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이마트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장 이마트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마트의 지속적인 자산 매각을 반영한 결정이다.S&P는 15일 이마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관찰 대상에선 제외했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아 놔 향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열어 뒀다. 최근 이마트의 투자 확대가 신용 지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S&P는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비우호적인 추세로 돌아설 경우 공격적인 차입을 통한 인수를 자제할지, 부동산 매각이 차입금 증가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지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내년 이후 신용 지표 회복 시기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에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까지 추가 매입하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입금도 크게 늘고 있다. S&P는 이마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말 5.1~5.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S&P 관계자는 "이마트의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 부문이 상당 기간 정체돼 있다"며 "온라인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찾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시장의 경쟁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차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시장에 즉시 매각이 가능한 대형 부동산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S&P는
-
동남아 '실적 늪'에 빠진 유통사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유통업체의 성적표가 부진하다. 높은 성장성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규제·정치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사들은 동남아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형태로 사업구조를 바꾸는 한편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고 구매력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통사 실적 발목 잡은 동남아유통업체들은 올 3분기 동남아에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지난 분기 양국에서 20억원씩 총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49곳, 베트남에서 14곳 등 적지 않은 규모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매출은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1~3분기 롯데마트의 해외사업 누적 매출은 9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80억원)에 비해 13% 감소했다.현지 업체와 합작 형태(지분율 30%)로 베트남에 진출한 GS리테일은 2018년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 회사의 베트남 법인 순손실은 2018년 20억원에서 2019년 34억원, 지난해 60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 유통사들이 동남아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구매력이 높지 않은 데다 규제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하기도 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베트남에서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것은 베트남 1위 편의점을 운영하는 빈그룹을 공산당 정부가 밀어주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베트남에서 추가 출점 인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지난 5월 아예 현지 합작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美 등 선
-
이마트·아모레, 분위기 반전…"저점 매수 기회"
이달 들어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로 전환 가능성이 커진 데다 날씨도 추워지면서 의류 소비 등이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주요 업체 주가는 낮은 편이라 저점 매수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하나금융투자는 18일 “백신 접종률 상승, 휴일 수 증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백화점·대형마트,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의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는 관측을 내놨다.특히 이마트와 아모레퍼시픽, 코웨이를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업체’로 꼽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는 4분기에 할인점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연결 계상, 쓱닷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도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전고점인 18만원 중반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18일 종가는 16만1500원이었다.코웨이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 정상화가 실적 및 주가 반등을 가져올 요인이라고 봤다. 말레이시아 록다운(이동 제한령)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지만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1위에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자리잡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도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저점 매수가 유
-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미래에셋에 판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 마스턴투자운용·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태영건설·이스턴투자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입찰 초기부터 1조원 이상을 써내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IB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이마트 건물을 사들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상장 준비를 할 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장기 거점 확보에 쓰겠다고 밝혀서다. 크
-
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
"일단 사자"…5년 뒤 내다보고 땅 사는 건설사·자산운용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0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심에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없으니 용도 변경할 수 있는 건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개발할 수 없어도 일단 확보해두는 게 미래를 위한 보험용이죠" (A 자산운용사 관계자)도심 개발부지를 놓고 자산운용사와 건설사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개발하지 못해도 추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입지는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입찰을 진행하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에 현대건설, 이지스자산운용 등 대형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CBRE코리아는 오는 3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강남 대체 업무지구로 떠오르는 성수동 일대인만큼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가 입주해 있어 바로 개발이 어렵고, 기존 건물을 재건축해야하지만 입지가 좋은 만큼 미리 확보하는 게 중요해서다. 인수 희망자들은 이마트 본사를 다시 입주시키고 재개발하거나 이마트 본사를 입주시키지 않고 재개발하는 경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B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남 일대에서 마땅한 사옥을 찾지 못한 테크 기업들이 분위기가 자유로운 성수동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성수동 토지는 현재 3.3㎡당 1억2000만원 이상 거래되고 있어 이마트 본사는 이보다 더 높은 입찰가격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도심 내 개발 가능한 부지는 몇년
