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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마트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이베이코리아 인수 부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3조4000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S&P는 최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관찰대상'(CreditWatch Negative)으로 지정했다. S&P는 보고서에서 "이마트가 차입과 보유 현금을 활용해 인수자금 대부분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의 지난 3년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조 2000억~1조5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부담스러운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한국은행의 외국환거래 승인이 완료되는 즉시 주식매매 계약이 이행될 예정이다. 현금 확보를 위해 이마트가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마트는 2019년 이후 약 2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왔다. S&P는 이마트가 2020년 기준 전국 141개 지점의 상당수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비핵심 자산인 약 1조원 규모 삼성생명 지분도 매각 검토 대상이다.이마트는 최근 미국 현지 유통기업을 비롯해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야구단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재무정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덕분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2조330억원으로 전년(19조629억원) 대비 15.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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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오늘 이베이코리아 품는다…매각 승인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신세계는 국내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우뚝 올라서게 됐다.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 쿠팡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신세계 그룹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기도 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최대 주주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그룹에 지분 80%를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내 오프라인 쇼핑 부문인 이마트다. 이베이 본사는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키로 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롯데그룹이 지난 16일 인수 의사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속전속결로 마무리하게 됐다. 거래금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매각실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신세계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쓱닷컴)의 거래액은 약 4조원,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연간 거래액은 24조원, 시장점유율은 15%까지 늘어나 쿠팡을 제치게 됐다. 지난해 기준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은 네이버가 27조원,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후에도 당분간 쓱닷컴, G마켓, 옥션 등 각각의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쓱닷컴 회원이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플랫폼 통합은 중장기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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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4조 대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막바지 변수가 생겼다.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고 인수전에 뛰어든 네이버가 막바지에 선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내부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원인 신세계에 '최후 통첩'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 사 관계자는 "최종 계약때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네이버가 이번 이베이코리아 거래 참여엔 부정적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네이버는 본입찰 직전까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마트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체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인수 금액의 20% 가량을 네이버가 맡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 둔화를 우려한 실무진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펴면서 계약 직전 불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인수전을 신세계그룹이 전담했지만, 4조원에 육박한 인수가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네이버에 참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현미경을 댈 가능성이 큰 점도 막바지 인수의사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직접 오픈마켓에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는 점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꾸준히 나왔다. 네이버 내부에선 이번 거래 외 양사간 유통 부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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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가격 우위' 신세계로 기우나 [마켓인사이트]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현재까지 신세계가 롯데그룹에 가격 요소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인 이베이와 매각자문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본입찰에 참여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제안을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이베이 본사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사회 일정과 관계없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 측과 롯데 측이 제안한 가격 격차는 최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측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롯데 측은 3조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매각 측은 경매호가(프로그레시브) 입찰방식을 통해 매각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 측이 이미 본입찰에서 기대 이하의 낮은 가격을 적어 내면서 경쟁을 유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전평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전 최종 승자로 낙점될 경우 거래액 기준 24조원(이베이코리아 20조원, 쓱닷컴 4조원) 이커머스 2위업체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 주체는 이마트다. 본입찰 직전부터 네이버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켜 인수 이후 시너지도 극대화했다. 양 측은 쓱닷컴과 별개로 이베이코리아를 공동운영하면서 커머스 분야 해외 진출 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도 기존 3% 수준(쓱닷컴)에서 15%로 한 층 뛰어오르게 된다. 쿠팡(점유율 13%)을 제치고 네이버(점유율 18%)와 2강 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신세계 내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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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규모 이마트 회사채 발행에 1조원 넘게 몰려
≪이 기사는 04월08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0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 물에 3600억원, 1000억원 규모 7년물에 13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였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는 6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신용등급이 ‘AA’등급인데다 실적도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사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7.4%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OCF)도 1조3860억원으로 전년(8158억원)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마트는 조달한 자금을 2016년에 발행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쓸 계획이다. 이 영구채는 연 3.55%(1300억원)과 연 3.60%(2500억원)의 금리로 발행돼 이자 부담이 큰 편이다. 지난 2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 평가한 이마트의 3년, 5년, 7년 만기 채권 금리가 각각 연 1.481%, 1.914%, 2.244%인 만큼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해당 영구채는 오는 29일부터 이마트가 조기 상환할 수 있다. 다만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를 상환하고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은 소폭 오른다. 