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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후계구도 윤곽…첫 여성 회장 나오나
JP모간체이스가 25일(현지시간) 최고위직을 대거 갈아치웠다. 월가에선 자산 기준 미국 1위 은행의 후계 경쟁 체제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CEO(67)의 후임자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3파전’ 압축…펩색이 앞서JP모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니퍼 펩색 소비자·지역 금융(CCB) 부문 공동 CEO(53)와 트로이 로르바흐 시장·증권 서비스 부문 책임자(53)를 상업·투자은행(IB) 부문 공동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펩색과 함께 CCB 부문 공동 CEO로 있던 메리앤 레이크(54)는 CCB 부문 단일 CEO에 올랐다.펩색과 레이크는 5~6년 전부터 다이먼 회장의 유력 후임자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모두 여성인 만큼 월가 대형은행 최초의 여성 CEO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로르바흐가 승진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로르바흐가 오른 상업·IB 부문 CEO는 다니엘 핀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하고 있던 자리다. 핀토 사장은 다이먼 회장의 오른팔이자 JP모간 2인자다. 다이먼 회장이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부득이하게 후임자를 임명해야 할 경우 그가 대행하게 된다. 핀토 사장도 한때 유력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최근 몇 년 새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분위기다.핀토 사장은 사장 겸 COO 직위를 계속해서 유지한다. 다이먼 회장은 “핀토와 같은 특출난 파트너가 있다는 건 JP모간에 특별한 축복”이라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JP모간이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은행으로 거듭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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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후보, 12명으로 압축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12명의 쇼트리스트(적격 예비후보)를 확정했다.후보추천위는 24일 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18명에서 12명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5명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내부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7명인 외부 후보군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대표, 장인화 전 포스코 대표 등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17일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22명에서 18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6명이었는데 이번에 1명이 탈락했다.후보추천위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했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31일께 5명의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정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그러나 포스코 후보추천위가 뽑은 1인이 3월 주총에서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에 대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어서다. 위원들은 작년 8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함께 캐나다에서 5박7일 일정으로 해외 이사회를 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 나오거나 이들이 기소될 경우 자격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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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바이오, 이수현 신임 CFO 선임…"상장 준비에 박차"
딥러닝 기반 암 진단 인공지능(AI) 기업 딥바이오는 이수현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수현 신임 CFO는 딥바이오에서 투자유치와 기술특례상장, 성장전략을 주관한다. 이를 계기로 딥바이오는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회사의 성장 속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이 CFO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의 회계사이자 다수의 성공적인 IPO 경험이 있다. 그는 17년동안 삼일회계법인 TS-FAS본부와 삼성증권 IPO팀 등에서 IPO, 인수합병(M&A), 경영기획 등의 업무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 공인회계사다.또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의 전략기획팀 소속으로 투자유치와 M&A 인수, IPO 준비를 해 왔고, 반도체 장비기업 에이치피에스피의 CFO로서 성공적인 IPO 경험이 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뛰어난 IPO 전략가이자 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회사가 상장을 목표로 성장을 도모하는 원년인 올해 혁신적인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유능한 경영전략가의 영입으로 회사는 한국 암 진단의 AI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한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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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 건설·노동·금융·신사업 베테랑 대거 영입
법무법인 화우가 대기업 사내 변호사와 법무감사실·준법감시인 출신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산업별 법률 자문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화우는 전재우 변호사(전 대우건설 국내법무실장·사법연수원 32기)와 박삼근 변호사(전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33기)를 각각 파트너 변호사로, 윤영호 전 한국금융투자협회 본부장과 김종일 전 쿠팡 정책담당 전무를 각각 고문과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전 변호사는 대우건설에서 15년간 부동산개발사업, 계약이나 공사 관련 분쟁, 기업 자문 등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다졌다. 부동산과 건설 산업 분야 전반에서 법무에 대한 종합적 경험치를 갖춘 인물이다. 그는 화우의 건설·공공조달 그룹에서 근무하며 대형 부동산 및 건설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박 변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법무지원과와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국에서 근무하며 행정소송이나 노조설립 등을 담당한 노동 법률 전문가다. 공직에서 퇴임한 뒤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일하며 산재 사고, 근로감독, 노사관계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해왔다. 최근까지는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으로 부당노동행위 사건 대응 등 기업 법무를 총괄했다.화우는 윤영호 고문과 김종일 수석전문위원을 영입했다. 윤 고문은 30년간의 기자 경력을 토대로 한국금융투자협회 정책기획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퇴직연금 개발원 부회장도 맡고 있다. 김 위원은 IT산업 전문가로, 네이버 법무감사실과 정책실을 거쳐 법제협력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9년부터 4년간 쿠팡에서 서비스 정책실장 및 정책담당 전무로 근무하며 쿠팡이 이커머스 점유율 1등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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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회장 3파전…"중앙회·경제지주 합칠 것"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농협중앙회장을 뽑는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 간 막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60),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67),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66) 등이 3파전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세 후보는 공통으로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12년 만에 다시 사업 재편 추진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차기 농협중앙회장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206만 명에 달하는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다. 