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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단독]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인수대금은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아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IFC를 사들인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도 투자자로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상 거래 종결일은 올해 3분기 중으로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대형 복합상업건물인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이다. 입주사는 딜로이트안진,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주로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이다. 인수가격 대비 임대료 수입을 뜻하는 캡레이트(cap rate)는 4% 수준으로 전해진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에 1차, 올해 3월에 2차 입찰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5~6곳의 인수 후보들이 참여했으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 두 곳만 남았다.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국내 부동산 거래 관행상 지극히 이례적인 3차 입찰까지 실시했다.이번 IFC 매각 성사 때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약 6년 만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2016년 매입가격은 2조5500억원이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이지스-KKR,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 설립한다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부동산 투자 관련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은 연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내에 있는 밸류애드투자파트를 분사해 KKR과 공동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이 JV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밸류애드투자파트는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의도 오투타워, 남산스퀘어빌딩,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 등이 밸류애드투자파트가 담당했던 프로젝트다. 특히 남산스퀘어빌딩과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은 KKR이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운용사와 외국계 운용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KR은 이번 JV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부동산 투자를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1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KKR Asia Real Estate Partners)를 결성하기도 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 한국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이지스의 공간생각]

    한국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이지스의 공간생각]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196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가까운 일본에 들어온 것은 2000년이다. 리츠 제도를 도입한 선진국들은 상장리츠가 각 나라 주식시장에서 적게는 2%, 많게는 10% 이상 시가총액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도 리츠 제도를 2001년 도입했지만 미성숙한 시장 환경으로 리츠의 배임·횡령 이슈가 생기고, 정책적인 인센티브는 부족해 시장이 의미 있게 크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정부가 리츠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는 동시에 이리츠코크렙리츠와 신한알파리츠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성장 불씨를 살렸다. 현재 국내 상장리츠는 총 19개, 시가총액은 8조원 규모에 이른다. 활성화 대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부는 사모 부동산펀드에 부여하던 세금 혜택을 공모 리츠 및 부동산펀드로 옮겼다. 사모펀드는 재산세 일반과세가 적용되고 리츠는 재산세 분리과세가 되면서 경쟁력 있는 수익률 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투자자 측면에서 배당세율 인하 혜택을 받고,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서 상장리츠 투자가 가능해진 점도 리츠 활성화의 주요 동력이다. 미국과 일본 등도 리츠 제도 도입 이후 규모 성장을 이룬 배경엔 세금 혜택이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 상장리츠 시장도 성장 모멘텀을 가지게 됐다고 판단한다. 선진국 대비 성장 초기 단계로, 향후 기존 리츠들의 규모 성장과 다수의 신규 리츠 IPO(기업공개)도 예상된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상장리츠만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지수편입 효과를 들고 싶다. 글로벌리츠 지수는 FTSE, MSCI 등이 보유 중이다. 대표적인 지수인 FTSE EPRA/NAREIT Developed 지수

  • '부동산 강자' 이지스운용, 앞으로 상장주식도 투자한다

    '부동산 강자' 이지스운용, 앞으로 상장주식도 투자한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운용에 나선다. 종합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염두에 두고 증권부문을 신설, 최근 인력을 보강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증권부문을 신설하고 인력을 배치했다. 해당부문엔 멀티에셋투자1~3팀이 소속, 상장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운용을 맡는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운용은 그동안 리츠(Reits) 외 상장주식 운용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종합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앞두고 증권부문을 신설, 앞으론 전통자산도 취급할 방침이다. 이지스운용은 증권부문을 신설하면서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시장의 주목을 받던 펀드매니저 박택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가 멀티에셋투자1팀 부장을 맡는다. 박 부장은 미래에셋운용에서 헬스케어 및 성장주 펀드를 주로 운용했다.멀티에셋투자2팀 부장은 라진성 전 다올투자증권 건설분야 애널리스트가, 멀티에셋투자3팀 부장은 이세중 전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 차장이 각각 맡는다. 이지스운용은 금융권에서 관련분야 인재를 계속해서 영입할 예정이다.향후 이지스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지스운용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인가를 받은 상태라 공모펀드는 부동산 자산으로만 낼 수 있다. 하지만 종합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으면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 등 전통자산을 혼합해서 만든 공모펀드도 낼 수 있다. 부동산자산 60%, 주식 20%, 채권 20% 등으로 자산이 고루 분배된 공모펀드를 출시할 수 있다.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