이마트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8%다. 단순히 자본총계에서 4000억원을 빼고, 부채총계에 4000억원을 더하면 부채비율이 121.3%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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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매각, SKT·신세계·롯데·MBK '4파전'[마켓인사이트]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둔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에 SKT, 신세계그룹(이마트), 롯데그룹 및 PEF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및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는 최근 각 후보들에게 숏리스트 선정 여부를 통보했다. 이번주 개별로 접촉해 후속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주요 후보 중 자금력에 의문이 제기된 큐텐(Qoo10)을 제외한 네 곳이 실사 참여 자격을 얻게 됐다.대부분 후보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격으로 4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비입찰 단계에서 쓰는 가격엔 구속력이 없다. 인수 후보들은 약 8주간의 실사를 거쳐 5~6월께 본입찰에서 각자 생각하는 ‘진짜 가격’을 적어내게 된다.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 서비스 옥션·G마켓·G9 등을 보유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30억원이다. 거래액(GMV)은 약 17조원이다.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거래액기준)은 12%로, 네이버(17%), 쿠팡(13%)에 이어 2~3위권에 올라있다. 11번가(6%), 롯데온(5%), SSG닷컴(3%) 등 후보 모두 이베이코리아의 향방에 따라 시장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구도다. 중간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커머스' 영역 확대가 필요한 SKT, SSG닷컴의 외형 확장을 꾀하는 신세계와 부진에 빠진 롯데온의 정상화를 이끌어내야하는 롯데, 홈플러스의 온라인화에 속도를 내는 MBK파트너스 등 각 후보들의 인수 배경은 뚜렷하다는 평가다. 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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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지 않겠다"…롯데·신세계 'e커머스 1위' 한판 승부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도 전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히 있다”고 ‘출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1위’가 되기 위한 두 유통 명가(名家)의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 "충분히 관심" VS 신세계 "진지하게 검토" 강희석 대표는 이날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한 주주의 질문에 “경쟁사와 같이 우리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급변하는 e커머스 경영 환경 속에서 이마트가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맥락 속에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JP모건을 인수 자문사로 고용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 대표가 인수 및 인수 후 통합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을 짜고, 정용진 부회장에게 수시로 직보”(신세계 관계자)할 정도로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다. G마켓, 옥션 ,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작년 말 20조원으로 추정)를 인수할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 거래액은 SSG닷컴(작년 말, 3조9236억원)을 포함해 24조원대 규모로 올라간다. 이마트는 지난 16일 네이버와 1500억원 규모(신세계인터내셔널은 10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 계약을 맺기도 했다. SSG닷컴의 네이버 쇼핑 입점은 외형을 키울 좋은 기회다. 이와 관련, SSG닷컴은 다음달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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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한국 간판기업으로 ‘우뚝’
네이버가 창사 후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이 하나 더 늘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5년 만기 달러화 지속가능채권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30여곳이 33억달러(약 3조7200억원)의 매수주문을 쏟아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네이버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예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첫 외화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68%포인트 높은 연 1.54% 수준으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금리 대비 0.22%포인트 낮다. 이 회사와 글로벌 신용등급(A-)이 같은 KT의 회사채가 현재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붙는 가산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이 처음 발행하는 채권엔 신용도 대비 더 높은 가산금리가 얹어지는 것이 일반적임을 고려하면 화려하게 글로벌 채권시장에 데뷔했다는 평가다.해외 기관들은 네이버의 탄탄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플랫폼기업으로 쇼핑, 콘텐츠,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하루 평균 네이버 이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60%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올 들어서도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업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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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마트·LGD 신용 떨어졌다…간판기업들도 '줄강등' 우려
▶마켓인사이트 2월 17일 오후 4시13분기업들이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줄줄이 내놓자 신용평가회사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잇따르고 있다. 업종 간판기업들의 등급마저 속절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실적 전망까지 어두워지면서 ‘등급 하락 도미노’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마트와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AA-에서 A+로 한 단계씩 내렸다. 이마트의 등급이 떨어진 건 신세계에서 분할 출범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에는 ‘부정적’ 전망이 붙었다. 신용등급을 또 한 번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에 창사 이후 첫 적자(299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4분기에도 적자(4218억원)가 쌓여 지난해 1조3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실적 한파에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겹쳐 기업 등급 하락이 줄을 이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거나 등급 하향을 검토 중인 기업은 22곳에 달한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요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부정적인 전망을 단 기업들의 등급 하락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상장사 절반 '어닝쇼크'커지는 '신용 강등' 공포국내 상장사 절반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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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B증권, 1兆 규모 이마트 세일앤리스백 완료
KB증권은 22일 이마트가 보유한 13개 대형마트 매장을 사들이는 1조244억원 규모의 펀드(마스턴KB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64호)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이마트의 13개 대형마트 매장을 9525억원에 매입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7년이다. 투자자들은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방식으로 해당 펀드에 자금을 댔다. 수익률은 ABL이 연 3%대, ABS는 연 6%대 중반이다.이마트가 해당 매장들을 10년간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하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매장 대부분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는 이번 부동산 매각을 통해 단숨에 1조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했다.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다소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BBB-)와 무디스(Baa3)는 올해 이마트 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등급으로 떨어뜨렸다. 국내 신용등급(AA+)에도 부정적 전망이 붙어있다.이진욱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이 펀드는 이마트가 창사 후 처음으로 매장을 유동화한 상품으로 이마트가 장기간 책임 임차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사무용빌딩, 호텔, 영업용 매장, 물류창고 등 우량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나 공모리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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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딜파일-롯데리츠]②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미래 우려 넘어설까
