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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차익실현·美 지역은행 부실 공포에…코스피 '숨 고르기' 전망 [오늘장 미리보기]

    연일 숨 가쁘게 최고점 경신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지수가 17일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가증권시장은 한미 간 무역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가면서 지난 1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2.49% 상승한 3748.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08% 오른 865.41에 마감했다.간밤 미국증시는 장중 급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5% 내렸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47%, 0.6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과격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0.96%까지 오르다 1% 넘게 하락하는 등 요동쳤다.장 초반 미국 증시는 TSMC의 호실적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역은행의 부실이 터져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 자이언스 뱅코프는 자회사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은 2.75% 급락했다.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단숨에 코스피지수 3700선을 돌파한 데다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지역은행 부실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며 "

  • "어제만 샀어도 돈 벌었다"…삼성전자 개미들 '환호' [종목+]

    "어제만 샀어도 돈 벌었다"…삼성전자 개미들 '환호' [종목+]

    삼성전자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1년 1월 이후 약 5년만에 고점을 찍으면서 이날 전까지 투자한 이들은 '전원 구조(수익)' 빨간불을 보게됐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1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만7000원 뚫은 삼성전자…'개인 표본 37% 수익'16일 장중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47% 오른 9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월 나온 기존 장중 사상 최고가 9만6800원을 4년9개월만에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 장중가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개인투자자 24만8969명의 평균 매수 단가 7만708원을 37% 이상 훌쩍 웃돈다. 이 종목에 직접 투자한 개인들 표본의 평균 수익률이 37%에 달한다는 의미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한달간에만 22.67% 올랐다. 올들어 상승률은 82%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로 덩치가 큰 기성 종목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폭이다.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한 올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1.8% 급증했다. 대략 10조원 수준이었던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86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잇따라 목표주가 높이는 증권가 "13만원 간다" 증권가는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 한 달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21곳이다. 이중 네 곳을 제외한 17곳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

  • 요즘 코스피 잘 나가더니…'12조' 공매도 폭탄 '째깍째깍'

    요즘 코스피 잘 나가더니…'12조' 공매도 폭탄 '째깍째깍'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액이 올해 최고치로 불어났다.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국면에서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조짐이 나타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40% '껑충'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1조9671억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6.26%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액도 4조6346억원으로 같은 기간 9.85% 늘었다.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율은 각각 0.39%, 0.47%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매도는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많다는 것은 증시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 1조1322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47.52% 급증했다.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해당 기간 1749억원에서 3238억원 으로 85.13% 뛰었다. 대차거래 잔고도 14일 105조9847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엔 106조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차거래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공매도 목적으로 활용해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대차 잔액이 상승하면 공매도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오르면서 단기 부담에 지수가 주춤할 수 있다"며 "11월 초까지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차전지 등 하락베팅 종목보니2차전지와 반도체 일부 종목 중심

  •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에 흔들리는 韓 증시, 하락세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에 흔들리는 韓 증시, 하락세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15일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3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0.63% 하락한 2561.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46% 내린 847.96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4% 상승했지만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0.76%, 0.1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에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던 S&P500 지수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과 관련해 "보복 조치로 식용유 및 다른 교역 품목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중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다 간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국 기술주도 조정받았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AMD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4.41%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3% 내렸다. 전날 5% 넘게 급등한 테슬라도 1.5%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 긴장이 커지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 삼성전자 최대 실적 '무색'…트럼프·시진핑 기싸움에 꺾인 코스피

    삼성전자 최대 실적 '무색'…트럼프·시진핑 기싸움에 꺾인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가 돌연 하락전환한 채 힘을 못 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불똥이 한국 기업으로 튄 영향이다. 증권가는 이달 말 있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전엔 '역대 최고' 찍었는데…코스피 '내리막'이날 오후 3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0.57포인트(0.86%) 낮은 3553.84였다. 오전 중 3646.77으로 치솟아 국내 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하락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5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약 3670억원까지 순매수세를 늘렸다. 오전 중 순매도포지션이었던 개인투자자는 오후 3시 기준으로는 약 113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도 힘이 확 빠졌다. 오전 중 '빨간불'이었던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05포인트(1.63%) 내린 846.4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약 2200억원을 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분위기다. 외국인은 약 1100억원을, 기관은 약 1150억원을 순매도했다.  APEC 기싸움에 조선주 '줄하락'이날 장중 증시가 내리막을 탄 건 조선주가 줄하락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한국 기업 중 주가가 전일대비 오른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조선 섹터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한화오션은 6.03% 하락해 10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엔 1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한화엔진은 8.16% 하락

