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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회사채 발행 러시…신용도·리오프닝·실적 ‘삼박자’
자금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AA 급 신용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호재, 탄탄한 실적 등 삼박자를 갖춘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 20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회사채 1100억원 발행을 마친 뒤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모 금리는 협의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교보증권이 맡았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IB 업계에서는 확보한 재원이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를 인수를 위한 자금 등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월 이윤재 지누스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과 경영권을 774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은 “단기 기업어음(CP) 상환 등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GS리테일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GS리테일은 지난 3일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당초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모집액 대비 4배 이상 많은 매수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늘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프리미엄을 갖춘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회사채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채무상환과 중소 협력사에 대한 상생 대출에 사용한다.국내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도 회사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회사채 수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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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쌓을수록 주가 오른다고?…아마존·월마트 희비 엇갈린 까닭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닷컴과 월마트 주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마존 주가가 5.21% 하락할 때 월마트는 오히려 1.17%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에 상장된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주가는 하루에만 22.34% 폭락해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쇼핑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급락을 단순히 금리 인상기에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들이 타격을 입는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모델이 기존 유통 기업들과 비교해 더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상품 직매입 및 유통으로 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등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각각 약 8%, 5%씩 하락했다. 대형 쇼핑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모델은 상품을 직접 매입하는 대신 판매자들이 마음껏 물건을 팔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플랫폼에 들어온 판매자들이 물건을 많이 팔수록 플랫폼이 받는 수수료도 높아지는 구조다. 유통 산업을 혁신한 이들의 사업모델도 인플레이션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이들의 사업모델이 가파른 인플레이션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며 "가격 경쟁으로 사세를 확장한만큼 가격 인상은 판매자에게도, 플랫폼에게도 부담"이라며 "이 와중에 인건비와 운송비가 계속 오르면서 마진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대형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전통적인 유통 기업은 재고를 매입해 마진을 얹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제철 식품을 싼 값에 대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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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3차 입찰’ 이지스·미래에셋 2파전 “4.5兆 넘을 수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3차 입찰에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 중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금융그룹 컨소시엄 2곳이 모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5일 실시한 제3차 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지, 구체적인 시기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IFC 매각가격이 기존 2차 입찰 때 알려진 4조4000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매각가격이 4조5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IFC를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2월말 1차 입찰, 올해 3월 2차 입찰을 했다.일반적인 부동산 매각은 1차, 혹은 2차에서 거래를 마무리하지만 매각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서는 대형 거래라 흔치 않게 3차 입찰까지 진행했다. 1차, 2차 입찰에는 5~6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이지스와 미래에셋 컨소시엄 말고는 모두 탈락했다.여의도 IFC는 오피스타워 3개동, 콘래드호텔, IFC몰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조5500억원에 통으로 매입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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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와 맞짱 뜬다"…대형마트·식품株 '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증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어주’가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선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적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일 수 없는 생필품을 파는 기업, 고객충성도가 높아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이탈이 적은 기업 등을 ‘물가 방어 종목’으로 꼽고 있다. 국내에선 이마트, 농심, 대상 등이 이런 유형의 종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 주목해야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꼽힌다. 대형마트가 유통하는 야채·과일·육류 등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확 줄일 수 없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시장점유율 1위인 이마트에 대해 ‘매수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점포들의 성장 등을 고려할 때 2022년은 이마트에 오랜만에 우호적인 환경의 해가 될 것”이라며 2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13만7500원)보다 60% 높은 수준이다.증권가에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쇼핑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해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테스코: 조심스런 인플레이션 이야기(Tesco: a cautionary inflationary tale)’라는 기사를 통해 “인플레이션 환경이 대형마트 테스코 같은 식료품 업체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생필품 업체도 관심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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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사업 뛰어든 이마트, 고바이오랩에 100억 투자
