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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양자컴 쌍끌이…IBM 급등, 올 주가 32% 올라 '사상 최고'

    미국 테크기업 IBM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IBM은 29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상승률은 31.92%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4.55%)을 크게 웃돈다.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양자컴퓨터 사업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M은 데이터·AI 플랫폼인 왓슨x를 통해 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하고 있다. 로슈, 페라리, 파이어플라이 등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엔 양자컴퓨터 ‘퀀텀 스탈링’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월가는 목표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웨드부시는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높였다.선한결 기자

  • '불닭 랠리' 삼양식품, 150만원 터치

    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150만원을 돌파했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1.01% 오른 14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50만2000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증권가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지난 한 달 새 한국투자증권(141만→180만원), 교보증권(133만→157만원), KB증권(125만→150만원), NH증권(130만→165만원), DS증권(130만→160만원) 등이 상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이 지속되며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보다 높아 고평가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6만전자' 방어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6만전자' 방어

    삼성전자 주가는 8일 0.49% 하락한 6만1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6만2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선방한 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조치 덕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삼성전자 공시를 보면 이 회사는 보통주 5688만8092주(약 3조5100억원어치)와 우선주 783만4553주(약 4019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총 3조9119억원어치로 매입 기간은 9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다. 작년 11월 내놓은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 중 마지막 단계다. 새로 매수하는 자사주 중 약 70%인 2조8119억원어치는 소각할 계획이다. 지난 2월까지 매입분을 합산하면 전체 소각 규모는 5조8119억원어치다. 소각하지 않고 남은 자사주 1조1000억원어치는 성과 인센티브 등 임직원 상여에 활용하기로 했다.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공시는 주주환원 및 투자 효율화의 개선 신호”라며 “(새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변화 속에서 이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주가와 증시를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이 실적 쇼크를 일부 상쇄하는 심리적 방어선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건 결국 실적”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주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더 많이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을 AMD 등에 공급하며 HBM 비중을 높이고 있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신규 거래처 추가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류형근 대신증권 연

  • '실적 쇼크' 삼성전자, 주가 향배는… 증권가 "2분기가 저점"

    '실적 쇼크' 삼성전자, 주가 향배는… 증권가 "2분기가 저점"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삼성전자가 자사주 3조9119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중 2조8119억원어치는 매입 후 소각해 주가를 떠받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실적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보통주 5688만8092주(약 3조5100억원어치), 우선주 783만4553주(약 4019억원어치)를 오는 9일부터 10월8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장내 매수 방식으로 사들인다. 주당 취득단가는 전날 종가인 보통주 6만1700원, 우선주 5만1300원이다. 이는 작년 11월에 발표한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11월과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약 6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중 1차로 매입한 3조원어치만큼을 지난 2월 전량 소각했다. 나머지 3조원어치 중엔 2조5000억원어치를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 매입하기로 한 3조9119억원 규모 자사주 중 약 70% 수준인 2조8119억원어치는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소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각하지 않고 남은 1조1000억원어치는 성과 인센티브 등 임직원 상여 지급에 활용한다. 지난 2차 매입분까지 합하면 삼성전자 주식 약 5조8119억원어치를 소각할 예정인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4% 감소한 4조6000억원을 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6개분기만이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09%, 전 분기 대비 6.49% 줄었다. 일회성 재고 관련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한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

  • 9년 만에 13만원 돌파…고배당주 KT&G 후끈

    담배 및 인삼 제조업체인 KT&G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5.09% 오른 13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3만원을 넘긴 건 2016년 후 약 9년 만이다. 최근 1개월간 10.14% 급등했다.정부와 국회가 배당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자 정책 수혜 기대가 커졌다는 게 증권가 해석이다. KT&G의 배당성향은 작년 말 기준으로 50.48%에 달한다. 작년 총주당배당금(DPS)은 5400원이었다. 올해는 5600원으로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주력 사업인 담배부문 매출이 특히 호조다. 올 1분기 해외 담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3.9%, 영업이익은 312.5%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7.2% 증가한 6조3387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조3081억원에 달할 것이란 게 증권가 추산이다.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담배주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담배는 중독성 소비재여서 경기 민감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담배 부문이 고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서학개미 최애주' 서클…월가 전문가들 "250달러 간다 vs 80달러짜리"

    '서학개미 최애주' 서클…월가 전문가들 "250달러 간다 vs 80달러짜리"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한달간 외국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인 서클 인터넷 그룹(서클)을 두고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지면 기업가치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고’ 의견도 나오는 분위기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클은 이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달 5일 이후 전날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외국 증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서클을 6억7256만8353달러(약 9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는 순매수 2위로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 순매수 규모를 약 830억원가량 웃돌고, 순매수 3위 팰런티어테크놀로지 순매수세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전날 기준 서클의 시가총액(57조원) 중 1.6%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서클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위인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는 비상장 기업인 영향에 투자 수요가 서클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가 31달러였지만 지난달 23일 장중엔 298.8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기업에 규제를 적용해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법안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자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을 탄 영향이다.하지만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등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우려를 표

  • 드디어 한국에도 '새 먹거리 생겼다'…연일 폭등 '환호'

