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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 불발된 '건대CGV' 몰오브케이, 결국 경매행

    매각 불발된 '건대CGV' 몰오브케이, 결국 경매행

    건대 CGV가 입주해 있는 서울지하철 2·7호선 인근 복합쇼핑몰 '몰오브케이'가 결국 경매에 넘어갔다.이지스자산운용은 몰오브케이에 대한 임의경매가 이달 21일부터 개시됐다고 25일 공시했다. 관할 법원인 서울동부지법은 채권자인 등촌신용협동조합의 임의 경매개시결정 요청에 따라 경매절차 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194호를 통해 몰오브케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 194호 펀드는 작년 11월 약 15억원의 대출이자를 내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단과 만기 연장, 자산 매각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국 올해 2월 대주단은 EOD를 선언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류를 받았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해 매각에 실패했다. 이에 대주단 측이 경매 신청을 통해 본격적인 채권 회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596억원에 몰오브케이를 인수했다. 매입 자금은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된 이지스리테일 펀드를 통해 약 208억원을, 선·후순위 담보대출 361억원, 임대 보증금 26억원 등으로 조달했다. 매입 당시 지상 3~4층 전체는 CGV 영화관이, 나머지는 공간은 ABC마트 및 음식점 등 리테일 시설이 임차했다.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건대 상권이 침체하면서 CGV를 제외한 대부분 상가에서 공실이 발생했다. 결국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대출 이자를 미납하는 등 채무 불이행에 빠졌고, 자산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몰오브케이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20길 26에 있다.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1만3068㎡ 규모다.민경진 기자

  • 데이터센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투자 대안  [이지스의 공간생각]

    데이터센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투자 대안 [이지스의 공간생각]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보관소가 아닌 국가 경제와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부동산 금융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데이터센터는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과는 다른 특성과 잠재력을 지닌 ‘New Economy Sector’로 주목받고 있다.데이터센터는 일반 상업용 부동산과 달리 MEP(기계, 전기, 배관) 시설이 개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특수 자산이다. 이러한 특성은 진입 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투자자에게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한국 진출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차인과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현재 국내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특히 서울 인근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대기업과 IT기업의 밀집도, 금융 및 게임 산업의 저지연율 요구, 그리고 인프라 접근성 때문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 부족과 통신망 부담으로 인해 정부는 지방 분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부산 등 지방 도시로의 확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지방 확산은 투자자에게 두 가지 관점의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토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력 공급이 풍부한 지방에 선제적 투자로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CSP의 리전/클러스터 확장에 따른 장기적 수요 증가를 선점할 수 있다.데이터센터 투자 시 주의해야 할 핵심 요소들도 존재한다. 먼저, 데이터센터 개발은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기술과 시장 요구사항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설계와 지속적인

  • 옛 남산 힐튼 호텔 부지에 '리츠칼튼' 들어선다

    옛 남산 힐튼 호텔 부지에 '리츠칼튼' 들어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옛 남산 힐튼호텔 부지 일대에 조성되는 대형 복합단지 '이오타 서울'의 호텔 운영 우선협상 대상자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리츠칼튼(The Ritz-Carlton)'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리츠칼튼은 세계 1위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30개 호텔 브랜드 가운데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다. 1899년 설립된 '호텔 리츠 파리'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10여 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부터 호텔 브랜드 선정을 시작했다. 세계 5대 호텔 체인의 럭셔리 브랜드가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리츠칼튼을 최종 선정했다.리츠칼튼은 1995년 강남에 한국 첫 호텔을 선보였으나 운영 계약 종료로 2016년 철수했다. 이번 호텔은 2031년 개장 목표로, 15년 만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럭셔리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최근 5년간 ‘최고의 입지, 최적의 파트너, 최고 럭셔리 브랜드로 서울에 재진출한다’는 전략으로 서울 주요 개발 자산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오타 서울 프로젝트는 국가 중앙역인 서울역 맞은편 옛 남산 힐튼호텔 부지 일대를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10층~지상 39층 규모의 최첨단 오피스와 최고급 럭셔리 호텔, 신규 브랜드 중심의 리테일 시설이 들어선다. 최근 서울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역에서 남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접근성을 높이고, 공개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전체 개발 연면적은 46만㎡, 이 중 호텔은 5만8403.9㎡를 차지한다. 힐튼 부지의 오피스 빌딩과 호텔은 애플 사옥 설계사 &

