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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되는 AI 거품론…코스피 '전강후약' 장세 벗어나나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지수는 21일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강후약'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장중 3946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9%)가 한때 10만원을 '터치'했으나 장중 상승 폭을 줄여 종가 기준 10만원 회복에는 실패했으며, SK하이닉스(-0.19%)는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 뛴 47,112.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6,765.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23,025.59에 마감했다. AI 거품 우려로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출시와 호평, 텐서처리장치(TPU)의 확장 가능성이 촉발한 AI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날도 이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2% 넘게 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상승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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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구글' 웃는 반도체주…로봇주는 '울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2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구글이 출시한 차세대 AI 모델이 큰 호평을 받으면서 한동안 'AI 거품론'에 발목을 잡혔던 반도체주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1%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엔 9만4000원선까지 내렸던 주가가 10만원선으로 다시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4.42% 오른 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로 SK하이닉스 지분 20.1%에 대한 지분법손익 영향을 크게 받는 SK스퀘어는 5.25%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반도체 소부장기업들도 줄줄이 상승세다. 코스닥 프리마켓에서 한빛레이저는 13.60% 오른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기업에 '리노핀'을 납품하는 리노공업은 10.54% 상승했다. 제주반도체(6.54%), ISC(5.71%), 필옵틱스(5.65%), 가온칩스(5.33%), 심텍(5.15%) 등도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AI 거품 우려를 받은 종목들 주가를 떠받쳤다. 알파벳 주가는 6.31% 급등하며 시총 3위 기업에 등극했다. 구글 추론 칩 TPU의 핵심 협력업체 브로드컴은 11.10% 올랐다.이날 프리장에서 대형 반도체주와 반도체 소부장기업들이 상승세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로봇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력전달장치 등을 생산하는 대동기어는 2.48% 내려 거래중이다. 전진건설로봇(-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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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AI 거품론'…먹구름 짙어지는 코스피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지수는 21일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04.85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오르는 등 엔비디아가 올 3분기(8~10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다.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밤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가 냉랭해졌던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듯했지만 '반짝 강세'를 뒷받침하는 데 그쳤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4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6% 내린 6,5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22,078.05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도 증시의 방향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60%대로 높게 유지됐다.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주목하란 조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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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밥콕앤드윌콕스…SMR 타고 20배 날았다
미국의 발전 설비업체 밥콕앤드윌콕스엔터프라이스(B&W)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급증에 따른 발전 인프라 수요가 오랜 ‘수주 절벽’을 단숨에 해결해준 덕분이다. 지난 4월 최저 30센트까지 추락했던 주가도 이달 들어 7달러로 20배 넘게 치솟았다. ◇ 산업용 보일러 주력…한때 파산신청도B&W는 1867년 설립된 장수 기업이다. 한동안 미국 증기 보일러 시장을 선도하다가 2000년 2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챕터11)했다. 보일러, 절연재, 배관 장비에 써온 석면 관련 소송이 20만 건 이상 쏟아진 영향이다. 2006년 가까스로 회생에 성공한 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너무 이른 선택이었다. 수요를 찾지 못해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등 헛발질을 해야 했다. 결국 2015년 방산·원자력 사업부를 분사하고 수익성 낮은 민간에너지·플랜트·환경 설비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주당 100달러가 넘었던 주가는 꾸준히 곤두박질했다. 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달성도 번번이 실패하며 신뢰가 추락했다.B&W는 작년 말부터 빚을 갚기 위해 비핵심 사업부 매각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싸늘 반응이 돌아왔다.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명 연장을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순손실을 내는 기간이 길어지며 ‘좀비 기업’ 취급을 받은 것이다.기관투자가가 속속 이탈했고 주가는 2021~2022년 주당 6~7달러에서 더 떨어져 올해 초 1달러 미만 ‘동전주’ 신세로 전락했다. 상장 유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뉴욕증시는 30거래일 평균 종가가 1달러를 초과해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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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행 자제령'에…日관광株 줄하락
