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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전기차 부문 적자 '눈덩이'…주가 6% 급락

    포드, 전기차 부문 적자 '눈덩이'…주가 6% 급락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가 전기차 부문에서 연이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리콜 비용과 전기차 판매 부진 등으로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5%가량 줄어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가량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포드는 지난 3분기에 462억달러(약 6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9억달러(주당 49센트·조정 기준)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52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46센트의 순이익을 웃돌았다. 매출은 직전 분기의 478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작년 같은 기간 438억달러와 비교하면 5.5% 늘어났다. 미국 경기 활황으로 F-150을 비롯한 F 시리즈 픽업트럭이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3분기 중 약 5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감소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3분기에만 전기차 사업 손실이 12억달러에 달했다. 판매 부진 속에서 당초 지난 8월 출시 예정이었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잠정 연기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는 등 프로젝트가 잇따라 좌초됐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된 손실이 37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전기차 부문의 총손실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자동차는 2021년 전동화 모델 개발에 220억달러, 자율주행차에 7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하고 야심 차게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자사의 플래그십(기함) 모델인 F-150의 전동화 버전인 'F-150 라이트닝'을 2022년 시장에 선보였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2만4165대에 불과했고, 올해 3분기에도 판매 대수가 7162대에 그쳤다. 테슬라의 사이버

  • 주가 급등 이끈 GM 전기차…테슬라엔 악재

    주가 급등 이끈 GM 전기차…테슬라엔 악재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올 3분기(7~9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전기차(EV) 시장이 들썩거렸다. E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반면 GM은 꾸준히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GM EV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GM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GM의 급성장이 테슬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V 부문 점유율 확대22일(현지시간) GM은 3분기 매출이 48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매출(446억7000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조정 후 순이익도 주당 2.98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8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순이익은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이날 투자자들은 GM 실적에서 EV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GM이 올해 1~3분기 미국에서 판매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4%까지 높아졌다. GM 집계 결과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6.5%, 2분기 7.1%, 3분기 9.5%로 꾸준히 상승세다. 반면 시장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가 추산한 테슬라 점유율은 2분기 49.7%를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 48.2%를 나타내며 2개 분기 연속 50%를 밑돌았다.GM은 “경쟁사로부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빼앗고,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부문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약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GM은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 BMW, 스텔란티스, 애스턴마틴 등이 최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

  • "지금 매수 적기"…저평가된 리튬 투자 늘리는 GM·리오틴토

    "지금 매수 적기"…저평가된 리튬 투자 늘리는 GM·리오틴토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네럴모터스(GM)가 캐나다 리튬 채굴업체 리튬아메리카스와의 합작 리튬 사업에 6억25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GM과 리튬아메리카스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홈볼트카운티에 위치한 탄산리튬 광산 '태커 패스'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공급망 수석 부사장은 "미국 내 공급업체로부터 리튬과 같은 중요 전기차 원자재를 조달하면 배터리 셀 비용을 관리하고 고객과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커패스에는 전기차 연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태커 패스 지분을 38% 보유하게 된다. GM은 리튬아메리카스에 계약 체결일 당일 현금 3억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서 1억달러, 미국 에너지부(DOE) 23억달러 대출 이전에 1억90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해 2월 리튬아메리카 보통주 약 1500만주를 인수하기 위해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나머지 3억3000만달러를 2차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양사는 지난달 한 차례 연기된 2차 투자 계약의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려 새 계약을 내놓았다. GM의 리튬아메리카스 총 투자 규모는 6억5000만달러에서 9억5500만달러로 늘어난다.이번 투자는 GM 전기차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GM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3만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9.4%로 테슬라(48%)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

  • "리튬 가격 회복 전엔…" 세계 2위 광산기업의 '중대 결단'