  • '1조 대어'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 선정

    '1조 대어'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 선정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을지로 '시그니쳐타워'의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시그니쳐타워의 매각자문사로 컬리어스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초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약 한 달 만이다.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에 있는 시그니쳐타워는 지하 5층~지상 17층, 2개 동, 연면적 9만9997㎡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2011년 준공된 빌딩으로 일대에선 비교적 신축 건물로 분류된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12년부터 이 건물을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7200억원에 이 빌딩을 인수했다. 최근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그니쳐 타워의 매각가로 3.3㎡당 3000만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연면적으로 환산한 총 인수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테헤란로 'AP타워'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쿠시먼·NAI 콘소

    테헤란로 'AP타워'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쿠시먼·NAI 콘소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오피스빌딩 'AP타워'의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선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AP타워 매각자문사로 삼정KPMG·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NAI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들 자문사와 함께 이르면 이달부터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홍보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서울 역삼동 719의 1 일원에 자리한 AP타워는 지하 3층~지상 16층, 연면적 1만4432㎡ 규모로 1994년 준공해 2020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이 자산을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AP타워와 함께 이 빌딩과 인접한 아나호텔과 몽마르뜨모텔을 공동 매각할 계획이다. 아나호텔은 현재 한 일반법인이 보유해 운영 중이며, 몽마르뜨모텔은 또 다른 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매각 대상인 3개 건물의 대지면적은 총 약 1948㎡로, 연면적 3만㎡ 이상 대형 상업시설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헤란로 일대에서 드물게 대형 개발이 가능한 부지인 만큼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울시에서 테헤란로 일대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적률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다만 통합 개발을 추진할 경우 공사비 등을 위해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매자들은 향후 개발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지스자산운용 측은 공동 매각뿐만 아니라 자산별 단독 매각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매각 가치 및 딜 클로징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

  • 투심 끊긴 CBD 오피스…"이 값엔 못 팔아" 잇단 매각 철회도

    투심 끊긴 CBD 오피스…"이 값엔 못 팔아" 잇단 매각 철회도

    서울 도심권역(CBD) 일대 상업용 부동산 매각이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제안한 가격이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거나, 안정적인 딜 클로징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매도인 측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향후 대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된 만큼 CBD 일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부진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지난달 중순 예정된 서울 을지로 '씨티센터타워' 공개 입찰을 취소하고 매각을 연기했다. 1969년 준공된 이 빌딩은 지상 18층, 연면적 3만7266㎡ 규모로 준공 당시부터 쌍용C&E(옛 쌍용양회)가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이 빌딩을 2377억원에 인수해 운용하다 작년 말 매물로 내놨지만, 흥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씨티센터타워와 함께 매물로 내놓은 삼성동 '위워크빌딩'은 투자자 5곳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쳤다. 이르면 상반기 딜 클로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남권역(GBD)에서 출회된 상업용 부동산은 대체로 흥행하는 분위기인 반면 CBD 일대에선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는 사례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물로 내놓은 자산에 대해 매각을 연기하거나 매각 철회를 고민하는 매도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오피스뿐만 아니라 리테일용 상업용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 하반기 명동 상권 대표 복합 쇼핑몰인 '눈스퀘어' 매각에 돌입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해 매각을 취소하고 최근 펀드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각 본격화…주관사 선정 완료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각 본격화…주관사 선정 완료

