승

    삼성물산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안건을 두고 벌어진 행동주의펀드 연합과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국민연금은 물론 소액주주들도 이들의 요구가 과하다며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1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시티오브런던, 안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펀드가 제시한 배당안과 자사주 취득 안건이 모두 부결되고 이사회가 결정한 배당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앞서 행동주의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에 보통주 주당 4500원, 우선주 주당 4550원씩 총 7364억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결정한 배당 규모인 4173억원보다 76.5%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삼성물산 지분 7.01%를 쥔 국민연금이 주주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표를 던졌고, 소액주주들도 반대해 표 대결은 삼성물산의 승리로 끝났다.이날 최대주주와 2대주주 사이에 표 대결이 벌어진 다올투자증권도 최대주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배태웅/박종관 기자

  • ISS도 방경만 선임 반대…KT&G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

    ISS도 방경만 선임 반대…KT&G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는 28일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지난 14일 KT&G에 대한 보고서에서 KT&G가 추천한 방 후보 선임과 임민규 사외이사, 곽상욱 감사위원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 권고를 했다. ISS는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KT&G 단일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방 후보 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역시 이상현 대표가 이달 초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기업은행 측에 힘을 실었다. KT&G는 “ISS가 FCP가 제공한 잘못된 데이터를 인용해 보고서를 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FCP는 KT&G가 2020~2022년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수출에서 각각 680억원, 570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KT&G는 해당 기간 담배 수출을 통해 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반박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 실력행사 나선 소액주주들...‘액트’ 등 주식플랫폼으로 세결집

    실력행사 나선 소액주주들...‘액트’ 등 주식플랫폼으로 세결집

    삼성전자를 비롯한 371개사 주주총회가 다음주 열리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뭉치고 있다. 이들은 주식 플랫폼 ‘액트’와 ‘헤이홀더’ 등을 통해 23개 기업에 주주제안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바탕으로 소액주주와 주식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액주주의 힘액트와 비사이드코리아, 헤이홀더를 비롯한 주식 플랫폼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의 의결권 위임을 받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액트(20곳)와 헤이홀더(3곳) 등을 통해 주주제안하고 있다.시가총액 1000억원대 코스닥 상장사들이 타깃이다. 소액주주들은 집중투표를 도입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자사주를 소각을 요구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섬유 소재 기업 디아이동일에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다. DB하이텍과 셀리버리에는 각각 자사주 소각과 사내이사 해임 등을 요구했다. 콘텐츠 기업 오로라에 배당을 1000원으로 인상하라는 등 20개 기업에 주주제안을 마쳤다.액트는 코스닥 45개 종목에 대해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16개 기업은 10% 이상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화전기(20.05%)·만호제강(16.09%)·이아이디(14.71%)·대유(10.36%)·이트론(8.52%)·디딤이엔에프(6.33%)·KH건설(5.33%) 등 7개 기업에 대해 공동보유약정을 맺어 대량보유공시를 완료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밸류업으로 영향력 강해질듯소액주주 플랫폼은 지난 2022년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25%, 34% 하락한 것으로 계기로 본격적으로 활동 보폭을 넓혔다. 구심점이 없는 소액주주들은 이제까지 주식을 1% 이상 모으지 못해 주주제안을 하

  • '경영권 분쟁' 다올투자證…주총서 2대주주 안건 모두 부결

    '경영권 분쟁' 다올투자證…주총서 2대주주 안건 모두 부결

    경영권 분쟁 중인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15일 다올투자증권은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선임하고, 보통주 1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김기수 대표가 제안한 주주제안은 부결 또는 자동 폐기됐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사외이사(강형구) 선임 등을 포함한 12개 안건을 냈다.주주제안의 핵심이었던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은 26.6%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권고적 주주제안은 주주총회에서 상법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외에 안건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제도다. 주주들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다른 안건도 대부분 비슷한 수준인 26~29%의 지지를 받았다.김 대표가 추천한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대로 이혁 이사가, 감사위원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에는 이상무 이사가 재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형남 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로 선임됐다.소액주주와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4% 넘게 보유한 SK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측에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김 대표 측이 표 대결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기수 대표는 의도적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김 대표

  • 행동주의펀드, 삼성물산에 '완패'…'배당확대·자사주 매입' 모두 부결

    행동주의펀드, 삼성물산에 '완패'…'배당확대·자사주 매입' 모두 부결

    삼성물산을 상대로 배당액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행동주의펀드들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최대 지분을 쥔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낸 데다 소액주주들도 이러한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다.15일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이익 배당안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정한 회사 측 안건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가운데 77%가 찬성했다. 반면 행동주의펀드 측이 제안한 보통주 1주당 4500원 배당 안건은 총주식 가운데 23%만 찬성했다.행동주의펀드 측이 제안한 50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취득 안건은 총주식 가운데 18%만이 찬성하면서 부결됐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지난해 3764억원보다 10.9% 늘어난 규모다.앞서 시티오브런던, 안다자산운용,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삼성물산을 상대로 보통주와 우선주의 현금배당을 각각 주당 4500원과 4550원씩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총 배당 규모는 7364억원이다. 이들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삼성물산에 자기주식 5000억원어치를 매입하라는 안건도 제안했다.행동주의펀드를 대리한 법무법인 린은 표결에 앞서 "삼성물산의 뛰어난 실적에도 투자자들은 지속해서 손실을 봤다"며 "저희 제안에 의결권 자문사, 주요 기관투자자, 소액주주의 지지는 삼성물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행동주의펀드들의 요구는 애초부터 통과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점쳐졌다. 5개 펀드가 보유한