  • 작년 펀드로 가장 많이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

    STOCK

    작년 펀드로 가장 많이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

    지난해 펀드 운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위, 삼성자산운용은 3위였다. 증시 활황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졌고 대체투자가 활성화되며 펀드 운용 보수 총액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2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의 펀드 운용 보수 및 펀드 판매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총 349개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보수 총액은 2017년 1조4472억원에서 2020년 2조3350억원, 지난해 3조1461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4년간 증가율이 117%에 달했다.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운용 보수로 총 2567억원을 벌어들였다. 2017년 1774억원이었던 수입은 4년 만에 44% 늘었다.2위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해 운용 보수는 2031억원으로, 4년 만에 241% 증가했다. 3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2017년 994억원에서 지난해 1656억원(증가율 66.6%)까지 늘었다. KB자산운용(118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06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941억원), 신한자산운용(75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에는 맥쿼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으로 667억원을 벌어들여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중소형 자산운용사 중에는 4년 새 에이디에프자산운용(28억원→122억원), 수성자산운용(6억원→173억원) 유경PSG자산운용(84억원→173억원), 에셋플러스자산운용(79억원→215억원) 등이 크게 성장했다. 반면 우리자산운용(154억원→154억원), 흥국자산운용(176억원→174억원), 신영자산운용(296억원→181억원) 등은 수입이 비슷하거나 줄었다.특히 대체투자에 집중한 자산운용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하나대체

  •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M&A

    이지스·미래에셋 IFC 인수戰…고민 깊어진 연기금·공제회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값이 너무 올라 주요 연기금도 참여에 부담을 느낄 겁니다.”(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4조5000억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금융권 관계자)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을 둘러싸고 금융산업이 시끄럽다. 작년 말부터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사진)을 통으로 내놨는데 예상 매각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다. 지난달 2차 입찰 이후 알려진 예상 가격은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임차권만 가져가는 거래인데도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가격 상승을 이끄는 인수 후보는 두 곳이다. 하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지스자산운용, 다른 하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부동산 펀드 설정 금액 기준 국내 1위와 2위 자산운용사다. ‘초대박’을 눈앞에 둔 매각 주체인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경쟁을 부추기느라 혈안이다. 지난 15일엔 부동산 매각 관행상 유례를 찾기 힘든 3차 입찰까지 받았다.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사들일 때 지불한 돈은 현재 예상 가격의 절반 수준인 2조5500억원이다.매각 측의 불투명한 입찰 절차, 비상식적으로 비싼 가격 우려에도 두 자산운용사는 매수 의지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마크 거래를 통해 부동산 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선 운용사 개인 오너가 있어야 가능한 대담한 입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입찰 초기 참여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ARA코리아자산운용을 비롯해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은 뜻밖의 과열 분위기에 발을 빼야 했다.문제는 지나친 경쟁이 최종적으로 국민 노후 자금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올 수

  • ‘IFC 3차 입찰’ 이지스·미래에셋 2파전 “4.5兆 넘을 수도”

    M&A

    ‘IFC 3차 입찰’ 이지스·미래에셋 2파전 “4.5兆 넘을 수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3차 입찰에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 중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금융그룹 컨소시엄 2곳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5일 실시한 제3차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구체적인 시기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IFC 매각가격이 기존 2차 입찰 때 알려진 4조4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매각가격이 4조5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을 했다.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은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를 마무리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흔치 않게 3차 입찰까지 진행했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이지스와 미래에셋 컨소시엄 말고는 모두 탈락했다.여의도 IFC는 오피스타워 3개동, 콘래드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조5500억원에 통으로 매입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여의도 IFC, 15일 최종 입찰...6개월 매각 작업 마무리될까

