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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엔저' 장착 도요타, 영업이익 5조엔 넘었다

    '슈퍼엔저' 장착 도요타, 영업이익 5조엔 넘었다

    글로벌 1위 완성차 업체이자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기업 최초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조엔(약 44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에 엔저 효과가 더해졌다.도요타는 8일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매출 45조953억엔, 영업이익 5조3529억엔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9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회사 예상치(4조9000억엔)를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5조엔을 넘어섰다.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정상화해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도요타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약 1030만 대로,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 등이 영업이익을 2조엔가량 끌어올렸다. 엔화 약세도 6580억엔 정도 기여했다.도요타는 올해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1조7000억엔을 투입해 미국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 업체 공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40% 늘린 투자 규모다. 핵심 투자 분야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와 전기차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줄었지만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도요타는 2030년 전기차 판매 350만 대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11만여 대를 판매해 테슬라(180만 대), BYD(157만 대) 등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카에서는 압도적이다.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30% 증가한 355만 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로 벌어들인 돈을 미래 차에 쏟아붓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1000만대' 첫 돌파한 도요타…AI 등 미래 투자 확대영업이익률 11.9% '업계 최고'…올해

  • 전기차 주춤할 때…일본車, 하이브리드 몰고 판매 질주

    전기차 주춤할 때…일본車, 하이브리드 몰고 판매 질주

    올 1분기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약진한 배경에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자리잡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뚝 떨어지면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수혜를 ‘하이브리드카 최강자’인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차들이 빨아들인 것이다.업계에선 하이브리드카 호황에 ‘슈퍼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장착한 만큼 ‘일본 차 전성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시장 주름잡는 일본 차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판매량은 56만5098대로 작년 1분기보다 20.3% 늘었다.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위 제너럴모터스(GM·59만55대)를 턱밑까지 추격한 만큼 2분기에는 역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혼다도 같은 기간 17.3% 증가한 33만3824대를 팔았다. 4위 스텔란티스(33만4841대)와 비슷한 수치다. 닛산·미쓰비시(9.5%) 스바루(6.7%) 마쓰다(13.3%)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GM(-1.5%)을 비롯해 기아(-2.5%) 스텔란티스(-9.6%) 현대자동차(0.7%) 폭스바겐(1.1%) 테슬라(4.0%) BMW(1.3%) 등은 판매량이 줄거나 제자리걸음을 했다.일본 차의 약진은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전략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도요타가 그랬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99만 대나 팔았다. 혼다도 모터 두 개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전기차 캐즘이 낳은 빈틈을 공략했다. 닛산·미쓰비시와 스바루, 마쓰다 등은 전기차보다 저렴한 내연기관차로 미국 소비자를

  • 테슬라 주가 급등락…월가 "FSD, 中판매 기여 제한적"

    테슬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55% 하락한 183.2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5.31% 급등했는데, 하루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지난달 29일 중국에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치솟았다. 이 회사가 중국의 완전자율주행(FSD) 규제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하지만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FSD가 중국에서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를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급속충전기 부서의 직원들을 전원 해고했다는 소식도 낙폭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이지효 기자

  • '대륙의 테슬라' 노린 샤오미 주가 질주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 주가가 전기차 출시와 실적 기대 등의 호재로 오름세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0.49% 오른 16.36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9% 넘게 올랐다. ‘짝퉁 애플’로 불리던 샤오미가 지난달 말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한 첫 번째 가성비 전기차 SU7을 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월가에선 초기 품질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샤오미가 전기차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7.59홍콩달러다. 현 주가보다 약 8% 높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저가 공세에 힘입어 샤오미 전기차 주문량이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연간 판매량을 5만5000~7만 대로 내다봤다. 올해 샤오미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4% 늘어난 191억위안, 매출은 14.6% 증가한 3105억위안이다.류은혁 기자

