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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제약 인수 계약 체결
세종메디칼은 채무 상계 및 현금 취득 방식으로 두원사이언스제약 주식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세종메디칼은 종합 제약사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취득금액은 약 125억원이다. 구주 인수금 35억원, 신주 인수금 90억원을 내년 3월 31일에 납입할 예정이다. 선행 조건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취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완 요청 시 2023년 5월 31일까지 주금납입일 연장이 가능하고, 추가 보완 요청 시 추가로 2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지난 2년 간 제약산업 진출을 위한 공장을 준비했다. 지난주 GMP 인증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외용액제 연고 크림제의 생산 준비는 완료됐으며, 이번 세종메디칼의 투자금으로 정제와 캡슐제 시설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세종메디칼은 두원사이언스제약 인수로 종합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두원사이언스제약은 유통 능력도 갖춰 관계사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 중인 오레고보맙의 한국 판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오레고보맙을 시작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윤병학 세종메디칼 대표는 "두원사이언스제약이 신축한 제조 공장은 연간 30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한 생산시설"이라며 "GMP 승인을 받게되면 급속한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메디칼을 인수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제약 임상시험수탁(CRO) 위탁생산(CMO)으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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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3세경영 체제 돌입…백인환 신임 사장 선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알려진 대원제약이 3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대원제약은 정기승진 인사를 통해 백인환 마케팅본부장(전무)이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백 본부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신임 사장에 취임한다. 2019년 취임해 3년 간 사장으로 지낸 최태홍 사장은 퇴임한다.1984년생인 백 본부장은 대원제약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선대 회장의 손자이고,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백 본부장은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에서 근무했다.백 본부장은 마케팅본부를 이끌면서 입사 당시 한 개에 불과했던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품을 10개 가까이 확대하는 등 성장을 이끌었다.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진출한 뒤엔 콜대원을 연 매출 300억원에 이르는 감기약 시장 선두 제품으로 키웠다. 백 본부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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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국내 소송 우려로 주가 하락…저점매수 기회"
유진투자증권은 9일 대웅제약의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지난 10월 말 이후 코스피지수 대비 약 20%포인트 하락했다. 메디톡스와의 민사소송 선고기일이 오는 16일로 다가오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권해순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는 것은 과도한 우려"라며 "내년에도 지속될 이익 고성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메디톡스에서 제시한 피해손해배상액은 약 500억원"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사례를 볼 때 적절한 선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월 소송 판결 이후 주가 억제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은 좋은 저점매수 기회라고 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봤다.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 확대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이익 성장을 토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2023년에도 기존 제품들의 안정적인 판매와 펙수클루의 시장 점유율 상승, 나보타의 수출 증가로 매분기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SGLT-2 억제 당뇨병 치료 신제품 엔블로정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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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자산재평가로 500억원 이상 자산가치 증가 기대"
삼일제약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재평가 대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 공장 외 5곳 토지다. 1980년대에 취득한 방배동 본사와 안산공장 등은 장부가액 24억5000만원으로 반영돼 있다.감정평가를 통해 이번 자산재평가가 이뤄지면 2022년 12월 말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자산 증가와 함께 부채비율 감소, 자산재평가 이익 반영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80년대 자산 취득 후 최초로 실시하는 자산재평가여서 20배 이상의 자산가치 증가 효과와 기타포괄손익 자산재평가잉여금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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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PPI 계열 대비 간 독성 27% 낮아"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의 간 독성 위험도를 비교한 연구결과가 국내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김종승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P-CAB과 PPI의 간 독성 위험 비교: 추적관찰 코호트’란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케이캡과 PPI 계열 제품들의 간 독성 위험을 비교한 연구다. 김 교수 연구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들의 간 위험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케이캡정은 비교 대상인 6가지 PPI계열 약물에 비해 간 독성 위험이 평균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심평원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5000만명 중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케이캡정 또는 PPI약물 6종(덱스란소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 오메프라졸)을 2개월 이상 연속해서 처방받은 환자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후 간 질환 유병률 및 간 독성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항생제 복용 이력, 나이 등 변수는 통일했다. 그 결과 총 648만7583건의 사례 중 최종적으로 173만7176건을 분석했다.회사 측은 “실제 처방환경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PPI 계열 제품 대비 케이캡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케이캡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다양한 빅데이터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캡은 국내 P-CAB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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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성장세 이어갈 것…시장 대비 주가 강세 전망”
