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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학회 43대 회장에 김갑순 동국대 교수
한국회계학회는 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가 다음달 1일부터 제43대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 김갑순 한국회계학회 신임 회장은 회계·조세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금융감독원 자문교수, 회계기준원 회계기준자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한국세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김 회장은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4년 한국회계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 속에서 회계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며 "50년 전통의 한국회계학회가 전문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는 △학문적 연구 강화 △회계실무계와의 협력 강화 △회계학 교육 혁신 △회원 확대와 서비스 강화 등을 꼽았다. 한국회계학회는 1973년 설립됐다. 개인·단체 회원 3100명으로 구성돼 경영 관련 학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회계학연구, 회계저널 등 학술지를 발간하는 한편 각종 심포지엄과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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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SK스퀘어·에코플랜트 CEO 전격 교체
SK그룹이 SK스퀘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경질했다. 통상 연말에 하던 사장단 인사가 연중에 발표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성과를 내지 못한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 교체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박성하 사장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임시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후임에는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 CEO도 전격 교체됐다. 이 회사는 박경일 사장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앉혔다.두 계열사의 공통점은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SK스퀘어는 투자한 회사 실적이 부진해 2조3397억원의 손실을 봤다. 설립 2년 차인 SK스퀘어는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7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재활용사업 투자 부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지난해 SK온에 합류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영입된 지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예고 없는 CEO 교체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추가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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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신임 파트너 28명 선임…MZ도 포함
삼정KPMG가 신임 파트너 2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1988년생 ‘MZ세대’ 파트너도 포함됐다.정보기술(IT) 감사, 사이버보안,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파트너로 임용됐다. 디지털전환(DT) 전문가인 김지형 컨설팅자문 부문 파트너, 이전가격에서 전문성을 쌓은 이영호 세무자문 부문 파트너 등이다.금융산업에 특화한 허승훈(사진)·백종완 감사 부문 파트너, 인프라산업 전문가인 김태용 재무자문 부문 파트너를 비롯해 산업 전문가도 여럿 승진했다. 김태용·박송학·백창현·안세민·채요한 신임 파트너 등 기업·사모펀드(PE) 중심 ‘인수합병(M&A)통’들도 신임 파트너 명단에 올랐다.1988년생 파트너도 나왔다. 세무자문 부문에 소속된 허재영 신임 파트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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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신임 파트너 28명 선임…1988년생 'MZ'도 포함
삼정KPMG가 신임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파트너 총 28명을 신규 선임한 가운데 1988년생 'MZ(밀레니얼+Z세대)' 파트너도 나왔다. 19일 삼정KPMG는 이날 경영위원회를 열고 신임 파트너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감사, 사이버 보안, 디지털전환(DT),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이전가격 등 최근 시장 변화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임용됐다. 공공부문, 인프라, 금융, 제조 등 산업 전문가와 기업·사모펀드(PE) 중심의 M&A 전문가들도 명단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선 1988년생 파트너도 나왔다. 세무자문부문에 소속된 허재영 신임 파트너다. 삼정KPMG는 허 파트너를 비롯해 김영선 감사부문 파트너 등 여성 파트너를 두 명 새로 선임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MZ세대 파트너가 나오면서 젊은 조직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삼정KPMG는 다양성을 통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삼정KPMG는 부대표 등 기존 파트너 인사는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이번 신임 파트너들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전문가로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한발 앞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끊임없이 제시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으로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고 업무에 열중하는 '고 투 마켓(Go-To-Market)'을 실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정KPMG<감사 부문 파트너> ▷김보성 ▷김영선 ▷김재민 ▷백종완 ▷신광진 ▷심진보 ▷오윤근 ▷이재영 ▷임순철 ▷전태웅 ▷정승환 ▷최연 ▷허승훈<세무 자문 파트너> ▷류수석 ▷이동화 ▷이영호 ▷정연우 ▷허재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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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금융부문 신설
삼일회계법인이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내 금융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14일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파트너 총회를 열고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임 감사부문대표에 홍준기 파트너를 선임했다. 1971년생인 홍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2년부터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본지 4월4일자 A29면 참조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일 감사부문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서비스 품질을 갖추며 다방면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딜부문 대표엔 민준선 파트너를 선임했다. 민 파트너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해 포스코,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매각 자문, 가치평가, 분할 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가족경영기업 서비스 리더, 딜부문 부대표 등을 거치며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에 걸쳐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대표로 이승호 파트너를 선임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을 아울러 전담하는 부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업은 비금융업과 회계·재무 기준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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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에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선임됐다.1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윤 전 사장은 이날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선임돼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윤 전 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미 일리노이대경영학 석사를 받았다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3년간은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지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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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 증금 사장, 한공회 부회장으로 내정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내정됐다.1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12일 윤 전 사장을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으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간이다. 이에 따라 이병래 전 부회장이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결정돼 자리를 떠난 지 약 6개월만에 공석이 채워지게 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19일엔 회장 선거를 열 예정이다. 윤 전 사장은 이날부로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3월 사장 임기가 만료됐으나 차기 사장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3개월가량 추가로 자리를 이었다. 한국증권금융은 이날 김정각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새 사장으로 선임한다. 윤 전 사장은 서울대에서 외교학을 전공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역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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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6월 금리인하 시사…미국보다 먼저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위원들이 연이어 내달 6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조정 가능한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판단에서다. 임금인상률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ECB, 금리 인하 임박 예고 시그널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리 렌 ECB 집행위원 겸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2% 목표에 수렴하고 있다"며 "따라서 6월에는 통화 정책 기조를 완화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상황을 제외한다면 현재로서는 최고 수준의 제한 조치(금리 정책)를 해제할 만큼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ECB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이유는 소비자물가와 임금이 완만한 둔화세를 보여서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4%로 집계돼 7개월 연속 3%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2.9%로 반등한 이후 안정세를 되찾으면서다. 올해 1분기 유로 지역 임금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집계돼 직전 분기(4.5%)보다 소폭 뛰었다. 렌 위원은 유로 지역 임금 상승률에 대해서는 "지난해 5% 이상이었다가 2024년에는 4.5~4.7%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CB가 내달 6일 예정된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주요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 현재 ECB 기준금리는 연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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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F서현, 배홍기 대표 연임
