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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의무휴업' 폐지의 마법…"이마트 영업익 가장 많이 뛸 것"
'온라인에 밀리는 유통 공룡'처럼 인식됐던 이마트에 대한 증권가 시각이 바뀌고 있다.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도 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다.이마트는 21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전날보다 1.99%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24.37% 뛰었다. 5년 전만 해도 3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던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10월 8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NH투자증권은 이날 이마트가 올해 유통주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162%)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년 만에 의무휴업 규제 완화 움직임이 시작됐고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주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했다. 적용 지역이 확대돼 전국 이마트 점포 50%의 휴무일이 평일로 바뀌면 연간 매출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증가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사업의 적자 규모를 절반 이상(약 900억원) 줄일 계획이다. 오프라인 대형마트도 영업시간을 조정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1주일 새 삼성·신한·한국투자·한화·대신·교보·현대차·다올 등 총 10개 증권사가 이마트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의 목표가는 12만~15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현재 주가에서 최대 3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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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깜짝 실적에…이마트 주가 '활짝'
이마트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주주환원 확대 방안까지 밝히면서다.14일 이마트 주가는 7.32%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 오프라인 사업부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오프라인 사업만 반영된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859억원으로 4% 늘었다.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은 물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등 전문점까지 호실적을 내거나 흑자로 전환했다.이마트는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2025년까지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의 2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주당 최소 2000원의 배당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쓱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사업부와 이마트24,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2% 감소했다.올해 매출은 31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해 시장 전망치(31조91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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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하루 만에 주가 7% 급등…오프라인서 '깜짝 실적'
이마트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주주환원 확대 방안까지 밝히면서다. 14일 이마트는 7.32%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 오프라인 사업부가 ‘깜짝실적’을 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사업만 반영된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4조1859억원으로 4% 늘었다.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은 물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펫샵 등 전문점까지 호실적을 내거나 흑자로 전환했다.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영업이익(별도 기준)의 2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주당 최소 2000원의 배당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쓱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사업부와 이마트24,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2% 감소했다.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올해 매출이 31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해 시장 전망치(31조91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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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CJ와 협력 기류…'가재는 게 편' 이젠 안 통해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촉발한 제판전쟁의 양상은 과거와 달리 단순하지 않다. ‘가재는 게 편’이란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유통업체인 이마트만 해도 내부에선 쿠팡보다 CJ제일제당이 승기를 잡기를 원하는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도 마트와 슈퍼마켓 사업부를 통합하기로 하면서 CJ제일제당 등 대형 식품 제조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마트와 슈퍼마켓의 통합 소싱을 추진 중”이라며 “슈퍼마켓에도 롯데마트와 동일한 공급가를 적용해달라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롯데제과 등의 발주를 최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같은 대형마트라도 이마트는 롯데쇼핑과는 속내가 다르다. 같은 유통업체 편을 들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납품사인 CJ제일제당과 ‘1등끼리’라는 정서를 공유한다는 분석이 많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993년에 1호점을 낸 이마트는 2000년대에 신흥 유통 강자로서 농심과 기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제판전쟁을 주도했다”며 “월마트, 카르푸 등 외국계와의 전쟁에서 완승하고, 대형마트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이후로는 제조사와도 싸움보다는 공생을 택했다”고 말했다.실례로 CJ제일제당이 신제품을 만들면 이마트는 매대에 적극적으로 진열해준다. 원가 구조 변화에 따라 마진율을 서로 양보·조정하면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이마트의 성장을 잠식하고 있는 등 보다 직접적인 경쟁자라는 점도 이마트가 CJ제일제당에 유대감을 느끼는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제조사도 모두 한편이라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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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 주식이 없어요"…전문가들은 '이런 기업' 꼽았다
주식시장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살만한 종목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확실한 기업, 개별 모멘텀이 있는 기업, 중국 리오프닝 수혜를 받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6일 NH투자증권은 내년 1월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데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 등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지수보다는 개별 조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에는 CJ대한통운과 덴티움이 꼽혔다. 투자를 많이 하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는 파크시스템스,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 씨에스윈드, 스튜디오드래곤이 등이 꼽혔다.CJ 대한통운과 덴티움은 매출 원가가 떨어지면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크시스템스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8.9%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17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낙폭과대 대형주, 미디어 관련주,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를 추천했다. 미디어 분야 추천주에는 엔씨소프트, CJ ENM, 콘텐트리중앙이 꼽혔다. 중국 수혜주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낙폭 과대주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LG전자, 이마트가 꼽혔다.