상상인증권은 24일 대원제약에 대해 올 3분기까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등에서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겨울 성수기인 4분기와 2023년에도 호흡기 분야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은 2022년 3분기에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각각 35%와 124.3% 늘었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344.2% 성장했다.ETC 부문에선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와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의 매출 성장폭이 컸다. 3분기 펠루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난 9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연간으로는 383억원의 매출을 내 작년보다 3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대원포르테는 올 3분기에 1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작년 3분기보다 439.4% 증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코대원포르테의 연매출은 작년보다 243.1% 성장한 5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호흡기 외에도 순환기 항생제 상품 수탁매출 등 ETC 매출이 크게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OTC 종합감기약 ‘콜대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과거 콜대원시럽 매출은 연 70억원 미만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수요가 늘면서 올 상반기에만 220억원 내외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겨울 성수기 매출 증가로 연간 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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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코로나 재유행 영향으로 3분기 깜짝 실적”
대원제약이 올 3분기 호흡기 제품의 판매가 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6일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4분기에는 감기 환자에 대한 수요까지 더해져 실적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은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222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125% 늘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이 11.7%, 영업이익이 63.4%를 웃도는 수치다. 전문의약품(ETC) 중에서는 진해거담제 ‘코대원’과 해열진통제 ‘펠루비’ 매출이 139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각각 247.5%와 26.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OTC) 중에서는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이 3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대원제약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563억원이다. 작년 전체 매출 3542억원을 넘어섰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대원제약이 매출 4764억원과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8.9%로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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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3분기 영업이익 127억원…전년比 48% 증가
JW중외제약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에 매출 1684억원과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48% 증가했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4856억원, 영업이익은 371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와 67.8% 늘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12.8%와 21.1% 증가하며, 올 상반기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1368억원이었다. 비중이 가장 큰 수액 부문은 465억원으로 6.2% 늘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19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작년 10월에 출시한 개량신약 ‘리바로젯’은 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 성장했다. 작년 말부터 리바로의 주원료를 자체 생산으로 전환한 결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했다. 그밖에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74억원,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가 18.6% 증가한 51억원,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가 5.7% 성장한 56억원,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27.3% 늘어난 14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 매출은132억원을 기록했다.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이 30억원, 상처관리밴드 ‘하이맘’이 25억원으로 각각 20%와 13.6% 증가했다. 작년 3분기에 1억원이었던 감기약 ‘화콜’ 매출은 6억원으로 늘었다. 진통제 ‘페인엔젤’과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은 각각 매출 5억원과 18억원으로 25% 및 12.5% 성장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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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3분기 영업적자 일시적일 것”
SK증권은 7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적자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2022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315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영업이익 17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3분기에 영업적자로 전환한 원인은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받는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가 내년으로 이연되면서다. 3분기 기술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1억원을 냈다. 또 자회사 유한화학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감소했다. 유한건강생활의 광고비도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별도 기준으로도 연구개발(R&D) 비용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8% 감소한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엔 매출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적자는 일시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달미 연구원은 “4분기엔 약품사업부의 성장과 자회사 애드파마를 통한 개량신약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제품 매출 비중(믹스)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엔 길리어드의 마일스톤 500만달러가 인식되는 데다, 레이저티닙 관련 R&D 비용도 축소돼 큰 폭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했다. 렉라자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엔 처방환자수 증가로 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1차 치료제로 허가받으면 매출 증가율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얀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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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한미헬스케어 합병 완료..."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관계사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한미헬스케어와의 소규모 합병 추진을 결의했다. 이후 한미헬스케어 전 사업 부문 및 인력 등을 합병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며, 전날 이사회 의결로 모든 합병 절차를 끝냈다는 설명이다.한미사이언스는 합병을 통해 한미헬스케어의 핵심사업 부문을 인수, 미래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식품 의료기기 정보기술(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 한미헬스케어 4대 사업의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 목적으로 이번 합병이 이뤄졌다"며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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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분기 호실적…내년 R&D 모멘텀 더해질 것”
