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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우리은행장 이석태·강신국 2파전?…26일 최종 결정

    차기 우리은행장 이석태·강신국 2파전?…26일 최종 결정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손발을 맞출 차기 우리은행장이 오는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사진)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간 2파전 양상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가 도전하는 형국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앞서 1차 후보 네 명에 대해 지난달부터 평판 조회와 업적 평가 등을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는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금융은 다음주 초 심층인터뷰 평가 결과가 나오면 나머지 평가 결과 등과 합산해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거쳐 두 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은행장 후보를 뽑는다. 차기 우리은행장 4인 후보군은 지난 3월 임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요직을 꿰차면서 능력을 검증 받았다. 이 부행장과 조 대표는 옛 상업은행 출신, 강 부행장과 박 대표는 옛 한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이자수익 증가에 사상 최대

    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이자수익 증가에 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세가 멈춘 데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적립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8392억원)보다 8.6%(721억원)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다.주력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164억원)보다 20%(1431억원)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20.4% 줄어든 458억원과 393억원에 그쳤다.우리은행의 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9877억원)에 비해 11.6%(2311억원) 늘었다. 기준금리가 작년 1분기 연 1.25%에서 올 1분기 연 3.5%로 2.25%포인트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덕분에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작년 1분기(1.73%)보다 확대됐다. 다만 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한 탓에 작년 4분기(1.92%)에 비해선 0.01%포인트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줄었다.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상승했다. 연체비율도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뛰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전년보다 57.4%(935억원) 늘어

  •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3월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 들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839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21억원(8.6%)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우리금융이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전망치(8831억원)에 비해서도 실제 당기순이익 규모가 300억원가량 더 컸다.이자이익이 확대된 점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9877억원에서 올 1분기 2조2188억원으로 2311억원(11.6%) 불어났다. 기준금리가 작년 3월 1.25%에서 올 3월 3.5%로 1년 사이 2.25%포인트나 오른 결과다.올 들어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한 채권금리 하락과 정부의 '상생'을 명분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 탓에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1.6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NIM(1.49%)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감소했다.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증가했다. 연체 비율은 같은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상승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2614억원의 대손충

  •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시작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1차 후보에 오른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가 첫 번째 면접을 치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후보 네 명은 오는 21일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정기 이사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등 이사진에게 업무 보고를 한다. 네 명의 후보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하고 향후 목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권을 쥔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 여섯 명이 모두 자추위원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1차 면접의 성격이 짙다. 우리금융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4단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임원 재임 기간 평판 조회, 업적 평가 등 1~3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 두 명을 선정한다. 이어 4단계로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은행장을 뽑는다.통상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쳐온 지주 회장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은행장을 뽑겠다는 게 임 회장의 구상이다. 1차 후보군부터 상업은행(이석태, 조병규)과 한일은행(강신국, 박완식) 출신을 두 명씩 선정해 균형을 맞췄다. 은행장에 이은 최고위급 임원인 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석태 부행장과 강신국 부행장이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박 대표와 조 대표도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혔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김보형 기자

  • 은행 영업력은 '국민' , 생산성은 '하나' 1위

    은행 영업력은 '국민' , 생산성은 '하나' 1위

    국민은행이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충당금 적립 전 이익(충전이익)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직원 생산성과 조달·대출액으로 산정한 영업점 효율성이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은 가장 많은 영업점을 운영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수익 늘고 직원 줄어 생산성 개선10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이 발간한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충전이익은 4조60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4조162억원)보다 14.6%(5871억원) 증가했다. 하나(4조5307억원) 신한(4조2382억원) 우리(3조9345억원) 농협(3조6865억원)이 뒤를 이었다.충전이익은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뺀 뒤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쌓기 전 금액을 말한다. 부동산과 지분 매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빠져 은행의 순수 영업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국민은행의 영업력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3300만 명의 고객 수에서 나온다고 금융권에선 보고 있다. 서민금융 전담 은행으로 문을 열어 개인 고객이 많고, 주택청약저축 등 서민주택금융 은행이었던 주택은행과 2001년 합병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다만 국민은행의 전년 대비 충전이익 증가율은 14.6%로 신한(30%) 하나(29.5%) 우리(24%) 농협은행(22.3%)에 비해 낮았다.은행 직원 한 명이 벌어들인 충전이익은 하나은행이 3억6000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신한은행(3억30만원)도 3억원을 넘었다. 이어 우리(2억8000만원) 농협(2억7500만원) 국민(2억6400만원) 순이었다.하나은행의 직원 수가 5대 은행 중 가장 적은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나은행 전체 직원 수는 1만1587명으로 가장 많은 국민(1만6755명)에 비해 5000명 이상 적다. 작년 직원 감축