일본 증시에서 항공사·면세점·리조트 등 관광산업 관련주가 줄하락했다.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는 11.31% 급락한 2334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백화점 브랜드 미쓰코시와 이세탄을 산하에 두고 있다. 동종 기업 다카시마야는 6.18% 하락했다. 이 회사는 면세 부문 매출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58%에 달한다. 역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업체 시세이도는 9.08% 내렸다.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시 등 도쿄 디즈니리조트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5.68% 하락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3.35%, 일본항공(JAL)은 3.75% 떨어졌다. 이날 니케이225지수가 0.44% 밀린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컸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 발언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영향이다. 중국인은 일본 관광업의 핵심 소비층으로 꼽힌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165만500명 중 중국인은 748만72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의 소비액은 약 1조7265억엔으로, 전체 관광객 소비액의 21.2%를 차지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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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지마' 中 엄포에…한국 '반색' vs 일본 '줄하락'
중국과 일본 관계가 급격히 대립 분위기를 타면서 일본 증시에선 관광 산업 관련주가 줄하락하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에선 반사효과를 예상한 관광기업들 주가가 오름세다. 日서 중국 관광 관련주 줄하락…시세이도는 -11% 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는 11.31% 급락한 2334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백화점 브랜드 미츠코시와 이세탄을 산하에 두고 있다. 동종기업 다카시마야는 6.18% 하락해 1625엔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면세 부문 매출액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58%에 달한다.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9.08% 내려 2424엔에 장을 마쳤다.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씨 등 도쿄 디즈니리조트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5.68% 하락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3.35%, 일본항공(JAL)은 3.75% 내렸다. 이날 니케이225지수가 0.44% 내린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 철도·호텔기업 한큐한신홀딩스는 1.99% 하락했다. '대만 발언'에 반발한 중국…"일본 관광 자제하라"이들 기업은 모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국이 강경 반발에 나서자 주가가 내림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등 사실상의 '한일령(일본 제한 조치)' 움직임에 나서자 투자자들이 '큰손' 중국 관광객들이 빠질 것을 우려한 분위기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해 미군과 중국이 충돌할 경우 "일본은 '존립 위기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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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프리마켓 없이 오전 10시 개장…美 셧다운 종료 기대 등 주목 [오늘장 미리보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지적 업무 중단) 사태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68%, 0.06%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선 엔비디아가 0.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48%), 브로드컴(0.93%), 넷플릭스(1.85%) 등이 올랐다. 반면 애플(-0.65%), 아마존(-1.97%), 구글 모회사 알파벳(-1.58%), 메타(-2.88%), 테슬라(-2.05%) 등을 하락했다. 43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술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영화 '빅쇼트'의 모델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기업들을 겨냥하면서다. 마이클 버리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감가상각 비용을 축소해 인위적으로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는 이들 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바뀐다.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수능일엔 프리마켓을 운영하지 않는다. 메인마켓 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20분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20분으로 1시간씩 순연된다. 애프터마켓의 경우 개시 시각이 1시간 순연돼 오후 4시30분에 시작하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기존과 같다.장 개시 전 시간외 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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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쇼핑'…반도체주 반등에 베팅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자산가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주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에서다.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주식 투자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는 743억원, SK하이닉스는 4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월가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에도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55조원에서 86조원으로 58% 상향한다”며 “실적의 탄력적 회복과 내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에 따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자 고객들은 이 밖에도 네이버(순매수 금액 155억원), 올릭스(135억원)에 관심을 보였다.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의 지난주 최대 순매수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우량 바이오주로 관심이 쏠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고수의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 3위는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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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AI 수혜주"…장수기업 노키아의 부활
