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렌텍, 단독 대표 체제 전환…강석희 신임 대표 선임
코렌텍은 강석희 신임 대표(사진)를 선임하고, 3인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코렌텍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강석희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선두훈 선승훈 선경훈 대표는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사회 의장 및 이사로 남아 코렌텍의 미래 및 중장기 전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 신임 대표는 1988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CJ그룹에서 CJ미디어 및 CJ CGV 대표,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대표, CJ ENM 대표, CJ그룹 총괄부사장, HK이노엔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HK이노엔 상장, ‘케이캡’ 출시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렌텍 관계자는 “올해 핵심인 인공관절 사업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치과 부품, 디지털 헬스케어, 의약품 사업 등 폭넓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강석희 신임 대표의 선임으로 인공관절 전문업체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
KT 박종욱 "대표 공백 초유 상황 당혹…정상화에 혼신"
최근 내정자까지 공석이 되면서 KT의 최고경영자(CEO) 직무 대행을 맡은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이 “비상경영위원회를 필두로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 부문장은 전날 저녁 KT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KT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박 사장은 “가장 먼저 구성원과 국민,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임직원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서비스에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편하거나 부족한 점이 없는지 더 살피고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KT의 핵심 기반인 서비스와 네트워크, 정보기술(IT) 시스템 안정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KT는 책무의 소홀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2021년 10월 발생한 전국 규모 통신 장애 사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서 위기를 함께 빠르게 헤쳐 나가야 한다”며 “과거보다 미래를 보고 서로 협력하자”고 했다. KT 지배 구조 체계와 경영 체제 정상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T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가동한다. 주요 임원이 모여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다. 위원회 산하엔 ‘성장 지속 태스크포스(TF)’와 ‘뉴 거버넌스(지배구조) 구축 TF’를 구성한다. 박
-
임종룡號 우리금융그룹 '연대' 약진…'성대'는 쇠락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인사에서 연세대 출신이 약진하고 성균관대 출신은 쇠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24일 퇴임하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임 회장 내정자는 우리금융과 자회사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우리금융지주의 새 경영진은 부문장 8명, 준법감시인 1명 등 9명으로 짜여졌다. 이 중 4명이 임 내정자와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이성욱 재무부문장(부사장), 김건호 미래사업추진부문장(상무), 이해광 경영지원부문장(본부장), 브랜드부문장(부사장)에 내정된 방송사 출신 A씨가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 재무부문장은 지주 경영진 9명 중 8명이 ‘물갈이’된 와중에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이번 인사로 ‘손태승호’ 우리금융지주에서 약 18.2%(11명 중 2명)이던 연세대 출신 경영진의 비중은 약 44.5%로 뛰었다. 우리금융의 곳간지기인 재무부문장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인사와 지원을 맡는 경영지원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이 연세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것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렸다.우리은행에선 정연기 중소기업그룹장, 류형진 외환그룹장, 지주 브랜드부문장과 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을 겸임하게 될 A씨 등 3명이 연세대 출신이다. 전체 경영진 22명 가운데 고려대(4명) 출신이 가장 많은데도 우리금융 내부에선 ‘연세대 출신’을 두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물러나는 손 회장과 같은 성균관대 출신(4명)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우리은행 부행장 2명은 임기가 9개월가량 남았는데도 퇴
-
국민연금 기금본부 2인자 뉴욕사무소장으로…해외 투자 강화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문장과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금운용본부 2인자에 해당하는 박성태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 해외 투자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박 부문장의 후임으로는 이석원 주식운용실장이 임명됐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해외사무소의 해외투자 기능 강화를 위해 다음달 10일자로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해외사무소의 전초적인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선, 대체투자 전략 다변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해외사무소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기금본부의 2인자에 해당하는 박성태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에 보내 미주 지역 투자를 맡기기로 했다. 박 부문장은 1999년 기금본부 설립 때 입사해 25년 가까이 근속한 인물이다. 기금본부의 역사를 함께 한 박 부문장을 뉴욕 현지에 보내 기금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석원 신임 전략부문장은 2019년부터 주식운용실장을 역임해왔다. 그는 2018년 국민연금이 처음으로 외부 공모를 통해 뽑은 주식운용실장이다. 국민연금 입성 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장, KB자산운용 이사, 하이자산운용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연금은 CIO 아래에 전략부문·리스크관리부문·지원부문을 두고 있다. 이중 기금의 운용, 투자 전략을 관장하는 전략부문장이 선임격으로 여겨진다. 전략부문장은 산하에 책임투자와 주주권 행사를 맡는 수탁자책임실을 두고 있다.실장급 인사는 대체투자 운용 조직을 위주로 단행했다. 안지용
-
우리금융 임종룡號 탕평인사…한일·상업 반반씩