  • [단독] ISS "방경만 KT&G 사장 선임 반대"…행동주의펀드 FCP 손 들어줘

    [단독] ISS "방경만 KT&G 사장 선임 반대"…행동주의펀드 FCP 손 들어줘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했다.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선 찬성했다.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28일 열리는 KT&G 정기 주주총회에 올라온 안건 중 방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겉으로 보기에는 KT&G가 공정하고 투명한 CEO 선출 절차를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비현실적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의 경영 성과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임원을 사장 후보로 임명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지적했다.ISS는 임민규 엘엠케이컨설팅 대표를 사외이사로, 곽상욱 법무법인 화현 고문 변호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반면 KT&G의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제안하고, FCP가 지지하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ISS는 "KT&G가 지속적으로 거버넌스 문제와 경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ISS가 FCP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는 28일 예정된 주총 표 대결의 판세는 FCP와 IBK기업은행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

  • 흥국증권 새 대표에 손석근 흥국자산 대표 내정

    흥국증권 새 대표에 손석근 흥국자산 대표 내정

    흥국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손석근 흥국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내정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손 대표 내정자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총까지 2년이다.손 대표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송도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보증보험 자산운용팀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채권 및 주식운용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 상무, 트러스톤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전무, BNK자산운용 대표,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흥국증권은 2000년 설립된 피데스중개증권을 모태로 하며 태광그룹이 2006년 이를 인수하면서 그룹에 편입됐다. 현재 흥국증권의 최대주주는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으로 보통주 기준 68.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보통주 지분은 티알엔(31.25%)이 가지고 있다.손 대표 내정자는 흥국자산운용에 몸담은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모회사인 흥국증권으로 오게 됐다. 흥국증권은 현재 흥국자산운용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자회사 대표가 모회사 대표로 선임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7년간 흥국증권을 이끌었던 주원 대표는 이번 정기 주총을 계기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시장에선 이번 흥국증권 대표 변경을 두고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주 대표의 임기가 1년여 남았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다. 주 대표도 갑작스럽게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금융지주 이사회 女風 거세진다

    금융지주 이사회 女風 거세진다

    주요 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수를 늘리는 동시에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사회 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이사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37명 가운데 27명의 임기가 이달에 만료된다. 금융지주들은 연임 한도를 채웠거나 스스로 사임하는 사외이사의 후임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후임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각 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늘어난 자리에 여성 사외이사를 포진하고 있다.우선 우리금융은 기존 6명이던 사외이사 수를 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송수영 사외이사 대신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두 명의 신임 사외이사 모두 여성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에서 28.6%로 커지게 됐다.하나금융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내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추가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신임 사외이사에 여성인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을 올리면서 여성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진이 최종 선임되면 하나금융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에서 22.2%로 확대된다.신한금융도 이번주 사외이사 추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이 사외이사 수는 현재와 같이 9명으로 유지하되 여

  • 강성두 영풍 부사장 “ROE 떨어진 고려아연, 배당 늘려야”

    강성두 영풍 부사장 “ROE 떨어진 고려아연, 배당 늘려야”

    “고려아연은 자본으로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주가 부양도 하지 못할 바에는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것이 낫다.”강성두 영풍 부사장(사진)이 3일 한국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선 장형진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표대결을 벌인다. 고려아연 단일 최대주주인 영풍은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인 배당 결의안과 정관 변경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강 부사장은 “고려아연의 순이익은 지난 2021년 8111억원에서 지난해 5331억원으로 하락해 이 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0.95%에서 5.56%로 감소했다”며 “회사가 자본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만큼 주주들에게 배당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OE는 회사의 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기업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측정하는 지표다.강 부사장은 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를 만나며 우군을 만들고 있다. 그는 “KCGI를 비롯해 기관투자가들의 생각이 비슷하다”며 “배당 축소는 주주권익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서는 영풍과 고려아연의 

