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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역대 최고 분기 매출…테슬라 꺾고 1위 등극 '눈앞'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테슬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에선 BYD가 조만간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에 등극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年판매량 300만대 목표 달성BYD는 1일(현지시간) 2023년 10~12월 완전 전기차 52만64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2월 한 달 동안에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는데, 연말을 맞아 공격적인 판촉전을 벌인 덕이었다는 설명이다. BYD는 연간 판매량 300만대를 목표로 삼고 지난해 11, 12월 두 차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BYD의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약 301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의 누적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각각 160만대, 140만대다. 전년 대비로 보면 61.9% 급증했다.업계에선 지난해 4분기 BYD의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처음으로 테슬라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테슬라는 약 48만3200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직전 분기에는 테슬라가 43만5000대, BYD가 43만2000대를 팔았다. 테슬라의 분기 판매 실적은 2일(현지시간) 중 공개된다.BYD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약 17%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테슬라를 바짝 추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NEV)까지 포함하면 BYD는 이미 2022년 상반기에 테슬라를 추월했다”고 전했다.이 회사는 중국 국내 NEV 부문에서 35%의 지배력을 확보한 최강자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을 포함해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 대리점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헝가리에 전기차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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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배터리에…바이든, 관세 인상 검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EV)뿐 아니라 태양광 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팩 등 일부 중국산 제품의 관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등에 업은 저렴한 청정에너지 제품의 대량 유입을 막아 자국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미 정부 관리들이 내년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산 청정에너지 분야 제품이 저가로 대량 수출되자 기존 보조금과 관세로는 자국 기업을 보호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미국은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27.5% 관세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그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전기차의 미국 진출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WSJ는 “전기차 관세를 추가 인상해도 미국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팩의 관세 인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자국의 청정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했다. 중국 자본이 25% 이상 투입된 외국우려기업(FEOC)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아 생산된 차량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미 의회와 자동차업계에서는 현재 수준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산 전기차로부터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관세 인상이 내년에 대통령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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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로는 부족?…美 "中 전기차·배터리팩 등 관세 인상 검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EV)뿐 아니라 태양광 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팩 등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등에 업고 저렴한 청정에너지 제품의 대량 유입을 막아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미 정부 관리들이 내년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산 청정에너지 분야 제품들이 저가로 대량 수출되자 기존 보조금과 관세로는 자국 기업을 보호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미국은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27.5%의 관세를 부과한다. 때문에 그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전기차들의 미국 진출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WSJ는 “전기차 관세를 추가 인상해도 미국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팩의 관세 인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부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자국의 청정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정했다. 중국 자본이 25% 이상 투입된 외국우려기업(FEOC)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아 생산된 차량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미 의회와 자동차업계에서는 현재 수준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산 전기차로부터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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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분석가 "내년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차량 주목 받아"