새 진용을 갖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경영진이 상업·한일은행 출신으로 비등하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쪽으로 쏠렸던 무게중심이 ‘임종룡호’ 우리금융그룹 출범을 앞두고 중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인사를 단행한 우리금융의 경영진 9명(회장 제외)은 한일은행 출신 4명, 상업은행 출신 3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IT부문장(옥일진 전무), 브랜드부문장(공석) 등 두 자리는 외부 인사 몫이다. 기존엔 우리금융 경영진 12명 가운데 한일은행 출신이 5명으로 상업은행 출신(2명)보다 3명 많았다. 5명은 외부 출신이었다.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선 경영진 22명 가운데 상업·한일 출신이 각각 9명, 1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평화은행과 외부 출신 2명으로 채워졌다. 종전엔 경영진 19명 중 상업은행 출신 9명, 한일은행 출신 8명, 평화은행 출신 1명, 외부 출신 1명이었다.우리금융에서 상업·한일 간 파벌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두 은행이 합병해 199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출범했지만 인사철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갈등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한일·상업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았고, 임원도 양쪽 출신이 거의 같은 비율이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 맡아 ‘그동안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주에 한일은행 출신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이번 인선은 오는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의 첫 번째 인사다. 파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균형에 각
-
카카오엔터, 밑그림 바꾸나…상장 앞두고 임원 대거 교체
카카오의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외 전략 담당 리더십을 대거 개편하는 분위기다. 최근 조(兆) 단위 투자 유치, 해외 사업 본격 확대, 기업공개(IPO),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가능성 등 굵직한 사안을 여럿 두고 있어 경영 전략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2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최근 스토리부문의 국내외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인 전략지원실장(옛 CSO 자리)으로 김선중 스토리부문 전략팀장을 승진 임명했다. 차상훈 전 카카오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 17일 회사를 떠나 두나무와 하이브의 북미 합작법인 ‘레벨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카카오페이지의 전신 포도트리 출신인 차 전 CSO는 최근까지 카카오엔터의 국내 스토리부문 신사업을 담당했다.카카오엔터의 리더십은 최근 계속 바뀌는 추세다. 지난달엔 김창원 글로벌 CSO가 퇴사했다. 김 전 글로벌 CSO는 카카오엔터가 2021년 약 6000억원에 인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창업자로 타파스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 전 글로벌 CSO 퇴사 이후 타파스는 박종철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작년 말엔 타파스와 비슷한 시기 카카오엔터가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이승윤 창업자도 자리를 떠났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국내외 스토리부문 전략을 김 전략지원실장이 총괄하고, 박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좀 더 세밀하게 보는 구조로 재편했다”며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인적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엔터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1539억원 투
-
메드팩토,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 박남철 부사장 영입
메드팩토는 박남철 전(前) 에이타스글로벌마켓 대표(사진)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박남철 부사장은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란 설명이다. 또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기업 및 투자자 관계망(네트워크)을 갖췄다고 했다.박 부사장은 영국 임페리얼컬리지에서 생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홍콩 HSBC의 헬스케어 리서치 아시아퍼시픽 헤드를 역임했다. 에이타스글로벌마켓에서는 국제 헬스케어 기업금융 및 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임 박 부사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25여년의 경험을 활용해, 메드팩토의 해외 사업개발(BD) 및 해외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수출 등 사업화 전략 및 자금 유치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제약사 출신 임원 영입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출신 임원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앞두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성장 동력(모멘텀)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사노피파스퇴르의 연구 임원이었던 리차드 캔싱어 박사를 미국 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USA의 연구개발(R&D) 담당 임원(VP of R&D Project Management)으로 신규 영입했다. 캔싱어 박사는 사노피파스퇴르에서 'Global Bioprocess Expert' 임원을 역임했고, GSK가 인수한 아피니박스에서 공정개발 연구 임원을 맡는 등 20년 이상 글로벌 바이오 회사에서 연구를 이끌었다. 미국 이스턴대에서 보건과학을 전공했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보유했다.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주요 연구과제 발굴 및 관리와 시스템 구축, 공정 연구, 해외 협력사와의 협력과제 모색 등을 추진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캔싱어 박사 영입을 통해 R&D 및 공정 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바이오벤처인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의 이동수 미주 지역 책임자를 판교 R&D센터 바이오사업개발실 부사장으로 영입했다.이 부사장은 길리어드사이언스를 시작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마린파마슈티컬즈, 바이넥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R&D 사업개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UC버클리에서 분자 세포 생물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운 성장 전략인 CGT 플랫폼 확보를 가속화하고,
-
우리은행 일부 본부장 거취 정해지지 않은 까닭은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도전을 놓고 ‘장고’에 들어가면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본부장 24명을 한꺼번에 영업총괄그룹으로 전보 조처했다. 본부장은 직원과 임원의 경계에 있는 직급이다.우리은행에선 ‘주임-계장-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을 거쳐 본부장이 되는 구조다. 본부장은 일반 직원과 달리 3년 계약 형태로 고용된다. 이 기간 내에 승진하면 임원인 부행장이 된다. 우리은행 본부장은 전체 직원 1만3800여 명 가운데 70여 명(약 0.5%)에 불과하다. 그래서 “부장(1000여 명)에서 본부장(70여 명)으로 승진하는 게 본부장(70여 명)에서 부행장(19명)으로 승진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도 있다.각 분야에서 굵직한 조직을 이끌어야 할 ‘핵심 리더’들을 한 곳으로 일괄 이동시킨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나름 사정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본부장은 3년 계약 기간이 모두 끝났다. 일부는 부행장으로 승진하거나 계열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머지는 은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금융 당국 제재로 연임에 변수가 생긴 손 회장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 전체적으로 임원 인사가 미뤄지면서 ‘임시 인사’를 낸 것이다.우리금융그룹 자회사 CEO 인사도 늦어지고 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짓지 못한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우리금융 15개 자회사 가운데 7곳(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CEO는 지난해 12월 말 임기
