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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 2000억 영구채 발행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본확충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고 1일 발표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회계상 자기자본은 1조4000억대로 증가한다. 레버리지배율은 지난달 달 말 기준 8배 후반 수준에서 7배 수준으로 낮아져 자본적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키워 그룹 내 비은행부문 수익증대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본적정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1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이번 영구채는 비은행 자회사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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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억달러 ESG채권 해외발행 성공
우리은행이 해외시장에서 5억달러 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에 성공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부터 해외 시장에서 5년물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ty Bond)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작해 5억달러 규모 채권발행을 확정했다.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에 0.6%포인트를 가산한 연 2.1%수준이다. 아시아와 유럽·미국의 은행, 자산운용사 등을 중심으로 70여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발행금리를 최초 희망금리 대비 0.3%포인트 가량 끌어내렸다. 오는 20일 영국법에 따라 은행채를 발행하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발행은 BNP파리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미쓰비시UFJ파이낸셜(MUFG), 크레디아그리콜(CA-CIB), 소시에테제네랄(SG)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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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알오토모티브, 두산공작기계 자금 모집 '난항'
2조4000억원 규모의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거래 종결도 당초 계획(내년 1월28일)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난 8월 MBK파트너스로부터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3개월째 자금 모집 중이지만 좀처럼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티알이 자체적으로 약 2000억여원의 자금을 충당하고, 나머지 2조1660억원은 인수금융 등 외부 자금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선순위 인수금융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7300억원, 우리은행이 2000억원을 주선하고, 중순위 메자닌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투PE와 M캐피탈이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하기로 했다. 나머지 3000억원은 우리은행 주선으로 단기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그러나 선순위와 메자닌 펀드에 참여하기로 한 금융기관들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와 KB증권은 시장에서 신디케이션론(여러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빌려주는 것) 모집을 하고 있으나 아직 승인 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LTV가 60% 인데다 4%대 수준인 금리 조건도 좋지 않아 시장의 반응도 탐탁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KB증권의 경우엔 조건부 LOC를 제출하면서 KB은행도 참여하기로 했지만, KB은행이 막판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한투와 KB증권은 전체 자금을 인출한 뒤 나중에 재매각(셀다운) 한다는 계획이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중순위 메자닌 펀드 역시 한투PE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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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 커머스 '파라바' 스타일씨, 1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리워드 커머스 기반의 스타트업 ‘스타일씨코퍼레이션’이 10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지 1년여 만이다.이번 라운드에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와이어드파트너스가 신규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였던 우리은행,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추가 투자를 했다.2020년 런칭한 스타일씨는 이용자가 자신의 스토어를 만들어 스타일씨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파라바(PARABA)'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파라바는 ‘팔아봐’라는 말에서 착안해 지어진 서비스명이다. 이 서비스는 상품을 구매하는 커머스를 넘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긱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았다.스타일씨는 이용자의 판매링크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을 정확한 트래킹 기술을 바탕으로 집계해 신속하게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파라바 리뷰(PARABA REVIEW)’ 즉, 사용후기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커머스 콘텐츠를 만들어내도록 유도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접근한 상품 관련 콘텐츠를 통해 판매 전환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파라바 스토어(PARABA STORE)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편집샵을 만들어 판매활동을 할 수 있어 홍보 링크의 편의성을 높였다.스타일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00억원 초반으로, 전년 대비 450% 수준으로 성장했다. 전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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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우리·하나은행 '초고속' 예금금리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오는 26일부터 예·적금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기준금리 변동을 단 하루 만에 수신금리에 반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 들어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 확대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은행들이 신속하게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3개 입출식통장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예적금 상품은 0.2~0.4%포인트, 입출식 상품은 0.1~0.15%포인트 각각 금리가 오른다. 주요 상품인 '우리 Super 정기예금'은 최고 연 1.15%에서 연 1.45%로 0.3%포인트,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2.55%에서 연 2.8%로 0.25%포인트 인상된다.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1.65%에서 연 2.05%로 0.4%포인트 오른다. 인상된 금리는 신규 상품 가입 고객에 대해 적용된다. 단 입출식 통장은 기존 가입 고객에게도 시행일 이후 첫 이자결산일 이후부터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26일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을 비롯한 5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0.25~0.4%포인트 인상한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최고 연 2.3%에서 2.7%로, '하나원큐' 적금은 최고 연 2.3%에서 2.6%로 오른다. 오는 29일부터는 '도전365적금'을 비롯한 7개 적금 상품과 '369정기예금' 등 6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도 0.25%포인트 올린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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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우리금융 종합검사 돌연 중단