  • 디딤이앤에프 경영분쟁 격화…슈퍼개미vs경영진 소송전

    디딤이앤에프 경영분쟁 격화…슈퍼개미vs경영진 소송전

    코스닥 상장사 디딤이앤에프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슈퍼개미' 김상훈 씨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덩달아 이 회사 주가도 치솟고 있다. 최근 두 번의 주주총회에서 양측은 1승1패를 기록했다. 디딤이앤에프 주가는 26일 오전 11시 20분 12.48% 상승한 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0영업일 동안 주가가 83.3%가량 뛰었다. 이 회사가 주가가 6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석달 만이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작년 10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김 씨와 사측 경영진의 지분 매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단 분석이 나온다.김 씨는 디딤이앤에프 지분 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디딤이앤에프 기존 최대주주는 정담유통이었으나, 주식담보 대출을 갚지 못해 지난해 7월 보유 지분 상당수가 반대매매되며 소액주주였던 김 대표가 비자발적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자신의 직업을 ‘모험가’로 적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김 씨와 사측 경영진은 작년 10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두 차례 주총에서 각각 1승 1패를 거뒀다. 작년 12월 주총에선 김 씨를 주축으로 한 소액주주 반대로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안이 모두 부결됐다. 다만 올해 1월 다시 열린 주총에선 동일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며 판정승을 거뒀다.디딤이앤에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더욱 격화되면서다. 김 씨는 지난 1월 주총 이후 임시주총 관련 증거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 임시주총 효력에 대해 다투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됐다. 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받아들였다.이어 김 씨는 지난 23일 법원에 회사 경영진 직무집행정지 및 사

  • 유한양행, 회장·부회장직 신설…“직제 유연화 조치일뿐”

    유한양행, 회장·부회장직 신설…“직제 유연화 조치일뿐”

    유한양행은 내달 15일로 예정돼 있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에 따른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해 특정인 선임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22일 밝혔다.유한양행은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이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한 선제적 직급 유연화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일부 거론되고 있는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유한양행측은 “외부인재 영입 시 현 직급대비 차상위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로 직제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1969년부터 지속돼 온 전문경영인 체제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사회 멤버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으며 감사위원회제도 등 투명경영시스템이 정착화돼 있다고 설명했다.약 100년의 유한양행 역사에서 회장직을 역임한 사례는 유일한 회장과 연만희 고문 두명 뿐이다. 회장 선임은 1993년 연 고문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30년 만이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단독] 고려아연 경영권 전쟁…최씨 33% vs 장씨 32% '막상막하'

    [단독] 고려아연 경영권 전쟁…최씨 33% vs 장씨 32% '막상막하'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을 두고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정관변경 등을 놓고 주주총회 표대결에 들어가면서 ‘한 표’ 싸움이 중요해졌다.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의 지분율은 각각 33%, 32%로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은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 종친일가까지 우군으로 끌어들여 지분을 모았다. 장 고문 측도 자회사를 이용해 지난해 말까지 2000억원 수준의 고려아연 지분을 사모았다. 21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고려아연의 배당안과 정관변경안건을 두고 다음달 19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예고했다. 영풍은 이날 소액주주 등에게 의결권 위임과 반대표 행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지분은 크게 최씨일가(33.2%) 장씨일가(32.0%) 국민연금(8.5%) 소액주주(26.3%)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는 주주명부 폐쇄일인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자금을 총동원해 지분을 모았다. 최씨 일가 우호세력으로는 현대차그룹(5%) 외에도 최씨종친(해주최씨준극경수기호종중)과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이 꼽힌다. 그 영향으로 최씨 일가 지분(33.2%)이 정씨일가 지분(32.0%)을 앞서기 시작했다.  최씨일가의 우군으로 떠오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작년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했다. 고려아연이 지난해 6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CVD&G제1호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하고,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자신의 공모펀드와 ETF 등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트러스톤은 지난해말까지 트러스톤 ESG제갈공명 증권펀드(1478주)와 트러스톤 ESG지배구조레

  • 고려아연·영풍, 사상 첫 표대결…'한지붕 두가족' 경영 막내리나

    고려아연·영풍, 사상 첫 표대결…'한지붕 두가족' 경영 막내리나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을 두고 장형진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인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고려아연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배당결의안과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면서다. 두 회사가 주주총회에서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0년간 ‘한 지붕 두 가족’ 경영을 이어오던 고려아연이 3세 경영을 시작으로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풍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경영진이 상정한 배당결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 ‘외국 합작법인’에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주당 5000원 배당 결정을 했다. 지난해 6월 중간 배당으로 주당 1만원을 배당한 것을 합치면 총 1만5000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영풍 측은 “2022년 현금배당금 2만원에 비해 5000원 감소했다”며 “주가가 반등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당 배당금을 줄인다면 주주들의 실망이 커져 주가가 더욱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영풍은 이와 함께 고려아연의 신주인수권과 일반공모증자 등의 조항 변경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정관에서 이제까지 외국 합작법인에만 제3자 배정을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이를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은 2022년 9월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전체 주식의 16% 상당 지분을 외부에 넘겨 기존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며 “창업 이후 주요 주주 간 동의하에 지속돼 온 경영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영풍의 표 대결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