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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트리아논 빌딩 결국 손절 수순…공모펀드 손실 불가피

    獨 트리아논 빌딩 결국 손절 수순…공모펀드 손실 불가피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로 주목받았던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펀드가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현지 도산절차에 따라 자산 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펀드 설정 당시 “유럽 금융 중심지의 랜드마크 빌딩 투자”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내세웠지만, 핵심 임차인의 이탈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자산 매각에 성공하더라도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 국내 공모펀드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트리아논 빌딩을 담고 있는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의 펀드 만기를 오는 10월 31일 앞두고 만기 연장을 위한 수익자총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이 기한이익상실(EOD) 선언으로 작년 10월부터 도산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트리아논 펀드는 자산 처분 완료 전까지 만기 미연장 펀드 상태로 존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산관재인의 통제하에 매각 절차가 최종적으로 완료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펀드 청산 등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1990년 준공된 트리아논 빌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 중심지에 있는 높이 186m, 4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8년 총 3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해 트리아논 빌딩과 현지 주거용 부동산 자산에 투자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사모펀드 1835억원과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펀드 1868억원이 모집됐다. 이후 룩셈부르크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약 50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조달했고, 투자

  • 이지스운용, 사람인과 손잡고 빅데이터로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

    이지스운용, 사람인과 손잡고 빅데이터로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16일 서울 마곡 업무복합시설 '원그로브'에서 사람인과 '기업의 차세대 오피스 탐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오피스를 찾는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프라임 오피스 및 첨단 물류센터 등 임차 가능한 공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람인은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기업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잠재 임차 수요가 있는 기업 풀을 선정하고, 이를 이지스자산운용과 공유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업 확장, 인력 구성 변화 등 각자의 필요에 가장 적합한 오피스를 제때 추천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사는 첫 협력 사업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 중인 '이오타 서울'(옛 힐튼호텔 부지) 등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를 대상으로 시험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문 임차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투자한 VTS(View The Space)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협력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임차인 유치 및 공간 솔루션 제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이지스자산운용의 이철승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운용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사람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전에 없던

  • "대세는 중형"…'6파전' 된 서울역 남산소월타워 매각

    "대세는 중형"…'6파전' 된 서울역 남산소월타워 매각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남산소월타워’(옛 SK남산그린빌딩) 매각전이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중형급 자산 특유의 부담 없는 몸값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추진하는 남산소월타워 입찰에 국내외 투자자 6곳 이상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현장 실사에 20여 곳이 몰린 데 이어 실제 입찰 단계에서도 원매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매각 자문은 세빌스코리아와 CBRE코리아가 맡고 있다.남산소월타워는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5만8668㎡ 규모의 중형 오피스다. 지난해 착공한 리노베이션 공사가 이달 마무리되면서 시설 수준이 대폭 개선됐다. 로비와 화장실, 주차장 등이 새 단장을 거쳤고, 일부 주차 공간은 임대 면적으로 전환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플래티넘’을 획득한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현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대기업 계열사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도 보장된다.입찰자들은 7000억원에 근접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 안팎을 호가하는 연면적 9만~10만㎡ 이상의 대형 자산에 비해 투자 부담이 적은 중형급 자산이라는 점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금리 고착화로 자금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투자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강북권 오피스 시장은 연이어 흥행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청계광장 초입에 위치한 ‘프리미어 플레이스’는 지난달 말 입찰에서 10곳 이상이 경쟁했다. 연면적 1만6442㎡의 중형 자산임에도 추가 용적률 인

  • 이지스 '아레나스 영종' 입찰 흥행…확실히 고개 든 물류센터 투심

    이지스 '아레나스 영종' 입찰 흥행…확실히 고개 든 물류센터 투심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천 영종도 소재 항공물류센터 '아레나스 영종' 매각 작업이 순항 중이다. 가격 눈높이 차이 탓에 매각에 실패한 2년 전과 달리 물류센터 공급 감소와 투자 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아레나스 영종 입찰을 진행했다. 투자자 3곳 이상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인 측은 원매자들을 상대로 딜 인터뷰 등을 진행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JLL코리아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아레나스 영종은 인천 운북동 1328의 1 일원에 2021년 준공됐다. 지상 6층, 연면적 18만6095㎡(약 5만6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물류센터 양측에 설치된 램프(층간 연결 구간)를 통해 모든 층으로 차량이 이동할 수 있다.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식당 등 부대시설도 풍부한 편이다.'아레나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프리미엄 물류센터 개발 브랜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해외 투자자와 직접 투자계약을 맺고 물류 개발 펀드를 조성해 첫 프로젝트로 아레나스 영종을 개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입지 조건을 활용한 민간 임대 항공 물류센터를 콘셉트로, 준공 이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물류기업, 바이오기업 등을 임차인으로 유치해 수익 흐름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에도 아레나스 영종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원매자들과 가격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물류센터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2022년부터 물류센터 공실률이 치솟는 등 공급과잉 이슈