  •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 막는다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 막는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비롯해 은행권 지배구조의 감독·검사를 강화한다. 소유분산 기업으로 꼽히는 은행권 CEO들의 ‘셀프 연임’을 막기 위해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고 상시 감시도 추진한다. 지난해 발생한 16조원 규모의 이상 외화 송금 사태와 관련해선 은행장을 포함한 고위 경영진에 대해 제재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CEO 선임 절차 평가금감원은 4일 은행부문(금융지주 포함) 주요 감독·검사 현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침을 발표했다.금감원은 그동안 재무상태와 자산 건전성에 중점을 뒀던 은행 감독·검사를 지배구조 중심으로 개편해 내년까지 중점 감독·검사하기로 했다. 은행에 대한 상시검사 때 이사회의 구성 및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검사에서도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경영 승계 절차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금감원과 은행 이사회 간 면담은 은행별 최소 연 1회로 정례화한다. 금융지주·은행 이사회 의장과의 고위급 간담회를 상·하반기에 나눠 열고 상시면담도 한다. 금감원은 이달 첫 번째 순서로 KB금융지주·국민은행 이사회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이사회 의장은 가급적 몇 개 지주·은행을 묶어 금감원장이나 수석부원장, 부원장 등이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금감원은 핵심 감독 수단인 은행 경영실태 평가에도 지배구조 관련 평가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지배구조는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 수익성 유동성 리스크관리 등 6개 경영실태 평가부문 중 경영관리 하위 항목에 포함돼 있

  • 우리은행, 2023년 상반기 신입행원 250명 채용

    우리은행, 2023년 상반기 신입행원 250명 채용

    우리은행이 2023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채용 전형은 △일반 △지역인재 △디지털·IT 총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채용인원은 총 250명으로 일반 부문과 지역인재 부문을 합쳐 총 210명, 디지털·IT 부문으로는 40명을 채용한다. 채용은 △서류전형 △1·2차 면접전형 △인성검사·최종면접전형 등의 단계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지역인재 부문 채용을 진행할 때 전국을 6개 지역으로 세분화해 선발할 계획이다. 총 세 차례의 면접 전형을 거치는 만큼 직무역량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인성 등도 함께 평가할 예정이라고 우리은행 설명했다.디지털·IT 부문의 경우 관련 전공자이거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우대받을 수 있고, 1차 면접전형 과정에서 기초 코딩 테스트를 통해 역량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약 1년 동안 영업점에서 근무한 이후 디지털·IT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올바른 품성을 가진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 임종룡 "증권사 등 좋은 물건 인수"…우리은행장 후보 4명 압축

    임종룡 "증권사 등 좋은 물건 인수"…우리은행장 후보 4명 압축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이 제9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임 회장은 “새로운 기업 문화를 정립하고 미래 성장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 등이 이름을 올렸다. ○쇄신 나서는 임종룡 회장우리금융은 24일 주주총회를 열어 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공직에서 우리금융이 탄생하게 된 상업·한일은행 합병 작업을 담당했고 금융위원장으로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애썼던 시절도 있다”며 “우연이 반복되면 운명이라는 말이 있듯 이제 저는 온전히 우리금융 가족이 됐다”고 했다. 임기는 3년이다.임 회장은 “인사평가 및 연수제도, 내부통제, 경영승계 절차 등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사모펀드 사태, 내부 횡령 사고, 상업·한일 파벌을 해소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증권·보험사 등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 인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주총에서 정찬형 윤수영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승인했다. ○은행장 5월 말 선임될 듯우리금융은 지난 7일 임기 만료 10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밝힌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인선도 시작했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두 달간 역량 평가와 심층 면접,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오는 5월 말 ‘영업력이 강한 세대교체형

