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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이사진 '물갈이'…IT·금융계 거물들 합류

    오픈AI 이사진 '물갈이'…IT·금융계 거물들 합류

    오픈AI 2기 이사회에 정보기술(IT)과 금융 분야 거물이 대거 합류했다. 기술과 자본시장 경험이 많은 인사를 잡는 데 성공하면서 오픈AI의 행보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브렛 테일러는 트위터 이사회 의장과 세일즈포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전문 경영인이다. 샘 올트먼이 기존 오픈AI 이사회와 복귀 협상을 벌일 때 제시한 새 이사진 후보 중 한 명이다. 테일러는 새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2016년 자신이 창업한 생산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큅’이 세일즈포스에 인수될 때 회사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세일즈포스에 합류했다. 이후 세일즈포스가 2020년 협업 메신저 툴 ‘슬랙’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공동 CEO 자리까지 올랐다. 슬랙 인수합병(M&A)은 인수금액이 271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세일즈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었다.테일러는 큅 창업에 앞서 2009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SNS ‘프렌드피드’도 창업했다. 또 ‘구글 맵’을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트위터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테일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해고했다.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71대 미국 재무장관과 27대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28세의 나이에 하버드대 최연소 종신교수 자격을 얻은 그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함께 미국 경제학계의 ‘3대 스타’로 불린다.기존 이사회 멤버 중에선 애덤 드앤젤로 쿼라 CEO가 이름을 올렸다. 타샤 매컬리와 헬렌 토너 등 다른 이사는 사퇴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

  • LG엔솔 새 CEO에 김동명…권영수는 44년 만에 '용퇴'

    LG엔솔 새 CEO에 김동명…권영수는 44년 만에 '용퇴'

    LG에너지솔루션이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54·사진)을 선임했다. 44년 ‘LG맨’ 권영수 부회장(66)은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66)은 유임됐다.22일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이런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동명 신임 CEO는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LG화학 배터리 연구센터에 입사해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소형전지사업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 세계 유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수주를 늘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관련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 성공한 경험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202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CEO를 맡아온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 글로벌 배터리산업의 전환기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두루 이끌었다. 지난 2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고 누적 440조원의 수주 잔액을 올리는 등 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의 길을 닦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24명의 임원 승진 인사도 시행했다. 최승돈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29명)

  • 김성남 회계사, 공인회계사 국제윤리기준위원에 재선임

    김성남 회계사, 공인회계사 국제윤리기준위원에 재선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제정 기구인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의 위원으로 김성남 회계사(사진)가 재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김 회계사는 2021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IESBA 위원으로 선임됐다. 위원 임기는 3년이다. 김 회계사의 두 번째 임기는 2026년까지다. 김 회계사는 EY 한영회계법인에 근무하면서 회계 감사와 리스크 관리 분야 등에서 30여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한국회계기준원의 회계기준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사·국제이사도 역임했다.IESBA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와 함께 회계 감사 분야에서 가장 이름난 국제기준 제정기구이다. 최근엔 지속가능성 정보 인증에 관한 새로운 국제윤리기준을 개발하고 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LS 3세 구동휘, 2차전지 사업 지휘

    LS 3세 구동휘, 2차전지 사업 지휘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사진)가 LS엠앤엠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LS엠앤엠을 필두로 그룹의 2차전지 사업에 더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LS그룹은 내년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구자은 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두 번째 임원 인사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 안정과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한 성과주의”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면서도 사업 성장에 기여한 분야에선 구성원을 승진시키거나 조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인사명단 A27면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재 전문기업인 LS엠앤엠의 조직 개편이다. COO 직책과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LS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LS엠앤엠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COO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의 장남인 구 부사장이 맡는다. 신설된 경영관리본부는 지주사인 ㈜LS의 심현석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끈다. 구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거치며 LS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는 평가다. 심 전무는 기획과 재무 분야에서 운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대부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유임됐다. 내년에도 고금리와 고유가, 장기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 따라 조직 안정화를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신재호 LS엠트론 대표(부사장)와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이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 대표는 트랙터와 사출 사