    여의도 IFC, 15일 최종 입찰...6개월 매각 작업 마무리될까

    올해 서울 오피스시장의 가장 큰 매물인 여의도 IFC 인수전이 매각 시작 6개월만에 끝이 보이고 있다. 몸값만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에다 토지 소유권 없이 장기 임차권으로 이뤄지는 거래라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티딜시큐어드가 오는 15일 IFC 매각 3차 입찰을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로퍼티 컨소시엄이다. 3차 입찰 후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IFC는 지난해 11월 매물로 등장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이 진행됐다. 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이라면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가 마무리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3차 입찰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이 중 2곳이 3차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3차 입찰은 당초 공개된 예정일인 4월 29일보다 2주 가량 당겨진 일정이다. 입찰일이 빨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나온다. 사실상 거래 구조, 자금조달 능력, 향후 IFC 운영방안 등 모든 검증은 2차 입찰에서 대부분 이뤄진만큼 3차 입찰을 굳이 길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1차 입찰부터 5개월 가량 이어진 매각 일정에 담당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입찰 일정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어서다.무엇보다 시중 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 입찰 일정을 당긴 이유로 꼽힌다. 이미

  • 'IFC인수전' 미래에셋과 손잡는 유통업체는 어디

    'IFC인수전' 미래에셋과 손잡는 유통업체는 어디

    다음달 말 3차 입찰을 앞둔 여의도 IFC 인수전에 신세계 대항마로 어떤 유통업체가 참여할지를 놓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의도 '더현대'가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강북 상권을 놓고 진출하고자 하는 유통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미래에셋컨소시엄에서 IFC 내 쇼핑시설 운영을 위해 국내 유통업체 다수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IFC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이지스자산운용컨소시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인수 후보로 결정했다. 다음달 말 3차 입찰을 통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차 입찰부터 신세계프라퍼티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IFC 옆 여의도 파크원 '더현대'에 맞설 고급 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쇼핑몰 운영을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종 입찰을 앞두고 쇼핑몰 운영을 맡길 전략적 투자자들과 컨텍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업체 선정이 된 것은 아니고 여러 업체를 두고 검토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IFC의 인수가격은 4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IFC 인수를 위해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 규모만 1조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3차 입찰에서는 후보 2곳의 자금 조달 전략, 기관 투자자 참여 등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여의도IFC 새주인찾기…3차 입찰까지 갈까

    여의도IFC 새주인찾기…3차 입찰까지 갈까

    여의도 IFC 인수전이 3차 입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오피스빌딩 매각에서 3차까지 입찰이 진행됐던 사례는 찾기 힘들다. 매각가격이 4조원을 넘는만큼 인수자의 자금조달능력과 현금동원력 등의 검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IFC 2차 본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미래에셋맵스, 코람코자산신탁, ARA코리아,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서 최종 인수자가 확정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 발표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표가 오래 걸리는 데는 높은 매각가격이 한 몫을 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최고 4조 3000억원 등 대부분의 인수 희망자들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으로 4조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대출 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 동원이 필요하다. 이에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시큐어드는 2차 입찰에서는 자금조달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브룩필드가 IFC를 통해 제공받은 대출 규모 2조 2800억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예상할 경우 1조 6000억원을 투자금으로 모아야한다"면서 "국내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제외하고 이정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높은 가격만큼 인수자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어디서 조달할 계획인지를 매각 측이 검토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만 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가 자금 마련이 예상

  • 신세계프라퍼티, 여의도 IFC 인수 2차 본입찰 참여할까

    신세계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끝까지 참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개발할 목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오는 14일 진행되는 2차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IB업계 관계자는 "1차 입찰에서 신세계-이지스 컨소시엄의 순위가 3순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낙찰이 가능하려면 더 높은 입찰가를 써야하는데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가격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IFC를 보유한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 건물인 3개동과 콘래드호텔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이지스자산운용의 '넥스트레벨', 인프라부문 신설해 대체투자 확장

    MARKET

    이지스자산운용의 '넥스트레벨', 인프라부문 신설해 대체투자 확장

    이지스자산운용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대체투자 외연 확장을 위해 인프라부문을 신설하고,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조직들의 독립성을 강화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프라부문을 신설해 기존 7개 부문체제에서 8개 부문체제(투자·인프라·Capital Market·리츠·AI·해외자산관리·국내자산관리·경영지원)로 개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 영역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부문 중심의 독립채산제를 운영하고 있다.인프라부문은 기존 투자부문 내 파트 및 팀 단위로 산재했던 인프라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인프라부문은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사업 외연을 넓히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부문대표는 기존 투자부문 대표인 복준호 대표가 겸임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꾸준한 친환경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산하에 ESG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계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로부터 2018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았다. 또한 전사적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기존의 자산운용사에서는 볼 수 없는 조직들을 통해 전문화를 추구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지스 데이터 연구소(D-lab)를 신설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산출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회사의 의사결정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