  • 미국 최대 은행도 찍었다…호재에 급등한 양자주

    미국 최대 은행도 찍었다…호재에 급등한 양자주

    국내 증시에서 양자암호 등 양자 기술 관련주들 상승세가 뚜렷하다. 기술 선도국인 미국에서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기로 하자 시장 확장 기대가 커진 분위기다.코스닥서 양자기술주 '줄상승'14일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아이윈플러스는 14% 급등했다. 이 기업은 양자난수생성(QRNG) 방식 칩을 생산한다. 동종기업 케이씨에스는 6.04% 상승했다.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VPN) 사업 등을 벌이는 엑스게이트는 4.39% 올랐다.양자 키 관리 장치 기술을 개발중인 보안기업 드림시큐리티는 6.14% 상승했다. 양자암호 기술 적용 통신 장비를 개발한 코위버는 2.45% 올랐다. 이들 기업은 미국 빅테크 등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터,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양자 기술 투자·연구개발(R&D)이 더 활발해지면서 시장이 커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팅 관련주들 주가가 치솟았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등 주요 첨단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JP모건은 미국의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핵심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등에 10년간 총 1조5000억달러(약 214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양자기술 대표주로 꼽히는 아이온큐는 지난 13일 16.19% 상승한 82.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이 223%에 달한다.이날 리게티 컴퓨팅(25.02%)과 디웨이브 퀀텀(23.02%), 아르킷 퀀텀(20.09%) 등 양자컴퓨팅 관련 주요 미국 상장 기업들 주가는 20% 넘게 상승했다.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도 양자 기술을 유망

  • 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1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3,6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가 실적 호조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5.11포인트(1.48%) 오른 3637.45였다. 국내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다. 지난 10일 기록(3617.86)를 2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한 시간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2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5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19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엔 개인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15%) 오른 861.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6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8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개장 후 한시간 동안 19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장 개장 한 시간동안 국내 증시 '원톱' 섹터는 비철금속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업종이 11.31%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려아연(14.92%), 삼아알미늄(8.54%) 등이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경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비철금속 부문의 주간 수익률이 3.1%를 기록했는데, 고려아연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크게 뛰지 않았다. 프리마켓에선 4%가까이 올랐으나 개장 후 한 시간여동안은 0.64% 상승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껑충'…'코스피 3600 기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껑충'…'코스피 3600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4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3%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자 양대 반도체주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5% 오른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6% 오른 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반도체 대장주 주가는 전날엔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3.04%) 둘다 주가가 내렸다. 하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경제 공황을 겪는 걸 원치 않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쓰는 등 대중국 유화 발언을 내놓자 시장내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일부 잦아드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장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공시되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분기 기준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역대 분기 실적 최고 기록을 세웠다.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실적 기대치를 키웠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소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활용이 늘면서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과 더불어 낸드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면서 메모리 전반의

  • "수십억씩 쓸어 담았다"…'찐부자들' 돈 싸들고 '우르르'

    "수십억씩 쓸어 담았다"…'찐부자들' 돈 싸들고 '우르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매도’에 나섰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되레 대형주 위주로 매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선,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수억~수십억원어치씩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 투자자 사이에선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는 게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의 설명이다. ◇조선·반도체 밸류체인 순매수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예탁한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조선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한화오션으로, 약 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자산가들은 여전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대가 유효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순매수 7위·110억원), HD현대중공업(12위·90억원)도 자산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미반도체(3위·156억원), 삼성SDI(8위·100억원), 테크윙(14위·8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15위권에 들지 못했다.해외투자 상품 중에선 암호화폐 관련주와 AI 기술주,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였다. 자산가들의 해외 순매수 1위 종목은 비트마인으로, 한 달 동안 2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마인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다. 팰런티어, 오라클, 코어위브,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렌 등 AI 관련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SPDR 골드&rsq

  • "SK하이닉스 주가 50만원 간다"…증권가 전망 나온 이유 [종목+]

    "SK하이닉스 주가 50만원 간다"…증권가 전망 나온 이유 [종목+]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50만원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주가 대비 43.3% 뛸 수 있다는 얘기다. 30일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성장 기대감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그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9일 SK하이닉스 정규장 종가는 34만9000원이었다. 그는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DRAM, NAND 공급사들 재고가 급격히 개선됐고, 오히려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메모리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공급사들이 시장 흐름에 비해 조금 뒤늦게 가격을 올리는 지연 인상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올 4분기부터 ASP가 안정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HBM 가격 하락 전망을 두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수익 영향에 촉각을 세워왔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경쟁사들이 늘면서 SK하이닉스가 차차 HBM4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사가 많아지면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서 HBM 판매 가격을 인하하려는 압박이 커질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경쟁사에 비해 원가 효율이 높다"며 "최근 시장에서 부각된 HBM4 가격 하락세도 안정적인 HBM 수익 흐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BM4 가격 하락폭이 5% 내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 내년에도 DRAM 수익성이 50% 후반 수준일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 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커머셜 샘플링을 계획대로 진행할 전망"