  •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물러날 듯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물러날 듯

    LG그룹이 22일부터 사흘간 연말 임원 인사를 한다. 세 명의 부회장 중 한 명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 주요 LG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날짜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22일,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가 23일, LG전자는 24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지난주 후반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연임 여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 속 쇄신’을 추구하는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부 계열사에선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한 세대교체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관심사는 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부회장 3인방’의 거취다.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가 지난주 사의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1957년생인 권영수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그룹 안정화에 기여했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수주 확보와 기업공개(IPO) 등을 이끌었다. 권영수 부회장 후임으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이 거론된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 배터리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종 인사는 이사회 이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봉석 부회장과 신학철 부회장은 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계열사 대표 중에선 정호영 LG디스플레이

  • 양종희 회장 취임식…"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만들자"

    양종희 회장 취임식…"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만들자"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종희 회장(사진)이 고객과 주주, 임직원,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약속했다.양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제7대 KB금융 회장 취임식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KB금융 상징색인 노란 넥타이를 맨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며 이 같이 말했다. 양 회장은 이를 위해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가장 먼저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이 가능하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경영 방향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되고, 이는 고객의 신뢰와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이어 "KB와 함께하면 고객의 미래가 든든해지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 품격 있는 영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세 번째로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양

  • 메리츠 지주중심 경영…김용범·최희문 '투톱'

    메리츠 지주중심 경영…김용범·최희문 '투톱'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회사에 운용부문과 부채부문을 신설해 지주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모두 지주에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계열사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는 내부에서 승진시켜 승계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메리츠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21일자로 김 부회장을 그룹부채부문장에, 최 부회장은 그룹운용부문장에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겸임하던 김 부회장은 지주 대표만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 CEO에서 물러나고 지주로 자리를 옮긴다.▶인사명단그룹부채부문장은 그룹의 자금 조달 부문을, 그룹운용부문장은 자산 운용 부문을 통합 관리한다. 메리츠그룹 측은 “지주 중심으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메리츠그룹은 각 계열사 임원이 신설 부문 임원을 겸직하는 인사도 시행했다. 그룹부채부문에 메리츠화재의 김경환 전략영업총괄(부사장)과 김정일 개인영업총괄(전무), 은상영 TM사업부문장(상무)을 배치했다. 그룹운용부문에선 김종민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부사장), 메리츠증권의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부사장)과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상무)이 일하도록 했다.메리츠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신설은 지난해 11월 화재와 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실질적인 지주 중심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세대 교체보다는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 운영하기 위한 전

  • 메리츠금융그룹, 화재 김용범·증권 최희문 두 부회장이 맡는다

    메리츠금융그룹, 화재 김용범·증권 최희문 두 부회장이 맡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회사에 운용부문과 부채부문을 신설하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모두 지주에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주력 계열사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내부에서 승진시켜 승계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메리츠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21일자로 김용범 부회장을 그룹부채부문장에, 최희문 부회장을 그룹운용부문장에 선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를 겸임하던 김 부회장은 지주 대표만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 CEO에서 물러나고 지주로 자리를 옮긴다. 그룹부채부문은 그룹의 자금 조달 부문을, 그룹운용부문은 자산 운용 부문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메리츠그룹은 "지주 중심으로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그룹은 각 계열사 임원이 신설 부문에서 겸직하는 인사도 실시했다. 그룹부채부문에 메리츠화재의 김경환 전략영업총괄(부사장)과 김정일 개인영업총괄(전무), 은상영 TM사업부문장(상무)를 배정했다. 그룹운용부문에선 김종민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부사장), 메리츠증권의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부사장)과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상무)이 일하도록 했다. 메리츠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신설은 지난해 11월 화재와 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에 이어 실질적인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 교체보다는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