  • 샤오미 전기차, 8만대 넘게 '주문 폭주'하자…돌변한 증권가

    샤오미 전기차, 8만대 넘게 '주문 폭주'하자…돌변한 증권가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선보이자 증권가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샤오미가 스마트폰과 가전에 이어 전기차 업체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 오후 3시 기준(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는 전일 대비 0.25% 오른 16.32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 지난해 11월 저점 대비(홍콩달러) 대비 65.5% 오른 수준이다. 이달 들어선 9.2% 올랐다.그간 '짝퉁 애플'을 자처하던 샤오미가 지난달 말 테슬라의 모델3을 겨냥한 첫 번째 전기차 'SU7'을 출시했다. 샤오미 측은 주행거리나 출고가에서 모델3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SU7을 출시한 지 24시간 만에 8만8000대가 넘는 주문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월가에선 아직 초기 품질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샤오미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샤오미 전기차 주문량이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씨티그룹은 연간 판매량을 약 5만5000~7만대로 내다봤다.월가에선 샤오미의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간 샤오미의 평균 목표주가는 17.59홍콩달러로, 현 주가보다 8%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이번 샤오미의 SU7은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출시됐다.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주요 전기차 업체는 전기차 수요 약화, 이에 따른 공급 과잉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샤오미의 저가 공세가 타 브랜드의 가격 인하까지 부추겼단 평가가 나온다.샤오미는 타 전기차업체와 달리 스마트폰, 가전제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제품을 판매하고 있

  • 루시드그룹,1분기 납품 예상치 넘어...주가 상승

    루시드그룹,1분기 납품 예상치 넘어...주가 상승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 (LCID) 는 1분기 납품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시드는 1분기에 1,967대의 차량을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수치이며, 2023년 4분기에 납품된 1,734대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루시드는 작년 기준 약 6,000대 납품에서 올해 약 9,000대 납품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추정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자체는 2024년 생산량을 8,000~8,500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생산과 납품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루시드는 올해 초 재고로 약 5,5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루시드 주가는 화요일 오전 거래에서 3.4% 상승한 2.7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루시드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여전히 68% 하락한 상태이다. 수요증가가 둔화되는 가운데 EV 제조사들간의 경쟁 심화와 배송 전망치 하락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1년 전 월스트리트의 루시드 배송에 대한 추정치는 2024년 기준 약 28,000대였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에너지 저장에 기회 있어"…'판매부진'에도 테슬라 더 간다는 IB

    "에너지 저장에 기회 있어"…'판매부진'에도 테슬라 더 간다는 IB

    테슬라 주가가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대한 경계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투자은행(IB)이 잇단 눈높이를 낮추는 가운데 한 증권사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여력이 80%가량 있단 종전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와 같이 전기차 영역을 뛰어넘는 성장 기회를 높이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종가는 168.38달러다. 주가는 올 들어 실적 우려에 발목 잡히면서 하락세를 거듭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테슬라는 32% 폭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550억달러(약 344조원) 증발했다. 테슬라는 전날 올 1분기 인도량이 38만6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발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 당초 시장의 기대치보다도 낮은 수치에 시장은 실망했다.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감소한 43만3771대로, 재고량(생산량-인도량)은 4만7000대에 달했다. 테슬라는 홍해 분쟁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기가팩토리 베를린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 등 공급 병목현상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들었지만, 재고량으로 미뤄 사실상 수요 자체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판매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테슬라의 전망 관련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실적 발표날 주가가 5% 가까이 빠진 배경이다. 글로벌 IB JP모건은 판매량 부진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115달러로 낮춰잡았다. JP모건은 테슬라 주가가 2021년 11월 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414.5달러에서 약 59%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구겐하임증권(132달러→122

  • 미국 테슬라 구매희망자 감소…일부는 "머스크 때문에"

    미국 테슬라 구매희망자 감소…일부는 "머스크 때문에"

