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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0% 가까이 폭락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커는 1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피스커의 파산 준비 소식을 보도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스커가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한 피스커는 2020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0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했으나 전기차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10분의 1토막 났다.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달러(약 3596억원), 채무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171억원)다.미국 전기차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1.78% 하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빠졌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는 테슬라에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정체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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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 반토막…"파산 신청 임박"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파산 절차를 준비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은 확산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피스커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피스커가 판매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했다.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증시에 상장 후 몸값을 올려왔지만, 최근 전기차 업황이 꺾이며 실적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7300만달러(3596억원)에 불과한데, 채무 규모는 10억달러(1조3171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최근엔 30일 연속 평균 주가가 1달러 거래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규정 위반 통지를 진행하기도 했다.피스커의 파산 신청 검토로 전기차 업체들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테슬라다. 올들어 주가가 31.78% 꺾인 테슬라는 이날도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하락했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매도’ 또는 ‘비중 축소’를 선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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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심상치 않더니…美 전기차 피스커, 결국 파산 수순 밟나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피스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0% 넘게 폭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스커가 최근 재무 자문사인 FTI컨설팅 및 데이비스 폴크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재적인 파산 신청에 대비하기 위해 구조조정 자문가를 고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3.53% 오른 0.32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6.63% 폭락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피스커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피스커 주가는 2020년 상장 이후 97% 폭락한 상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계속 1달러를 밑돌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있다.투자자들은 피스커가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피스커는 작년 매출이 2억7300만달러(약 3600억원)지만, 부채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이라고 지난달 밝혔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그는 애스턴 마틴, BMW 등의 다수 프리미엄 스포츠카 디자인에 관여해 명성을 얻었다.피스커는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오션'을 내놓았지만, 부품 문제와 경영진 이탈 등으로 차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피스커는 지난해 생산량이 목표인 1만3000대보다 훨씬 낮은 1만대에 그쳤다.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4900대에 불과했다.피스커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초 직영점이 아닌 대리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서비스 및 소매 판매 부문 인력 15%를 감원한다고 밝혔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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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공급 중국 EV시장에 샤오미까지 전기차 출시
공급 과잉 상태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샤오미의 전기차도 뛰어들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12일 치열한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SU7의 중국내 인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웨이보 게시물에서 전국 29개 도시에 59개 매장을 두고 주문을 받을 것이며 이 달 28일에 출시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11% 상승했다.중국의 EV 판매량은 1~2월에 18%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해 전체 증가율 21%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올들어 시장 리더인 BYD가 주도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5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은 지난 해 12월 스피트울트라 7 세단을 공개하면서 테슬라나 포르쉐 전기차보다 더 빠른 가속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슈퍼 전기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수요 정체 속에서 전기차로 핵심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으며, 이 같은 계획을 2021년에 밝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자체 생산은 못하고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BAIC 그룹 산하의 연산 20만대 차량 생산이 가능한 베이징 공장에서 위탁 생산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 거대 기업인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자동차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중국 EV 시장의 공급 과잉속에서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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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출하량 19% 감소 소식에…테슬라 주가 '휘청'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9%가량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데다 가격 인하 경쟁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룬 영향으로 분석된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토대로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6만365대를 출하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12월 5만5800대를 출하한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전달(7만1400대) 대비 16%, 전년 동기(7만4400대)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출하량 감소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연휴와 중국 내 전기차 시장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8일간 이어진 춘제 기간에 소비자들이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며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CPCA의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전체 신에너지차량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45만 대로 집계됐다. CPCA는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자 소비자들은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기대하며 구매를 보류했다고 분석했다.테슬라는 중국에서 비야디(BYD)와 같은 현지 자동차업체들과 경쟁하며 보험 보조금과 우대 할부 혜택 등 인센티브 지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는 3월 전까지 모델3 세단이나 모델Y 차량을 구매하면 최대 3만4600위안(약 64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지난 1일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알렸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7.16% 하락한 188.14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4.27% 떨어졌다.김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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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포기하고 생성 AI에 집중"