  • 이지스, 롯데百 분당점 매각 철회하고 직접 리모델링

    이지스, 롯데百 분당점 매각 철회하고 직접 리모델링

    이지스자산운용이 담보대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놓은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직접 리모델링 공사에 나선다. 오피스로 컨버전 된 새 건물에는 리모델링 오피스 자산에만 부여하는 자체 브랜드 '타임워크'를 내걸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롯데백화점 분당점 입찰에 참여한 이지스엑스자산운용, 캐피탈랜드투자운용, 브라이튼자산운용에 매각 철회 방침을 통보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 말 입찰에 참여한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인터뷰까지 진행했으나, 자금 조달 문제 및 기존 롯데백화점 명도 문제 등으로 원활한 딜 클로징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 자산을 인수할 당시부터 오피스 컨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5월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인허가도 마친 상태다. 당초 자산 매각과 함께 새로운 인수자가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각이 불발되면서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소유자인 우미건설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담보대출을 연장하는 한편 리모델링을 위한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새 건물 명칭은 리모델링을 거친 오피스 건물에 부여하는 '타임워크' 브랜드를 적용해 '타임워크 분당'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 중구 명동의 옛 SK명동빌딩도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상업시설 '타임워크 명동'으로 재탄생했다. 최근 백화점이 폐점한 현대백화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역시 오피스 컨버전을 통해 '타임워크

  • 이지스운용, 제10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자산운용 전문가 육성"

    이지스운용, 제10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자산운용 전문가 육성"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은 제10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다.신입사원은 부동산 실물자산 투자, 상장 리츠 투자 및 관리, 자산운용 및 매각 등 투자 및 자산운용 업무 전반에 배치될 예정이다. 통합 선발 후 체계적인 신입사원 교육을 거쳐 적성과 역량에 따라 부서 배치를 진행한다.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예정자다. 지원서 접수는 이지스자산운용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1차 면접(PT), 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AI 역량검사 합격자에 한해 1차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은 모두 오프라인으로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초 입사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원자들을 위한 특별 콘텐츠를 공개한다. ‘주니어부터 파트장까지, 부동산 펀드매니저 커리어로그’에서는 다양한 연차의 실무자들이 펀드매니저의 현실과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9기 신입사원들이 직접 출연해 면접 경험과 입사 동기를 공유하는 숏폼 영상도 준비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경력직 채용이 일반적인 자산운용업계에서 이례적으로 10기수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공채로 입사한 인력 중 약 80명이 재직 중이다.채용된 신입사원은 입문교육 과정을 통해 금융 및 자산운용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가 강의, 멘토링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로 육성해

  • 신라스테이 서대문 우선협상대상자에 KB자산운용 선정

    신라스테이 서대문 우선협상대상자에 KB자산운용 선정

    KB자산운용이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 3성급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품는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서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JLL코리아가 맡고 있다.지난달 말 진행된 입찰에는 KB자산운용, NH농협리츠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블루코브산운용, 케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KB자산운용이 써낸 가격은 1000억원대 중반으로, 객실당 4억원대 중반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내부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활용해 이 호텔을 인수할 계획이다.2015년 준공된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미근동 옛 청춘극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319실 및 부대시설로 조성됐다. 연면적 1만3529㎡ 규모다. 서대문역과 맞닿아 있어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4년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1100억원에 이 호텔을 인수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군인공제회,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이지스·코람코운용 선정

    군인공제회,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이지스·코람코운용 선정

    군인공제회가 국내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에 위탁운용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군인공제회가 개발형 블라인드 펀드 투자에 나선 것은 2023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 운용사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이며 이후 3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투자 조건은 국내 부동산 개발전략으로 60% 이상 투자해야 하며, 자산 인수 후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 전략도 가능하다. 투자 대상은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소재 오피스, 물류센터, 주거시설 등이다.이번 출자사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됐다. PF 전환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우량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사업 정상화 및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 PF 산업 선진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군인공제회는 지난 5월 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해 총 21개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운용사 안정성, 운용 인력 및 운용 성과 등에 대한 정량평가를 거쳐 7월 중순 6개의 운용사를 최종 후보로 추렸다. 숏리스트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캡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후 군인공제회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하고, 투자심의를 거쳐 이날 두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부동산 운용업계 관계자는 "군공에서 내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후속 펀드 설정