  • IMM인베, 폐기물 지주사 니오 대표에 성지수 선임

    IMM인베, 폐기물 지주사 니오 대표에 성지수 선임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 기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법인인 니오(NEO)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성지수 전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마케팅본부장을 영입했다. EMK 인수 때 인연을 맺고 새 폐기물 밸류업(Value-up) 사업에 합류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니오 대표이사에 성지수 전 EMK 마케팅본부장을 선임했다. 니오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는 폐플라스틱 업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성격의 법인이다. 최근 인수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광진수지(자회사 보은리사이클링, 고양재활용)와 화목폴리머를 니오 산하에 뒀다. 해당 자산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000억원 안팎의 가격으로 사들인 바 있다. IMM인베는 니오를 통해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성 신임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LG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EMK에서 환경 사업 관련 경력을 쌓았다. 그가 IMM인베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7년이다. IMM인베가 EMK를 인수할 당시 EMK 소속으로, 사업 이해도가 높아 신임을 얻었다. 인수 이후에도 계속 EMK에 몸을 담다 2021년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을 차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EMK를 3900억원에 인수해 지난해 7600억원에 매각했다. 투자 5년 만에 원금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딜이다.성 대표의 EMK 경험이 니오의 밸류업 전략과 맞닿아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MK는 2010년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가 한국환경개발, EMK승경 등 전국의 폐기물 업체 6곳을 잇따라 사들인 뒤 세운 폐기물 관련 업체다. 성 대표가 EMK 성장 과정에서 뛰었던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할 것이란 평가다. IMM인베가 인수

  • '젊은 피' 경영진 속속 합류…대형로펌 세대교체 바람

    '젊은 피' 경영진 속속 합류…대형로펌 세대교체 바람

    주요 대형 로펌 수장들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속속 만료된다. 태평양과 화우는 젊은 피로 새 경영진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다른 로펌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40대 변호사들이 고위 경영진에 합류하는 사례가 잇따를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젊은 경영진 꾸린 태평양·화우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달 이준기 변호사(57·사법연수원 22기)를 신임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 이 변호사는 서동우 현 대표(60·16기)의 뒤를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태평양을 이끈다. 태평양은 이 대표와 발을 맞출 업무집행변호사로는 김성수 변호사(51·24기)와 범현 변호사(51·30기)를 선임했다.화우도 비슷한 시기에 이명수 변호사(56·29기)를 새 수장으로 뽑았다. 이 신임 대표는 이준기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내년 1월부터 3년간 화우를 이끌 예정이다.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출 경영전담변호사로는 강영호 변호사(50·30기)와 시진국 변호사(50·32기)가 낙점됐다.두 로펌 모두 경영진이 한층 젊어졌다는 평가다. 경영대표의 기수만 보더라도 태평양은 지금보다 6기, 화우는 7기 낮아진다. 1998년 제20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30기 이하 변호사들이 경영진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이들 로펌에 이어 대륙아주, 세종, 동인에서도 대표가 바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규철 대륙아주 경영대표변호사(59·22기)가 12월,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58·18기)가 내년 3월, 노상균 대표변호사(69·13기)가 내년 4월 임기가 차례로 끝난다. 일단 세종과 대륙아주의 경우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각

  • 연말 인사 시즌 개막…4대 그룹 '안정 속 쇄신' 나선다

    연말 인사 시즌 개막…4대 그룹 '안정 속 쇄신'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 시즌이 개막했다. 관통하는 키워드는 ‘안정 속 쇄신’이 될 전망이다. ‘서든데스’(돌연사)란 말이 나올 정도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안정형 리더십의 수요가 커졌지만 미래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젊은 피 수혈’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부회장급 최고경영자(CEO) 교체는 최소한으로 하되 사업부장 등 주력 사업을 이끄는 사장급 사업부장 등 ‘현장 사령관’엔 새로운 인사가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 TV·가전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4일께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승진, 조직개편 등 연말 인사를 본격화한다. 올해 삼성전자 인사의 관심사는 대표이사로서 각각 2년째 완제품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 ‘투 톱’ 체제의 변화 여부다.CEO 인사를 통해 조직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는데 최근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경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한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과 생활가전(DA)사업부장엔 새로운 인물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사장단 후보를 육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DS부문에서도 기술 리더십 확보,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해 일부 사장급 사업부장이 바뀔 것이란 말이 나온다. 그룹 컨트롤타워 재구축은 시기상조란 평가가 우세하다. 

