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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5386억원…전년比 12.7% 줄어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5386억원…전년比 12.7% 줄어

    우리금융은 2023년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7619억원) 대비 12.7% 감소했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4조1033억원에서 7.5% 증가한 4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기준 610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828억원)보다 소폭 줄었다.우리금융은 금융시장 불안정성 등을 감안해 올 상반기 817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전년 동기(4969억원)보다 64.6% 늘었다.그룹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분기 기준 10.41%, 총자산이익률(ROA)는 0.67%로 나타났다.총여신 중 부실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집계됐다.주요 관계사인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45억원)보다 5.3% 감소했다.은행 외 관계사 당기순익은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 등이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 우리은행, 혁신 스타트업 공모…"최대 10억원 투자"

    우리은행, 혁신 스타트업 공모…"최대 10억원 투자"

    우리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제12차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 대상기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이다. 우리은행과의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고,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우리뉴스’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우리은행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심사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10개 내외의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선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기업마다 1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2018년 6월부터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해 운용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번의 공모를 통해 99개 기업에 약 1176억원을 투자했다.투자기업 중에서 ‘망고슬래브’, ‘모빌테크’등 8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고, ‘팀프레시’, ‘테라핀’ 등 5개사가 포브스 선정 '2023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Fast Growing Startups)'에 이름을 올렸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투자 혹한기로 많은 벤처기업들이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은행은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며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대해 직접 투자해 미래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과 동행…직원들과 현장 많이 찾을 것"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과 동행…직원들과 현장 많이 찾을 것"

    조병규 신임 우리은행장(사진)은 3일 “우리은행을 ‘기업과 함께하는 은행’으로 만들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임 행장에 공식 선임된 조 행장은 서울 회현동 본점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이 ‘기업과 함께하는 은행’인데 기업금융이 최근 약해진 부분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행장은 기업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장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에 직원들과 현장 경영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잘 해결해드리는 은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나서야 직원들도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잘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행장은 또 성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 방향으로 인사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직의 성과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조직문화 변화 노력이 잘 이뤄지면 고객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이 전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행장은 기자들과 만난 이후 참석한 취임식에서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경쟁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선 ‘근본적 변화(deep change)’가 필요하다”며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근본적 변화를 위한 원칙으로는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 등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조 행장은 이어 펀드 불완전판매 등

  • 檢, 박영수 前 특검 영장청구 검토

    檢, 박영수 前 특검 영장청구 검토

    검찰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사진)를 소환해 조사했다.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약속한 인물들을 말한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2일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대장동 일당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에 관해 캐물었다. 지난해 7월 ‘대장동 2기 수사팀’ 출범 후 박 전 특검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1기 수사팀은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거두진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에서 새롭게 드러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박 전 특검을 소환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병을 확보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11월 우리은행을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지분 투자자로 참여시켜주는 대가로 부동산 등 20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심사부의 반대로 뜻을 접었다. 그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15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여신의향서를 냈다. 그 후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평가항목 중 자금조달 부문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검찰은 우리은행의 역할이 예상보다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금품 규모도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고 보고 있다. 이 50억원 가운데 일부가 실제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

  •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우리은행 부행장 내정

    차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정연기 우리은행 부행장 내정

    우리금융그룹은 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정연기 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사진)을 추천했다고 밝혔다.1964년생인 정연기 후보는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역임했다.자추위는 정 신임 대표 추천과 관련해 “여신심사·카드사업·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특히 정 후보자는 과거 지주사 시너지추진팀, 경영혁신실에서 근무해 그룹의 사업전략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는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는 영업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부합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자추위는 밝혔다.정 후보는 자산관리그룹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펀드사태로 위축된 자산관리사업을 안정화시켰고, 고액자산가 및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CCO)을 역임하며 비대면 채널 금융상품정보 적정성 점검시스템 개발 등 선제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우리금융 자추위는 “조병규 현 대표가 우리은행장에 내정됨에 따라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금융캐피탈 후임 대표 선임 절차를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자추위로 전체적인 자회사 대표 인선이 대부분 마

  • 은행·금융지주 자본확충…신종자본증권 1조 발행

    은행·금융지주 자본확충…신종자본증권 1조 발행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지난 3월 코코본드(상각형 신종자본증권) 전액 상각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금융지주사들은 1조원어치 가까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우리은행과 농협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10년 만기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은 2700억원 모집에 6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우리은행은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 농협금융지주도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2700억원 모집에 3590억원의 주문을 받아 발행액을 4000억원까지 증액했다.신한금융지주도 33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 조달 자금 중 15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8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운영자금 조달과 채무 상환을 위해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방 금융지주 중에선 DGB금융이 10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금융위원회는 내년 5월 1일부터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1%포인트 추가로 쌓도록 했다. 5대 은행은 11% 이상의 보통주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5대 은행의 3월 말 기준 보통

  •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내정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내정

    신임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58·사진)가 내정됐다. ‘기업금융의 강자’를 목표로 내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영업에서 잔뼈가 굵고 전략과 기획, 준법감시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조 대표를 새 행장으로 발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우리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조 대표를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다음달 3일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임기는 2024년 12월 말까지다.조 내정자는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상업은행에 입사했다. 우리은행 본점 기업지점장과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 3월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조 내정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임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보형/정의진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

