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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조직 개편 및 인사 단행
NH투자증권은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8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증권업 전반의 성장 정체 양상에 대응해 사업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전략사업을 육성을 하겠다는 의도다. 먼저 리테일 부문에서는 기존의 PB본부와 WM사업부를 통합,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를 신설했다. 인적PB서비스와 비대면서비스 각 영역을 전문화하는 방향 하에 대면채널을 HNW(고액자산가) 대상 PB사업으로 전환한다. 또한 기존 WM사업부 산하였던 퇴직연금컨설팅본부를 리테일(Retail)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하고 기능을 강화해 시장지배력 확대를 추진한다.IB 부문에서는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 전문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인프라투자본부로 변경한다. 부동산금융 전문역량을 활용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물자산투자본부 산하에는 부동산PE부를 신설한다. 그리고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뉴욕/런던 IB1Desk를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한다.운용 부문에서는 운용자산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사 CIO(Chief Investment Officer) 기능을 도입, 대표이사 직속기구로서 투자자산운용위원회를 설치한다. 또한 신탁본부를 기존 OCIO사업부에서 운용사업부로 이관, 신탁자산의 운용전문성을 높이고 일관된 자산운용 전략 하에서 관리되도록 한다.한편,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를 준법지원본부로 변경하고, 기획기능을 담당하는 준법기획팀을 본부직속으로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ESG추진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영지원부문 내에 ESG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ESG추진부와 홍보실을 편제, 대외 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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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현직 회장, 후임선정 과정서 빠진다
포스코그룹의 현직 회장은 앞으로 후임 회장 선출 과정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연임 때 현직 회장을 우선 심사하도록 하는 규정도 폐지된다. 이른바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을 사실상 차단하는 쪽으로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규정이 새롭게 바뀌는 것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가동 중인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는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제출한다. 이사회는 이 안을 심사하고 의결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팀을 구성했고, 팀은 글로벌 선진 사례를 반영해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TF는 지난주 사외이사 등에게 사전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TF가 만든 안은 CEO 승계카운슬에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는 현직 CEO를 제외한다.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절차는 CEO 승계카운슬이 후보군을 발굴해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이 중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실상 후보군을 정하고 회장 선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CEO 승계카운슬 멤버는 현재 이사회 의장과 이사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사, 그리고 현 회장 등이다. 개선안은 CEO 승계카운슬의 당연직 멤버인 현 회장이 빠지도록 했다.TF는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도 개정한다. 현재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경쟁자 없이 이사회가 자격심사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의뢰하고 7명의 사외이사로 꾸려진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결의하면서 선임을 마무리한다. 이 때문에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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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대표에 성회용…태광그룹 내년 임원 인사
태광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이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60·사진)를 선임했다.태광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발탁됐고,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SBS 보도국장을 지낸 성 대표는 지난 6월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아왔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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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PO 앞둔 네이버웹툰, 베스트바이 출신 CFO 영입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베스트바이 재무 총괄 출신인 데이비드 리(사진)를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로 영입했고, 자체 콘텐츠를 해외 플랫폼에 공급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14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을 골자로 한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내년 미국 증시에 네이버웹툰의 IPO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데이비드 리를 영입했다. 데이비드 리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재무 총괄 출신이다. 델몬트푸드 전략·재무 총괄, 임파서블푸드 CFO 겸 COO를 지내는 등 미국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전략을 챙겨온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실장이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신임 CFO 겸 COO, CSO를 중심으로 글로벌 웹툰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웹툰은 볼 만한 콘텐츠 IP를 영상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에서 2018~2021년 연재된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8명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년 미국을 비롯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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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나선 양종희…계열사 CEO 6명 바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세대교체’와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발탁 인사를 단행했다.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은 내부 인사를 중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 핵심 계열사 대표는 유임됐다. 경기 침체 등 불안 요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 회장이 ‘안정 속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 인재 경영승계 구조 정착KB금융은 1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WM부문)과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여섯 곳의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김성현 KB증권(IB부문) 대표와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재추천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30일 연임이 결정됐다.신임 대표에는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기용했다.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 대표 후보로는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추천했다. 1965년생으로 대구 심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 내정자는 KB증권 목동PB센터장과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지내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WM영업을 총괄하면서 관리자산(AUM) 증가 등의 성과를 냈다.KB손해보험 대표 후보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가 추천됐다. 1967년생으로 대전 충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구 내정자는 KB손해보험 회계부장과 경영관리부장 등을 맡는 등 전략·리스크관리 전문가로 꼽힌다.KB자산운용 대표 후보로는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가 내정됐다. 1969년생인 김 내정자는 미국 미네소타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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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대표에 남궁원 내정
