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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 사장에 송영재
BAT로스만스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송영재 BAT베트남 재무총괄(40·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송 신임 사장은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에서 회계금융학을 전공하고, 2008년 런던의 BAT그룹 본사에 입사했다.BAT로스만스는 세계 최대 담배기업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다. ‘던힐’ 등 궐련형 제품과 ‘글로’ ‘뷰즈’ 등 전자담배 유통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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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이어 주류사업 수술 나선 송현석 대표
“포드 말고 페라리가 되자.”2020년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신세계푸드 최고경영자(CEO)가 된 송현석 대표(사진)는 취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경쟁업체들이 기존 패러다임에 갇혀 시장점유율 1위만 쫓는 포드라면 신세계푸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얘기였다.‘페라리 전략’을 기반으로 신세계푸드의 도약을 이끌어낸 송 대표는 지난해 9월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의 대표도 겸임하게 됐다. 1일 신세계L&B는 송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업 개편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송 대표가 신세계L&B의 턴어라운드도 성공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송 대표 취임 이후 3년여간 신세계푸드는 끊임없이 신사업에 도전했다. 식품 연구개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와 식물성 대안식 ‘유아왓유잇’을 출시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를 키우고, 간편식 시장 확대에 맞춰 가정간편식 ‘호텔컬렉션’과 ‘올바르고 반듯한’ 육성에도 나섰다. 기존 급식·식자재업체에서 종합식품·외식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적도 좋아졌다. 신세계푸드 매출은 2020년 1조2402억원에서 지난해 1조4883억원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20년 77억원에서 지난해 281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송 대표는 위기의 신세계L&B를 턴어라운드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국내 와인 시장 위축 여파로 신세계L&B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0% 이상 급감했다. 몸집을 키우기 위해 도전한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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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포스코홀딩스…"회장 누가 되든 배터리에 전력"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임 회장 후보군이 5~6명으로 압축됐다. 사외이사의 ‘호화 출장’에 이어 전현직 고위 임원의 ‘호화 별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외이사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발표일인 31일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 사장은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CEO가 바뀌더라도 배터리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되돌리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한 정당성 논란과 실적 악화라는 이중 악재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지난해 성적표 뜯어보니…포스코홀딩스는 차기 회장 후보군 ‘쇼트리스트’ 명단과 함께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 예상대로 작년 성적표는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이 고전 중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매출은 77조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7.2% 감소한 3조531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캐시 카우’인 철강과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업황이 모두 꺾인 것이 직격탄이 됐다.철강 사업에 대해 회사 측은 “원가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어 올 1분기까지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원가 상승폭을 판가에 반영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일본산 철강재마저 국내 시장을 위협하자 국내 철강시장은 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포스코는 단계적인 가격 인상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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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장 후보 8명, 이달 중순 3~4명 압축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31일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1차 쇼트리스트) 8명을 확정해 이날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했다. 사내 후보자와 사외 후보자가 4명씩이다.지배구조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여덟 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자 공모와 심사를 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1차 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사장후보추천위는 최적의 후보자 선정을 위해 1차 쇼트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해 2월 중순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한 2차 쇼트리스트를 확정하고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사장후보추천위는 2차 쇼트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면 심층 인터뷰를 한 뒤 이달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최종 결정한다. 사장후보추천위 6명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됐다.백복인 KT&G 사장은 앞서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후보군에서 빠졌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주주 이익과 회사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후보 선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충실히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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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글로벌,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 영입