    이지스자산운용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 호텔의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는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딜로이트안진은 상반기 내로 매각 입찰을 실시해 숏리스트를 추린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서울 중구 저동2가 82의 2에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연면적 2만1658㎡ 규모로 객실 375실 및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호텔 운영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와 2040년까지 장기 임차 계약을 맺었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 2020년 SK디앤디로부터 이 호텔을 1665억원에 선매입했다. 국민연금이 2016년 자금을 출자한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1호를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번에 펀드 만기를 앞두고 4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업계에서는 포포인츠 조선 명동을 둘러싼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기 관광지인 명동·을지로 권역 중심에 자리한 신축 호텔인 만큼 희소성이 높은 데다, 최근 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호텔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우선매수권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를 비롯해 최근 KB자산운용이 인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도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최근 서울 호텔 매물 가운데서 가장 우량 자산으로 꼽힌다"며 "조선호텔은 향후 최종 입찰가격

  • 우본, 6천억 규모 부동산코어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본격 착수

    우본, 6천억 규모 부동산코어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본격 착수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하는 국내부동산 코어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에 국내 주요 부동산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 1곳은 6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조성을 위한 종잣돈을 지원받게 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가 모집하는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에 국내 운용사 6~8곳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출자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000억원을 출자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 설정액의 85%인 500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50% 이상)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이다. 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앞서 우정사업본부의 펀드 출자 소식이 전해지자 운용 업계에선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관투자가의 코어 펀드 출자로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운용사들의 투자 활동에 한층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해서다.이번 펀드 출자가 올해 초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국민연금의 국내부동산 코어 플랫폼(1사당 2500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고, 투자 대상 및 수익률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점도 운용사들을 끌어당겼다.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도 우정사업본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6년과 2018년에 두 차례에 걸쳐 국민연금 코어 플랫폼 펀드 운용사로

  • 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신용등급 A-를 보유한 상장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연 4%대 금리로 회사채 조달에 성공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날 기존 회사채 차환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7%로, 2024년 발행한 회사채 금리보다 약 180bp 낮은 수준이다.이는 신용등급 A-급 상장리츠가 발행한 동일 만기의 회사채 금리 가운데 역대 최저치다. 이전까지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1년물 회사채의 최저 금리는 지난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발행한 연 5.8%였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같은 날 150억원 규모의 만기 3개월짜리 전단채도 함께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3%로, 이 역시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전단채 가운데 최저 금리다. 기존 최저 금리는 지난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발행한 연 4.4%다.이에 따라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가중평균 연 차입금리는 기존 3.28%에서 3.2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말 예정된 리파이낸싱 금리도 이번 회사채 금리와 동일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차입금리는 3.17%까지 추가로 떨어진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자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용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미국 스프링 크릭 타워 등 임대주택과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 자산 3개, 미국 기숙사인 일라이나이 타워를 담고 있는 리츠다. 2020년 8월

  • 이지스자산운용, 재개발하는 '남산 힐튼호텔' 디지털로 보존한다

    이지스자산운용, 재개발하는 '남산 힐튼호텔' 디지털로 보존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과정에서 기존 공간을 디지털 형태로 보존하기 위한 '서울 힐튼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공간 기반 콘텐츠 창작 그룹인 테크캡슐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첨단 3D 스캔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기록 사업을 진행한다.프로젝트의 핵심은 최첨단 3D 스캔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디지털 데이터 확보와 이를 공공정보로 유통하는 것이다. 호텔 내·외부 및 로비, 주요 건축 요소를 고해상도 3D 공간 데이터로 만들어 서울시에 공공 데이터로 기증한다. 이 데이터는 향후 도시 계획 및 건축 연구를 위한 원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 힐튼 부지를 재개발한 ‘이오타 서울’에 힐튼호텔 로비의 상징적 요소들을 그대로 살린 ‘헤리티지 아트리움’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기존 로비의 주요 건축 요소인 아트리움 형태, 기둥, 계단 등을 보존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구성한다. 원설계자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차례 설계 수정을 거쳤고, 통합심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해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받았다.철거 과정 및 힐튼호텔 기록을 영상물로도 남길 계획이다. 건축가, 도시계획 전문가, 문화유산 연구자들의 인터뷰도 담긴다. 이 자료 역시 온오프라인 전시 및 연구를 위한 개방형 공공 아카이브로 구축된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과정을 기록해 건축 보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향후 더 많은 건축물