    "리튬 가격 회복 전엔…" 세계 2위 광산기업의 '중대 결단'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산기업인 호주 리오틴토(Rio Tinto)가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아카디움(Arcadium)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리튬 가격이 폭락하자 회복하기 전에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 리오틴토는 앨버말·SQM에 이어 3대 리튬 공급업체로 부상하게 된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오틴토와 아카디움은 각각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인수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재무적 세부 사항을 공개되지 않았고, 리오틴토는 “아직까지 구속력이 없으며 어떤 거래도 합의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고 말했다.미국 금융정보업체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아카디움의 시장 가치는 33억1000만달러(약 4조4500억원)에 달한다.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리오틴토는 앨버말과 SQM에 이은 리튬 최대 공급업체가 된다. 또 리오틴토는 4개 대륙에 걸쳐 리튬 광산과 가공 공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저장 장치에 쓰이며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이지만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순도 99.2% 탄산리튬 가격은 올들어 20% 이상 하락한 톤당 1만800달러를 기록했다. MST Marquee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사울 카보닉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오틴토가 세계 규모의 리튬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M&A를 추진하기 위해 리튬 침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카디움은 수년간 리오틴토가 눈여겨온 대상이었지만 오랫동안 리튬 가격과 밸류에이션이 높았다”며 “리오틴토는 3대 리튬 생산업체가 되길 원했고, 탐사 확

  • [단독] 11개 분기 연속 적자…SK온, 창사 첫 '희망퇴직'

    [단독] 11개 분기 연속 적자…SK온, 창사 첫 '희망퇴직'

    ‘비상 경영체제’의 SK온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가 장기화한 데 따라 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효율을 내겠다는 방침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한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SK온은 최근 임원들에게 이같은 사안을 공지하고, 조만간 구성원들에게 이를 전달하기 위한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SK온은 지난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분기별 적자로는 역대 최대치다.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헝가리 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이 증가해 고정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SK온은 임원의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는 등 비용을 줄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흑자 전환 달성 시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SK온은 하반기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을 합병해 추가되는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오롯이 배터리 사업에서만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SK온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포드용 생산라인을 현대차·기아용으로 바꿔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다음달 가동하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 '세계 4위 리튬 생산국' 아르헨 대통령 만난 머스크 "아르헨 투자 모색중"

    '세계 4위 리튬 생산국' 아르헨 대통령 만난 머스크 "아르헨 투자 모색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광물인 리튬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머스크 CEO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내 회사들은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지원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번 글은 전날 밀레이 대통령이 X에 머스크 CEO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린 게시물을 다른 이용자가 리트윗하자 답글 형태로 작성됐다.아르헨티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핵심 광물로 꼽힌다. 앞서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머스크 CEO와의 뉴욕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의제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리튬 개발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에 대한 투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밀레이 대통령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 초청해 처음 만났는데, 당시 두 사람은 리튬 개발에 대한 투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이 대통령은 ‘자유주의 극우’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밀레이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X를 통해 서로 호감을 드러내며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워왔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 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스마트폰 세계 2위 샤오미…3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 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세와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24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21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주가가 21홍콩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전기차 출시 이후 6개월 사이 40%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샤오미그룹 주식예탁증서(ADR)도 전날 4.63% 뛰며 13.23달러로 마감했다. 이 역시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중국 경기가 침체하는 와중에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샤오미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89억위안(약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0% 늘어난 62억위안(약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22% 웃돌았다. 스마트폰,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대부분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매출은 46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AIoT는 268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실적 공개 당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회장은 SNS 웨이보에 “샤오미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분기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전기차는 샤오미가 설립 이후 처음 뛰어드는 분야이자 레이쥔 회장이 각별히 공들이는 사업이다. 그는 자사 첫 전기차 ‘SU7’을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인도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2분기 SU7 판매 대수는 2만7300여 대다.기존 주력 부문인 스마트폰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인다. 특히 인도, 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 반도체 울상인데…'슈퍼 사이클' 맞은 조선주 '대흥분'

    반도체 울상인데…'슈퍼 사이클' 맞은 조선주 '대흥분'