홍보(PR)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이 김경호 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투자전문 관계사 프레인핸스의 대표 겸 프레인글로벌 그룹 전체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프레인핸스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프레인글로벌 및 관계사들의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총괄하게 된다. 김경호 대표는 연세대에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뉴욕대(NYU)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에서 17년간 금융권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프레인핸스는 2020년부터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시행해 왔으며 현재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트립 등의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프레인핸스의 투자는 단순 지분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프레인의 PR플랫폼과 엔터테이너가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프레인TPC의 소속배우인 류승룡, 오정세 등도 주주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투자 기업의 육성에 참여해 왔다. 향후에는 이러한 엔터테이너의 참여를 외부 아티스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프레인핸스는 김경호 신임 대표의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의 확보 등을 통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프레인글로벌은 2021년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 2023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도감을 인수한 바 있다. 프레인글로벌은 김경호 대표의 영입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및 기업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사업영역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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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부사장에 유대일
예금보험공사는 29일 유대일 이사(사진)를 신임 부사장에 임명했다. 유 신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한 그는 1996년 예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예보 창조경영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예보 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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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되면 10년 거뜬?…금융지주 회장, 절반 넘게 새얼굴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사퇴하기로 했다. 2022년 12월 용퇴를 선언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시작으로 작년 1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8월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던 금융지주 회장들이 차례로 물러났다. ‘주인 없는 회사’(소유분산기업)로 불리며 관행처럼 이어졌던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집권 체제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민간 회사인 금융지주 회장의 교체 과정에 직간접적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회장·사외이사 ‘공생’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BNK DGB JB금융 등 8개 은행계 금융지주 가운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곳은 KB 신한 우리 농협 BNK 등 다섯 곳이다. 김 회장이 퇴진을 발표한 DGB까지 포함하면 여섯 곳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22년 3월 임기를 시작했고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019년 3월 취임해 2022년 연임에 성공,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2001년 금융지주사 제도 도입 이후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4연임·10년)과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4연임·9년),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3연임·9년) 등 상당수 금융지주 CEO는 장기 집권했다.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금융지주 특성상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공생 관계’를 구축해 연임하거나 회장 측근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한 전직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금융지주는 회장부터 사외이사까지 모두 ‘셀프 연임’하는 구조”라며 “‘금융지주 회장은 연임은 필수, 3연임은 선택’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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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신임 대표 강희수…"차별화 서비스로 혁신"
타다 운영사 VCNC는 강희수 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업무는 이날부터 시작이며 임기는 2년이다. 강 대표는 “타다는 드라이버와 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타다의 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인 강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켈로그스쿨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아마존, 쿠팡, 빔모빌리티코리아 등을 거쳤다. 2022년부터 이달까지 2년간 배달앱 요기요의 플랫폼사업본부장을 지냈다.타다의 누적 가입자는 300만 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신규 회원은 457% 늘었다. 지난달부터 금융 플랫폼 토스의 택시 타기 서비스에서 타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다는 올해 서비스 공급과 수요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타다는 2020년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했다. 2021년부터 택시 서비스 기반의 ‘타다 라이트’와 ‘타다 넥스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객운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재욱 전 VCNC 대표는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타다의 사업은 기존에 허용된 운전자 알선을 포함한 자동차 대여 서비스”라고 결론 냈다.장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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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신설…한국GM, 내수 공략 속도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사업장(한국GM)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설하고 정정윤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를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판매 시장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한국GM은 지난해 42만9304대를 수출했는데 한국에선 3만8755대를 파는 데 그쳤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2.2%였다. 정 신임 CSO는 2003년 GM에 입사한 이후 캐딜락, 쉐보레 등의 브랜드 마케팅을 맡아 왔다. 이후 쉐보레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정 전무의 후임으로는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이 임명됐다. 윤 전무는 커뮤니케이션 총괄직을 유지하며 CMO를 겸직한다.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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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신임 부사장에 유대일 이사
예금보험공사는 29일 유대일 이사를 신임 부사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유대일 신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그는 예금보험공사 창조경영실장, 홍보실장, 기금정책부장, 금융제도개선부장 등 핵심 보직을 지내고 지난해 1월부터 1년 동안 예보 이사를 역임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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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내변호사 3인방, 법무법인 화우·대륜 합류