  • 이지스운용, 美 아마존 물류 투자 '대박'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금융그룹 등이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해 1년 만에 86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운용사를 통한 간접투자 대신 직접 물류센터 개발에 나선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기대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금융그룹 GIB사업부문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뉴멕시코주 아마존 물류센터를 소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현지 자산운용사에 3억5200만달러(약 4202억원)에 매각했다.이 물류센터는 2020년 12월 이 컨소시엄이 총 2억8000만달러(약 3100억원)를 들여 건립한 것이다. 당시 국내 자산운용사가 아마존과 계약을 맺고 물류센터를 개발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국내 운용사들이 건립 비용 전액을 대고 아마존이 준공 후 임차하는 방식이다.전체 개발 사업비를 국내에서만 조달했다. 미국 현지에 리츠를 만들고, 리츠 지분 9300만달러어치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신한 GIB가 부동산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나머지 1억8800만달러는 선순위 대출로 신한은행이 금융 주관을 맡았다. 거래 대금은 환헤지 없이 미국 달러로 진행했다.물류센터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서쪽에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뒤 아마존이 최대 45년(최소 20년)간 장기 임차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물류센터 운영 중 발생하는 비용은 임차인(아마존)이 전액 부담하는 구조다.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번 매각을 통해 1년 만에 70%의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수익은 7200만달러(약 864억원)를 거뒀다.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해외 현지 운용사 등에 돈을 대는 간접투자 대신 직접 개발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 ‘사람’을 위한 공간 [이지스의 공간생각]

    ‘사람’을 위한 공간 [이지스의 공간생각]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과 사물이 공존하는 부동산의 ‘공간’도 변화의 물결을 탔다.공간의 기본은 사람이다. 콘텐츠를 기반하든, IT기술에 기반하든 모든 공간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물리적 한계는 있지만 공간도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한다. 코로나19가 재촉한 변화를 공간에 담는 것도 사람이 하는 역할이다.필자는 특히 물류 부동산이라는 공간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간 변화의 요구가 더욱 두드러진 분야이기도 하다. 인구밀도가 높고 물류센터를 건설할 대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의 경우, 물류센터는 과거 단층 수평공간에서 복층 수직공간으로 변화해 왔다.또 물류센터 내부로 승용차, 대형트럭 등이 들어오게 됐다. 그렇게 자동차, 지게차 등의 기계와 움직이지 않는 사물 그리고 사람이 같은 공간 속에 공존한다. 일반 차량의 주차 동선과 화물트럭의 하역 동선 그리고 작업자 및 사무업무 종사자의 동선 등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특징이 생겼다.이러한 물류 공간에도 디자인의 첫 번째 기준은 ‘사람’이어야 한다. 전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고 드론이 화물을 이동시키는 기술혁신이 주도된 공간이 생겨나도 사람이 두 번째 기준일 수 없다.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한 물류센터인 ‘아레나스 영종’도 사람을 초점에 둔 공간으로 조성했다. 물류센터 내 기계와 보행자 등 복잡한 통행동선을 최대한 구분했고, 소방방재 성능도 국내 최고수준으로 설계했다. 6층에서 아름다운 해안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500평 규모의 공간과 가볍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하늘공원, 카페 분

  • '부동산 전문' 이지스자산운용, 카카오엔터 유증 참여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투자한다. 향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에서 합작 AI(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자회사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각각 4만 6875주, 5209주를 취득한다. 총 100억원 규모다. 그 외에 케이디성장투자조합(19만 3494주), 중앙일보(2만 6042주) 등이 신주를 배정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전체 유증 규모는 522억원이다.2019년 설립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클라우드 솔루션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핵심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이지스자산운용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의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국에서 다양한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데이터센터도 투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입장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가치가 3조원으로 평가받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세차익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