160년 역사의 장수 기업 노키아 주가가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붐에 힘입어 반짝 주목받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인 주가가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신사업 기대에 힘입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AI 인프라 기대에 한 달 새 40%↑미국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노키아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36.29% 상승했다. 지난 10월 28일엔 7.77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15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에 이은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4세대 이동통신(LTE), 5G 등 세대 전환기마다 주가가 잠시 올랐다가 하락하는 ‘사이클주’로 여겨졌다.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AI 통신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AI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인텔에서 데이터센터·AI 사업을 담당하던 저스틴 호터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새롭게 선임했고, 6월에는 광통신 장비 기업 인피네라를 인수했다.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달 23일 환율 효과 등을 반영한 올 3분기 매출이 48억33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통신 부문 매출은 4% 증가하는 데 그쳤고 통신 인프라 부문은 11%, 클라우드·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은 13% 불어났다.노키아는 “특히 통신 인프라 사업 중 광통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며 “AI, 클라우드 확산으로 고성능 통신 인프라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의 6%가 빅테크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나왔다.◇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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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일론 머스크에 반대해?'…난데없는 불매운동에 '깜짝'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이 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에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이 운용사가 보상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해 때아닌 '불매운동'을 벌인 까닭에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찰스슈왑은 자사 홈페이지에 "슈왑 자산운용은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보상안 안건에 찬성할 것"이라고 공지했다.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주요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단계별로 주식 보상을 주는 안건을 주총에 올린다. 월가는 보상안 총 규모가 1조달러(약 144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조39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최종 목표치인 8조5000억달러를 넘겼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찰스슈왑의 이번 공지엔 이례적으로 "슈왑은 글래스루이스나 ISS 등의 권고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자체 내부 기준을 적용해 의결권을 행사한다"라는 문장도 붙었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보상안을 두고 반대 투표를 하라고 기관투자자들에 권고했다. 찰스슈왑이 이례적인 공지에 나선 건 일부 소액주주들이 X(옛 트위터)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찰스 슈왑 불매운동을 벌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찰스슈왑은 앞서 테슬라의 머스크 CEO 보상안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X 등 테슬라 소액주주 모임에선 찰스슈왑이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란 예상이 퍼졌다. 2018년에 CEO 보상안을 반대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테슬라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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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그만큼 안 받는다는데…국민연금 '1444조' 중대 결단
테슬라에 투자 중인 국민연금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에 찬성 표를 던지기로 했다. 테슬라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 오늘 표결6일 기금운용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보상안에 찬성할 예정이다. 지난 9월3일 테슬라 이사회가 제출한 머스크 CEO 주식 보상안은 10년 뒤인 2035년까지 12개 주요 경영 목표에 대해 기준을 잡고, 각 기준을 단계별로 달성할 때마다 주식 기반 보상을 준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머스크 CEO가 목표를 전부 달성할 경우 의결권이 있는 테슬라 신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최대 4억2370만주만큼 받게 된다.월가는 보상안 총 규모가 1조달러(약 144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조39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최종 목표치인 8조5000억달러를 넘겼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월가는 모든 보상을 받을 경우 머스크 CEO의 의결권도 25~29%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도 그만큼 안 받아가" vs "회사 키우면 주주에도 이익"대규모 보상안인 만큼 글로벌 투자업계에선 표결 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지난 4일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머스크 CEO가 창출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보상 규모와 주주가치 희석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각각 보상 규모가 과도하다며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에게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미국 내 노조 단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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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투자 유치"…계열사 줄줄이 20%대 상승한 이 그룹
제약기업 HLB와 계열사들 주가가 줄줄이 두자릿수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LB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닥시장 개장 이후 약 40분간 HLB는 21.53%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만큼인 29.84% 뛰어 상한가를 찍었다. HLB글로벌도 상한가까지 29.91% 올라 2580원에 거래됐다.그룹주 전반이 급등세다. HLB바이오스텝은 28.65% 올라 1558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은 26.17% 올라 1만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19.87%), HLB이노베이션(16.42%), HLB제넥스(12.52%) 등도 줄줄이 올랐다. HLB는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장전 밝혔다. HLB에는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LB생명과학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HLB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HLB 측은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신약 프로그램을 진행할 자금적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앞두고 있다. HLB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엘레바가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간암·담관암 치료제의 미 FDA 허가 절차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투자는 HLB그룹 창사 이후 첫 글로벌 자본 투자 유치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임창윤 HLB그룹 투자부문 부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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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수요 폭증…계속 오르는 전력인프라·반도체주