  • 임원·자회사 축소…신한금융 '질적 성장' 속도

    임원·자회사 축소…신한금융 '질적 성장' 속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C레벨(부문장) 축소와 일부 자회사 통폐합 및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주사는 그룹사 경영 개입을 최소화하고 모니터링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개에 달하는 자회사도 효율성 측면에서 재편이 필요하다는 게 진 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취임 이후 “이익에 치중하는 대신 고객 신뢰 등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온 진 회장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주사는 모니터링에 집중해야”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다음달 중순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경영진 및 자회사 CEO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사회에선 부문장 축소 등 조직 개편 등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전략·지속가능경영, 재무, 운영 등 10개 부문을 두고 있다. 부문장은 부사장급으로 지주사에 부사장(은행 겸직 포함)이 10명에 달하는 구조다.신한금융과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은 재무, 리스크관리, 경영연구소 등 세 곳만 부사장이 맡고 있다. 그룹장 체제인 하나금융도 디지털, 그룹지원, 리스크관리 등 여덟 개 그룹을 부사장이 담당한다. 우리금융은 올해 3월 취임한 임종룡 회장이 지주 총괄사장제와 수석부사장제 등을 폐지해 부사장은 재무부문장과 브랜드부문장 등 두 명이다.진 회장은 취임 이후 지주사는 ‘계획’ ‘실행’ ‘평가’ 구조에서 평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지주사 창립 22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지주사는 그룹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장은 놔두고 시장

  •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부광약품 단독 대표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부광약품 단독 대표로

    부광약품은 유희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사진)이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고 17일 밝혔다.OCI홀딩스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주식 773만 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면서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3월부터 이우현·유희원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두 대표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유 대표는 2015년 대표로 취임해 8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유 대표가 사임하면서 OCI의 부광약품 경영 참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OCI홀딩스는 제약·바이오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이지현 기자

  • 양종희 KB금융 회장 일성…"주주환원 적극 나서겠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일성…"주주환원 적극 나서겠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62·사진)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KB금융 역사상 첫 ‘행원 출신 회장’인 양 부회장은 지난 9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중 83.0%가 출석해 출석 주식 수 대비 97.5%에 달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KB금융 최대주주(8.74%)인 국민연금이 지난 15일 찬성을 결정한 데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을 권고한 결과로 해석된다.양 부회장은 오는 21일 회장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그는 선임안 통과 직후 인사말을 통해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1961년생인 양 회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윤 회장은 9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일 퇴임한다. 그는 “9년 전 그룹 CEO(최고경영자)로서 제 가슴에 달아줬던 노란 휘장과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KB금융 상징색)까지 이제는 내려놓는다”며 “행복한 추억만 안고 돌아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보형 기자

  • 신세계, 전략실 8년 만에 대대적 개편

    신세계그룹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장을 8년 만에 교체하고 사업구조 재편 등 전략실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지난 9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의 30% 이상을 물갈이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추가로 대표급 인사 및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신세계는 ‘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경영전략실’로 17일 개편하고 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사장)를 임명했다.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업무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신세계 관계자는 “경영전략실의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임 신임 경영전략실장은 기존의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겸직한다. 임 실장은 지난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으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9월부터 임 실장이 겸직하던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하게 됐다. 이 대표는 2017년 그룹 전략실(현 경영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및 전략실 총괄 부사장보 등을 거쳤다.신세계그룹은 올 9월 25개 계열사 대표 중 9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계열사 2개 이상을 책임지는 겸직 CEO만 4명이다.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송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