PKF서현회계법인은 배홍기 현 대표(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배 대표는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거쳐 2021년부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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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F서현회계법인, 배홍기 대표이사 연임…"'원펌' 체제 호평"
PKF서현회계법인이 배홍기 현 대표이사(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PKF서현회계법인은 17일 정기사원총회를 통해 현 배홍기 대표이사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배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거쳤고 동국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7년 한국공인회계사 합격 후 산동회계법인에 입사했고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배 대표는 2021년부터 PKF서현의 대표를 맡아 왔다. PKF서현회계법인은 "배 대표가 조직을 이끈 이래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내실있는 성장을 이뤘고, 중형회계법인 중엔 거의 유일하게 인사·조직·자금·품질 등을 통합관리하는 원펌(one firm) 체제 경영을 해왔다"며 "이같은 점이 조직 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배 대표 취임 첫 해 PKF서현의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기 대비 43% 늘었다. 이듬해인 2022년엔 경기 둔화 와중에도 매출액이 20% 늘었다. 중견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원펌 경영을 하며 조직 통합관리와 회계감사 품질경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배 대표는 작년 10월 회계의 날엔 품질 최우선 경영과 회계투명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같은해 회계·조세분야 신진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서현학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ESG 경영에도 나선다는 취지다. 배홍기 대표는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신뢰 제고"라며 "적절한 중형회계법인을 찾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받는 서비스 제공자가 될 것"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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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집행간부 인사…간부 11명 중 7명 신임
한국거래소가 5일 집행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지원사업 등 추진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 11명의 집행 간부 중 7명이 신임 인사로 발탁됐다.한국거래소는 신임 청산결제본부장(전무)으로 박찬수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에는 이창진 IT전략부장,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는 정규일 전략기획부장,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에는 이충연 인사부장과 이미현 코스닥시장부장이 발탁됐다.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는 이인표 파생상품개발부장,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는 박종식 시장감시제도부장으로 결정됐다.거래소 측은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업무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집행 간부 11명 중 7명(63.6%)을 신임 인사로 발탁함으로써 기업 밸류업 지원 사업 등 중점 추진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고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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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조직개편 단행, 탄소중립팀 신설…女 임원 약진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 제철소 등 탄소중립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에 탄소중립팀을 만든다. 2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통합 부서도 신설한다.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2일 실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팀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핵심 사업을 지주사에 있는 통합 부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의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는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에 통합된다. 2차전지 소재 분야도 마찬가지다. 소재별로 별도 관리 조직을 두는 현 조직 체계를 2차전지 소재사업관리담당 부서로 통합해 관리한다.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인 기술총괄 부문을 신설하고, 포스코 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지주사로 이관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하고,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여성 임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유경 엔투비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이동한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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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이사 3연임 성공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박봉권 대표는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지난 2022년에 연임했고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박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며, 이석기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박대표는 2020년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올렸다. 그 다음해는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달성해 1년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작년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PF 부진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2조원 미만 중형증권사 중 연간 실적 1위에 해당한다.또한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대표 취임전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원에서 2023년 1조8773억원으로 4년 동안 95%가 증가했다.그 결과 같은기간 유동성비율은 125.6%에서 155.7%로, 순자본비율은 434.9%에서 830.4%로 크게 상승하며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올해는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위해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3대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지난 20일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시장을 선점하고자 경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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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 새 대표로 김영섭 필름사업본부장 선임
탄소섬유 제조사인 도레이첨단소재가 21일 김영섭 필름사업본부장(부사장·사진)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전신인 제일합섬 기술연구소로 입사했다. 연구개발(R&D)과 영업, 기획 등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탈탄소 시대 핵심 소재로 떠오른 고기능 탄소섬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탄소섬유는 환경 친화적인 데다 강도가 높고 가벼워 항공우주, 방산, 자동차, 토목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고기능 탄소섬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구미4공장에 탄소섬유 3호기를 증설 중이다. 도레이첨단소재의 기술력을 집약한 신기술 라인으로, 탄소섬유 도레이카(TORAYCA)를 연산 3300t 생산할 예정이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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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실적 반등 이끌까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한다. 강 대표는 공채 출신 중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대한통운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CJ그룹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 ENM 등 나머지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고 끝에 ‘안정 속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2월 15일자 A13면 참조 ○위기 속 쇄신 카드 꺼낸 CJCJ그룹의 주력인 CJ제일제당 사령탑에 오른 강 대표는 쿠팡 등의 진입으로 물류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8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끈 그는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1년간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신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오네(O-NE)’를 출시하는 등 택배·e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통상 11~12월에 있던 CJ그룹 임원 인사가 해를 넘긴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이 실적 부진 속에 중장기 전략의 새로운 판을 짜고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