임기는 4년 단임이다.이번 선거는 17년 만에 조합장 1111명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판세는 강 후보와 송 후보, 조 후보(가나다순) 간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들 외에 임명택 전 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67),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국민의힘 고양시을 국회의원 예비 후보(59),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68) 등도 후보로 출마했다.유력 후보는 모두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을 거느린 금융지주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남해화학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를 아래에 두고 있다. 금융업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농민에게 도움을 주는 경제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2년 ‘신경분리’(신용·경제 부문 분리)가 이뤄진 결과다. 공약이 실현되려면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가 합쳐야 한다. 농협법 개정 사안이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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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당당치킨' 주역들 나란히 승진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맡게 됐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조주연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한다.홈플러스는 이 같은 내용의 경영진 인사를 22일 발표했다. 발령은 다음달 1일자다. 이 신임 부회장과 조 사장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침체 속에서도 대규모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2년 선보인 ‘당당치킨’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치킨 한 마리를 6990원에 내놓으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초대형 식료품 매장 ‘메가 푸드마켓’은 소비자를 마트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홈플러스의 존재감을 높였다. 홈플러스 일부 점포에서 식료품 매장을 메가 푸드마켓으로 바꾼 뒤 매출이 최대 95%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홈플러스의 멤버십 회원 수는 900만 명을 돌파했다.이번 인사에선 홈플러스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이 각자대표로 합류했다. MBK는 2015년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9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마트 가치가 쿠팡 등 온라인 쇼핑에 밀려 쪼그라든 영향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조차 기업가치(시가총액)가 현재 2조원 수준에 불과하다.김광일·이제훈 부회장은 향후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제휴 등 외부 업무를 주로 맡을 전망이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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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 내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권 내정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역임했다. 직전까지 카카오엔터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지냈다. 장 내정자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출신이다. 카카오엔터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하고 있다.새 경영진이 카카오엔터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지 주목된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두 내정자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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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임 대표에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강 대표는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년여간 물류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 삼성SDS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2016년 UPS에 다시 합류해 아시아인 최초로 본사 부사장에 올랐다. 내정 직전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 대표를 맡았다.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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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선정…명단은 비공개
DGB금융그룹이 김태오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그룹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차기 회장 롱리스트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회추위는 1단계 프로그램인 롱리스트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내·외부 후보자를 대상으로 자격요건 검증, 서류심사, 다면평가(평가조회)를 실시해 이날 후보군을 확정했다. 하지만 롱리스트 후보군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후보 논란도 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장을 지낸 외부 후보군 중 상당수가 거부의사를 표명했다"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외부 후보들도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DGB금융 내부에선 대략 10명 안팎의 후보가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인사 중에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비롯해 대구은행 부행장 2명, DGB금융지주 부사장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회추위는 롱리스트 후보군 대상으로 사외이사 심층 인터뷰와 업무 분야별 전문기관 평가, 심층 인적성 검사,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면접 등을 거쳐 2월 중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2~3명으로 관측되는 2차 숏리스트부터는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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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권순익·이형석 신임 대표변호사 선임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은 권순익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와 이형석 변호사(21기)를 신임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권 신임 대표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법, 수원지법, 춘천지법 강릉지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2007년 태평양에 합류했다. 그는 태평양 송무 분야를 이끌며 삼성, LG, SK, 한화, 신세계, 효성 등 주요 대기업의 대형 민·형사 소송과 수출보증보험금·펀드 등 복잡한 금융소송 사건을 맡았다.이 신임 대표변호사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5년 태평양에 합류해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했다. 이 변호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판교 알파돔 사업 등 대표적인 국내 개발사업 자문과 관련 쟁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태평양 업무집행변호사를 역임하며 종로사옥 이전에도 힘을 보탰다.태평양 관계자는 "권순익, 이형석 변호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된 것은 그간 차별화된 전문성과 실력으로 법인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아온 데 따른 것"이라며 "태평양이 최고의 법률 서비스로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데 있어 두 신임 대표가 주축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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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신임 IB 총괄에 조솔로 수석본부장 승진 임명