CFRA 의 자동차 분석가인 가레트 넬슨은 19일(현지시간) 저녁에 2024년 자동차 시장에 대한 9가지 예측 목록을 발표했다. 일부는 도발적이지만 월가의 컨센서스와 비슷한 것들도 있다. 자동차와 관련 산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참고로 볼만하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테슬라 차량의 등장이미 많이 예상되듯이 넬슨은 2024년중에 더 작고 저렴한 테슬라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180만대 출하가 예상되는 테슬라는 내년에 21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연평균 성장률 50%와는 거리가 있다. 배터리 전기차(BEV)의 판매 성장세는 부분적으로 제품 부족으로 둔화되고 있다. BEV는 현재 미국 전체 고급 자동차 판매의 약 1/4을 차지한다. 2. 새해에는 하이브리드가 주목받아분석가는 2024년에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인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리드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의 약 8%를 차지하면서 1년전 5%에서 크게 늘어났다. 분석가는 가격이 가장 큰 이유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평균 가격이 42,400달러로, 전기차보다는 훨씬 싸고, 내연기관 차량의 평균가 44,800달러보다도 싸다는 점을 꼽았다.특히 2024년형 프리우스의 경우 2만8,000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3.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가격 비슷해질 것 분석가는 전통적인 내연기관과 변속기는 여전히 전기 모터와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최근 배터리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음을 지적했다. 2022년에 평균 EV는 평균 내연기관 차량보다 약 30% 비쌌지만 최근에는 그 수치가 10% 차이로 좁혀졌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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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피스커·카누 등 美전기차 스타트업 '돈줄' 말랐다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현금 고갈 위기에 처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2022년 상장한 전기차·배터리 스타트업 43곳 가운데 3개사가 파산 신청했고, 2곳이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M&A)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머지 기업 가운데 18개사는 비용을 대폭 줄이거나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말 현금이 고갈될 처지라고 WSJ는 분석했다. 여기에는 니콜라, 피스커, 카누 등 상장 당시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른바 ‘테슬라 꿈나무(Tesla wannabes)’들이 포함된다. 3분기 재무제표 기준 피스커는 187일, 니콜라는 363일을 더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025년이나 그 이후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6곳이다. 여기에는 대당 8만달러짜리 픽업트럭을 제조하는 리비안과 비슷한 가격의 고급 세단을 만드는 루시드 등이 포함된다. 보유 현금이 몇 주 안에 고갈될 수도 있는 위험 기업은 7곳이라고 WSJ는 전했다. 현금 흐름이 양호한 곳은 4곳에 불과했다.WSJ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기차 스타트업은 승승장구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많은 기업이 생존의 갈림길에 섰다”고 했다.이들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제2의 테슬라’를 기대한 투자자들도 큰 손해를 봤다. WSJ가 분석한 전기차 스타트업 주가는 기업공개(IPO) 당시보다 평균 80% 이상 하락했다. 상장 후 최고가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크다. 불과 수년 사이에 수백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셈이다.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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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 꿈꿨지만…니콜라 등 전기차 스타트업 현금고갈 위기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현금 고갈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콜라와 피스커 등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의 주목받았던 업체들도 재정상황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2020~2022년 상장한 전기차·배터리 스타트업 43곳의 재무제표 등을 분석한 결과 3곳은 이미 파산신청했고 2곳은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M&A)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파산신청을 했거나 다른 기업에 인수된 기업은 로즈타운 모터스와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 로미오파워, 볼타 등 5곳이다.나머지 38개 기업 가운데 18개 기업은 비용 감축에 나서거나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말 현금이 고갈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니콜라와 피스커, 카누 등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른바 '테슬라 꿈나무'(Tesla wannabes)들이 포함된다. 3분기 재무제표 기준 피스커는 187일, 니콜라는 363일을 더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WSJ은 "이 중 7개 기업은 보유한 현금이 불과 몇 주 안에 고갈될 전망"이라며 "이들은 현재 자금 조달을 진행 중이나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2025년이나 그 이후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6곳이다. 여기에는 약 8만달러에 달하는 픽업트럭을 제조하는 리비안과 비슷한 가격의 초고급 세단을 만드는 루시드 등이 포함된다. 현금 흐름이 양호한 곳은 곳은 4곳에 불과했다.패러데이 퓨처는 2021년 상장 당시 자율주행과 안면인식 기술 등을 탑재한 미래형 전기차를 개발하겠다면서 10억달러를 조달했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로 고가(30만9000달러)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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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숨통 트인 中니오…UAE로부터 3조원 추가 유치
미국 테슬라의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니오(웨이라이‧蔚來)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추가 투자금을 유치했다. 청정에너지 부문 중국과 UAE 간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니오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CYVN홀딩스로부터 총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어치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니오가 신규 발행하는 보통주 2억9400만주를 주당 7.5달러에 사들여 총 20.1%의 지분을 갖게 되는 방식이다. CYVN홀딩스는 니오의 최대 단일 주주로서 2명의 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CYVN홀딩스는 UAE 아부다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펀드다. 이 회사는 올해 7월에도 7억3850만달러(약 9623억원)를 들여 니오 지분을 확보했고, 텐센트로부터 니오 주식 3억5000만달러어치(4000주)를 추가 매입했다.자셈 알 자비 CYVN홀딩스 회장 겸 매니징디렉터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선도적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스마트 EV 시장에서 니오의 독보적 입지와 경쟁력을 신뢰하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니오의 제품‧기술 혁신, 시장 확장 등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윌리엄 빈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자금 조달을 통해)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발판 삼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영업‧서비스 역량 증진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장기 투자 △지속적 경영 효율성 강화 등에 매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자동차 산업 변혁의 한가운데서 니오가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이번 투자 소식은 실적 부진으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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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우려기업' 발표에 주가 '들썩'…수혜주로 뜬 한국 회사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기업에 대한 세부지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부품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17% 떨어진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날 6.09% 올랐다. 