    미국에서 테슬라 구매 희망자들이 줄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CEO인 일론 머스크의 양극화 성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미국의 시장 정보 회사 캘리버의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자동차 구매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2월 조사에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 ‘고려점수’가 2021년 11월의 최고치 70%에서 올해 2월 31%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중 메르세데스와 BMW, 아우디의 구매 ‘고려점수’는 44%~47%에 달했다. 캘리버는 특히 테슬라의 평판과 머스크의 평판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캘리버의 CEO인 샤하르 실버샤츠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83%가 머스크와 테슬라를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5명의 마케팅, 여론 조사, 자동차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점점 더 우파적인 정치적 활동과 마약 논란, 공개 성명을 둘러싼 논란으로 테슬라의 브랜드와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고금리 등 경제적 역풍과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 가격, 중국 BYD 등 저가 전기차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테슬라의 판매에 압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5% 증가하고 테슬라 판매량은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미국내 최대 EV시장이자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신차 등록이 2023년 4분기에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머스크는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를 촉구하면서 지구 환경을 의식하는 기업인 이미지

  • '10억달러 수혈' 루시드 급등…'돈줄 못구한' 피스커 상폐

    '10억달러 수혈' 루시드 급등…'돈줄 못구한' 피스커 상폐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피스커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루시드는 최대주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수혈한다는 소식에 5% 상승한 반면 피스커는 자금조달 실패로 주가가 급락해 결국 상장폐지됐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계열사 아야르서드인베스트먼트컴퍼니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PIF는 루시드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루시드 주가는 전기차 시장 경쟁 과열로 적자와 자금 부족에 시달리면서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34% 빠졌다. 이날 투자금 확보 소식에 전날보다 5.42% 오른 2.9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21%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루시드를 대체할 전기차 투자처가 많아 (PIF가) 추가 투자를 지속할지 의문이 있었지만 이번 발표로 지원에 대한 믿음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하지만 피스커는 이날 자금조달 실패로 주가가 급락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됐다. 피스커는 이날 공시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투자 논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피스커 주가는 전날보다 28.17% 하락한 9센트로 추락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95%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는 피스커 주식 거래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상장폐지를 통보했다. 피스커 주가가 장기간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이다. 미국 증시에선 나스닥의 경우 주가 1달러 이상 유지,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 유지, 최소 주주 300명 이상 유지 등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상

  • 루시드, 사우디 국부펀드서 1.3조원 자금 조달

    루시드, 사우디 국부펀드서 1.3조원 자금 조달

    고급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그룹 (LCID)는 25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계열사로부터 10억달러(1조3,400억원) 의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루시드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에서 16%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근 전기차 업계가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사우디 국부펀드가 이 회사에 추가로 1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0%의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 국부펀드는 석유를 넘어 사우디의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루시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PIF 계열사인 아야르 서드 인베스트먼트 컴퍼니는 전환우선주로 10억 달러를 매입하고 나중에 이를 약 2억 8,000만주의 우선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예상보다 약한 수요에 직면해 있는 루시드는 수익금을 기업 목적사업과 자본 지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시드는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와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은 EV스타트업중 하나이다. 전직 테슬라 임원이 이끄는 루시는 지난 해 8,428대를 생산했고 올해는 9,000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는 지난 달 4분기 재무 프레젠테이션에서 적어도 2025년까지는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밝혔으며 올해말 그래비티SUV 라인 출시를 추진하면서 15억달러의 자본 지출을 예상했다. 회사는 2023년 말 현재 43억 달러의 현금을 포함하여 48억 달러(6조4,500억원)의 가용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파산 위기' 전기차 피스커, 6주 생산중단에 주가 폭락