애플(AAPL)이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0년을 추진해온 전기자동차(EV) 계획을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는 생성AI분야의 경쟁자를 따라잡는데 좀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동차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은 애플의 미래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에 있지 않으며 대신 AI분야에 보다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몇 달간의 경영진과 이사회의 논의 끝에 자동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일부 직원을 AI 업무에 재배치했다고 전 날 발표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계획은 애플 내부에서 “궁극의 모바일 장치”로 불렸던 제품에 대한 계획의 포기이다.자동차를 포기하면서 대신 생성AI와 혼합 현실 헤드셋을 포함한 다른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최근 발매된 혼합 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헤드셋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여기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같은 경쟁업체는 이미 AI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포기한데 대해서 현재의 전기차 시장을 고려할 때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아누락 라나와 앤드류 지라드는 “AI 수익 흐름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과 전기차 시장을 고려할 때 애플의 자원을 자동차에서 생성AI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최근 전기차 수요는 줄고 경쟁은 치열해져 애플이 불길한 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환영하고 있다. 애플이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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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뜻밖의 실적에 테슬라 등 전기차 주식 오름세
호재가 가뭄 상태였던 전기차 업계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리 오토(LI)가 2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주식들이 일제히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 오토는 이 날 4분기에 매출 58억달러, 주당 이익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팩트셋이 예상한 매출은 55억달러, 주당 이익은 44센트로 이를 모두 넘어섰다.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의 25억달러, 4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이 날 리 오토 ADR은 개장직후 12% 급등했다. 니오(NIO)와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ADR도 2%~3%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TSLA)는 개장전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장후 2% 상승한 196달러에 거래중이다. 루시드 (LCID)는 4%, 리비안(RIVN)은 2.8% 올랐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약 100,000~103,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약 53,000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1월에 31,165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2월과 3월에 약 35,000건이 배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의 분석가 제프 정은 투자자들이 1분기에 약 85,000~90,000건의 인도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쟁 심화를 우려해왔으나 우려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고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신차 및 신형 EV 시장이다. 테슬라는 2023년 매출의 약 22%를 중국에서 창출했다.[리오토 ADR 주가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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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슬라'의 추락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올해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다. 고금리에 수요 둔화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한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보릿고개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2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15.3%, 8.9% 하락했다. 두 전기차업체의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각각 38%, 18%에 달한다.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 기간 리비안 매출은 13억15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시장 추정치(12억6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순손실은 17억2300만달러에 달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15억2100만달러였다. 루시드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억572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1억7990만달러)를 밑돌았다.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올해 암울한 실적 전망이다. 리비안은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5만7232대)보다 적은 5만7000대로 예상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8만17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리비안은 “현존하는 경제·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더해 역사적으로 높은 금리의 충격이 올해 전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모델 ‘R1’ 등의 생산 단가를 낮추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진행하며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60만 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절대적 판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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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속도조절' 훈풍까지…현대차·기아 사상 첫 시총 100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전환 정책 속도를 늦추기로 하면서 미국발 훈풍도 기대되고 있다. 실적과 배당에 이어 규제 완화까지 3박자를 갖추면서 현대차·기아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의 질주 속에 자동차 부품주도 급등하고 있다.전기차 전환 늦춘 바이든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24.08%, 17.6%에 달한다. 이날 현대차는 보합인 25만2500원, 기아는 1.55% 오른 11만76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53조4117억원, 47조2804억원으로 합산 시총은 100조6921억원이다. 현대차·기아 시총 합산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수AMS(13.75%) 우리산업홀딩스(8.13%) 현대모비스(5.86%) 등 자동차 부품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동반 하락한 에코프로비엠(-3.94%) 포스코퓨처엠(-2.15%) 등 2차전지 관련주와 대비된다.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전환 정책의 속도를 완화하기로 한 것에 따른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 비중 67% 달성’이란 목표는 유지하되 배출가스 기준 강화 시점을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정책 연기 요구를 받아들여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현대차·기아 등 기존 완성차업체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 시간을 더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될 예정인 가운데 전기차 수요 부진과 이 같은 정책적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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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TF '깜짝 상승'…중학개미 돌아오나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중국 펀드가 오랜만에 반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과 함께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저가 매수를 노린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을 아직 속단할 수 없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등하는 中 펀드 수익률15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86개 중국 펀드의 최근 1주일 평균 수익률(14일 기준)은 4.89%로 집계됐다. 중국 펀드 수익률은 1개월 -2.89%, 6개월 -20.29%, 1년 -26.33% 등으로 내내 부진했지만 오랜만에 반등했다.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테마 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 1~10위를 독식했다. 전주 대비 22.5% 오른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가 1위였고,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3.9%)과 ‘SOL 차이나강소기업CSI500(합성 H)’(13.3%)이 뒤를 이었다. 한때 ‘국민 ETF’라고 불릴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투자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도 이달 들어 6.34% 상승했다.최근 중국 증시 회복세와 함께 펀드 수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대표 지수인 CSI300은 이달 들어 정부의 부양 기대에 힘입어 4.65%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펀드를 통해 총 2조3000억위안(약 424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증시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정부가 증시와 경기 부양책을 동시에 꺼내면서 증시 바닥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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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장 몰려드는 멕시코…中BYD도 진출