    신임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58)가 내정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024년 말까지다.우리금융그룹은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신임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 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뒀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임기준에 따라 조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 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자추위의 설명이다.조 후보자는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2012년), 대기업심사부장(2014년), 강북영업본부장(2017년)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22년)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조 후보자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2013년)와 2위(2014년)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해 냈다.자추위는 조 후보자의 혁신분야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조 후보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힘을 쏟았다. 플랫폼 구축 작업에 착수한 지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해내는 추진력을 보였다.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조 후보자는 또 중소기업 육성 분야에서도

  •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조병규 압축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조병규 압축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59·부행장)과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8)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상업은행 출신인 점이 눈에 띈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이같이 확정했다.이 부행장은 전남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과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우리금융지주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은행과 지주사에서 줄곧 전략과 기획 업무를 맡아온 ‘전략통’으로 꼽힌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국내영업부문장에 올랐다.조 대표는 서울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2년 상업은행에 입사했다.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장과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영업과 심사, 경영 기획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게 강점이다. 올 3월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우리금융 자추위는 26일 이 부행장과 조 대표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김보형 기자

  • 이순우·김정태 소환…'50억 클럽' 수사 속도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동시에 불러들여 조사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18일 이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 그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이다.이 전 행장은 2014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때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이 전 행장을 통해 우리은행이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불참하는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해달라는 청탁을 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당시 대장동 PF 대출에 15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여신 의향서를 냈다.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도 소환 조사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회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입찰 당시 상황과 곽 전 의원의 개입 여부 등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이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에서 빠질 의향이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 우리금융, 부동산 PF 5000억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론펀드 조성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블라인드 부동산 PF 론펀드는 출자자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조성하고, 자산운용사가 PF 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집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고 우리은행 등은 이 펀드에 일정 금액을 출자한다.이번 유동성 지원은 최근 공사비 증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신규 자금 지원 3000억원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의 자금 지원 2000억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시행사와 시공사, 수분양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금융그룹은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5015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PF 시장에 자금을 공급했다. CDO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은 대형 건설회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개발 사업장의 3~6개월 만기 단기 브리지대출을 1년 만기 시장금리 수준 브리지대출로 차환하는 데 사용된다. 신한은행도 같은달 재건축 사업장 2500억원, 브리지론 만기 연장 3000억원 등 5500억원을 지원했다.김보형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 이석태·강신국 2파전?…26일 최종 결정

    차기 우리은행장 이석태·강신국 2파전?…26일 최종 결정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손발을 맞출 차기 우리은행장이 오는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사진)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간 2파전 양상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가 도전하는 형국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앞서 1차 후보 네 명에 대해 지난달부터 평판 조회와 업적 평가 등을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는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금융은 다음주 초 심층인터뷰 평가 결과가 나오면 나머지 평가 결과 등과 합산해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거쳐 두 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은행장 후보를 뽑는다. 차기 우리은행장 4인 후보군은 지난 3월 임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요직을 꿰차면서 능력을 검증 받았다. 이 부행장과 조 대표는 옛 상업은행 출신, 강 부행장과 박 대표는 옛 한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이자수익 증가에 사상 최대

    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이자수익 증가에 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세가 멈춘 데다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적립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8392억원)보다 8.6%(721억원)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다.주력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164억원)보다 20%(1431억원) 늘어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 20.4% 줄어든 458억원과 393억원에 그쳤다.우리은행의 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18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9877억원)에 비해 11.6%(2311억원) 늘었다. 기준금리가 작년 1분기 연 1.25%에서 올 1분기 연 3.5%로 2.25%포인트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 덕분에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작년 1분기(1.73%)보다 확대됐다. 다만 올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한 탓에 작년 4분기(1.92%)에 비해선 0.01%포인트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줄었다.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상승했다. 연체비율도 같은 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뛰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전년보다 57.4%(935억원) 늘어

  •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3월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 들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 당기순이익(839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721억원(8.6%)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 우리금융이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실적 전망치(8831억원)에 비해서도 실제 당기순이익 규모가 300억원가량 더 컸다.이자이익이 확대된 점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9877억원에서 올 1분기 2조2188억원으로 2311억원(11.6%) 불어났다. 기준금리가 작년 3월 1.25%에서 올 3월 3.5%로 1년 사이 2.25%포인트나 오른 결과다.올 들어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한 채권금리 하락과 정부의 '상생'을 명분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 탓에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1분기 1.6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1분기 NIM(1.49%)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작년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 감소했다.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작년 말 0.31%에서 올 1분기 말 0.35%로 증가했다. 연체 비율은 같은기간 우리은행이 0.22%에서 0.28%로, 우리카드는 1.21%에서 1.35%로 상승했다. 부실 위험이 커진 탓에 우리금융은 1분기에만 2614억원의 대손충

  •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 시작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1차 후보에 오른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가 첫 번째 면접을 치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후보 네 명은 오는 21일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정기 이사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등 이사진에게 업무 보고를 한다. 네 명의 후보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설명하고 향후 목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권을 쥔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 여섯 명이 모두 자추위원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1차 면접의 성격이 짙다. 우리금융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4단계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임원 재임 기간 평판 조회, 업적 평가 등 1~3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 두 명을 선정한다. 이어 4단계로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은행장을 뽑는다.통상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쳐온 지주 회장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은행장을 뽑겠다는 게 임 회장의 구상이다. 1차 후보군부터 상업은행(이석태, 조병규)과 한일은행(강신국, 박완식) 출신을 두 명씩 선정해 균형을 맞췄다. 은행장에 이은 최고위급 임원인 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석태 부행장과 강신국 부행장이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박 대표와 조 대표도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혔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김보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