-
쓱닷컴, IPO 절차 돌입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를 총괄하는 쓱닷컴(SSG닷컴)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10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쓱닷컴은 이르면 이번주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쓱닷컴은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로부터 1조원을 투자 받으면서 2023년까지 상장을 완료할 것을 약속했다.쓱닷컴은 2018년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사업부가 물적분할로 분사해 설립됐다.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지분 50.1%를 들고 있다. 2대 주주인 신세계는 지분 26.9%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941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공격적 M&A에도 회사채 발행서 1조원 넘게 끌어 모은 이마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9: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이마트가 1조원이 넘는 회사채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이마트의 신용등급이 우수한 데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에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분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총 4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4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초 발행 예상 금액의 3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린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이마트는 회사채 발행 금액을 52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마트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중견기업 상품 대금 지급 주기를 단축하고 삼성전자·CJ제일제당 등에 상품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이마트는 최근 SK와이번스를 비롯해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잔여 지분 등 크고 작은 M&A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이마트의 재무부담 확대를 우려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오히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마트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는 11일 발행되는 이마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재무 부담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 덕분에 우수한 재무융통성·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이마트, 회사채 발행 앞두고 최대 6000억 투자금 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의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올들어 기업 인수합병(M&A)에 4조원을 쏟은 탓에 일각에선 재무구조 악화 우려도 나왔으나 시장은 이마트의 사업 전망을 밝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1500억원 규모 3년 물에 6100억원, 2000억원 규모 5년물에 5100억원이 몰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인 7년 만기물(500억원 에정)엔 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마트는 최대 6000억원으로 채권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발행금리는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 연 1.8%, 5년물 2% 7년물 2.34% 수준이다. 이마트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삼성전자, 엘지전자, CJ제일제당 등 1000여곳의 거래처 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7년물 ESG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은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상품대금 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데 사용한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1353억원)를 시작으로 이베이(3조4000억원)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지분(1조3000억원) 인수 등 굵직한 M&A을 잇따라 감행했다. 자금을 마련하느라 지난 4월 회사채 시장에서 60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보유 부동산 추가 매각에도 나서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소매유통업 신용도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8월04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소매유통 업체들의 신용도 전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재편이 너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다른 산업에 비해 소매유통업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축적된 사업 성과 데이터도 많지 않아 당장 각 사별로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영업전략의 우위를 가르기도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각 사별 투자 규모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신용도 방향성을 재고 있다.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매유통업에 대한 정기 평가 결과 1개사의 신용등급이 오르고, 1개사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14개사의 신용등급은 유지됐다.영업 실적과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두드러진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단기 신용등급이 A1으로 오르고, 재무안정성이 크게 흔들린 에이케이에스앤디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달렸다. 다른 업체 대부분은 예상을 웃도는 영업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점포 구조조정 등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원활하게 진행돼 신용도를 유지했다.한국기업평가는 올 하반기 소매유통업의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가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하고 이커머스의 저마진 경쟁이 오프라인 업계의 영업수익성 회복 폭을 제약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소매유통업의 구조적 변화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구조적 변화를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 순식간에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최한승 한국
-
'스타벅스 기대 효과'에도…이마트 신용도 영향 없는 이유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17: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인수로 수익창출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잇따른 투자로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보유점포 매각 등 추가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이마트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인수가 연결 재무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마트는 지난 27일 미국 스타벅스 본사인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743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인수로 이마트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하게 됐다. 인수 전 지분율은 50%였는데 인수 후엔 67.5%가 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영업성과와 재무구조는 이마트의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된다.한국신용평가는 "단기 자금지출이 수반되지만 연결 기준 수익창출기반 강화와 재무지표 개선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 1위 브랜드다. 이마트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해당액이 공정가치로 측정되면서 부채비율도 좋아지게 됐다.이마트는 최근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유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다수의 투자 건 누적으로 투자·재무 불확실성이 상당 폭 증가하고 있다"며 "보유점포 매각 등의 추가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분 인수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국신