중국 전기차(EV) 기업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둔 투자로 풀이된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조약(USMCA)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7.5%의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EV 보조금도 노려볼 수 있다.지난해 테슬라는 자사의 최대 해외 공장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짓기로 하는 등 멕시코 자동차산업이 EV 시대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약 3.5%, 공산품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산업은 EV 보급 가속화와 함께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 시장 노리는 BYD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입지를 비롯한 여러 조건을 놓고 협상을 본격화했다. 조 코우 BYD 멕시코법인 대표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에 해외 생산은 필수”라며 “멕시코에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BYD 멕시코 공장 후보지로는 북부 누에보레온주, 중부 바히오 지역, 남부 유카탄반도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자동차판매자협회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작년 1∼10월 중국산 자동차 21만2169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급증, 현지 자동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했다.BYD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EV 판매 1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자국 내에서 팔린 물량이다. 해외 판매 비중은 8%에 그쳤다. BYD는 유럽을 겨냥한 헝가리 세게드 공장과 북미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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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전기차 겨울'…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최근 전기차업계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를 리비안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6달러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10% 떨어진 16.33달러를 기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스 분석가는 수요 부진에 따라 리비안 실적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레비 분석가는 “리비안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견디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리비안의 상용 밴, 픽업트럭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까지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수요가 부진하면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마진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결국 리비안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매출총이익 창출’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레비 분석가는 말했다.리비안은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리비안의 분기 매출을 12억8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주당 1.32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두 배 증가하고, 주당 손실 규모는 1년 전(1.73달러)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슈퍼볼(미국 프로풋볼리그 결승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보이콧하자는 광고가 송출된 영향으로 테슬라는 전날보다 2.81% 하락한 188.13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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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겨울' 피할 수 없다…바클레이즈, 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조정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최근 전기차 업계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를 리비안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6달러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10% 떨어진 16.33달러를 기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즈 분석가는 수요 부진에 따라 리비안의 실적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레비 분석가는 “리비안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견디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리비안의 상용 밴, 픽업트럭에 이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까지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수요가 부진한 경우 가격 인하 압박이 커져 이익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마진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결국 리비안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매출총이익 창출’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레비 분석가는 강조했다.리비안은 이달 21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리비안의 분기 매출을 12억8000만달러로 예상하며 주당 1.32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약 두 배 증가하고 주당 손실 규모는 1년 전(1.73달러)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슈퍼볼(미국 프로풋볼리그 결승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보이콧하자는 광고가 송출된 영향으로 테슬라는 2.81% 하락한 188.13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25%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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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리비안 '동일비중' 하향…목표주가 16달러"
바클레이즈는 리비안 자동차(RIVN) 를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낮췄다. 목표 주가도 25달러에서 1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리비안의 제품과 기술은 훌륭하지만 수요 둔화는 여전히 자본을 조달해야 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에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댄 레비는 현재 리비안의 문제를 수요둔화 징후에 있다고 지적하고, 수요가 부진하면 가격 하락 압박으로 이익 위험이 커지고 생산량 증가로 가능한 긍정적인 마진과 현금흐름을 달성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리비안이 올해 목표인 총마진 수익성 도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2026년 R2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자본 수요로 인해 향후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는 여전히 리비안이 북미 EV 시장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어 장기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전체 배터리 EV 판매량이 46% 증가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와 S&P글로벌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에도 배터리 전기차는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성장률 자체는 2023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팩트셋에 따르면 리비안은 2023년에 50억 달러 이상을 사용한 후 2024년에 약 48억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가들은 2028년까지는 리비안의 잉여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리비안의 판매량은 지난해 약 50,000대에서 증가한 2028년까지 약 300,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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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강자' 도요타의 질주…전기차 테슬라는 후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둔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잇단 악재 등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미 상장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하이브리드카 수요 증가세에 올라탄 글로벌 완성차 1위 도요타는 일본 기업 최초로 시총 50조엔(약 447조원)을 돌파했다.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65% 급락한 주당 181.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19일(180.14달러) 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올 들어 27.12%나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데다 머스크 CEO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이날은 독일 고객사의 테슬라 전기차 구매 중단 소식과 머스크 CEO의 ‘마약 파티’ 의혹까지 겹쳤다. 독일 한델스블라트는 2만9000대의 차량을 보유한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테슬라 차량 구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SAP 관계자는 “테슬라가 가격을 자주 바꿔 구매계획 수립이 어렵고 차량 인도 일정도 제때 맞추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테슬라 시총은 지난해 말 7914억1000만달러(약 1050조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5766억4000만달러(약 770조원)로 쪼그라들었다. 미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테슬라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5820억달러)에도 밀리며 10위로 떨어졌다.하이브리드카 강자 도요타는 6일 일본 기업 최초로 시총 50조엔을 돌파했다. 이날 도요타 주가는 4.78% 급등한 주당 3135엔에 마감했다. 1996년 처음으로 10조엔을 넘어선 도요타 시총은 이날 51조1474억엔을 기록해 28년 만에 다섯 배로 증가했다. 최근 계열사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매입, 엔화 약세 등이 이어진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