    반도체 업황 둔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로 3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꺾이고 있다. 다음달 시작할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호황이 이어지는 조선주는 증권가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64개사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산액은 71조3191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72조9595억원에서 2.24% 줄어든 금액이다. 분석대상 264개 중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한 달 사이 10% 넘게 하향된 곳은 20개인 반면 10% 이상 상향된 곳은 8개에 불과했다. 하반기 경기 둔화 전망이 부각되며 반도체 '투톱'의 실적이 하향된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한 달 전 13조6606억원에서 최근 12조1432억원으로 11.1% 하향됐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줄어 7조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나 기업용 저장장치 등 고가 제품의 매출은 견조하겠지만 경기 둔화 여파로 소비자용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차전지 업체들도 전망치가 줄줄이 내려갔다. 삼성SDI는 3분기 영업이익이 한 달 사이 10.6% 하향돼 17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퓨처엠(-3.2%), 더블유씨피(-3.1%) 역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엘앤에프는 영업손실 예상액이 430억원에서 518억원으로 늘어났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만 최근 한 달 사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1.3% 소폭 상향돼 4959억원을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주들은 조선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3분

  • 포드·월마트 말고 '해리스 수혜주' 또 뭐있나

    포드·월마트 말고 '해리스 수혜주' 또 뭐있나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자 투자자의 관심이 민주당 정책 수혜주로 옮겨가고 있다.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TV 토론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건설과 소매·유통도 해리스 정책 수혜 업종으로 꼽는다.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5.29%, 12.75% 상승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0.89% 올랐다. 태양광 업체인 선런은 11.34%, 퍼스트솔라는 15.19% 급등했다.미국 금융정보 업체 스트래티가스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풀티그룹, 매스코, 차지포인트홀딩스, 포드, 월마트 등을 꼽았다.풀티그룹과 매스코는 해리스 부통령의 부동산정책 수혜주로 불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약에서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최대 2만5000달러(약 3300만원)의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0억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 구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면 주택 건설사 풀티그룹과 건축 자재 기업인 매스코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홀딩스와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나선 포드도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날 차지포인트홀딩스는 4.69%, 포드는 1.26% 상승했다.해리스 부통령이 자녀 세액 공제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해 미국 최대 소매·유통 업체인 월마트도 주목받고 있다. 주력 고객군인 저소득층의 소비가 늘어 월마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

  • 대진첨단소재 "올해 매출 1000억 목표" [KIW 2024]

    대진첨단소재 "올해 매출 1000억 목표" [KIW 2024]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장현주 대진첨단소재 부사장은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빠르게 커가는 전기차 시장 덕분에 배터리 소재 매출도 큰 폭 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대진첨단소재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와 자동차 부품용 소재를 생산한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 플라스틱 기반 패키징’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장 부사장은 "기존 제품과 달리 CNT(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해 균일성·내구성 등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646억원을 기록해 2022년(535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의 전체 매출 가운데 2차전지 공정용 제품이 71%에 달했다. 자동차 부품용 제품(매출 비중 17%), 전자부품용 제품(12%)이 그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테슬라, 다이슨 등이 고객사다. 그는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넘어 2차전지 시장이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캐피탈도 대진첨단소재의 기술력에 투자했다. SJ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시리즈A 단계에 23억원을 투자했다. 대전첨단소재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뒤 내년 1월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전기차 급속충전기업 채비, 내년 상장…'조단위 대어' 노려 [KIW 2024]

    전기차 급속충전기업 채비, 내년 상장…'조단위 대어' 노려 [KIW 2024]

    "신차 5대 가운데 1대는 전기차입니다. 급속 충전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전기차 급속충전기 기업인 채비의 최영훈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출범한 채비는 급속충전기 1만여대의 운영하며 민간 급속충전기 업계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테슬라의 북미지역 급속 충전기가 2만6213개인 점을 감안하면 채비의 설비 역량도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기는 배터리 80%를 충전까지 30분이 걸리는 급속충전기와 4~5시간이 걸리는 완속충전기로 나뉜다.채비는 내년에 기업가치 수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채비의 작년 매출은 780억원으로 2022년(536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작년부터는 충전소의 해외 진출도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 수출로 매출 22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전체 충전소의 50%를 넘는 독점적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한 뒤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전망도 밝다. 불어난 전기차에 비해 이를 감당할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최 대표는 "미국도 충전소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설치한 충전기도 관리를 못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채비는 공격적으로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부지 평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지역별 전기차 등록 대수 등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소 위치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채비는 크게 △도심 △공원 △문화 체육시설 △관공서로 나눠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채

