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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17대 대표이사로 한종현 사장 선임
동화약품은 한종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한종현 대표는 연세대 의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대학원 의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한 대표는 2002년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에 입사해 해외사업부 해외영업팀장 및 엠아이텍,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동아에스티에서 해외사업부와 의료기기사업부 대표로 근무했다.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동화약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임됐다. 동화약품은 유준하 대표와 한종현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유준하 대표는 회사의 일반의약품(OTC) 및 전문의약품(ETC) 부문을 담당한다. 한종현 대표는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담당해 사업영역에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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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全그룹사 전문경영인체제 돌입…책임경영 강화
휴온스그룹은 지난 31일 휴온스글로벌과 휴엠앤씨(옛 휴온스블러썸)가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송수영 대표이사와 김준철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휴온스그룹은 9개의 전 계열사가 전문경영인체제를 갖추게 됐다. 각사 대표이사 체제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정책 등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그룹 측은 “구성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을 재정비하는 구조 고도화와 경영혁신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성장에 맞춰 구성원들이 이익(로열티)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휴온스글로벌은 창립 57년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전 그룹사의 경영 체제 혁신을 총괄하고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회사의 독립적 경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각 사업회사의 독립 경영도 지원한다. 이들 회사가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울 다하겠다고도 했다.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그룹 전반에 경영 혁신을 단행할 계획”이라며 “미래 대응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그룹의 오너인 윤성태 부회장은 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2022년 4월 1일자로 회장으로 취임한다. 윤 회장은 전 그룹사가 미래 대응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까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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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F서현회계법인, KPMG삼정 출신 공영칠 파트너 영입
PKF서현회계법인은 2일 파트너 총회를 열고 감사 품질 향상과 법인 규모 성장을 위해 바이오 헬스케어 및 인프라스트럭쳐 전문가로 공영칠 파트너를 영입했다. 공영칠 파트너는 KPMG삼정회계법인에 입사해 30여년 간 바이오·헬스케어, 건설 및 공공부문에서 회계감사 및 컨설팅 업무를 맡아온 전문가다.공 파트너는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부문과 건설, 공공부문 등 인프라스트럭쳐 부문에서 회계감사, 국제회계기준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자문업무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 공기업경영평가위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철도공사, 서울주택토지공사 등의 자문위원을 맡는 등 공공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05년부터 3년 동안 호주 시드니 오피스로 파견 근무하면서 IFRS 도입 등 선진적인 회계 및 감사 방법론에 대한 글로벌 역량을 쌓기도 했다. 공 파트너는 "현재 바이오 헬스케어는 블루오션으로 미래 선도 산업이며 인프라스트럭쳐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은 신성장산업"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PKF서현회계법인만의 차별화된 회계감사와 자문 분야를 성장시켜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는 "서현회계법인은 중형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원펌(One Firm)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뛰어난 감사품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공영칠 파트너 영입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및 인프라스트럭쳐부문 회계감사서비스가 한층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서현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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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 '글로벌 히트'…한미약품 영업익 2.6배 급증
한미약품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 제품군을 중심으로 처방의약품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한미약품도 이익이 1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061억원, 영업이익 1274억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160.1% 급증했다. 시장 예측치인 매출 1조1500억원, 영업이익 114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811억원을 거둬들이며 전년(173억원)보다 368.9% 증가했다.일등공신은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 패밀리’의 판매 호조다. 아모잘탄 제품군은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아모잘탄 패밀리는 1년 전(1199억원)보다 4.6% 늘어난 1254억원어치 처방이 이뤄졌다. 이로써 2009년 6월 출시 이후 아모잘탄 패밀리 누적 매출(1조9억원)이 1조원을 넘어섰다. 아모잘탄 외에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새 17.4% 증가하며 1232억원으로 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18개 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했다.한미약품 중국 법인인 베이징한미약품도 매출 2887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185.9% 늘었다.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현지 주력 제품 처방이 늘면서다. 지난해 이탄징 매출은 약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베이징한미약품은 이탄징 같은 시럽제 의약품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연간 최대 2억25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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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제약, 연구개발 성과에 달린 신용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올해 제약사들의 신용도 방향성은 연구개발 투자 성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주요 제약사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전반적인 영업수익성은 둔화된 상태다. 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성 역시 주춤한 상황이라 연구개발 활동에 따른 현금창출능력 개선 여부가 신용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가팔라지는 고령화 현상이 의약품 수요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체 소비지출 중 의약품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평균 가계당 의약품 소비는 2015년만 해도 4만원이었는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만1000원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0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17%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20%)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2020년 노인 일인당 연간 진료비는 440만원으로 5년간 35% 증가했다. 국민 일인당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코로나19 확산도 실적에 일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생산이나 유통 관련 제약사들에 국한해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병원 방문 감소로 지난해 전문의약품 소비액은 줄었다. 올 들어선 다시 전문의약품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코로나19로 생산 거점 다각화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이 위탁생산(CMO) 수요 성장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주요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늘고 있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목적이 크다.