엔씨소프트와 이마트는 개별 종목 모멘텀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최저점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하기보다 내년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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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졌지만 주가는 SSG 눌렀다…키움의 '반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키움증권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준우승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2023년까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은 기업이다.9일 오후 2시 4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4200원(5.13%) 오른 8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1일 7만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13거래일 만에 22% 올랐다. 같은 시간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이마트는 1300원(1.47%) 상승한 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폭으로만 따지면 키움증권이 이마트를 3%포인트 차이로 누른 셈이다.증권업계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는다. 키움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위험노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소규모에 그치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상당 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동산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으나 과도한 우려는 기우"라고 분석했다.정길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키움증권은 2년간의 호실적과 자본 확충으로 자본력이 확대됐다"며 "업황 부진, 위험액 증가, 비즈니스 모델 약화를 고려해도 수익성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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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신상필벌 인사'…스타벅스코리아 대표 교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를 재신임했다. 2019년부터 3년째 진행 중인 그룹의 ‘디지털 진군’에 힘을 싣는 인사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을 철저히 적용했다”며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증정품인 ‘써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신뢰도가 훼손되는 타격을 입은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임원이 경질됐다. SCK컴퍼니 신임 대표로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내정됐다. 그룹 관계자는 “SCK컴퍼니의 A부터 Z까지 경영 진단을 진행했다”며 “이를 계기로 그룹 전체에 긴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그룹 내 대표이사 자리는 총 21개다. 이번 인사에선 이 중 6명이 교체됐다. SCK컴퍼니를 포함해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사이먼,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대상이다.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이길한 대표와 공동 경영을 맡길 예정이다.이마트 부문 계열인 신세계건설엔 현장 전문가로 통하는 정두영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이마트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인 형태준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형 부사장은 전략·재무통으로 이마트의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유경 총괄사장이 맡는 백화점 부문에선 최문석 대표의 보직 변경이 눈에 띈다. 최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세계까사에서 신세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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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도 명품 더 산다"…나홀로 웃는 백화점 3社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업체들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 백화점주들이 호실적을 토대로 탄탄한 주가 방어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738억원이다. 3개월 전 예상치인 1417억원에 비해 300억원 이상 높아졌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3개월 전 1157억원에서 현재 1354억원으로 올라갔다. 현대백화점(727억원→854억원)도 마찬가지다.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고가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빠르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고환율도 백화점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해외 직구나 해외 면세점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면서 백화점을 통한 국내 명품 소비가 늘고 있어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둔화 우려에도 백화점주는 실적을 기반으로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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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복…"향후 3년간 가치주가 뜬다"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물가·저금리 환경 속에 득세했던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투자 전략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가치주 장세11일 DB금융투자는 ‘앞으로 3년간 투자자의 생존은 가치주 전략이 책임진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에서는 산업혁명을 통해 형성된 거품(버블)이 사라진 후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버블이 끝난 뒤 2000년대 초반 아모레G·롯데칠성·신세계 등 가치주가 주도주로 떠오른 게 대표적이다.DB금융투자는 2020~2021년 4차 산업혁명 기대에 따라 펼쳐진 버블장이 올 들어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가치주 투자가 주식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하단까지 내려온 만큼 가치주에 투자하기 최적의 시기”라며 “미국 등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어 저가 매수를 노린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역사적으로 올해와 같은 급락장 이후 가치주가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3년과 2009년 S&P500지수 내 PBR(주가순자산비율) 하위 25% 종목군의 연간 주가 수익률은 각각 35%, 94%를 기록했다. 비교지수인 S&P500지수를 각각 9%포인트, 71%포인트 웃돌았다. PBR이 낮다는 것은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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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버블장 이후 가치주 강세…"향후 3년간 가치주 시대"
지난 몇 년간 당연시되던 저물가·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물가·저금리 환경 속에 득세했던 성장주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가치주 장세11일 DB금융투자는 ‘앞으로 3년 투자자의 생존은 가치주 전략이 책임진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0년간 주식시장에서는 산업혁명을 통해 형성된 거품(버블)이 사라진 후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반복돼왔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 정보기술(IT) 버블이 끝난 후 2000년대 초반에 아모레G·롯데칠성·신세계 등 가치주들이 주도주로 떠오른 게 대표적이다.DB금융투자는 2020~2021년 4차산업혁명 기대감에 따라 펼쳐진 버블장이 올 들어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가치주 투자가 주식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하단까지 내려온 만큼 가치주에 투자하기에 최적의 시기”라며 “미국 등은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어 저가 매수를 노린 글로벌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역사적으로 올해와 같은 급락장 이후 가치주가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3년과 2009년에 S&P500지수 내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25% 종목군의 연간 주가 수익률은 각각 35%, 94%를 기록했다. 