  • 위대한 도시들은 정적이지 않다 [이지스의 공간생각]

    위대한 도시들은 정적이지 않다 [이지스의 공간생각]

    우리는 도시를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의 집합이 아니다. 공간 이용자의 경제적·사회적 요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물에 가깝다. 자본시장에서 부동산펀드는 도시 공간의 가능성을 시의성 있게 읽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민첩하게 실현한다. 도시를 살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자산운용사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오피스,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다. 특히 노후화되거나, 기존 주인의 낮은 전문성으로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한 자산을 매입해 리모델링, 용도변경, 리테넌팅 등을 수행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가치부가(value-add) 전략은 자산운용사에서 구사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공간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활용되고 도시는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에서 4건의 호텔 자산에 투자했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수가 급증해 호텔이 부족하던 2017~2018년 시기에는 호텔을 직접 개발하거나 개발 중인 자산을 선매입하는 전략으로 서울 명동과 성남 판교에 호텔을 공급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텔이 연이어 폐업하던 2021~2022년 시기에는 폐업한 호텔을 사서 오피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당시 폐업 호텔 매각 담당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 상황에서, 필자를 무모한 이상주의자로 여긴 듯했다. 그러나 오피스로 용도 변경한다면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도심 오피스의 신축 계획들은 충분히 시차를 둔 데다, 해당 지역이 도심 리모델링 활성화 권역에 속해 증축 리모델링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세운5구역 세입자 100% 이주합의 눈앞…"상생발전 이정표 될 것"

    세운5구역 세입자 100% 이주합의 눈앞…"상생발전 이정표 될 것"

    세운5구역 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지자체와 세입자 간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개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세운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지역 상인 174명 중 172명이 이주 관련 상생 협약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최초로 세입자 100%가 자발적 이주 합의를 목전에 둔 것"이라며 "이는 재개발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던 갈등과 강제 퇴거의 악순환을 끊은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세운5구역피에프브이는 작년 말 서울 중구청, 산림동상공인회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 시행사와 지자체, 세입자가 손잡고 강제 명도 및 퇴거를 사전에 방지해 인권 침해 등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 같은 3자 간 협력은 서울시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가운데 처음 이뤄진 것이라는 게 이지스자산운용의 설명이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이주 기간 내 세입자에 대한 강제적인 명도와 퇴거를 이행 금지 △이주 기간 내 세입자가 이주할 수 있도록 보상·이주 협의에 적극 노력 △명도 및 퇴거와 관련된 절차는 산림동상공인회와 사전 협의 △세입자들의 명도 및 퇴거 절차 이해 제고를 위한 산림동상공인회의 협력 △갈등 조정을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운영 등이다.아울러 관계 법령에 따라 이주비를 포함한 영업보상비를 지급하고, 중구청은 대체 영업장소 물색도 지원하는 방안도 담았다.이 과정에서 중구청은 도시행정 전문가 등과 함께 주민 갈등관리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세입자를 위한 영업보상 기준과 이주 대책을 충분히 설명해 세입자들의 참여를 끌어냈다.세운5구

  • [단독] 이지스운용, 역삼역 AP타워와 인접 모텔 2곳 '통매각'

