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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IFC, 15일 최종 입찰...6개월 매각 작업 마무리될까
올해 서울 오피스시장의 가장 큰 매물인 여의도 IFC 인수전이 매각 시작 6개월만에 끝이 보이고 있다. 몸값만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에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장기 임차권으로 이뤄지는 거래라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티딜시큐어드가 오는 15일 IFC 매각 3차 입찰을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로퍼티 컨소시엄이다. 3차 입찰 후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IFC는 지난해 11월 매물로 등장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이 진행됐다. 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이라면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가 마무리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3차 입찰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 중 2곳이 3차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3차 입찰은 당초 공개된 예정일인 4월 29일보다 2주 가량 당겨진 일정이다. 입찰일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나온다. 사실상 거래 구조, 자금조달 능력, 향후 IFC 운영방안 등 모든 검증은 2차 입찰에서 대부분 이뤄진만큼 3차 입찰을 굳이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1차 입찰부터 5개월 가량 이어진 매각 일정에 담당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입찰 일정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어서다.무엇보다 시중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 입찰 일정을 당긴 이유로 꼽힌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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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인수전' 미래에셋과 손잡는 유통업체는 어디
다음달 말 3차 입찰을 앞둔 여의도 IFC 인수전에 신세계 대항마로 어떤 유통업체가 참여할지를 놓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 '더현대'가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강북 상권을 놓고 진출하고자 하는 유통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미래에셋컨소시엄에서 IFC 내 쇼핑시설 운영을 위해 국내 유통업체 다수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IFC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이지스자산운용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인수 후보로 결정했다. 다음달 말 3차 입찰을 통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차 입찰부터 신세계프라퍼티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IFC 옆 여의도 파크원 '더현대'에 맞설 고급 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쇼핑몰 운영을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종 입찰을 앞두고 쇼핑몰 운영을 맡길 전략적 투자자들과 컨텍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업체 선정이 된 것은 아니고 여러 업체를 두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IFC의 인수가격은 4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IFC 인수를 위해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 규모만 1조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3차 입찰에서는 후보 2곳의 자금 조달 전략, 기관 투자자 참여 등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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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IFC 새주인찾기…3차 입찰까지 갈까
여의도 IFC 인수전이 3차 입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오피스빌딩 매각에서 3차까지 입찰이 진행됐던 사례는 찾기 힘들다. 매각가격이 4조원을 넘는만큼 인수자의 자금조달능력과 현금동원력 등의 검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IFC 2차 본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미래에셋맵스, 코람코자산신탁, ARA코리아,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서 최종 인수자가 확정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 발표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표가 오래 걸리는 데는 높은 매각가격이 한 몫을 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최고 4조 3000억원 등 대부분의 인수 희망자들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으로 4조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대출 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 동원이 필요하다. 이에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시큐어드는 2차 입찰에서는 자금조달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브룩필드가 IFC를 통해 제공받은 대출 규모 2조 2800억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예상할 경우 1조 6000억원을 투자금으로 모아야한다"면서 "국내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제외하고 이정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높은 가격만큼 인수자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어디서 조달할 계획인지를 매각 측이 검토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만 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가 자금 마련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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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여의도 IFC 인수 2차 본입찰 참여할까
신세계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끝까지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개발할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1차 입찰에서 신세계-이지스 컨소시엄의 순위가 3순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낙찰이 가능하려면 더 높은 입찰가를 써야하는데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IFC를 보유한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 건물인 3개동과 콘래드호텔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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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의 '넥스트레벨', 인프라부문 신설해 대체투자 확장