  • 임종룡號 우리금융그룹 '연대' 약진…'성대'는 쇠락

    임종룡號 우리금융그룹 '연대' 약진…'성대'는 쇠락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인사에서 연세대 출신이 약진하고 성균관대 출신은 쇠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24일 퇴임하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임 회장 내정자는 우리금융과 자회사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우리금융지주의 새 경영진은 부문장 8명, 준법감시인 1명 등 9명으로 짜여졌다. 이 중 4명이 임 내정자와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이성욱 재무부문장(부사장), 김건호 미래사업추진부문장(상무), 이해광 경영지원부문장(본부장), 브랜드부문장(부사장)에 내정된 방송사 출신 A씨가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 재무부문장은 지주 경영진 9명 중 8명이 ‘물갈이’된 와중에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이번 인사로 ‘손태승호’ 우리금융지주에서 약 18.2%(11명 중 2명)이던 연세대 출신 경영진의 비중은 약 44.5%로 뛰었다. 우리금융의 곳간지기인 재무부문장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인사와 지원을 맡는 경영지원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이 연세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것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렸다.우리은행에선 정연기 중소기업그룹장, 류형진 외환그룹장, 지주 브랜드부문장과 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을 겸임하게 될 A씨 등 3명이 연세대 출신이다. 전체 경영진 22명 가운데 고려대(4명) 출신이 가장 많은데도 우리금융 내부에선 ‘연세대 출신’을 두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물러나는 손 회장과 같은 성균관대 출신(4명)은 이번 인사에서 모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우리은행 부행장 2명은 임기가 9개월가량 남았는데도 퇴

  • 작년 해외법인 실적, 신한·우리 웃었다

    작년 해외법인 실적, 신한·우리 웃었다

    지난해 이자 수익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이 해외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전년보다 60% 안팎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 실적 부진 여파로 적자폭이 커졌다.텃밭 ‘동남아’ 고공행진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지난해 해외법인 순이익은 1642억8800만원으로 전년(4880억2700만원)보다 6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해외법인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작년 10개 해외법인에서 4269억1700만원을 벌어들였다. 2021년(2568억400만원)에 비해 66.2% 증가한 수치다. 신한베트남은행이 가장 많은 1977억6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993년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해 외국계 은행 중 제일 많은 46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일본 법인인 SBJ은행과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도 각각 1167억3500만원, 457억300만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대비 9.6%, 228% 증가율을 기록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등 리테일 대출자산 성장으로 수익이 늘었다”며 “SBJ은행도 주택론과 기업금융 위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도 지난해 11개 해외법인에서 2882억96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745억9500만원)보다 65.1% 늘어난 수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법인 순이익이 늘면서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순이익은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684억1200만원)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 우리은행(632억1600만원)과 캄보디아 우리은행(598억3600만원)이 뒤를 이었다.현지 법인

  • "올 증시 변동성 커지지만 시장 반등에도 대비하라"

    국내 최고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증시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장기채 매수 등을 통해 시장 반등에 대비하라는 조언도 내놨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6일 서울 중림동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개최한 ‘2023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전문가들은 “커지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시간 분산과 자산 배분 원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는 자산 관리와 부동산 투자 등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사전 등록 500여 명을 포함해 10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자산 관리 부문에서는 국내 대형 은행 소속 스타 프라이빗뱅커(PB)가 잇따라 강연자로 나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타개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허도경 신한은행 PWM목동센터 PB팀장은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와 투자 원칙을 세워 이를 묵묵히 실천하는 길만이 탐욕과 공포에 휩쓸리기 쉬운 우리의 본능을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이호기 기자