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CMO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 주력 품목 생산시설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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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도 회복세 가팔라지나…오미크론 확산에도 산업 전망은 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내년 기업들의 신용도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단기간 내 완화되지 않으면 대응능력에 따라 기업 간 신용도 방향성은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비(非)금융업인 17개 주요 산업 중 3개 부문의 내년 산업 전망이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메모리반도체, 철강, 해운 산업이다.특히 이중 해운 산업은 우호적인 산업 전망이 기업들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철강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우호적이지만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조선, 의류, 건설, 자동차·자동차부품, 유통, 통신서비스, 제약, 호텔·면세, 석유화학, 정유, 음식료, 민자발전, 항공운송, 디스플레이 등 나머지 14개 부문의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산업 전망은 중립적이지만 개선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항공운송 산업은 신용등급 방향성이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할 수 있어 국제 이동 정상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서다.산업별 특징을 보면 해운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확충된 재무여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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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전년비 41%↑
GC녹십자는 올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4657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GC녹십자의 분기 매출이 46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총이익률은 39.8%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8%포인트 높아졌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는 동안 주력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의 성장폭을 키워 수익성도 잡아냈다는 설명이다.부문별로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1096억원, 백신 1043억원, 처방의약품 978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가 656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의약품 사업 매출은 32.6% 커졌다. 희귀약 헌터라제의 해외 실적이 두배 이상 성장한 덕분이다. 3분기 국내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925억원으로 예상대로 호실적을 냈다고 했다.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준수한 성적표를 내놨다. GC녹십자랩셀은 해외 기술이전료의 본격 유입으로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성장 및 건기식 사업 개편으로 실적 호전세를 보였다. 반면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키트 사업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자체 제품 중심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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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실적은 아쉽지만 ‘레이저티닙’ 가치↑”
1일 증권가는 유항양행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유한양행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68%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71% 밑돌았다.영업이익 감소는 기술료(라이선스) 수익이 전년 대비 104억원(61.9%) 줄어든 영향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수익이 역기저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와이즈바이옴’과 ‘엘레나’ 광고선전비 및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연구개발비도 증가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약품사업 3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생활건강은 466억원으로 14.1%, 해외사업은 524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2684억원으로 0.6% 늘었다. 당뇨 치료제 ‘트라젠타’는 360억원으로 8.8%,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215억원으로 39.3%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423억원으로 22.1% 늘었다. 이 중 ‘안티푸라민’ 매출이 57억원, ‘엘레나’는 70억원으로 각각 9.1%, 120.5% 증가했다. 사업부별 고른 성장 속에 레이저티닙 가치 상승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유한양행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레이저티닙에 대해선 혁신치료제(BTD)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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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연구비 증가로 마진 감소…R&D 성과 중요”
종근당이 올 3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요 품목의 매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종근당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13억원과 37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4.5%와 23.7% 감소했다. 컨센서스인 매출 3610억원, 340억원에 부합했다.매출 감소는 작년 3분기 실적이 좋았던 기존 제품들의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코로나19로 252억원을 기록했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매출이 올 3분기는 91.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따른 우려로 프리베나의 매출이 급증했었다.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는 판단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은 278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어나며 고성장을 지속했다”며 “프롤리아 매출은 2분기부터 본격화된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리피로우’ 매출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줄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리피로우는 2분기에 약사법 위반으로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가 내려진 품목들 중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설명이다.영업이익 감소는 자체 임상 연구 확대로 R&D 비용 및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도 10.8%로 줄었다. 순이익은 세무조사로 인한 추징금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6.3%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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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ITC 최종결정 무효화"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주보(나보타 미국 수출명)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을 포함한 최종 결정을 무효화시켰다고 29일 밝혔다.ITC는 28일(미국 시간) 메디톡스와 애브비가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소송에 대해 미국 연방항소순회법원(CAFC)의 기각 결정에 따라 최종 결정을 무효화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소송 당사자들은 결정 내용을 미국 내 다른 재판에 이용할 수 없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ITC의 최종결정 무효화로 미국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모든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사업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이번 결정은 메디톡스가 ITC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대웅 제품의 협력사들과 체결한 2건의 합의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라고 반박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ITC가 의견서에서 밝힌 것처럼 판결이 무효화되더라도 관련 증거와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형사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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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비상장 자회사 IPO 준비로 기업가치 확인 중”