이마트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고바이오랩과 손잡고 유산균 사업에 나선다. 고바이오랩은 이마트로부터 1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고바이오랩이 추진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이마트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보통주 54만4960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1만8350원이다. 신주는 다음 달 20일 상장할 예정이며 기준 주가는 보통주 1만8134원이다.투자금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 사용된다. 이마트는 최근 고바이오랩과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을 설립했다. 위바이옴은 자체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이마트는 위바이옴에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다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제품들은 홈쇼핑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중간 유통 마진이 높은 편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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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인수 덫’ 빠진 홈플러스…4번째 강등 위기
대형마트업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경영권 변동 이후 네 번째 강등 위기에 처했다. 영업수익은 줄고 시장 금리는 빠르게 올라 2015년 MBK파트너스의 차입인수(LBO·Leveraged Buy-Out) 과정에서 불어난 빚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최근 수년 간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자와 감가상각 비용을 빼기 전 이익(EBITDA) 기준으로 홈플러스는 작년 11월까지 9개월 동안 2652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4135억원과 비교하면 36% 감소했다.반면 순차입금은 작년 11월 현재 5조2827억원으로 여전히 재무안정성 유지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회사가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에서 보유현금을 뺀 값을 뜻하는 순차입금은 2021년 2월 결산 당시 5조1226억원으로, 9개월 동안 1600억원 정도를 줄이는 데 그쳤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2015년 이전 순차입금은 2조원 수준이었다. 단, 당시 차입금은 대규모 리스 부채를 인식하기 전의 일반기업회계(K-GAAP) 기준으로 지금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재무안정성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4일 회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이 ‘BBB+’로 한 단계 더 떨어지면, 2012년 첫 평가 당시 ‘AA-’ 대비 네 단계 강등이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신(新) 리스회계기준 도입에 이어 피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의 부채 전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차입금이 많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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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마트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장 이마트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마트의 지속적인 자산 매각을 반영한 결정이다.S&P는 15일 이마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관찰 대상에선 제외했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아 놔 향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열어 뒀다. 최근 이마트의 투자 확대가 신용 지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S&P는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비우호적인 추세로 돌아설 경우 공격적인 차입을 통한 인수를 자제할지, 부동산 매각이 차입금 증가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지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내년 이후 신용 지표 회복 시기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에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까지 추가 매입하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입금도 크게 늘고 있다. S&P는 이마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말 5.1~5.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S&P 관계자는 "이마트의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 부문이 상당 기간 정체돼 있다"며 "온라인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찾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시장의 경쟁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차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시장에 즉시 매각이 가능한 대형 부동산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S&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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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실적 늪'에 빠진 유통사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유통업체의 성적표가 부진하다. 높은 성장성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규제·정치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사들은 동남아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형태로 사업구조를 바꾸는 한편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고 구매력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통사 실적 발목 잡은 동남아유통업체들은 올 3분기 동남아에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지난 분기 양국에서 20억원씩 총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49곳, 베트남에서 14곳 등 적지 않은 규모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매출은 쪼그라들고 있다. 올해 1~3분기 롯데마트의 해외사업 누적 매출은 9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80억원)에 비해 13% 감소했다.현지 업체와 합작 형태(지분율 30%)로 베트남에 진출한 GS리테일은 2018년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 회사의 베트남 법인 순손실은 2018년 20억원에서 2019년 34억원, 지난해 60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 유통사들이 동남아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구매력이 높지 않은 데다 규제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하기도 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베트남에서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것은 베트남 1위 편의점을 운영하는 빈그룹을 공산당 정부가 밀어주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베트남에서 추가 출점 인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지난 5월 아예 현지 합작사에 지분을 매각했다. 美 등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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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아모레, 분위기 반전…"저점 매수 기회"
이달 들어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로 전환 가능성이 커진 데다 날씨도 추워지면서 의류 소비 등이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주요 업체 주가는 낮은 편이라 저점 매수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하나금융투자는 18일 “백신 접종률 상승, 휴일 수 증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백화점·대형마트,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의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는 관측을 내놨다.특히 이마트와 아모레퍼시픽, 코웨이를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업체’로 꼽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는 4분기에 할인점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연결 계상, 쓱닷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도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전고점인 18만원 중반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18일 종가는 16만1500원이었다.코웨이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 정상화가 실적 및 주가 반등을 가져올 요인이라고 봤다. 