비교지수인 S&P500지수를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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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신용도 ‘빨간불’…이마트‧홈플러스 신용도 줄줄이 강등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대형마트 신용등급 줄하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2-’에서 ‘A3+’로 내렸다.쿠팡, 마켓컬리 등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부상으로 홈플러스의 시장 경쟁력이 악화됐다는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차입금 상환 비용이 급증한 여파로 신규 출점·점포 리뉴얼 등이 미흡했다는 점도 반영됐다.부진한 실적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에 13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6조48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감소했다.재무안정성도 위태로운 상태다. 대전 탄방점, 대구 스타디움점, 안산점, 대구점, 대전 둔산점, 부산 가야점, 동대전점 등을 매각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5월말 기준 홈플러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696.8%와 57.4%에 달한다.대형마트 실적 부진 장기화를 우려하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2일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내렸다.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이마트의 재무 여력이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마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쇼핑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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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Ba2` 강등…“실적 부진에 차입 부담 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진 데다 차입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신용도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내렸다. 이마트의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의 봤다. 할인점의 인건비 등이 커지며 적자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다시 오프라인 채널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무디스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재정안정성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SCK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이뤄진 여파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차입금은 11조~1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6배에 달한 것도 신용도가 Ba2로 하향 조정된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실적 하락세에 신용도까지 흔들리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줄하향됐다. 한국투자증권(17만5000원→15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7만원→14만5000원), 교보증권(17만원→14만5000원), 대신증권(17만원→15만원), 유안타증권(19만원→17만원) 등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내렸다.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적 둔화, 온라인의 일시적 불리한 환경, 신규 인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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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식처럼 녹는 빵' 내놓더니…이마트 주가도 '사르르'
이마트24가 지난 8일 출시한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샌드' 제품명을 두고 비판이 거세지자 하루 만에 발주를 중단했다. 공교롭게도 모회사인 이마트는 2분기 적자전환 하며 주가가 하락 중이다.문제가 된 제품은 이마트24의 자체 브랜드 상품(PB)으로 '이번 주도 버텨라 버텨 버터소금쿠키', '연차 반차 녹차쿠키', '기분이 아주 초코같네 초코쿠키' 등의 자매품이 함께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이마트24의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딜리셔스 탐험대'가 기획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제품 출시 뒤 온라인상에서 "개인 투자자를 조롱한다" "이마트 주주들마저 약올리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마트24는 해당 제품 발주를 즉각 중단하고 고객들에게 사과했다.한편 이마트24의 모회사인 이마트는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여파로 이마트 주가는 11일 오후 2시36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31% 하락한 1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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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휴업 폐지되나…설레는 대형마트株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마트, 롯데쇼핑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25일 이마트는 2.67% 상승한 11만5500원에 마감했다. 롯데쇼핑도 0.53% 올랐다.소비 위축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거듭하던 대형마트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10건의 우수 국민제안을 선정했다. 여기에 대형마트 의무 휴업 규제 폐지안이 포함됐다.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하고, 매달 이틀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의무 휴업 규제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막는 영업 제한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권고안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NH투자증권은 의무 휴업 규제가 폐지될 경우 이마트 매출이 연간 약 96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144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마트의 연간 매출은 약 3840억원, 영업이익은 연간 약 499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마트와 롯데쇼핑이 올해 안에 각각 9~10개 매장을 재단장할 계획을 세운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인테리어를 새롭게 마친 매장은 종전 대비 매출이 15~20%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이마트와 롯데쇼핑 주가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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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 주가 '쑥'…마트규제 완화·점포 리뉴얼 기대감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규제를 다각도로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이마트,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오후 이마트는 2.67% 상승한 1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이후 상승률은 13.79%에 달한다. 롯데쇼핑도 6.08% 올랐다.소비 위축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거듭하던 대형마트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에 대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기 떄문이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10건의 우수 국민제안을 선정했다. 이 중 대형마트 의무 휴업 규제 폐지안이 포함됐다.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정부는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하고, 매달 이틀의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무 휴업 규제 뿐 아니라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막는 영업 제한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의무 휴업 규제가 폐지될 경우 이마트 매출은 연간 약 960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144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 컨센서스(2623억원)의 54.9%에 해당하는 수치다. 롯데마트의 연간 매출액은 약 384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간 늘어나는 영업이익 규모는 약 499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트 산업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시기는 의무 휴업 등 규제가 신설됐던 2012년과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이 사세를 확장했던 2018년"라며 "최근 대형마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