하나금융그룹이 8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7명을 유임시키고 하나생명보험 CEO만 교체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안정’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하나금융은 14일 그룹 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하나생명 대표 후보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사진)을 추천했다. 1967년생인 남궁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자금시장사업단 전무와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임추위는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와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재추천했다. 1964년생인 박 대표는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하나캐피탈 대표를 맡아왔다. 정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2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작년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재임 중이다.하나금융은 이날 관계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하나자산신탁(대표 민관식) 하나에프앤아이(대표 강동훈) 하나금융티아이(대표 박근영) 하나펀드서비스(대표 노유정) 하나벤처스(대표 안선종) 등 5개 관계사 대표를 재추천했다.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 유임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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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인프라 전문' 김양한 부대표 파트너로 승진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김양한 한국사무소 부대표를 파트너로 승진시켰다. KKR 한국사무소에서 파트너 인사가 나온 것은 박정호 총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최근 김양한 부대표에 대한 파트너 승진 인사를 냈다. 김 부대표는 내년 1월부터 공식 파트너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 승진은 지난 2019년 김 부대표가 KKR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 투자팀에 합류한 이후 탁월한 투자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김 부대표는 SK E&S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국내 최대 폐기물업체 에코비트를 태영그룹과 함께 공동 출범시키기도 했다. 업계에 잘 알려진 인프라 투자 전문가다. KKR 합류 전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리얼애셋 사업본부 사업부문 서울 오피스에서 10년간 근무했다. 한국 전용 인프라 펀드를 설립한 데 이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유틸리티, 공항, 항구, 재생 에너지, 폐기물 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부문에 걸친 거래를 주도했다.김 신임 파트너는 1982년생으로 미국 UC버클리대를 졸업한 후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아리사익파트너스, 호주계 PEF 맥쿼리 등을 거쳐 2019년 KKR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투자 담당자로 합류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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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연금 실장급 퇴사 이어 외부 인사 발령에 내부 '술렁'
국민연금에서 해외 채권을 총괄하는 실장급 운용역이 퇴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자산군을 총괄하는 실장급 이상 운용역이 사표를 낸 것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수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한 데 이어 퇴사까지 연달아 발생하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이호선 해외채권실 해외국공채팀장을 해외채권실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정재영 해외채권실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정재영 실장은 3년여간 해외채권실장을 이끌어온 베테랑 운용역이다. 해외채권실은 해외 채권 투자 강화를 위해 해외증권실에서 분리, 격상된 부서다. 런던사무소장이었던 정 실장은 지난 2021년 1월 해외채권실 격상과 함께 부서를 총괄해왔다.아울러 국민연금은 안준상 전 이도 부사장(사진)을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으로 임명했다. 부동산투자실은 사모·벤처투자실, 인프라투자실과 함께 국민연금 대체투자를 이끄는 3개실 중 하나다.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52조1000억원에 달한다. 기존에 부동산투자실을 이끌던 오은정 실장은 뉴욕사무소장으로 이동했다. 당초 오 실장은 윤혜영 뉴욕사무소장 직무대행이 퇴사하면서 뉴욕사무소장을 겸하고 있었다. 인사 발령일은 오는 18일이다.안 신임 실장은 수석급 운용역으로 채용돼 정식으로 보직을 받게 됐다. 수석 운용역은 부문장·실장급으로 직급 중 가장 높다. 안 신임 부동산투자실장은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에서 부동산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부동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생명, 스코틀랜드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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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쇄신' 택한 양종희…KB금융 6개 계열사 대표 교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안정 속 쇄신’을 선택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이창권 KB국민카드 등 주력 계열사 CEO는 교체하지 않는 대신 KB손해보험과 KB자산운용 등은 내부 출신 전문가를 새 대표로 내세웠다. KB금융지주는 1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인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KB증권(IB부문)과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김성현, 이창권, 김종필 현 대표를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전문성 있는 내부 출신 인사를 중용했다. 박정림 사장이 빠진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에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사진)을 추천했다. 김기환 사장이 물러나는 KB손해보험에는 구본욱 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사진)를, 이현승 사장이 물러나는 KB자산운용에는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를 각각 추천했다. 일부 계열사는 지주사와 은행 출신 임원들이 이동한다. KB캐피탈은 빈중일 현 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이, KB부동산신탁에는 성채현 현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에는 서혜자 현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 전무가 추천됐다.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KB증권 이홍구 후보의 경우 KB증권 김성현 후보와 같이 1년이다. 재선임 후보의 임기도 1년이다.추천된 후보는 이달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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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카카오' 사령탑에 40代 여성 CEO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가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진에 대한 물갈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재계 15위 걸맞은 시스템 만들 것”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진)를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재계 순위 15위인 카카오에 걸맞은 시스템을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맡게 됐다.1975년생인 정 내정자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당시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모바일 플랫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정 내정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복심’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대표 교체 시기마다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창업자는 정 내정자를 주요 의사결정 조직에 참여시켜 포석을 깔아왔다. 올해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 9월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는 CA협의체가 출범했을 때도 사업 부문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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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동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대거 영입