  • 이지스운용 인수전 숏리스트에 한화생명·흥국생명·외국계 PE 포함

    이지스운용 인수전 숏리스트에 한화생명·흥국생명·외국계 PE 포함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을 필두로 외국계 사모펀드(PE) 운용사들까지 뛰어들어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전날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숏리스트(인수 적격 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숏리스트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을 비롯해 복수의 외국계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사실상 인수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파이낸셜은 계열사인 대신증권(9.13%)과 대신에프앤아이(3.26%)가 이미 이지스자산운용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인수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본입찰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대체투자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자문사로 선임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에 힘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역시 모기업 태광그룹이 최근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어 이번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태광그룹은 올해 태광산업을 앞세워 애경산업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창업주 고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 씨(12.4%)와 주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포함한 약 66%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를 지분 100% 기준 8000억~8500억원으로 평가한다.매도인 측은 오는 10월께 숏

  • '오피스 컨버전' 롯데百 분당점 매각 3파전…우협 선정 초읽기

    '오피스 컨버전' 롯데百 분당점 매각 3파전…우협 선정 초읽기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을 추진하는 경기 성남시 수내동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이번주에 결정된다. 소비 불황으로 저조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새 주인을 맞아 대대적 리모델링을 거쳐 2028년께 업무용 빌딩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롯데백화점 분당점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막바지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입찰에 참여한 이지스엑스자산운용과 캐피탈랜드투자운용, 브라이튼자산운용 가운데 인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선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롯데백화점 분당점은 경기 성남시 수내동 14에 있다.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7만9000㎡ 규모다. 당초 1996년 청구그룹 계열사인 블루힐백화점으로 개점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롯데쇼핑이 인수해 1999년 롯데백화점으로 재개장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0년 우미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30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5년간 임대 수익을 거두다가 최근 리테일 섹터 침체에 대응해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인 측은 인수 초기부터 해당 자산의 오피스 전환을 검토해왔고, 최근 매각을 앞두고 오피스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 허가까지 마쳤다. 향후 정해지는 인수자가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8년이다.이번 딜은 자산 인수에 이어 곧바로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가야 하는 고난도 작업으로 평가된다. 인수 후보자들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직간접적으로 롯데백화점 분

  • 이지스운용, 부동산 자산관리업계와 자율안전체계 구축 박차

    이지스운용, 부동산 자산관리업계와 자율안전체계 구축 박차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업계 최초로 부동산 자산관리회사(PMC)들과 함께 자율 안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처벌 회피 중심의 안전 관리에서 벗어나 예방과 자율이 핵심인 선진 안전관리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2025년 PMC 안전보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PMC 간 안전 협력을 확대하고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 안전 체계 운영 강화와 대형화재 예방체계 이행, 임차인과의 안전 협력 확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젠스타메이트, JLL코리아, 세빌스코리아 등 국내 주요 PMC 안전 전담 조직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안전관리 우수 사업장의 관리 사례도 공유됐다. 로보틱스와 전기차 인프라를 갖춘 팩토리얼 성수, 코리빙 시설인 누디트 홍대, 울산의 대형 복합 쇼핑몰 업스퀘어 등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에 담긴 자산들 가운데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반기마다 펀드 투자자산 관리회사를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핵심 평가 기준은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유해 위험요인 관리, 비상 대응 역량 등으로, 2022년 업계 최초로 설치한 안전보건관리실이 평가를 맡는다. 오는 10월에는 물류센터 화재 예방관리를 주제로 한 부동산 안전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이배근 이지스자산운용 안전보건대표는 "당사의 안전 평가체계는 단순한 법적 점검을 넘어 현장의 안전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는 컨설팅형 지원 평가"라며 "현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파트너사와 함께 찾아 개선함으로써 파트너사의 안전

  • 판 커지는 이지스운용 경영권 인수전…관전 포인트는

    판 커지는 이지스운용 경영권 인수전…관전 포인트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에 대신파이낸셜그룹,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주요 금융사와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운용이 뛰어들며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밸류에이션 눈높이 차이와 대형 금융사 편입 시 운용 인력 이탈 우려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매각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파이낸셜그룹, 한화생명, 흥국생명, 캐피탈랜드운용 등 국내외 투자자 4곳 이상이 지난 13일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들 가운데 숏리스트를 추려 실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10월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매각 대상은 창업주 고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 씨(12.4%)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포함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약 66%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순자산 28조7000억원을 굴리며 독립계 운용사 중 국내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풍부한 투자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인수 시 기존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미 12%대 지분을 확보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고,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을 중심으로 대체투자 부문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인 태광그룹 계열 흥국생명도 인수전에 가세했다. 태광그룹은 기존 섬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번에 흥국생명을 통해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을 인수해 부동산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확