미국 정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기준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 상승폭은 20.14%다. 이 기간 기관은 SK아이테크놀로지 주식을 약 394억4303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261억7945만원어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외국우려기업(FEOC)’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기업을 FEOC로 지정했다. 해당 기업은 차량 한대 당 최대 7500달러(약97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당장 다음달부터 배터리 부품을 FEOC로부터 공급받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다. 이에 중국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대안으로 국내 기업을 선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사는 FEOC 발표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생산해서다. NH투자증권은 15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주가보다 29.4% 오른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부터 북미 신규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이어져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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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에서 7900억으로…뉴욕증시서 씨 마른 中기업 IPO
중국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자료를 미국 규제 당국에 공개하기로 한 후 1년간 중국 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 들어 뉴욕증시에서 2억달러(약 2630억원) 이상 규모의 중국 기업공개(IPO)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 자체 집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전체 IPO 규모도 크게 줄었다. 2021년 130억달러(약 17조1500억원)였던 중국 상장사들의 IPO 규모는 올해 6억달러(약 7900억원)로 95% 급감했다.약 1년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감사하는 중국 본토와 홍콩 소재 회계감사법인에 대해 감리 권한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미국은 앞서 오랜 기간 중국 상장사에 대한 회계감사 불투명을 지적해왔으나 중국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자국 기업에 대한 감사 정보를 미 당국에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미 의회는 2020년 자국 회계기준에 따른 감리를 3년 연속으로 거부한 기업들은 뉴욕증시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제정했다.이 법에 따라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중국 기업 200여 곳이 2024년부터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는 미국 당국의 회계감사법인 접근 권한에 동의했다.양국의 합의로 알리바바와 핀둬둬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대기업의 상장폐지 위험은 줄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신생 기업들의 미국 IPO가 부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해외 당국의 감사를 받게 된) 중국 기업들이 중국 당국의 규제를 우려해 해외 증시에서 대규모 IPO를 고려하지 않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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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 전년동기대비 20% 급증
11월 전세계 전기자동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자동차 데이터업체 로모션의 자료를 인용한데 따르면, 예상보다 북미와 중국의 판매 증가로 전세계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110만대에서 140만대로 증가했다. 판매 자동차 가운데 전기차가 70%를 차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나머지 30%를 차지했다. 로모션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판매는 계속 증가했으며 12월에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의 판매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11월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고, 미국과 캐나다의 판매는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반면 유럽은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다. 로모션은 유럽의 감소는 독일이 올해초부터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감축을 앞두고 지난해말에 전기차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로모션의 데이터 책임자인 찰스 레스터는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을 줄였으나 최근 프랑스가 중국산 전기차보다 유럽산 전기차에 유리하도록 보조금을 개편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프랑스는 목표 보조금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BYD보다는 르노 같은 유럽산 전기차에 유리하게 조정하고 있어 프랑스의 전기차 판매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유럽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내 전기차 생산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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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 절반 줄일 계획"
포드자동차(F)가 내년에 전기 트럭인 F-150라이트닝 픽업트럭의 생산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오토모티브 뉴스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포드 자동차는 전기픽업트럭 수요 둔화에 대응해 생산량을 줄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지난 2월 배터리 문제로 라이트닝 생산을 약 4주간 중단했으며 생산을 8월에야 재개했다. 이에 따라 3월과 8월 사이에 포드는 미국내에서 약 7,700대의 F-150 라이트닝 트럭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8월 공장 업그레이드 이후 매출이 회복돼 포드는 9월, 10월, 11월 3개월간 9,000대 이상의 F-150 라이트닝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다. 올해 현재까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약 2만대에 달한다. F-150 라이트닝의 누적 판매량은 약 3만6000대로 올해말까지는 약 4만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회사가 8월에 예상한 것보다 대략 1만5,000대 적은 수치이다. 당초 포드는 월간 최대 1만2,000대의 F-150 라이트닝 판매를 목표로 했었다. 생산을 절반으로 줄일 경우 월 6,000대, 2024년에 약 7만대~7만5,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여전히 전년대비 약 80% 성장하는 것이 된다. 또 전체 F 시리즈 판매량의 약 10%에 해당된다. EV판매가 둔화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으나 충전 인프라 문제에 여전히 경제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EV는 여전히 기존 자동차보다 가격이 비싸고, 고급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 3분기에 미국 전체 고급차 판매의 약 25%가 순수 배터리 전기 자동차였다. 