이지스자산운용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대체투자 외연 확장을 위해 인프라부문을 신설하고,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조직들의 독립성을 강화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프라부문을 신설해 기존 7개 부문체제에서 8개 부문체제(투자·인프라·Capital Market·리츠·AI·해외자산관리·국내자산관리·경영지원)로 개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 영역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부문 중심의 독립채산제를 운영하고 있다.인프라부문은 기존 투자부문 내 파트 및 팀 단위로 산재했던 인프라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인프라부문은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 외연을 넓히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부문대표는 기존 투자부문 대표인 복준호 대표가 겸임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꾸준한 친환경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았다. 또한 전사적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기존의 자산운용사에서는 볼 수 없는 조직들을 통해 전문화를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지스 데이터 연구소(D-lab)를 신설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산출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의 의사결정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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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美 아마존 물류 투자 '대박'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금융그룹 등이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해 1년 만에 86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운용사를 통한 간접투자 대신 직접 물류센터 개발에 나선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금융그룹 GIB사업부문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 아마존 물류센터를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현지 자산운용사에 3억5200만달러(약 4202억원)에 매각했다.이 물류센터는 2020년 12월 이 컨소시엄이 총 2억8000만달러(약 3100억원)를 들여 건립한 것이다. 당시 국내 자산운용사가 아마존과 계약을 맺고 물류센터를 개발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내 운용사들이 건립 비용 전액을 대고 아마존이 준공 후 임차하는 방식이다.전체 개발 사업비를 국내에서만 조달했다. 미국 현지에 리츠를 만들고, 리츠 지분 9300만달러어치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 GIB가 부동산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나머지 1억8800만달러는 선순위 대출로 신한은행이 금융 주관을 맡았다. 거래 대금은 환헤지 없이 미국 달러로 진행했다.물류센터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서쪽에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뒤 아마존이 최대 45년(최소 20년)간 장기 임차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물류센터 운영 중 발생하는 비용은 임차인(아마존)이 전액 부담하는 구조다.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번 매각을 통해 1년 만에 70%의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수익은 7200만달러(약 864억원)를 거뒀다.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해외 현지 운용사 등에 돈을 대는 간접투자 대신 직접 개발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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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공간 [이지스의 공간생각]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과 사물이 공존하는 부동산의 ‘공간’도 변화의 물결을 탔다.공간의 기본은 사람이다. 콘텐츠를 기반하든, IT기술에 기반하든 모든 공간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물리적 한계는 있지만 공간도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한다. 코로나19가 재촉한 변화를 공간에 담는 것도 사람이 하는 역할이다.필자는 특히 물류 부동산이라는 공간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간 변화의 요구가 더욱 두드러진 분야이기도 하다. 인구밀도가 높고 물류센터를 건설할 대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의 경우, 물류센터는 과거 단층 수평공간에서 복층 수직공간으로 변화해 왔다.또 물류센터 내부로 승용차, 대형트럭 등이 들어오게 됐다. 그렇게 자동차, 지게차 등의 기계와 움직이지 않는 사물 그리고 사람이 같은 공간 속에 공존한다. 일반 차량의 주차 동선과 화물트럭의 하역 동선 그리고 작업자 및 사무업무 종사자의 동선 등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특징이 생겼다.이러한 물류 공간에도 디자인의 첫 번째 기준은 ‘사람’이어야 한다. 전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고 드론이 화물을 이동시키는 기술혁신이 주도된 공간이 생겨나도 사람이 두 번째 기준일 수 없다.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한 물류센터인 ‘아레나스 영종’도 사람을 초점에 둔 공간으로 조성했다. 물류센터 내 기계와 보행자 등 복잡한 통행동선을 최대한 구분했고, 소방방재 성능도 국내 최고수준으로 설계했다. 6층에서 아름다운 해안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500평 규모의 공간과 가볍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하늘공원, 카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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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이지스자산운용, 카카오엔터 유증 참여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투자한다. 향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서 합작 AI(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자회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각각 4만 6875주, 5209주를 취득한다. 총 100억원 규모다. 그 외에 케이디성장투자조합(19만 3494주), 중앙일보(2만 6042주) 등이 신주를 배정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전체 유증 규모는 522억원이다.2019년 설립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클라우드 솔루션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핵심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국에서 다양한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데이터센터도 투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입장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가 3조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세차익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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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보다 '솔루션'이 핵심이다 [이지스의 공간 생각]