-
[마켓인사이트] 신세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최대주주 된다
▶마켓인사이트 7월27일 오전 10시27분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최대주주가 되고 경영권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추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27일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5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약 4700억원을 투입해 17.5%를 확보하고, GIC가 8100억원으로 나머지 지분 32.5%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기업가치는 약 2조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와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던 이마트는 이번 거래로 지분율을 67.5%로 끌어올리게 됐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7년 이마트와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1999년 이화여대 앞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국내 매장 수가 1500개에 달하는 대표 커피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매장 수 기준으로는 스타벅스가 진출한 전 세계 국가 중 5위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스타벅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국내 대기업의 유통 역량과 결합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고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며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굿즈(머천다이즈) 판매는 마케팅을 넘어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졌다.신세계 측이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스타벅스의 국내 마케팅 전략도 한층 유연해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펴거나 스타벅스 매장 내에서 이마트의 자체상품(PB) 및 굿즈를 판매하는 등 협업이 예상된다. 스타벅스 브랜드의 성공
-
[단독] 신세계, 스타벅스코리아 최대주주 됐다…정용진 커피 나올까
≪이 기사는 07월27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손잡고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거래로 스타벅스와 관련한 국내 판매 권한을 독점하게 되면서 연계한 마케팅·굿즈판매 등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돌입할 전망이다. 또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와 GIC는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스타벅스 본사(스타벅스인터내셔널)가 보유 중이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 중 이마트가 약 47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7.5%를, GIC가 나머지 지분 32.5%를 인수하는 거래다. 계약 이후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고 GIC가 32.5%를 보유하는 구조다.계약 대상 지분 50%의 가치는 약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마트 측은 지분 확대를 통해 기존 '투자자산'으로 분류되던 스타벅스코리아를 연결기준 자회사로 직접 보유하게 된다. 이마트 입장에선 연결기준으로 스타벅스코리아의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이 더 잡히는 셈이다. GIC는 8000억원을 투입해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30%를 확보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스타벅스코리아의 기업가치는 2조7000억원이다.이마트 측은 지분 확대를 통해 스타벅스의 국내 판매와 관련된 독점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사업은 물론 스타벅스 매장 내 자체상품(PB) 및 기획상품(굿즈) 판매 등 여러 시너지방안을 내보일 것
-
이마트, 내달 4000억원 회사채 발행 채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2일(09: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가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네 달만에 재차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총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을 위해 NH투증자권과 삼성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채권 만기는 3~7년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하기로했다. 이마트는 지난 4월에도 회사채 공모발행에 나서 1조900억원의 주문을 확보, 최대 증액한도인 60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이마트는 올해초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존 AA+에서 AA등급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을 받았다.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창출력이 저하되는 추세 속에서 온라인 부문에 영업상 창출자금 규모를 웃도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차입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해외 신평사인 S&P 역시 지난달말 이마트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공급보다 커진 수요' 물류센터 수익률 다시 오를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임차경쟁이 치열해진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의 수익률이 다시 5%대로 올라갔다. 다만 물류센터 임대료만큼 자산운용사들의 매입가격도 올라가고 있어 5%대 수익률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CAC자산운용은 29일 경기 여주시 가납읍 소재 베이지박스투 물류센터를 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상암IT타워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자산 매입이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2225㎡ 규모로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가 2015년부터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자본환원율Cap rate)은 5%대 초중반이다. 주변 물류센터 수익률이 4% 초반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해서 높은 수준이다. 최근 2~3년 사이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의 투자 경쟁으로 매입가격이 올라가면서 5~6%대이던 자본환원율은 지난해 4%대로 떨어졌다. CAC자산운용은 주변 대비 저렴한 가격 인수, 임대료 상승,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 등으로 수익률을 5%대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거래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빠른 거래 완료를 조건으로 걸면서 CAC자산운용이 단독으로 거래에 참여했다. 경쟁이 없어 인수가격이 거품 없이 정해졌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CAC자산운용은 우선협상자가 된 후 이마트와 2026년까지 5년간 장기 임차 계약(중도해지 불가 조건)을 맺고, 임대료도 기존 대비 25% 인상해 시세 수준으로 조정했다. 상온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많다보니 기존 임차인이었던 이마트도 임대료 인상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동열 CAC자산운용 실장은 “이번에 매입한 물류창고는 신용도 높은 임차인과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