  • 'M&A로 고성장 기대'…네이버·셀트리온 주목

    'M&A로 고성장 기대'…네이버·셀트리온 주목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자산가와 고수익 투자자들이 네이버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1개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19~26일 네이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네이버는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그룹에 편입할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화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은 손익을 개선하고, 암호화폐거래소라는 신사업을 확보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며 “네이버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고액 자산가들도 두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19일부터 25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를 205억원어치, 네이버는 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미래에셋증권 투자 고수들은 셀트리온을 다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하는 자산가들은 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23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선한결 기자

  • 관세 악재에 환율 급등…증시 랠리 '급제동' [영상]

    관세 악재에 환율 급등…증시 랠리 '급제동' [영상]

    원화 가치와 코스피지수가 26일 동반 급락했다. 달러 강세와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올랐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5% 급락해 3400선을 내줬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1원80전 상승한 1412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1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5월 14일(1420원20전) 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연율)에서 3.8%로 상향 조정되고, 고용도 시장 예상보다 좋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한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화지수는 전날 97.83에서 이날 98.37로 올랐다.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압박이 거세진 것도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12일(3395.54) 이후 10거래일 만에 3400 밑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6600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한국은행의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4%포인트 오른 연 2.562%에 거래를 마쳤다.강진규/박한신 기자

  • 코스맥스 3대 주주된 GIC…"K뷰티 쇼핑"

    코스맥스 3대 주주된 GIC…"K뷰티 쇼핑"

    싱가포르투자청(GIC)과 모건스탠리 등 세계 굴지의 투자회사들이 K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화장품과 미용 의료 시장에서 보여준 고성장 추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서다. ◇큰손들 잇달아 ‘5%’ 공시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날 화장품·디바이스업체 에이피알 지분을 5.03%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에이피알 주식 3만6038주를 새로 사들여 지분율 5% 선을 넘겼다. 이 기간 주가를 고려하면 약 80억원어치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상장사 지분을 새롭게 5% 이상 보유하게 된 투자자는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전날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지분을 5.005%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16~17일 이틀간 이 기업 주식을 1227억3872만원어치 집중 매집했다. 이번 매수로 GIC는 코스맥스비티아이(지분율 27.23%), 국민연금관리공단(지분율 13.29%)에 이어 코스맥스의 3대 주주가 됐다.국내 기관투자가들도 고성장 잠재력을 지닌 화장품 기업 지분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VIP자산운용은 22일 달바글로벌 지분을 5.12%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4.96%이던 지분율을 12~19일 3만7276주를 추가 매집해 끌어올렸다. ◇이달 화장품 수출 25% 급증글로벌 큰손들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6%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 규모(잠정치)는 6억500만달러(약 8500억원)로 작년

  • 연이은 대형해킹 사고에 나란히 웃는 정보보안株

    연이은 대형해킹 사고에 나란히 웃는 정보보안株

    정보보안·인증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최근 주요 금융회사와 통신사의 잇단 정보유출 사고가 보안 강화 관련 투자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24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는 21.04% 급등한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지난 19일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공모가(1만3200원) 대비 172% 올랐다. 암호화·인증 서비스 사업자인 케이사인은 이날 9.62%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8.10% 올랐다.다른 보안 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는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6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지니언스는 33.17%, 보안관제 기업 싸이버원은 28.22% 상승했다.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씨티케이는 26.29% 올랐다.정부·기업의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롯데카드는 18일 297만 명에 달하는 카드 이용자 정보의 유출 사실을 알렸다. 주요 자산운용사 20여 곳도 최근 투자자 개인정보가 털렸다. 기존엔 주민등록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계좌번호와 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피해가 확대됐다는 게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기업과 이용자 모두 해킹으로 입는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와 롯데카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18일엔 이재명 대통령이 해킹 사태와 관련한 범정부 종합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

  • "비밀번호 또 털릴라"…'초유의 해킹'에 줄줄이 급등한 종목

    "비밀번호 또 털릴라"…'초유의 해킹'에 줄줄이 급등한 종목

    정보보안·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기업들 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최근 주요 카드사, 자산운용사, 통신사 등이 줄줄이 해킹을 당해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영향이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는 21.04% 급등한 3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기업은 지난 19일 상장 이후 4거래일만에 공모가(1만3200원) 대비 172% 올랐다.  이날 암호화·인증서비스 사업을 하는 케이사인은 9.62%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18.10% 올랐다.  다른 보안기업들도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는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61.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지니언스는 33.17%, 보안관제 기업 싸이버원은 28.22% 상승했다.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 아이씨티케이는 26.29% 올랐다.  이들 기업은 정부·기업들의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최근 금융사 등에서 보안 사고가 빈번해진 까닭이다.지난 4월엔 SK텔레콤이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이용자 유심(USIM)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지난달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해커가 KT 내부망에 접속한 뒤 일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무단 소액결제로 돈을 빼갔다. 롯데카드는 297만명에 달하는 카드 이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주요 자산운용사 20여곳도 최근 투자자 개인정보가 털렸다.기존엔 ID와 주민등록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모바일 결제가 확산하고 해킹 수법이 고도화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