    드디어 한국에도 '새 먹거리 생겼다'…연일 폭등 '환호'

    원전 정비·해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각국이 원전 활성화에 나서면서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을 위한 정비·보수와 함께 가동 중단된 원전의 해체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오르비텍은 지난 5거래일간 21.48% 올랐다. 이 기업은 방사선 안전관리와 원전 검사 등을 주력으로 한다. 원전 정비나 해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초기 조사·방사선 안전구역 설정부터 작업자 피폭 관리까지를 도맡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기업 우진엔텍은 18.83% 올랐다. 이 기업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원전 정비 사업이 매출의 약 55%를 차지한다. 발전소를 해체할 때 필수인 고압 전력 차단기 등을 제조해 파는 비츠로테크는 14.52%,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 등을 생산하는 대창솔루션은 35.78% 올랐다. 이들 기업은 원전 정비·해체 시장이 커지면서 새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승인했다. 해체 비용은 1조713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상업용 원전 해체에 착수하는 최초 사례다. 국내엔 원전을 건설해본 기업은 있으나 해체 경험이 있는 기업은 없다. 원안위에 따르면 원전을 해체해 본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네 곳뿐이다. 이 중 상업용 원전을 해체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월성 1호기 등 노후 원전 해체가 본격화하면 국내 기업도 기술력을 축적해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기대다. 대창솔루션은 이미 캐나다 원전 사업자로부터 폐

  • 어피너티, 신한지주 지분 970만주 매각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번 잔여지분 매각으로만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뒀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신한지주 지분 974만2430주(1.94%)를 전량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전날 종가인 6만1000원에서 2.0~2.5% 할인된 5만9475~5만9780원에서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UBS가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어피너티는 2020년 9월 신한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6050억원을 들여 지분 3.85%(2044만 주)를 취득했다. 당시 매입가격은 주당 2만9600원이었다. 이 PEF 운용사는 그 후 주가 상승에 맞춰 보유 주식을 처분해 왔다. 이번 블록딜로 4년여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매입 때보다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이번 마지막 거래로만 약 2910억~294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신한지주는 이번 블록딜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유상증자 당시 어피너티와 함께 투자한 EQT파트너스는 이보다 앞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해서다. 또 다른 주요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장기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이날 신한지주 주가는 6만600원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27.17% 올랐다.김진성 기자

  • '케이팝 무당 아이돌' 인기에 정책 훈풍…국내 수혜주는

    '케이팝 무당 아이돌' 인기에 정책 훈풍…국내 수혜주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웹툰 기업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진흥 정책 기대감과 함께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 추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5일 오전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는 10.45% 오른 9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한달간 주가가 36.45% 뛰었다. 대표작 '캐치! 티니핑' 시리즈 인기에 실적이 상승세를 탄 데에 이어 K팝 아이돌그룹 등과의 협업 프로젝트 기대감이 주식 가격을 밀어올렸다. SAMG엔터는 작년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커졌다. 63억원 영업 흑자도 봤다. 최근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에스파(aespa),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와 함께 IP(지식재산권) 협업에 나섰다. SAMG엔터는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제공하고, SM엔터는 아티스트의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더하는 식이다. 애니메이션에 K팝을 더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른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는 약 25% 상승했다.3D 게임 제작사를 산하에 둔 영화제작사 바른손은 약 24% 올랐다. 같은 기간 디지털만화·웹툰 기업 미스터블루는 11%, 웹툰 플랫폼 기업 고스트스튜디오는 6%, 키다리스튜디오는 4.39% 올랐다. 웹툰·웹소설 기업 핑거스토리는 4% 상승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까지 기준으로 지난 5거래일간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15.52% 수익률을 냈다. KODEX 웹툰&드라마는 14.04% 수익률을 냈다. 이들 기업들은 정부의 K-콘텐츠 진흥 정책 기대감도 받고 있다. 문화체

  • 전기요금 동결에도…한전, 하루만에 20% 급등

    전기요금 동결에도…한전, 하루만에 20% 급등

    올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는데도 한국전력이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이미 바닥을 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 주가는 20.71% 뛴 3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6.23% 급등한 수치다.전날 한전은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과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홉 분기 연속 동결 조치다. 증권가는 요금 동결과 관계없이 한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리지 않더라도 연간 실적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전과 관계사들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등을 주연료로 쓴다. 장기 계약한 LNG 가격은 보통 유가와 연동된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 한전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올 들어 꾸준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근월물)은 배럴당 65.36달러로, 1년 전의 80달러 선보다 약 18% 낮다.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을 끌어올릴 것이란 게 증권업계 예상이다. 요금 인상 없이는 전력망 투자 재원을 제때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공약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망 투자를 확대하려면 한전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라며 “한전이 큰 폭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걸 정부가 용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과 전력망 확충을 위해 필요한 투자비는 최소 20조원에서 최대