-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 부회장 승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9일 밝혔다.박대창 대표이사 부회장은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대에서 제약학을 전공했다.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1978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해 생산 영업 기획 전략 구매 등 회사 내 주요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상무이사에 오른 뒤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왔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JB금융 조직개편·임원 인사…지주 부회장에 송종욱 선임
JB금융지주가 3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외협력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DT본부를 미래성장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또 그룹통합 연수원 건립추진단을 새로 구성하고 재무분석팀과 사회공헌팀 등을 신설했다.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는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사진)을 선임했다. 김성철 전 전북은행 부행장은 지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이광호 전 광주은행 부행장은 지주 준법감시인으로 임명했다. 신설한 대외협력본부 본부장은 최진석 전 지주 IR부장이 맡는다.이소현 기자
-
"5년 후배가 부장님으로"…은행권 '세대교체' 바람
연말연시 인사철을 맞은 은행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연공서열보다 성과 중심 인사에 무게가 실리면서 내부 승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부서장급으로 전진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선 2000년대 이후 채용된 이른바 '통합 우리은행 세대'를 부서장으로 다수 발탁했다. 우리은행은 1998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으로 통합 출범했다. 이후 평화은행을 합병하고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우리금융은 또 이번 인사에서 지주 전체 부서 중 절반 수준의 부서장을 합병 이후 세대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특히 업무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기존 인사 담당 부서장 배치를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계, 정보통신기술(ICT), 브랜드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 리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도 본부부서장 약 40%를 영업 현장의 우수 인력으로 교체했고, 교체된 부서장은 영업 현장으로 배치했다. 전문성을 갖춘 젊은 세대를 인사, 전략 등 주요 부서에 전진 배치해 조직의 활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사의 방향은 △본부부서장 인원 대거 교체 △현장과 능력 중심 인사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우수 여성 인력 경력 성장 지원 등이다.세대교체가 이뤄진 곳은 우리은행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정기인사를 단행한 수협은행에선 1977년생 부장(글로벌외환사업부·경영지원부)이 나왔다. 기존 초임 부장이 대부분 1970년대 초반 출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수 파괴'
-
새 기업은행장 김성태 전무…"3년 만의 내부출신 인사"
새 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 전무(사진)가 임명됐다. 김도진 전 행장 이후 3년 만에 내부 출신 수장이 나왔다.금융위원회는 김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하면 대통령의 임명하는 구조다. 김 내정자는 내년 1월 2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원 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향후 3년간 기업은행을 이끌게 된다.김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3년간 재직하며 기업은행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의 요직을 지냈다.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업무관행 정착 등 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했다”며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DGB금융 임원인사…전무·부행장보 각 3명·상무 9명 선임
DGB금융그룹은 28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학연·지연을 탈피하고 역량과 경력개발관리(CDP)를 고려한 우수 인재 선임 △인재 육성 프로그램 'HIPO' 인재 풀에서 임원을 선임하는 인재 양성 문화 정립 △ 미래 최고경영자(CEO)로서 윤리성과 도덕성을 겸비하고 조직 통합을 도모할 자질 등을 임원인사 원칙으로 제시했다. DGB금융은 이번 임원인사가 지주회사의 조직개편 방향인 '경영전략 역량 결집' '디지털 전환(DT) 실행력 강화' '위기 대응력 강화' 등에 맞춰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영업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과 성과를 겸비한 인물을 등용했다"며 "능력 있는 2급 인재를 발굴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은행은 최초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가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는 등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지주 인사를 보면 천병규 DGB생명 상무(그룹경영전략총괄)와 김철호 대구은행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강정훈 DGB금융지주 상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이광원 대구은행 상무(그룹감사총괄)가 신규 선임됐다.대구은행은 위기 대응과 미래 생존 능력 강화를 위해 조직 운영 효율화도 꾀했다. 영업조직에 힘을 싣기 위해 대구본부를 대구1·2본부로 분리 운영하고, 새 영업 조직인 금융센터를 신설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기획팀을 신설하고, 통합위기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위험관리실무자협의
-
신사업 힘주는 포스코…인터·케미칼 수장 교체
다음달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로 정탁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선임됐다. 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 대표엔 김준형 SNNC 사장이 선임됐다.포스코그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신사업을 주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 수장을 일제히 교체했다는 점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로 선임된 정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마케팅본부장 및 포스코 사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그룹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경험과 모회사인 포스코 대표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2020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이끌어왔던 주시보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이다.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으로 선임됐다. 1961년생인 정 사장은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룹 차세대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2차전지 소재 전문가다. SNNC는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의 최대 니켈 광석 수출회사인 SMSP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