한미약품이 2022년 3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는 연구개발(R&D) 동력(모멘텀)도 부각될 것으로 봤다. 한미약품은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42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와 26.9%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인 매출 3324억원과 영업이익 417억원을 넘어섰다. 별도 기준으로는 2508억원과 23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 원외처방액의 상승세와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의 주력 품목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364억원, 아모잘탄패밀리 330억원, ‘팔팔’ 120억원 등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로수젯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 호실적이 두드러졌다”며 “로수젯은 우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외처방액 증가와 매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로수젯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최근 세계적 학술지 ‘란셋’에 우수한 효능이 게재돼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3분기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원료의약품(DS) 수출도 반영됐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롤론티스의 DS 공급이 시작되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446억원을 기록했다”며 “한미약품이 해외 판매를 맡고 있는 제이브이엠의 수출 성장을 감안하면 롤론티스 매출은 약 60억원 내외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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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육박…"올해 최대 실적 기대"
한미약품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3421억원과 영업이익 468억원, 순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 26.9% 11.5%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3%인 453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유입 기술료 등을 제외한 매출로 분기 34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최초라고 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3211억원, 2분기에 3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 3421억원을 더하면 3개 분기 누적 매출은 9803억원이다. 이같은 성장은 우수한 제품력 기반의 국내 원외처방 호조와 중국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제품군, 로수젯, 에소메졸 제품군 등 주력 복합신약들이 매년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부터 국내 원외처방 매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한미약품의 제품들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585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에 매출 930억원과 영업이익 242억원, 순이익 222억원을 달성하며 한미약품의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4% 25.5% 15.7% 늘어났다. 북경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인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를 비롯해 이탄징(기침가래약)과 리똥(변비약) 등이 매년 증가하는 수요에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호실적을 토대로 마련된 자금은 미래를 위한 R&D에 투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20여개의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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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비용 증가에도 3분기 실적 성장”
대웅제약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증권가에선 임상개발 관련 비용 증가에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확대와 ‘펙수클루’ 등 전문의약품(ETC)의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319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와 32.5%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와 26.7% 늘어난 3014억원과 303억원이었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다. 나보타와 수익성이 높은 ETC 제품군이 성장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TC 사업부문에서는 펙수클루를 포함한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며 “나보타는 수출 호조와 환율효과가 더해지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2022년 3분기 나보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3% 급증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78억원으로 15.5% 늘었고, 수출은 326억원으로 130.2% 증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보타의 북미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나보타는 지난 9월 영국에서 출시됐고, 독일 오스트리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나보타는 출시 국가를 늘려가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보톡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나보타는 출시 국가를 늘려가며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우 임상 3상 종료 후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 7월 출시한 ‘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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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사상 첫 분기 매출 3000억원 돌파…나보타 수출 확대
대웅제약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에 매출 3015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와 26.7% 증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319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이었다. 대웅제약의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20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올 7월 급여 출시 직후 가파른 원외처방액 상승과 함께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및 리토바젯,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넥시어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도 확대됐다고 했다. 펙수클루는 상급 종합병원에 추가 입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을 적응증에 추가한 만큼, 실제 처방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는 전년 동기 대비 93.3% 급증한 4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은 326억원으로 130.2% 늘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영국에 나보타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유럽 국가들에 연내 진출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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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3분기 사상 최대 매출…4분기 양호한 실적 이어갈 것”
종근당이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이 성장을 이어가면서다. 31일 증권가에선 종근당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가세할 것으로 봤다. 종근당의 2022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전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7.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력 제품이 고루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313억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238억원,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이 22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12.4% 14.6% 증가했다. 판매가 재개된 ‘리피로우’ 등 9종 품목도 매출 회복세를 확인했다. 지난 1분기 휴마시스로부터 도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3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3694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출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고 말했다.3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늘었다. 원재료비와 해외 시험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및 광고비 등 일반 비용도 늘어 판매관리비는 619억원을 기록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비용이 늘었지만 주요 품목 처방 확대 및 기존 제품 매출 회복에 따라 매출총이익 및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전했다.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