    [단독] 이지스운용, 역삼역 AP타워와 인접 모텔 2곳 '통매각'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도로변에 있는 오피스빌딩 AP타워(옛 더피나클역삼)가 후면에 인접한 상업용 건물 두 개와 묶여 통 매물로 나왔다. 강남권역(GBD)에서 연면적 3만㎡ 이상 대형 오피스빌딩을 조성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매물인 만큼 원매자들의 입찰 경쟁이 예상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AP타워 및 인접 부지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발송했다.AP타워는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1만4432㎡ 규모로 1994년 준공해 2020년 대수선을 마쳤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이 자산을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당시 최고가인 3.3㎡당 4010만원에 인수했고 이번에 약 4년 만에 매물로 내놓는다.이지스자산운용은 AP타워와 함께 인접한 아나호텔(준공 2002년), 몽마르뜨모텔(1988년)을 공동 매각할 계획이다. 아나호텔은 현재 한 일반법인이 보유해 운영 중이며, 몽마르뜨모텔은 또 다른 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각 소유법인들은 매각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번에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대상인 3개 건물이 깔고 있는 대지면적은 총 약 1948㎡로, 테헤란로 일대에 보기 드문 대형 면적인 데다 정방형에 가까운 토지 모양을 갖춰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전체 임대차계약의 약 90%가 내년에 만료를 앞두고 있어 명도리스크가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한 자문사 관계자는 "GDB, 특히 테헤란로 일대에서 향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데 AP타워와 다른 건물을 통합 개발해 연면적 3만㎡ 이상 오피스 신축이 가능하다"며 "인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이지스자

  • 홈플러스 법정관리 일파만파…'세일앤리스백' 운용사도 비상

    홈플러스 법정관리 일파만파…'세일앤리스백' 운용사도 비상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점포를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확보해 운용해온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손실 위기에 놓였다. 고금리 및 온라인 활성화 등으로 대형 리테일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사업까지 막힌 가운데 핵심 임차인인 홈플러스마저 휘청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7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JR자산운용이 보유한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투자자산에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투자자산인 강서 홈플러스 및 본사 사옥의 책임 임차인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법원의 결정으로 임대료 매출채권 수취에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리츠는 임대료 납부 계획 등 채권 보전을 위한 내용증명 공문을 홈플러스 측에 발송할 예정이다.지난 5일에는 KB부동산신탁의 ㈜케이비사당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케이비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각각 '부실자산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해당 리츠는 홈플러스 사당점과 평촌점을 담고 있다. 이 리츠들은 "향후 임대료 납부계획 및 매장 정상 운영 여부, 대책 마련 회신 요청 등 공문을 (홈플러스 측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핵심 입지에 자리한 점포 등 홈플러스가 보유한 우량 자산을 매각해 인수 차입금을 상환하는 전략을 취했다. 자산운용사들은 홈플러스 점포를 인수해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운용하는 한편, 매각 차익을 얻기 위해 엑시트에 나서거나 점포 부지를 주상복합

  • [단독] 이지스운용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물로…관광객 늘자 훈풍 부는 호텔시장

    [단독] 이지스운용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물로…관광객 늘자 훈풍 부는 호텔시장

    서울 을지로·명동 권역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이 매물로 나왔다. 관광객 수 회복에 힘입어 국내 호텔 투자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출회된 매물을 두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수 경쟁이 예상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각을 위해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 자문사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2020년 10월 개관한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서울 중구 저동2가 82의 2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6층, 375실 및 부대시설로 조성됐다. 연면적 2만1658㎡ 규모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명동거리와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호텔 운영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와 2040년까지 장기 임차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이지스운용은 2020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로부터 이 호텔을 1665억원에 선매입했다. 국민연금이 2016년 자금을 출자해 조성한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1호를 통해 당시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170으로 이 호텔을 보유해오다 코어 플랫폼 펀드 만기를 앞두고 인수 약 4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국내 호텔 투자시장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호텔 투자시장의 연간 거래금액은 약 1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운영실적 성장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호텔 거래 규모가 2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