법무법인 동인이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형사 및 송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13일 동인은 이준식(사법연수원 31기), 이환기(31기), 진철민(31기), 장윤태(33기), 문지선(34기), 장형수(35기)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여섯명 모두 부장검사 경력을 갖췄다.이준식 변호사는 용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수원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검사,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부장검사,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거쳤다. 마지막 임지인 대전지검에서 인권 보호관으로 근무했다.이환기 변호사는 대원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의정부지검 형사5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인천지검 인권보호부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을 끝으로 동인에 합류했다.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에서 수리정보과학(포렌식) 석사를 수료한 이 변호사는 개인정보 및 디지털 정보 관련 업무에도 전문성을 갖췄다.진철민 변호사는 광주 송원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공판부장, 의정부지검 형사3부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11부장(외사부장)을 거쳤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울산지검 인권보호관 등을 역임했다.장윤태 변호사는 대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서부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수원지검 인권보호부장 등을 지냈다.문지선 변호사는 이화여자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남부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전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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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조직 개편…혁신 사업에 힘 실어
농업 플랫폼 기업인 대동그룹이 사업혁신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했다. 공동 대표이사인 원유현 사장(사진)의 부회장 승진 등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대동그룹은 “기존 사업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 강화와 미래 사업 가속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동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사업혁신부문을 더해 6개 사업부문 체계로 바꿨다. 6개 사업부문은 △커스터머비즈(C/Biz) △프로덕트 생산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 △그룹경영실 △상품기획 △사업혁신 등이다.이번에 신설된 사업혁신부문은 부품·서비스 사업과 해외 영업 관리 체계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를 책임진다. 또 로봇사업기획본부를 새로 만들어 잔디깎이 ‘로봇모어’와 자율운반 로봇을 내년에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공동 대표이사인 원유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가 그룹 미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대동 5대 미래 사업의 초석을 놓은 점을 인정받았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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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사장에 신익현
LIG넥스원은 신임 사장에 신익현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사업부문장(부사장·사진)을 내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신 부문장은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해 2007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실 행정관, 2010년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 2013년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처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전역했다.2017년 LIG넥스원에 전략기획전문위원으로 합류한 그는 감시정찰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내년 1월 1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하고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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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CEO 선임 절차 개입은 자율경영 침해"
앞으로 은행 금융지주와 은행은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관련해 후보군 관리, 육성, 최종 선정까지 포괄하는 종합 승계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문서화해야 한다. 이사회가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규모와 구성도 바꿔야 한다. CEO 선임 및 경영승계 절차는 늦어도 임기가 끝나기 3개월 전에는 시작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이 12일 제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은 CEO 선임과 관련한 새로운 절차와 사외이사의 독립성, 영향력을 강화하는 30개 원칙을 담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표적 소유·지배 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경영진이 참호를 구축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당성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CEO 후보군 상시 관리해야모범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적정 규모의 CEO 후보군을 상시 관리하고 최소 연 1회 이상 관리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후보들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부적합 인물을 제외하는 등 상시로 관리해야 한다. 상시 후보군에 포함하지 않은 후보를 CEO 후보에 추가하려면 추천자 및 사유를 따로 공시해야 한다. 뚜렷한 지배주주가 없는 특성상 금융지주 회장이 자신과 가까운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해 경쟁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셀프 연임’하거나 측근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게 후진적이라는 시각에서 나온 방안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외부 후보군 자격요건, 추천 경로, 절차 등을 명확히 하고 평가 방법과 시기가 내부 후보자에게 비해 불리하지 않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검증 절차도 한 차례의 인터뷰와 면접에 그치지 않도록 외부 평가기관이나 전문가 참여, 심층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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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양종희 '안정속 변화'…신한 진옥동 '쇄신'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와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주사 비즈니스그룹(부문장) 체제를 유지하고 주요 계열사 CEO를 유임하는 등 ‘안정 속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취임 2년 차를 맞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주사 부문 통폐합을 통해 조직 슬림화 등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KB, 은행장 연임·부문 체제 유지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14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카드 등 8개 계열사 9명의 대표를 추천한다. 3연임 이상을 한 일부 CEO는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연임이 확정된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함께 차기 KB금융 리더군으로 꼽히는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연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임기를 채우고 한 차례 연임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K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까지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68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김 대표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보험부문 등 부문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관심을 끈 부회장 체제는 없애는 대신 4개 비즈니스그룹(개인고객·자산관리, 글로벌·보험, 디지털·IT, 자본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이 맡았던 부문장은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부사장급 임원을 배치하는 안이 유력하다. 신한, 지주사 축소 통해 효율성 개선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지주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