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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새 선장 정형권…"e커머스 1위 탈환하겠다"
정형권 G마켓 대표(51·사진)가 8일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취임 첫날인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e커머스 격동의 시기에 ‘G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저와 한국 e커머스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여러분이 ‘원팀’이 돼 함께 나아간다면 도전적인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신세계그룹은 지난달 G마켓 대표로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출신인 정 대표를 선임했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e커머스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경쟁사 출신에게 수장을 맡긴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정 대표는 이메일에서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변화와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테지만, 이 격변의 시기를 잘 이기기 위해서는 서로 간 소통과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직접 인사하고 향후 비즈니스 방향성과 비전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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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배민 CEO 물러난 까닭은
e커머스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의 전문 경영자들이 잇달아 물러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지난달 말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회사 측은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고 했다. 업계에선 창업주인 조만호 총괄대표 신임을 잃은 게 결정적이라고 본다.1988년생인 한 전 대표는 입사 4년 만인 2022년 단독대표 자리에 올랐다.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등 신규 사업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미숙한 소통 능력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작년 11월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이후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장외시장에서 ‘반토막’이 났다. 4조원에서 2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장을 기대한 장외 투자자들이 실망감에 매물을 내놓은 탓이었다.조 총괄대표가 2022년 임직원 1000여 명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일처리를 매끄럽게 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직원들에게 증여한 주식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분류돼 주식을 받은 임직원이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때문에 일부 임직원은 주식 취득을 포기했고 상당수는 금융권 대출을 받아야 했다.지난 2일 돌연 사임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7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었다. 쿠팡 등과의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격차를 벌리고, 한편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명분도 내세우기 위해서였다.하지만 모기업 DH는 완전히 다른 결정을 했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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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새 대표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
SK스퀘어는 한명진 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에서 한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며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주총 및 이사회는 다음달 14일 열린다.1973년생인 한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지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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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새 수장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 내정
SK스퀘어는 한명진 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에서 한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며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주총 및 이사회는 다음 달 14일 열린다.1973년생인 한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들어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포트폴리오 밸류업, 주주환원 등 SK스퀘어의 주요 경영활동을 주도했다.한 사장은 SK텔레콤 CSO 경험과 글로벌 투자·사업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SK스퀘어를 수년 내 글로벌 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성장시키는 중책을 맡았다. SK스퀘어는 “젊고 빠른 새 리더십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스퀘어는 올 하반기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콘텐츠웨이브 합병,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등 성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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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수미
한국회계기준원은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이수미 신임 위원을 지난 1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6월30일까지다. 이 상임위원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회계학 석사를 땄다. 삼일회계법인에서 품질관리실 파트너 등을 지냈다. PwC글로벌의 국제회계기준(IFRS) 파트너, 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 위원을 지내는 등 IFRS 관련 업무를 오랜 기간 해온 전문가로 꼽힌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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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돌연 사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가 사임했다.우아한형제들은 2일 “이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가 1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6개월간 대표직을 맡았다.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반데피트 대표는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으로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는다.이 대표가 갑자기 사임하자 업계에선 독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실적 압박설, 갈등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는 DH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DH는 지난해 배달의민족으로부터 4127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갔다.한편 배달의민족은 배달팁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용 요금은 3990원이다. 다음달 20일부터 요금을 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외식업주들에게 공지했다.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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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IB 인력 쟁탈전…우리·BNK 등 중소 증권사로 줄이직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인력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금융·인수금융·프라이빗에쿼티(PE)·인프라투자 등 IB 주요 부문에서 인력 유출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본부 내에서 인수금융을 담당하는 팀장급 인사와 팀원들이 회사를 떠나 우리투자증권 내 기업금융 본부로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 IB 인력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 성과급 등에 불만족한 주니어 직원뿐 아니라 책임자급인 시니어 그룹까지 경쟁사로 이동하고 있다.특히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선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직을 택하는 IB 구성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 부문 전 대표였던 양완규 우리투자증권 IB 총괄 부사장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 총괄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전무)이 대표적이다. 대우증권부터 시작해 줄곧 미래에셋증권에 몸담은 기업금융 전문가다. 회사채, 유상증자 등 기업금융 전반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올해 초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 부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BNK투자증권으로 둥지를 옮긴 미래에셋증권 출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여성 IB 인재인 김미정 IB금융본부장 전무를 시작으로 김인수 상무, 김형조 상무, 우영기 상무 등 미래에셋증권 IB 인력들이 대거 합류했다. 기업금융·인수금융·프라이빗에쿼티(PE)·인프라투자 등 주요 IB 핵심 부문에서 실무를 담당한 인물들로 꼽힌다.업계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채권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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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새 대표 박상신, DL이앤씨 본부장 겸임