  • 윈피앤에스 대표 박화재…우리은행 미국법인장 정석영

    윈피앤에스 대표 박화재…우리은행 미국법인장 정석영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61)이 우리은행 관계 회사인 윈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됐다.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았던 정석영 전 부사장(59)은 우리은행의 미국 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으로 이동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의를 밝힌 가운데 박 전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의 거취가 정해지면서 우리은행장을 제외한 우리금융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및 관계 회사는 해외 법인과 각사 대표 인사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대표로 추천된 이들은 각사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박 전 사장이 대표를 맡게 되는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 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하는 회사다.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미국 중국 베트남 등 우리은행의 3대 해외 법인 대표도 바뀐다. 정 전 부사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박종일 전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59)은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 우병권 전 우리금융 준법감시인(59·부사장)은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을 맡는다.우리금융지주에서 브랜드부문을 담당했던 황규목 전 부사장(60)은 통합물류·차량관리·인력파견 업체인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로 추천됐다. W서비스네트워크는 윈피앤에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지분 47.48%, 4.94%를 보유하고 있다.신광춘 전 우리은행 부행장(59)은 우리은행의 부동산 담보 대출 및 자동차 대출을 위탁 판매하는 윈모기지 대표로 내정됐다. 윈모기지는 우리은행과 윈피앤에스가 공동 출자한 회사다. 신 전 부행장은 지난해 3월까지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맡았으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기업 영업 활성화에 기여한

  • 우리금융 임종룡號 탕평인사…한일·상업 반반씩

    우리금융 임종룡號 탕평인사…한일·상업 반반씩

    새 진용을 갖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경영진이 상업·한일은행 출신으로 비등하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쪽으로 쏠렸던 무게중심이 ‘임종룡호’ 우리금융그룹 출범을 앞두고 중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인사를 단행한 우리금융의 경영진 9명(회장 제외)은 한일은행 출신 4명, 상업은행 출신 3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IT부문장(옥일진 전무), 브랜드부문장(공석) 등 두 자리는 외부 인사 몫이다. 기존엔 우리금융 경영진 12명 가운데 한일은행 출신이 5명으로 상업은행 출신(2명)보다 3명 많았다. 5명은 외부 출신이었다.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에선 경영진 22명 가운데 상업·한일 출신이 각각 9명, 1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평화은행과 외부 출신 2명으로 채워졌다. 종전엔 경영진 19명 중 상업은행 출신 9명, 한일은행 출신 8명, 평화은행 출신 1명, 외부 출신 1명이었다.우리금융에서 상업·한일 간 파벌 갈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두 은행이 합병해 199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빛은행이 출범했지만 인사철마다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갈등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한일·상업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았고, 임원도 양쪽 출신이 거의 같은 비율이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 맡아 ‘그동안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주에 한일은행 출신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이번 인선은 오는 24일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사진)의 첫 번째 인사다. 파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균형에 각

  • '임종룡號' 우리금융 쇄신…계열사 CEO 교체

    '임종룡號' 우리금융 쇄신…계열사 CEO 교체

    우리금융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캐피탈 종금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와 은행 부행장급 임원을 축소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오는 24일 취임을 앞둔 임종룡 회장 내정자(사진)가 ‘원샷’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쇄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회사 14곳 중 9곳 CEO 교체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4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김경우 대표)를 CEO로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임기를 2년 이상 채운 CEO를 모두 바꾼다.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우리종합금융 대표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영입됐다. 이들 신임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이후 취임한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뽑기로 했다.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날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해 올해 말까지 임기가 남았으나 임 내정자의 회장 취임을 앞두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후임에 대해 “조만간 3~4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역량 평가 등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지주 경영 간섭 최소화&rdquo

  • 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쇄신 나선 임종룡호 우리금융…계열사 CEO 교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9곳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우리은행은 부행장을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12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원을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고 6명을 교체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다.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원샷' 조직 개편을 통해 전격적인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물러나는 이원덕 은행장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14개 자회사 중 9곳의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김경우 대표)를 CEO로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임기를 2년 이상 채운 CEO를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우리종금 대표로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추천됐다.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이들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취임해 곧바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이원덕 우리은행장(62)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임종룡호' 우리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