이가운데 리비안 오토모티브와 GM의 유닛을 포함한 배터리 전기트럭판매량은 약 2만3,000대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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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인력 구조조정 나선 글로벌 완성차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년 자동차 업황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분 매각과 인력 감축, 비핵심 사업 축소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쏟아붓겠다는 구상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판매량 1위 자동차회사인 도요타는 연말까지 부품 자회사 덴소 지분 5~8%가량을 매각해 47억달러(약 6조183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는 덴소 지분 24.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매각이 진행되면 10여 년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이뤄진 자산 매각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생산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세계 2위 업체인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100억유로(약 14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당초 2029년까지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결국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다. 회사 측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선 비용 절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다른 업체의 사정도 비슷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실상 멈춰선 러시아 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0월 사무직 직원 64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에도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까지 고정비용 20억달러(약 2조6270억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자동차 부품 업계도 강도 높은 비용 절감에 나섰다. 콘티넨탈은 2025년까지 6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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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낮추는 美 전기차…주가는 '훈풍'
전기차 시장이 최근 둔화세를 보이자 미국 주요 전기차 기업이 각자도생하는 모양새다. 차기 모델 출시를 앞당기거나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는 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전기차 주가에 훈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테슬라 ‘모델2’ 생산 앞당긴다6일(현지시간) 미국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나스닥시장에서 0.27% 오른 23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가형 전기차 생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간에도 7.74% 올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동차 엔지니어링·컨설팅기업 먼로앤드어소시에이츠의 샌디 먼로 CEO와의 대담에서 저가형 전기차 1차 생산라인을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2차 생산라인을 멕시코 공장에 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테슬라는 당초 지난 3월 입지를 결정해 2년 내 준공할 것으로 예상한 멕시코 공장에서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테슬라는 이 차종에 대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은 ‘모델2’로 부르고 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저가형 전기차 대량생산을 상당히 진보한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 전기차는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외신은 모델2 생산 시점이 당겨지면 한동안 ‘보릿고개’를 거칠 것으로 생각했던 테슬라 신차 판매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사이버트럭을 공개했지만, 이 차종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까지는 1년에서 1년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형 모델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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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세부규정 수혜"…2차전지 불기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4일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56% 상승한 7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습식 분리막이 주력 상품인 더블유씨피는 6.54%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됐다. 전해액 기업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5.89%, 엔켐은 9.84%, 천보는 8.20% 올랐다.미국 정부가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미 당국은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한할 예정이다. 분리막과 전해액에 대해선 이 같은 규제를 다음달부터 곧바로 시행한다. 시장은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이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미국 현행 규정에 따르면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전기차 한 대당 총 7500달러(약 98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미국이 역내 배터리 공급망을 두고 ‘탈중국’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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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감축법' 세부규정 공개하자…웃는 韓기업 어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이다. 4일 장중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1.94%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7.52% 올라 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해액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4.38%, 천보는 8.10%, 엔켐은 7.74%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와 재무부, 국세청 등이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은 FEOC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이다. 미 당국은 분리막과 전해액을 비롯한 배터리 부품에 대해선 IRA 세부규정을 다음달부터 바로 시행키로 했다.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을 둘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에 비해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는 미 당국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세액 공재를 전액 받을 경우 대당 7500달러(약 980만원) 수준이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해외 법인 설립 등 우회로를 찾아 실행하기 전까지는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발주 물량이 중국 기업 대신 한국 기업에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