    '파산 위기' 전기차 피스커, 6주 생산중단에 주가 폭락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6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피스커의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18일(현지시간) 주가는 16% 가까이 폭락했다.피스커는 이날 성명에서 “재고 수준을 조정하고, 전략 및 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부터 6주간 생산을 중단한다”며 “회사는 대형 자동차 제조사와 잠재적인 거래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다른 업체와의 인수합병(M&A)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15.57% 폭락한 0.15달러로 떨어졌다. 피스커 주가는 올 들어 계속 1달러를 밑돌고 있다. 피스커가 구조조정 전문가와 계약했다는 WSJ 보도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 14일 하루에만 주가는 52% 폭락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90% 하락했다.전기차 시장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피스커는 생산·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피스커는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을 내놨지만 부품 문제와 경영진 이탈 등으로 차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목표치인 1만3000대보다 훨씬 적은 1만 대에 그쳤다.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은 4900대에 불과했다.피스커의 보유 현금은 지난해 12월 말 3억2500만달러에서 이달 8910만달러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피스커는 회사채 발행이 여의치 않자 경영난을 다른 업체와의 M&A로 풀려 하고 있다.이날 다른 전기차업체 주가는 테슬라의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6.25% 올랐고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3.26%, 1.85% 상승했다.신정은

  • "결국 공장 가동 중단"…'파산 위기' 美 피스커 주가 16% 폭락

    "결국 공장 가동 중단"…'파산 위기' 美 피스커 주가 16% 폭락

    심각한 자금난에 빠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결국 6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피스커의 파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16% 가까이 폭락했다. 피스커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재고 수준을 조정하고 전략 및 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기 위해 이날부터 6주간 생산을 중단한다”며 “회사는 대형 자동차 제조사와 잠재적인 거래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커는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다른 업체와 인수합병(MA&)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커는 이와 별도로 기존 투자자로부터 최대 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에는 한국의 사업보고서 격인 미국의 10-K 연간보고서 제출 등을 포함한 특정 조건이 포함되면서 파산 우려를 오히려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스커가 파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고 해석했다. 이 소식에 전해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57% 폭락한 0.1475달러로 떨어졌다.

  • "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0% 가까이 폭락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커는 1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피스커의 파산 준비 소식을 보도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스커가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한 피스커는 2020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0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했으나 전기차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10분의 1토막 났다.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달러(약 3596억원), 채무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171억원)다.미국 전기차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1.78% 하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빠졌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는 테슬라에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정체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 반토막…"파산 신청 임박"

    '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 반토막…"파산 신청 임박"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파산 절차를 준비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은 확산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피스커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피스커가 판매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했다.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증시에 상장 후 몸값을 올려왔지만, 최근 전기차 업황이 꺾이며 실적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7300만달러(3596억원)에 불과한데, 채무 규모는 10억달러(1조3171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최근엔 30일 연속 평균 주가가 1달러 거래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규정 위반 통지를 진행하기도 했다.피스커의 파산 신청 검토로 전기차 업체들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테슬라다. 올들어 주가가 31.78% 꺾인 테슬라는 이날도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하락했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매도’ 또는 ‘비중 축소’를 선언한 상태

  • 재정난 심상치 않더니…美 전기차 피스커, 결국 파산 수순 밟나

    재정난 심상치 않더니…美 전기차 피스커, 결국 파산 수순 밟나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피스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0% 넘게 폭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스커가 최근 재무 자문사인 FTI컨설팅 및 데이비스 폴크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재적인 파산 신청에 대비하기 위해 구조조정 자문가를 고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3.53% 오른 0.32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6.63% 폭락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피스커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피스커 주가는 2020년 상장 이후 97% 폭락한 상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계속 1달러를 밑돌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있다.투자자들은 피스커가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피스커는 작년 매출이 2억7300만달러(약 3600억원)지만, 부채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이라고 지난달 밝혔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그는 애스턴 마틴, BMW 등의 다수 프리미엄 스포츠카 디자인에 관여해 명성을 얻었다.피스커는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오션'을 내놓았지만, 부품 문제와 경영진 이탈 등으로 차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피스커는 지난해 생산량이 목표인 1만3000대보다 훨씬 낮은 1만대에 그쳤다.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4900대에 불과했다.피스커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초 직영점이 아닌 대리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서비스 및 소매 판매 부문 인력 15%를 감원한다고 밝혔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