  • '공짜 승부수' 통했네…개미들 우르르 몰리자 '9조' 넘겼다

    '공짜 승부수' 통했네…개미들 우르르 몰리자 '9조' 넘겼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 예탁자산 규모가 9조원을 넘겼다. 한시적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투자자 자산이 급증했다. 23일 메리츠증권은 수퍼365 예탁자산이 지난 19일 기조 9조34억원으로 9조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계좌상품의 작년 11월17일 예탁자산 규모가 94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7개월만에 예탁자산이 열 배로 불어났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퍼365계좌에 대해 한시적 주요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도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사실상 주식 투자에 들어가는 모든 수수료를 받지 않는 첫 사례다. 그간 덩치에 비해 개인 투자자(리테일) 점유율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메리츠가 내놓은 강수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수요가 큰 분위기다. 이 계좌상품에 대해 지난 11월 1650억원에 그쳤던 해외자산은 최근 5조1324억원으로 급증했다. 3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매매대금 규모를 나타내는 해외주식 월간 약정금액은 지난달 19조1234억원으로 작년 11월(8136억원) 대비 23.5배 수준으로 뛰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본수수료 부담이 컸던 해외주식 부문에서 예탁자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차별화된 모바일 전용 상품을 꾸준히 내놓는 한편, 거래 편

  • 미국 이어 유럽 수출도 급증…K뷰티 전방위 상승세

    미국 이어 유럽 수출도 급증…K뷰티 전방위 상승세

    미국과 유럽 등에서 K뷰티 제품 인기가 이어지며 화장품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을 비롯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전문 유통사까지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20일 8.97% 오른 2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 ODM 전문인 이 기업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16.70% 올랐다.같은 기간 다른 ODM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는 13.81% 뛰었다. 설화수 헤라 등 브랜드로 유명한 아모레퍼시픽은 11.92%,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8.37%, 국산 화장품을 직매입해 수출하는 유통사 실리콘투는 7.74% 올랐다. 지난달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은 이 기간 6.48% 상승해 17만2500원에 거래됐다. 공모가(6만6300원)의 2.6배가 넘는 가격이다.화장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16~20일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7.25%의 수익률을 냈다. ‘HANARO K-뷰티’는 6.54%, ‘TIGER 화장품’은 5.69% 올랐다.올 들어 화장품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화장품 수출(잠정치)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1% 증가했다.지난달엔 미국 수출 규모가 1억7000만달러(약 2327억원)로 역대 5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럽 중동 등 신시장으로도 수출이 늘고 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종전엔 미국과 일본 시장 규모가 크고, 동남아시아가 실적에 일부 기여하는 양상이었다면 최근엔 유럽에서 한국 화장품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유럽 시장은 시장 규모가 크고 국내 제품의 진입 초기인 만큼 성장 여력이 크

  • 김관중 "실적·소통…진짜 밸류업 위해 노력"

    김관중 "실적·소통…진짜 밸류업 위해 노력"

    “실적, 주주환원, 소통까지 세 박자를 갖춰 ‘진짜 밸류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HD현대일렉트릭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김관중 전무(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경제부총리상을 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송전부터 배전까지 전력 인프라 전 단계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김 전무는 “전력 인프라는 자칫 사고가 나면 막대한 손실을 낼 수 있어 수요자들이 믿을 만한 제품을 찾기 마련”이라며 “그동안 키워온 품질과 영업 경쟁력이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맞물리며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덕에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62% 뛰었다.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40%였다. 국내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그는 “미국 공장을 증설하는 과정에서 ROE가 다소 희석될 수 있겠지만 2027년까지 연평균 28%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생산능력이 커지면서 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배당성향도 높이고 있다. 2023년 13.9%였는데, 작년 40.0%로 끌어올렸다. 김 전무는 “최근 수주한 물량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실적과 주가가 함께 뛰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IR(기업설명회) 요청이 부쩍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IR 자체가 기업 내실을 강화하고 주주 소통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반겼다.선한결 기자

  • '블록체인하면 우리지' 줄상승한 게임기업들

    '블록체인하면 우리지' 줄상승한 게임기업들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게임기업 주가가 줄상승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면서 블록체인 산업도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는 7.47% 오른 3만5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이 67.46%에 달한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체계를 뜻한다.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를 운영하는 넥써쓰는 이날 5.97% 올랐다. 지난 5거래일간은 42.28% 뛰었다. 같은 기간(5거래일) 메인넷 ‘미버스’ 운영사 미투온은 35.06%,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운영 중인 NHN은 29.67%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새 정부가 가상자산 친화 기조를 택할 것이란 예상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국내 암호화폐공개(ICO) 조건부 허용 등 가상자상 관련 공약을 내세웠던 까닭에서다. 지난 10일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 "中 관광객 몰려온다"…여행·카지노株 들썩

    외국인 대상 카지노 기업과 여행사 주가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까닭이다.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은 1.97% 오른 1만3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이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13.56% 올랐다. 같은 기간 복합 리조트 운영사 파라다이스(10.56%),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5.11%)도 상승세를 탔다. 레드캡투어(7.97%), 참좋은여행(6.73%) 등 여행사도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올랐다.이들 기업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올 들어 누적치로는 558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정부가 연내 중국 단체 관광객에게 일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이란 점도 기대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큰손’ 중국인 단체 관광이 늘면 여행업계와 카지노 등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수 있어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에 따라 카지노주 등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