  • 이지스운용 경영권 매각 본격화…대신·한화 '2강 구도' 전망

    이지스운용 경영권 매각 본격화…대신·한화 '2강 구도' 전망

    총 운용자산(AUM) 67조원 규모의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 대신증권과 한화생명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날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매도인 측은 연말까지 잔금 납입과 지분 양도를 진행해 매각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매도인 측은 이달 초 국내외 주요 금융사와 운용사 등 20여 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이번에 매물로 나온 지분은 창업주 고 김대영 회장의 부인 손화자 씨(12.4%) 지분과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등 약 66%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김 회장이 별세하면서 경영권을 승계한 손 씨는 그동안 직접 경영에 나서지 않고 지분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왔다. 여기에 KB증권(4.13%), 우리은행(0.8%) 등 초기 FI의 엑시트 수요가 맞물리면서 경영권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유력 인수 후보로는 대신증권(9.13%)이 거론된다. 부동산 전문 자회사인 대신F&I(3.26%) 보유 지분을 합하면 대신증권 측 지분은 총 12.39%로 손 씨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다른 주주들과의 네트워크 및 사내 정보력 차원에서 장점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은 대신자산운용과 함께 부동산 대체투자 부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한화생명도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생명은 일찌감치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 뱅크오브아메리카(

  • “공간을 완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투자자, 대출기관”  [이지스의 공간생각]

    “공간을 완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투자자, 대출기관” [이지스의 공간생각]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양적 변화를 맞고 있다. 2024년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22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5조 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70% 수준에 근접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개별 거래의 초대형화라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과거에는 1000억 원 규모의 거래도 나름 큰 건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조(兆) 단위’ 거래가 빈번히 등장한다. 자금조달 규모 역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이러한 메가딜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존재가 바로 대출기관이다. 과거 부동산 거래에서 대출기관은 담보를 잡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 채권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거래 규모가 조 단위로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대출기관 없이는 거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실제로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재무구조를 분석해보면 이러한 현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만 봐도 총 운용자산 66.8조 원 중 순운용자산은 29조 원에 그친다. 나머지 37조 원, 즉 전체의 55% 이상이 차입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대출이 단순한 부채가 아니라 자산 운용의 핵심 레버리지임을 보여준다.그런데 문제는 대출 시장이 극도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금융기관 부실 증가를 겪은 대출기관들은 극도의 경계심을 갖게 됐다. 대출 심사 기준도 대폭 강화됐고 특정 섹터와 자산에 대한 쏠림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들의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해졌다. 대출의 난이도는 크게 상승함에 따라 안정적인 대출 조달 여부는 자산 투자와 운용의 핵심적인 요소가 됐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

  • 리노베이션 마친 '남산소월타워' 현장실사에 20곳 몰려…입찰 흥행 예감

    리노베이션 마친 '남산소월타워' 현장실사에 20곳 몰려…입찰 흥행 예감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오피스빌딩 '남산소월타워'(옛 SK남산그린빌딩)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최근 현장 실사에 투자자 20곳 이상이 참여하는 등 서울역 인근 프라임급(연면적 3만3000㎡ 이상) 오피스 인수를 위한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다음달 11일 남산소월타워의 입찰을 진행한다. 이날까지 60여 개 투자기관이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고, 20개 이상의 기관에서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빌스코리아와 CBRE코리아가 공동 매각 자문사를 맡아 마케팅을 하고 있다.남산소월타워는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5만8668㎡ 규모다. 서울 중심권역(CBD) 일대 오피스 빌딩 매물 가운데 보기 드문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인수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어 여러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작년 10월 착공한 리노베이션이 이달 마무리 되면서 시설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1층 로비와 주차장, 화장실 등을 대거 리모델링했고 주차 공간 일부는 업무시설 등으로 전환해 임대 면적을 늘렸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도 이번에 획득했다.핵심 임차인인 SK텔레콤이 최근 5년 이상의 장기 임차 계약을 추가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흐름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SK브로드밴드도 이 빌딩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매각 자문사 관계자는 "서울 도심 내 프라임급 장기 임차 오피스 자산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남산소월타워의 입지, 임차 구조, 물리적 환경 개선 등이 시장 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매각 입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