≪이 기사는 09월19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공모 흥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미래를 둘러싼 부정적 시각이라는 평가다. 오프라인 유통에 대한 우려는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가 올 초에 공모를 자진철회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롯데리츠가 담은 자산은 롯데마트·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 등 10곳으로, 모두 오프라인 수요에 기반한 매장이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빠르게 늘어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로 롯데리츠의 편입자산 10곳 중 8곳의 지난해 매출이 2017년보다 소폭 줄었다.과거 오프라인 유통매장을 자산으로 담은 공모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싸늘한 반응을 얻는데 그쳤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장을 자산으로 담은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일반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고, 홈플러스리츠도 공모를 포기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장기임차 계약을 맺긴 했지만, 해당 오프라인 유통매장이 임차료를 꾸준히 내고 임차료를 올려서 지급할 만큼 앞으로도 실적을 낼수 있느냐가 그동안 유통매장 기반 공모리츠가 고전한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자산인 유통매장이 내는 임차료가 리츠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배당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대형마트 1위업체인 이마트가 공모리츠가 아닌 세일 앤 리스백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배경에도 이같은 불확실성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현재 전국 10여개 대형마트 매장을 약 1조원에 매각해 재임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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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 신용등급이 또 다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무디스는 14일 이마트의 신용등급(Ba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린 지 석 달만이다. 현재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신용도가 투기등급으로 주저앉을 위기에 처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의 마지노선인 ‘BBB-’(안정적)로 떨어뜨린 상태다.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창사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됐을 뿐 아니라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드는 등 외형까지 축소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3.4%였던 이마트의 매출 대비 세전영업이익(EBIT) 비율이 올해와 내년엔 1.5~1.7%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경쟁심화와 소비심리 둔화를 고려하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수익성 지표 전망치엔 온라인쇼핑 부문에 대한 투자와 실적 부진을 겪는 매장을 폐점하거나 창고형 할인마트로 전환하는 등 이마트가 최근 진행 중인 대처방안까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마트의 차입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말 약 5조7000억원이었던 이마트의 차입금이 올해 말에는 약 6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5.3~5.6배로 뛸 것으로 봤다.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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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마트 재무구조 개선 목표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 추진…3개월간 자사주 90만주 취득 예정
≪이 기사는 08월13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분기 적자전환한 이마트가 현금 실탄을 확보할 목적으로 1조권 규모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연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 주식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13일 이마트는 당사 소유 할인점 자가점포 10여곳을 매각해 자산유동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KB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자산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소유한 자가점포 10여곳의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연내로 점포선정과 투자자 모집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챙긴 뒤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이 부채를 줄이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2014년에는 롯데쇼핑이 6000억원 실탄을 마련할 목적으로 점포 7곳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마트는 2분기 들어 적자전환을 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증권 업계는 이마트는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오는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줄어든 120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부채 또한 지난해 7조8964억원에 비해 32.5% 증가한 10조46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자 주가도 빠르게 떨어졌다. 12일에는 연고점 22만6500원(지난해 8월 28일) 대비 53.4% 떨어진 1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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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P, 이마트 신용등급 ‘BBB-’로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S&P는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Baa2’에서 ‘Baa3’로 등급을 내린지 석 달만이다. 이제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 등급으로 주저앉았다.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 투자 확대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불가피해진 점을 반영했다. S&P는 지난해 8.3%였던 이마트의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이 올해와 내년 7~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017~2018년 평균 1조1000억원이던 연간 자본지출 투자규모는 올해 1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투자 대부분이 온라인몰, 해외사업, 복합쇼핑몰 등 신사업에 집중된다.S&P는 이마트가 일부 매장을 폐점하고 자산 효율화를 검토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당분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말 3.9배였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와 내년엔 4.5~5.0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김민집 S&P 연구원은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가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 사업이 계속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1~2년간 이마트의 신용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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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유통 빅2' 신용등급 하락 경보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후 2시31분롯데와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채권·주식 가치가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 채널의 성장이 기존 대형 유통사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예상보다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시각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최근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신용도를 낮추거나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달 30일 낮췄다.앞서 29일엔 롯데쇼핑 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떨어뜨렸다. 이마트의 신용도 하락은 2011년 신세계로부터 분리된 이래 처음이다. 롯데쇼핑도 2000년 평가 개시 이후 처음으로 등급이 뒷걸음질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 등급을 지난달 한기평과 똑같이 낮췄고, 이마트는 실적 악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신용평가사들은 대형마트 업체들이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선식품 배송기술 발달 등으로 온라인 채널의 취급 품목이 식품으로까지 확대됐다”며 “온라인 기업들의 소포장 신선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소비 행태 변화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구조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백화점 부문 실적도 소비 성향의 양극화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 매출은 호조세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대거 발길을 돌렸다.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온라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