불과 3~4년 전만 해도 위탁운용펀드(블라인드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운용사들도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운용사들이 십여 년간 경험과 실력을 쌓았고, 국내외 기관 투자자도 위탁운용펀드로 우량 투자처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해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기관 투자자의 적극적 지원을 만나 글로벌 수준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이지스자산운용의 위탁운용펀드 규모는 2017년 8250억원에서 2021년 현재 4조6000억원으로 4년 만에 6배 가까이 커졌다. 투자 가능한 상품의 범위도 개발사업부터 실물부동산 투자까지 전 영역을 포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부동산 자산운용업계에 위기의 씨앗은 있다. 타 산업 대비 신기술 융합이 더딘 측면이 있다. 자본 집약적이고 규제 위주인 업의 특성상 경쟁 비즈니스가 진출하기 어렵고, 위치만 좋으면 수익률 달성이 어렵지 않던 저금리 풍토가 이런 전통 비즈니스에 안주하게 했다.최근 공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준 금리가 제로 금리 시대를 벗어나 상승기를 맞았다. 공간 공급의 원자재인 토지부터 주거·상업용 모든 부동산의 가격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이제는 막연히 금리가 떨어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기대감도 사라졌다. 물류센터와 같이 과거 몇 년간 공간 수요가 급증한 섹터도 과거와 같은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이제는 위탁운용펀드의 운용 규모가 운용사의 경쟁력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떠한 철학으로 위탁 받은 자금을 투자하고, 투자한 공간에 어떠한 공간 솔루션을 도출하고 적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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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물류센터 3곳 3270억원에 매입
▶마켓인사이트 12월 22일 오전 11시22분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아마존과 페덱스가 임차할 예정인 미국 물류센터 세 곳을 준공 전에 사들였다. 총 3300억원 규모로 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뉴욕주 올버니,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각각 짓고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조감도) 두 곳과 페덱스 물류센터 한 곳을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매입했다.세 곳의 물류센터 가격은 약 3270억원(2억8400만달러)이다. 매입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4% 후반이다. 개발 단계에 투자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과 페덱스가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준공 후 자산 매각 시 상당한 매각 차익도 기대된다.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 물류 전문 시행사인 스캐넬프라퍼티와 합작 투자회사(JV)를 세웠다. 스캐넬프라퍼티는 인디애나 폴리스에 기반을 둔 유수의 시행사다. 개발 단계에서 JV에 지분 투자하며 2022~2023년 하반기 준공 시점에 잔금 납입과 동시에 소유권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e커머스 기업이 임차한 물류센터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과 물류 전문 기업인 페덱스가 임차해 배당 안정성과 매각 용이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에도 스캐넬과 협업해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같은 방식의 협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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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밀레니엄힐튼 매매계약 체결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남산 인근의 밀레니엄힐튼호텔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마쳤다.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두 달 만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과 남산의 위상에 어울리는 랜드마크급 오피스·호텔 복합시설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은 밀레니엄힐튼의 소유주인 CDL호텔코리아로부터 이 호텔을 매입하는 내용의 최종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신설 개발법인을 통해 밀레니엄힐튼을 인수한 후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2027년까지 연면적 약 26만㎡ 수준의 오피스·호텔 복합시설로 짓겠다는 목표다. 기존 밀레니엄힐튼 호텔은 2022년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기존 호텔 직원들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상생안과 보상안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민간 개발 프로젝트에서 ESG의 사회적 차원을 고려한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텔을 오피스텔과 같은 분양 상품 등으로 용도를 바꾸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호텔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일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존 호텔 직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운용은 새로 지어질 복합단지의 관리운영법인을 신설해 기존 호텔 직원을 고용하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호텔 임직원이 신설 법인에서 복합단지의 운영, 관리, 서비스 전문가로 일하면서 호텔리어의 서비스 역량을 오피스, 호텔 등 복합단지 전체에 구현하는 내용이다. 특히, 준공 전 개발 기간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재 급여의 약 70% 수준을 생활 안정 목적으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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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규모 세계 2위
이지스자산운용의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규모(AUM)가 전 세계 자산운용사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기관인 IREI(Institutional Real Estate)의 ‘글로벌 운용사 2021(Global investment Managers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아시아 부동산 AUM은 269억4423만달러(약 32조366억원)로 집계됐다. 2019년 말(206억6435만달러)보다 약 30% 증가했다.이지스자산운용의 아시아 부동산 AUM은 싱가포르 GLP(Global Logistic Properties)에 이어 전 세계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위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IREI는 1987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미디어,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전 세계 부동산 및 인프라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매년 ‘글로벌 운용사’ 보고서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 자산 규모에 대한 운용사 순위, 이를 종합한 전체 순위를 발표한다.이지스자산운용의 글로벌 부동산 운용규모 순위는 39위로 지난해(44위)보다 5계단 상승했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1위를 유지했다. 작년 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전 세계 부동산 AUM은 총 365억4952만달러로 조사됐다. 1년 전(282억9432만달러)보다 29% 정도 늘었다. 전 세계 1위는 미국의 블랙스톤(Blackstone), 2위는 캐나다의 브룩필드 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었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국제적인 ESG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지속가능성 평가를 받고 ‘동아시아 지역 오피스’,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부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GRESB의 최고 평가 등급인 ‘5 스타’도 4년째 획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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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밀레니엄힐튼 품는 이지스운용…5성급 호텔·오피스 새로 짓는다