말레이시아 록다운(이동 제한령)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지만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1위에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자리잡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도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저점 매수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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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크래프톤-미래에셋에 판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KKR 컨소시엄,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 마스턴투자운용·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태영건설·이스턴투자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입찰 초기부터 1조원 이상을 써내야 인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IB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이마트 건물을 사들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상장 준비를 할 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장기 거점 확보에 쓰겠다고 밝혀서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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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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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자"…5년 뒤 내다보고 땅 사는 건설사·자산운용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08: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도심에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없으니 용도 변경할 수 있는 건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개발할 수 없어도 일단 확보해두는 게 미래를 위한 보험용이죠" (A 자산운용사 관계자)도심 개발부지를 놓고 자산운용사와 건설사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당장 개발하지 못해도 추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입지는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입찰을 진행하는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에 현대건설, 이지스자산운용 등 대형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CBRE코리아는 오는 30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강남 대체 업무지구로 떠오르는 성수동 일대인만큼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가 입주해 있어 바로 개발이 어렵고, 기존 건물을 재건축해야하지만 입지가 좋은 만큼 미리 확보하는 게 중요해서다. 인수 희망자들은 이마트 본사를 다시 입주시키고 재개발하거나 이마트 본사를 입주시키지 않고 재개발하는 경우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제안할 수 있다. B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남 일대에서 마땅한 사옥을 찾지 못한 테크 기업들이 분위기가 자유로운 성수동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성수동 토지는 현재 3.3㎡당 1억2000만원 이상 거래되고 있어 이마트 본사는 이보다 더 높은 입찰가격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도심 내 개발 가능한 부지는 몇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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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IPO 절차 돌입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를 총괄하는 쓱닷컴(SSG닷컴)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10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쓱닷컴은 이르면 이번주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쓱닷컴은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로부터 1조원을 투자 받으면서 2023년까지 상장을 완료할 것을 약속했다.쓱닷컴은 2018년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사업부가 물적분할로 분사해 설립됐다. 이마트가 최대주주로 지분 50.1%를 들고 있다. 2대 주주인 신세계는 지분 26.9%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941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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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M&A에도 회사채 발행서 1조원 넘게 끌어 모은 이마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9: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는 이마트가 1조원이 넘는 회사채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이마트의 신용등급이 우수한 데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에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분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총 4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지난 4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초 발행 예상 금액의 3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린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이마트는 회사채 발행 금액을 52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마트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중견기업 상품 대금 지급 주기를 단축하고 삼성전자·CJ제일제당 등에 상품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이마트는 최근 SK와이번스를 비롯해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잔여 지분 등 크고 작은 M&A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이마트의 재무부담 확대를 우려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오히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마트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는 11일 발행되는 이마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재무 부담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 덕분에 우수한 재무융통성·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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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회사채 발행 앞두고 최대 6000억 투자금 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마트의 회사채 발행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올들어 기업 인수합병(M&A)에 4조원을 쏟은 탓에 일각에선 재무구조 악화 우려도 나왔으나 시장은 이마트의 사업 전망을 밝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1500억원 규모 3년 물에 6100억원, 2000억원 규모 5년물에 5100억원이 몰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인 7년 만기물(500억원 에정)엔 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마트는 최대 6000억원으로 채권발행 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발행금리는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3년물 연 1.8%, 5년물 2% 7년물 2.34% 수준이다. 이마트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삼성전자, 엘지전자, CJ제일제당 등 1000여곳의 거래처 대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7년물 ESG채권으로 마련한 자금은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상품대금 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데 사용한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1353억원)를 시작으로 이베이(3조4000억원)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지분(1조3000억원) 인수 등 굵직한 M&A을 잇따라 감행했다. 자금을 마련하느라 지난 4월 회사채 시장에서 60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보유 부동산 추가 매각에도 나서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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