한화투자증권은 29일 일동홀딩스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며 숨은 기업가치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형수 연구원은 “투자 유인은 자회사의 IPO 준비 및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성장, 신약개발의 진전”이라며 “최근 아이디언스와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동홀딩스는 2016년에 일동제약과 인적 및 물적 분할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상장사인 일동제약과 8개의 비상장사를 보유했다. 주요 비상장사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제조 및 판매하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아이디언스,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제조하는 일동히알테크 등이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제조 전문 업체다. 높은 기술력 및 생산력을 바탕으로 원료 마진율이 완제품에 비해 약 2.5배 높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총매출 중 원료 비중은 48%에 달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월에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로 20% 지분을 매각했다. 이때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3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항암신약 2종을 개발 중이다. 지난 1월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동제약의 2형 당뇨 치료제인 ‘IDG-16177’은 지난 6월부터 임상 1상을 독일에서 시작했다.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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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에이앤엘바이오 지분 투자 및 협약 체결
경동제약은 에이앤엘바이오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신약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지분 투자는 경동제약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바이오 헬스케어 투자 계획의 첫 행보란 설명이다. 지난 6월 류기성 단독 대표 취임으로 2세 경영이 시작되면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SI)를 확대하고 다양한 바이오 기업과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에이앤엘바이오는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을 조절해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유전자 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중추신경계(CNS) 및 희귀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주요 후보물질인 'ANL-101'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다. 1회 투여로 치료를 완료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에이앤엘바이오는 지난해 ANL-101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에이앤엘바이오는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AVV)를 활용해 유전자가 특정 세포핵 내에 안정적으로 도달하게 도와주는 AVV 플랫폼 기술도 완성 단계에 있다고 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에이앤엘바이오와 퇴행성 뇌질환 유전자 치료제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헬스케어 벤처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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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할 것…올 수익성 대폭 개선”
키움증권은 12일 대웅제약에 대해 올 3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겠지만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26억원, 20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6%와 192% 늘어난 수치다. 컨센서스인 매출 2683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에 부합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2072억원과 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와 2% 늘 것으로 추산했다. 수출은 67%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ETC의 고른 성장과 함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늘어난 나보타의 미국 및 브라질 수출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영업이익은 2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허 연구원은 “기술료 110억원이 포함됐던 2분기에 비해서는 23%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알비스 폐기 비용(약 27억원)이 이번 분기에 발생하지 않았고, 소송비용도 2분기 41억원보다 감소한 30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매출은 1조353억원,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와 589% 늘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주가는 연초 대비 21% 하락해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실적 개선을 이어갈 동력(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내달 자체 신약인 펙수프라잔의 국내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출시 및 2022년 하반기에 1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나보타는 내년 상반기 유럽 출시 및 하반기 중국 승인이 예상된다”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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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카솔·락토핏 크림…'더마 코스메틱' 급성장
전통 제약사들이 화장품에 의약 기술을 적용한 ‘더마(dermatology) 코스메틱’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의약품의 핵심 성분과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 규모도 조(兆) 단위로 커지고 있다. 상처 연고·유산균을 화장품으로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화장품 ‘후시드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후시드크림은 동화약품의 상처 치료제 후시딘에 쓰이는 핵심 성분 ‘후시덤’을 그대로 적용해 만들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인 후시덤은 피부 재생 및 진정에 효과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름·탄력·보습·진정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올라운드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동화약품은 이 시장 대표주자인 동국제약의 ‘마데카크림’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2015년 자사의 대표 제품 마데카솔을 활용한 마데카크림을 선보였다.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인 ‘병풀 센텔라아시아티카(TECA)’를 적용해 피부 진정, 탄력,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 마데카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13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3% 수준이다.두 회사뿐만이 아니다.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도 지난해 대표 제품인 락토핏을 활용해 ‘닥터락토’ 화장품을 출시했다. 락토핏에 들어가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피부 건강 개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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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매출 크게 늘 것…현재 저평가”
한양증권은 1일 HK이노엔에 대해 ‘케이캡’ 가치가 저평가받고 있다며 현재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출시 2년 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섰다. HK이노엔은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전일 종가는 5만2300원이다. 공모가인 5만9000원을 밑돈다. 올 상반기에는 음료(HB&B) 사업부가 적자전환되고, 항암제 도입 비용이 일시에 인식됐다. 케이캡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로 인한 실적 감소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병용 연구원은 케이캡 매출 감소는 단기 이슈며,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에 선행하는 수치인 처방액이 상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처방액은 50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케이캡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국내 많은 바이오텍들의 신약후보물질에 비해 케이캡의 가치는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케이캡이 세계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판권을 이전받은 뤄신은 내년 초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임상 1상은 연내 완료될 것으로 봤다. 임상 1상 결과발표 및 기술이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오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시장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이 크다”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해외진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