대기업 사내 변호사들이 연이어 로펌으로 옮기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전재우 대우건설 국내법무실장(사법연수원 32기)과 박삼근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33기)은 최근 법무법인 화우에 합류했다. 전 변호사는 대우건설에서 15년간 부동산 개발 및 계약에 관한 법률 검토와 공사에 얽힌 분쟁 등을 다뤄왔다. 노사분쟁 전문가인 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에서 퇴직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인사팀과 법무팀을 거쳐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태스크포스(TF)를 총괄했다.원형일 전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법무실장(28기)도 최근 중견급 로펌인 대륜에 입사했다. 판사 출신인 원 변호사는 2012년부터 포스코그룹에서 근무해왔다. 포스코(현 포스코홀딩스) 법무실 상무와 실장을 거쳐 2019년부터 포스코퓨처엠에서 근무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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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간같은' 韓銀 이미지 탈피…이창용의 파격 인사
한국은행이 26일 정기 인사에서 관례를 깨는 파격 인사를 또 단행했다. 보수적인 한은 조직문화를 바꾸겠다는 이창용 총재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한은 정기인사에서 최창호 조사국장은 통화정책국장에 임명됐다. 조사국과 통화정책국은 한은의 양대 축이다. 두 조직 간 관리자급 교류는 이주열 전 한은 총재가 2005년 당시 조사국장에서 정책기획국장(당시 통화정책 담당)으로 이동한 후 19년 만이다.한은 내부는 이번 최 국장 인사에 적지 않게 놀란 모습이다. 최 국장은 한은 내에서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조사국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쳐 지난해 3월 조사국장에 올랐다. 최근 9년 연속 조사국에서 근무하는 등 조사국 전반의 업무에 관해 이해도가 높다. 하지만 통화정책 경험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한은은 “핵심 업무인 통화정책·경제전망 부서 간 융합인사를 통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신임 조사국장에는 이지호 전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이 임명됐다. 경제부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한은 조직문화와 업무 관행을 바꾸라는 취지로 해석된다.한은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총재 직속으로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해 나승호 실장을 임명했다.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 성장 이슈에 대한 영향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분야는 한은이 그동안 큰 관심을 두지 않은 분야다.한은의 파격 인사는 이 총재 취임 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채병득 부총재보가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경제연구원장 지위를 임원급으로 높이고 이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영입한 것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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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후계구도 윤곽…첫 여성 회장 나오나
JP모간체이스가 25일(현지시간) 최고위직을 대거 갈아치웠다. 월가에선 자산 기준 미국 1위 은행의 후계 경쟁 체제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CEO(67)의 후임자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3파전’ 압축…펩색이 앞서JP모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니퍼 펩색 소비자·지역 금융(CCB) 부문 공동 CEO(53)와 트로이 로르바흐 시장·증권 서비스 부문 책임자(53)를 상업·투자은행(IB) 부문 공동 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펩색과 함께 CCB 부문 공동 CEO로 있던 메리앤 레이크(54)는 CCB 부문 단일 CEO에 올랐다.펩색과 레이크는 5~6년 전부터 다이먼 회장의 유력 후임자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모두 여성인 만큼 월가 대형은행 최초의 여성 CEO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에 로르바흐가 승진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로르바흐가 오른 상업·IB 부문 CEO는 다니엘 핀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하고 있던 자리다. 핀토 사장은 다이먼 회장의 오른팔이자 JP모간 2인자다. 다이먼 회장이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부득이하게 후임자를 임명해야 할 경우 그가 대행하게 된다. 핀토 사장도 한때 유력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최근 몇 년 새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분위기다.핀토 사장은 사장 겸 COO 직위를 계속해서 유지한다. 다이먼 회장은 “핀토와 같은 특출난 파트너가 있다는 건 JP모간에 특별한 축복”이라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JP모간이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은행으로 거듭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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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후보, 12명으로 압축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12명의 쇼트리스트(적격 예비후보)를 확정했다.후보추천위는 24일 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18명에서 12명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5명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내부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7명인 외부 후보군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대표, 장인화 전 포스코 대표 등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17일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22명에서 18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6명이었는데 이번에 1명이 탈락했다.후보추천위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했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31일께 5명의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정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그러나 포스코 후보추천위가 뽑은 1인이 3월 주총에서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에 대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어서다. 위원들은 작년 8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함께 캐나다에서 5박7일 일정으로 해외 이사회를 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 나오거나 이들이 기소될 경우 자격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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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바이오, 이수현 신임 CFO 선임…"상장 준비에 박차"
딥러닝 기반 암 진단 인공지능(AI) 기업 딥바이오는 이수현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수현 신임 CFO는 딥바이오에서 투자유치와 기술특례상장, 성장전략을 주관한다. 이를 계기로 딥바이오는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회사의 성장 속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이 CFO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의 회계사이자 다수의 성공적인 IPO 경험이 있다. 그는 17년동안 삼일회계법인 TS-FAS본부와 삼성증권 IPO팀 등에서 IPO, 인수합병(M&A), 경영기획 등의 업무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 공인회계사다.또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의 전략기획팀 소속으로 투자유치와 M&A 인수, IPO 준비를 해 왔고, 반도체 장비기업 에이치피에스피의 CFO로서 성공적인 IPO 경험이 있다.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뛰어난 IPO 전략가이자 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회사가 상장을 목표로 성장을 도모하는 원년인 올해 혁신적인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유능한 경영전략가의 영입으로 회사는 한국 암 진단의 AI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한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