조솔로 JP모간 수석본부장(MD·사진)이 신임 투자금융부(IB) 총괄로 승진했다. JP모간은 조 신임 총괄을 IB 업무 전체를 대표하는 총괄 직책으로 승진·임명하는 인사를 19일 발표했다. 조 총괄은 2022년 본부장 승진 이후 2년만에 IB 대표로 고속 승진했다. JP모간의 IB 총괄 직은 김영기 전 총괄이 2022년 네이버Z·크림의 CFO로 이직하면서 공석이었다.조 총괄은 1980년생으로 미시건대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네덜란드 투자은행인 ABN암로뱅크에서 투자업무에 발을 들인 후 2014년 도이치증권으로 옮겼고, 2018년 JP모간 서울지점에 합류했다. 하이브(당시 빅히트)와 카카오뱅크의 IPO와 하이브의 1조원 규모 미국 이타카 홀딩스 인수, CJ E&M의 미국 엔데버컨텐츠 인수,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등 M&A와 IPO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콘텐츠, 미디어, 통신 분야에서 국내 IB 인력 중 가장 활발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인물로 꼽힌다.지난해에도 블랙록의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인수, SK스퀘어의 SK쉴더스 매각, 카카오엔터의 1조1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등을 자문하며 JP모간을 글로벌 IB 중 리그테이블 선두(마켓인사이트 집계 기준)로 올린 성과를 냈다.JP모간은 "조 총괄의 M&A와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 폭넓은 비즈니스 관계, 전문성은 JP모간의 리더십 포지션을 계속해서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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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에 권기수·장윤중 내정…'쇄신 속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 이후 이어온 김성수·이진수 공동대표 체제를 버리고 새 공동대표를 수장으로 내세웠다. 'SM 시세조종 의혹' 등 악재를 겪고있는 카카오엔터가 새 리더십을 통해 쇄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카카오엔터는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CFO와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권 내정자는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으며 2021년 카카오엔터가 출범할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융합을 이끈 바 있다.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하고 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음악산업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있는 만큼 새 리더들이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쇄신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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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강병구 신임 대표이사 내정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임 대표이사(CEO)에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를 2월1일자로 내정한다고 19일 발표했다.강 신임 대표는 26년간 물류업에 종사한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탬파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년여 간 물류 업무를 수행했고, 2008년 삼성SDS 수석 컨설턴트를 거쳐 2016년 UPS에 다시 합류해 아시아인 최초 UPS 본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강 대표는 직전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 대표를 지냈다. 2021년부터 2년 여 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와 일본·대만 등 글로벌 선사와의 업무협약(MOU)을 이끌어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강 대표를 필두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물류 산업 트렌드와 업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사업 통찰력을 보유한 강 대표를 내정했다”며 “강 대표는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물류 운영과 선진화된 경영전략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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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조세조만 5년' 도훈태 부장판사, 로펌 세종 합류
현직 법관 중 손꼽히는 조세 분야 전문가인 도훈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3기·사진)가 법무법인 세종에 합류한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부장판사는 세종 조세그룹으로 이직하기로 했다. 법원 정기인사 이후인 2월 말~3월 초 변호사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도 부장판사는 부산 가야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4년 대구지방법원 예비판사로 법관으로서 첫 발을 딛은 후 20년간 수원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대법원(재판연구관), 울산지방법원 등을 거쳤다. 대법원 조세조 총괄재판연구관으로만 총 5년(2017년 2월~2020년 2월, 2021년 2월~2023년 2월) 근무했다. 판사들이 보통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2~3년 정도 일하는 것을 고려하면 법원 내부에서 조세 전문가로 확실히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대부분 10년 이상 경력을 채운 법조인 가운데 발탁된 인물이란 점에서 검증된 엘리트로 분류된다. 재직 중에는 첨예한 쟁점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상고심 내용을 지속적으로 다룬다. 이런 이유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부장판사는 고등법원 판사와 함께 대형 로펌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퇴직 후 3년)을 받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 베테랑 중 ‘스카우트 0순위’로 꼽힌다. 세종 역시 도 부장판사의 이 같은 경력에 주목해 오래 전부터 영입을 검토해왔다. 이 로펌은 백 대표변호사가 합류한 2022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외부 전문가를 데려오며 조세 분야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김진성/민경진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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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 연임 확정…3년 더 이끈다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18기)의 연임이 확정됐다.1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전날 세종은 경영진 선거 등을 위한 파트너 회의를 열고 오 대표를 경영전담 대표변호사로 재선출했다.세종은 3년마다 의결권을 가진 지분 파트너 변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임 투표를 거쳐 경영진을 뽑고 있다. 입후보자 가운데 경영위원 5명을 뽑고, 경영위원에 선출된 변호사 가운데 별도 투표를 거쳐 경영전담 대표변호사를 뽑는다.오 대표는 이번에 파트너 변호사들의 재신임을 얻어 2026년까지 세종을 이끌게 됐다. 세종은 오는 3월 열리는 파트너 회의에서 오 대표의 연임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2021년 1월 처음 세종 대표로 선출된 오 대표는 전임 김두식 변호사(12기)의 뒤를 이어 3년간 세종을 이끌었다. 취임 후 중대재해대응센터, 가상자산수사 대응센터, 생성형 인공지능 태스크포스 등 전문조직을 선제적으로 신설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등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는 평가다.이런 경영 전략에 힘입어 2020년 2285억원이었던 세종 매출은 2022년 3032억원(해외법인 포함)으로 처음 3000억원을 돌파했다. 경기 침체로 법률 시장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업 인수·합병(M&A) 등 주력 분야에서 선전하며 오 대표 취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로펌은 작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오 대표는 1989년 입사해 35년째 세종에만 줄곧 몸담은 '정통 세종맨'이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예일 로스쿨 객원연구원을 거쳐 워싱턴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