4일 프리마켓에선 반도체주와 전력인프라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45분 현재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삼성공조로 12.63% 오른 1만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삼성공조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전자장비를 담가 전자장비 발열을 해소하는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엔 주로 자동차용 냉각 시스템 개발에 쓰인다. 최근엔 고도화한 AI 반도체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침 냉각 기술이 부상하며 주가가 올랐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HLB제약은 12.35% 오른 1만8010원, HLB테라퓨틱스는 6.91% 오른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는 5.19% 오른 5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HLB에는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LB생명과학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HLB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HLB 측은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신약 프로그램을 진행할 자금적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력인프라 기업들도 상승세다. 대한전선은 5.54%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4.56% 올라 2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3.97%), 가온전선(3.96%)도 상승세다. 이날 프리장에서 국내 양대 대형 반도체주는 전날 찍은 역대 최고선을 굳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1.62% 오른 11만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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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도, 식당에 가도 온통 주식 얘기 뿐"…초유의 상황
코스피지수가 올들어 76%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가 뛰면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단순히 계좌 개설이 아니라 실제 주식 거래에 쓰인 계좌를 뜻한다.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으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증권저축 계좌를 집계한다. 거래가 없는 계좌가 제외돼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할 수 있다. "랠리 올라타자"…올들어서만 876만개 늘어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9533만3114개로 집계됐다. 작년 말(8656만8337개) 대비 불과 10개월 사이 876만4777개가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한동안 7000만개 수준에서 계속 머물렀다. 그러다 작년 2월 해외 주식 열풍에 힘입어 8000만 개로 불어났고, 올들어서는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월12일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처음 9000만 개를 돌파한 이후 5개월여만에 9500만개를 넘어섰다. 작년 한국 인구 수(5175만명)보다 80%이상 많다. 국민 1명당 주식거래 계좌를 대략 2개 정도 보유한 셈이다. '박스권' 옛말…"하이닉스 262% 급등, 너도 나도 주식한다"금융투자업계에선 올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빠르게 연속 경신하면서 '랠리'에 올라타려는 주식 계좌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6일 3700선을, 같은달 20일엔 3800선을 연달아 깼다. 이어 같은달 24일엔 3900선을 뚫었고, 27일엔 4000선을 밟았다. 지난 3일에는 4200선마저 넘어서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특히 잘 알려진 대형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이 높은 게 이번 장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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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훈풍 계속…"여전히 반도체주 세상" [오늘장 미리보기]
4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기술주 훈풍을 타고 반도체 랠리를 계속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근 급등 이후 단기간 '기술적 조정'이 나오더라도 실적 내러티브가 꺾이지 않는 한 분할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뛴 장…시총 비중 '역대 최대'전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200대를 돌파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오름 폭이 지난 4월 10일(151.36포인트)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이날 코스피 4200 돌파는 국내 양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할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62만원선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역대 처음으로 11만원대를 넘었다. 두 기업 시가총액(총 1109조333억원)이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3477조46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9%로 사상 최대치까지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94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14억원, 1855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서도 기술주 랠리…비(非)기술주는 약세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AI주를 비롯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반면, 비기술주들은 대부분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6.19포인트(0.48%) 내린 47,336.6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7포인트(0.17%) 오른 6,8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109.77포인트(0.46%) 상승한 23,834.72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2.17% 상승해 다시 시가총액 5조달러 선을 넘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UAE향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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