  • 삼성SDI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 가동 시작"

    삼성SDI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 가동 시작"

    전기자동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됐다. 관련 업계는 이제 ‘어떻게 빠르게 극복해 내느냐’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 전기차 회사와 배터리 회사들은 제품·공정 혁신을 해내고 있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위기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9일 나왔다.김윤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충남 천안에 국내 최초로 건식공정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고, 이름은 ‘드라이EV(DryEV)라인’”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시장 판도를 바꿀 건식공정은 설비투자비를 최대 30% 줄이는 기술로, 공식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2차전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으로 이뤄진 활물질을 액체 상태(슬러리)로 만들어 금속 극판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높은 열로 극판을 건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믹싱-코팅-건조-압연’ 총 네 단계에 걸친 ‘습식공정’이 필요하다. 반면 건식공정은 활물질을 고체 파우더로 처리해 코팅한다. ‘믹싱-필름화’ 두 단계로 공정이 줄어든다. 김 부사장은 “결국 캐즘을 극복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공정 설비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투자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최경환 SK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고체 배터리’로 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 CTO는 “배터리 개발·생산 절차를 보면 안전을 위한 요소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가열성 전해질을 고체화하는 방식 등을 통해 안전 관련 비용을 줄이면 전체 비용도 크게 줄일 수

  • 中 전기차 '니오' 쾌속질주…2분기 판매 사상최대

    中 전기차 '니오' 쾌속질주…2분기 판매 사상최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의 질주가 거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40% 가까이 치솟았다.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은 데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니오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36.78% 상승했다. 지난 6일엔 전 거래일보다 3.51% 뛴 5.0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니오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이 니오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니오는 올 2분기 5만737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사상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급증한 수치다. 2분기 니오 매출은 2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9% 늘었다. 2분기 중국 전기차 부문에서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니오는 3분기 26억3000만~27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판매 차량 대수로는 6만1000~6만3000대를 점쳤다. 월가 분석가들이 전망한 판매량 5만7000대와 매출 약 25억달러를 뛰어넘는다. 배런스는 “올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9.7%로 분석가들의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높았다”며 “3분기엔 약 11%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판매량은 또 다른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선방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을 앞세워 외국계 브랜드를 본토 시장에서 제치고 있다. 지난달에도 니오를 포함해 리오토, 엑스펑, 비야디(BYD)

  • 해리스 "전기차 의무화 지지 안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캠프는 최근 ‘팩트체크’ 이메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의 절반, 2035년까지 신규 판매 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입장을 바꿨다. 자동차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인 대선 경합주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의 표심을 의식한 정책 수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조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목표로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공제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전기차의 IRA 세제 혜택을 폐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미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 멀미나는 내리막…중학개미, 中전기차 ETF서 하차

    멀미나는 내리막…중학개미, 中전기차 ETF서 하차

    중국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주식형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순자산 4조원을 넘기며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부터 줄곧 좋지 못한 성과를 내면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215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국내 주식형 ETF 625개 가운데 개인투자자 순매도액이 가장 많았다. 자금 순유입 측면에서도 올 들어 2254억원이 빠져나가 대표지수형 ETF인 ‘KODEX 200’(-5307억원) 다음으로 순유출 규모가 컸다.중국 전기차 ETF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은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우하향하고 있어서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0.6%로 주식형 ETF 중 하락률 16위다. 올 들어서도 15.7% 떨어졌다. 이 ETF는 2022년 순자산 4조원을 넘기며 해외주식형 ETF의 대표주자로 꼽혔으나 현재 순자산은 1조4555억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 최고점 대비 주가 하락률은 67.8%에 달한다.문제는 중국 전기차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중남미와 동남아, 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량을 늘리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다. EU는 중국 다음으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도 오는 11월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중국 전기차 견제 방침을 더 분명히 하고 있다.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내수시장은 이미 레드오션화가 진행 중”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정책적 저항이 거세기 때문에 신흥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중국이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