DL건설은 지난 1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DL건설과 DL이앤씨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DL그룹 건설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택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박 대표는 대흥고(충남 예산)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했다. 삼호 경영혁신본부장을 지낸 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 진흥기업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박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DL건설 대표와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DL이앤씨 자회사인 DL건설은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한다.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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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문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에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와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에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파트너 등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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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대표에 정병찬
한화로보틱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CTO·사진)를 내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정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화 기계 부문과 모멘텀 부문 로봇기술 팀장을 거쳐 한화로보틱스의 기술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올해 출시를 앞둔 신규 협동로봇 모델 ‘HCR-10L’ 개발도 정 대표가 주도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정 대표를 주축으로 제조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로봇을 포함한 한화의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로봇 기술과 앱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늘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 제조 분야는 물론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장에도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로봇 기술 활용을 추진한다. 그동안 한화로보틱스를 이끌어온 서종휘 대표는 기술 고문 역할을 맡아 신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확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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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파트너 48명 승진 인사…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파트너 27명을 비롯해 총 48명이 승진했다. EY한영은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분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등 파트너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EY한영은 이번 인사에서 다양성과 능력 중심 발탁 방침을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는 여성 임원 일곱명이 포함됐다. 박수민 감사부문 파트너, 이정선 금융사업부문 파트너 등 두 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신임 파트너 중엔 다섯 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EY한영은 "다양형, 형평성, 포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젊은 파트너들의 '전진 배치'도 눈에 띈다. 신임 파트너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1980년대생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 파트너는 다섯명이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회계감사, 세무, 전략, M&A, 컨설팅, 디지털, 금융 등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인재들을 발탁했다”며 “이번 인사로 보다 강화된 전문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품질관리실장>▷양준권<국제조세·M&A세무자문본부장>▷정인식<감사부문 오퍼레이션 리더>▷이유창<전략·재무자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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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씨 출신 AI 전문가 영입
KT가 엔씨소프트 출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했다. 브랜드 전략,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런 내용의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AI 조직 ‘AI2X랩’ 내 AI코어기술담당으로 신동훈 전 엔씨소프트 AI테크센터장(상무)을 영입한 게 두드러진 변화다. LG전자 출신인 신 상무는 엔씨소프트에서 AI 연구개발(R&D)을 총괄해왔다. KT에선 AI 경량화, 사업화 등 AI 기술 관련 세부 과제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이날 조직 개편을 통해 사내독립기구인 안전보건총괄을 신설하고, 경영지원부문 내 브랜드전략실을 격상했다. 안전보건총괄은 관련 조직·인력·예산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안전보건총괄을 겸직한다. 브랜드전략실은 기존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조직을 격상한 것이다. 본사를 넘어 전 계열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전략실장엔 기존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인 윤태식 상무가 임명됐다.회사 관계자는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정비”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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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김민영·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 선임…맞교환 인사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핵심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는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장 맞교환 인사다.정재훈 사장은 2021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대표를 역임해 왔다. 20923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제약사로는 최초로 AA등급을 획득하는 등 그룹의 정도경영에 힘써왔다. 김민영 사장은 2015~2021년 동아쏘시오홀디이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경영전략 전문가다. 동아에스티 대표를 맡는 동안 뉴로보테라퓨틱스, 앱티스 등을 인수해 글로벌 연구개발(R&D)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8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민영 사장과 정재훈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후 개최될 이사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하게 됐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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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AI 신약개발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SK바이오팜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가인 신봉근 박사를 AI·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본지 4월 26일자 A13면 참조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4월 기자와 만나 신약 개발을 위한 로드맵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KAIST와 미국 에모리대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딴 신봉근 박사가 합류하게 됐다.신 박사는 AI 신약개발사인 디어젠을 창업하고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도 활동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종합 AI 로드맵 구축, AI 신약개발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2020년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 ‘허블’을 처음 선보였다. 연내 허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허블플러스(HUBLE+)’도 선보일 계획이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발작 감지뿐 아니라 보호자 알람, 생체신호 분석을 통한 약물 투여까지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신봉근 박사는 “AI 기술은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상당히 오랜 기간 AI 기술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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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CIO에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지원총괄 사장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1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굴리는 군인공제회의 새 투자 수장에 오른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장을 신임 금융투자 부문 이사(CIO)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으로 국방부장관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박 신임 CIO 내정자는 이상희 현 군인공제회 금융투자 CIO, 한승철 전 KB자산운용 부채연계투자(LDI) 부문 전무와 경쟁했다. 2021년 5월부터 3년간 군인공제회를 이끌어온 이상희 CIO는 물러나게 됐다. 군인공제회 금융투자 부문 CIO는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의 운용을 총괄한다. 박 내정자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부턴 원피엔에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하는 회사로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군인공제회는 국내 자본시장 ‘큰손’으로 꼽히는 기관투자가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7조6027억원에 달한다.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포괄수익률 기준 10.9%를 달성했다. 금융투자 부문과 건설투자 부문으로 CIO를 각각 두는 체계다. 건설투자 부문 CIO는 지난해 8월 선임된 김용석 CIO가 맡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