▶마켓인사이트 10월 18일 오후 4시24분서울 남산에서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밀레니엄힐튼호텔(사진)이 헐리고 5성급 호텔과 오피스·소매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인수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엄힐튼의 최대주주인 CDL호텔코리아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이 호텔을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매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CDL호텔이 매각을 결정한 것은 수익성 악화 탓이다. 밀레니엄힐튼은 최근 수년간 경영 부진에 시달렸고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밀레니엄힐튼을 헐고 새로운 고급 호텔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부지에는 오피스와 소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당초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다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되자 다시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영 악화를 이유로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이 팔리고 오피스빌딩이나 주거시설로 바뀌면서 특급호텔 공급이 줄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텔에 투자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강남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 반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등 서울 지역 4~5성급 호텔 10여 개가 최근 매각됐거나 매물로 나와 있다. 대부분 주거시설이나 오피스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C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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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밸류-이지스자산운용, 개발전문 운용사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공식 출범
디벨로퍼 네오밸류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동출자한 부동산 개발 운용사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을 공식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네오밸류는 지난해 8월 부동산 자산운용사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을 설립하고,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올해 들어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홍경일 대표와 성정환 본부장이 합류하는 등 양사가 긴밀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의 지분 45%를 취득했다. 이로써 네오밸류 단독 최대주주에서 양사 공동출자 형태로 바뀐다. 사명도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역삼 센터필드 등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마쳤으며 오피스, 주거, 리테일, 물류센터 등 다양한 유형의 개발 사업을 통해 전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네오밸류의 콘텐츠 중심 개발 기획력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자산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을 거점으로 하는 타운 매니지먼트 개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미 350억 원 규모의 ‘네오밸류블라인드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주로 운영형 개발 사업의 에쿼티(Equity)에 투자해 개발 이익을 추구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 펀드로 성수동, 서교동, 익선동 개발 사업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 자산 위주로 투자하는 기존 부동산 펀드와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네오밸류전문투자 4호펀드(381가구) 및 최근 한신공영컨소시엄과 매입 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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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2.6조원 규모 마곡복합단지 투자
▶마켓인사이트 8월 26일 오후 3시17분국민연금이 서울 마곡지구의 초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조감도)을 인수한다. 사업비만 2조600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도심 핵심 상업용 부동산은 앞으로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결성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강서구 마곡동 CP4블록에 짓고 있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준공 조건부로 선매입하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 시행사는 마곡CP4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시공사는 태영건설이다.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이 건물은 연면적 46만3180㎡ 규모다. 여의도 파크원(연면적 62만9047㎡), IFC(50만6205㎡)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복합 쇼핑몰로 구성될 예정이다.총 사업 규모는 2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액(약 17조5000억원)의 15%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최대 투자자산은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과 투자한, 사업 규모 2조원대의 역삼 센터필드 개발사업이다.마곡지구는 서울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로 꼽힌다.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화학 등 주요 산업군의 연구개발(R&D) 기능이 모여 있다. 경기 성남 판교지역과 더불어 앞으로 가치가 높아질 핵심 업무지구로 평가된다.국민연금의 이번 투자는 대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개발 예정 자산을 미리 손에 넣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가치가 큰 오피스빌딩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핵심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