금융감독원이 이달 예정된 우리금융그룹 종합검사를 돌연 중단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일부 검사가 올해로 연기되긴 했으나 종합검사 철회는 올 들어 처음이다. ‘시장친화적 감독’을 취임 일성으로 내건 정은보 금감원장이 종합검사 제도를 부활 3년 만에 다시 폐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5일로 통보했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종합검사를 잠정 철회했다. 대신 오는 22일 SC제일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하기로 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검사 방식과 여러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결정”이라며 “다시 (우리금융) 종합검사를 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하는 현장 검사·평가 중에서도 시간과 인력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고강도 검사다. 애초 금감원은 올해 평년보다 많은 16회의 종합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막상 진행한 곳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메리츠증권, 삼성화재, 농협생명 정도에 그쳤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지난 3년간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종합검사를 받지 않았던 곳”이라며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종합검사 일정은 끝났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정 원장이 종합검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검사·제재 개선을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이다. 그는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검사, 제재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 있지 않을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먼지털기식 검사 사라지나정은보式 '감독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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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IRP '운용 수수료 0원'…대형은행 중 처음
우리은행이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은행들이 IRP 수수료를 낮추는 경쟁을 벌인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대형은행이 수수료 ‘제로(0)’를 처음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으로 IRP에 가입하는 금융 소비자에게 매년 적립금의 0.2~0.35%가량을 떼가던 운용·관리보수를 전면 받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기존에 우리은행 IRP계좌를 보유한 소비자에게도 10월부터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할 예정이다. IRP는 운용 방식을 가입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선진국형 개인연금이다. 회사 퇴직 후 퇴직금을 IRP계좌로 받을 수 있고, 추가로 부을 수도 있다. 연금저축과 합쳐 납입금 연 700만원에 대해 최대 115만5000만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1인당 한 금융사만 가입이 가능하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IRP계좌 적립금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합쳐 총 41조원 규모다. 그런데 상반기부터 증권사들이 속속 ‘수수료 제로’를 내걸면서 은행과 보험사 IRP가입자들이 증권사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증권사로 ‘고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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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P 제도 도입 앞두고 신용도 하락 압력 받고 있는 은행지주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3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은행지주사의 신용도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대형 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이 은행과 은행지주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RRP 제도는 자체 정상화 계획과 부실 정리 계획의 작성·제출을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사전 유언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올 6월 말부터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회사는 경영 위기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체 정상화 계획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또 예금보험공사는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회사가 건전성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금융회사를 정상화·퇴출시키기 위한 부실 정리 계획을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올 7월 발표된 내년 국내 중요한 은행·은행지주사로는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이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작성된 RRP 예비안에는 은행지주사의 지원 내용을 포함한 경우에도 지원 규모가 은행지주사의 자기자본 규모 대비 제한적이어서 은행지주사가 은행 선순위 채권자에 우선해 손실을 부담해야 하는 등 본격적인 채권자손실분담(Bail-in) 제도 관련 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파악했다. 예비안 검토 결과 은행과 은행지주사의 신용도 변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하지만 나이스신용평가는 "본격적인 Bail-in 제도 도입 이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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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롯데카드, 카드채·기업어음으로 37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30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자금시장에서 여전채와 기업어음으로 하루 동안 3700억원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 대출이 막힌 사람들의 수요를 흡수해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 3년7개월~5년으로 구성된 다섯 종류 만기의 무보증 회사채를 공모발행해 총 170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날 이 회사는 3년7개월과 3년 10개월짜리 액면 50억원 기업어음 40매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카드사들은 자금만 조달할 수 있으면 빌려줄 곳은 많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영업실적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1.84~2.097%로 발행됐다. 카드채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흥국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나눠 인수했다. 기업어음 역시 다수의 증권사들이 할인기관으로 참여했다. 롯데카드는 시장점유율 9%로 업계 5위권 전업 카드사로, 작년말 기준 총자산 14조8000억원에, 989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자산이 1조원 남짓 늘어났고 순이익도 275억원이나 증가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자산은 작년말 3조9700억여원으로 전년 3조5800억원에 비해 10%이상 증가했다. 영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난 1분기에만 50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금산분리 규제로 2019년 롯데그룹에서 분리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우리은행(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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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이 기사는 06월29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요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입증했다. 하나은행,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2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를 차지한 하나은행보다 1조원 이상 많은 실적을 쌓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올 상반기 내내 독주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NH가 1위를 차지한 데에는 bhc 인수금융을 대표 주선한 것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NH는 전체 인수금융 8500억원 중 4325억원을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부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최대 규모 리파이낸싱 거래였던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을 모두 대표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각각 1조9200억 중 7950억원, 1조2000억원 중 5900억원을 주선했다.하나은행은 8505억원 실적을 달성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3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만 해도 4위권이었으나 상반기 다수의 거래를 수임하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한앤컴퍼니의 조 단위 리파이낸싱 거래를 모두 주선한 영향이 컸다.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에서 각각 5000억원, 4750억원을 주선했다. KKR이 지분을 인수한 현대글로벌서비스 거래에서도 4740억원 규모의 인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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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블록딜로 2% 매각 성공.. 예보 지분 15.25%는 3개월 락업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492억원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우리지주 지분 완전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증권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 8일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5354주(2.0%)였다. 매각 측이 제시한 가격 범위는 8일 종가인 1만600원에 할인율 0%~2.5%를 적용한 1만335~1만600원이었다.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2.5% 할인된 1만335원에 전량 매각이 성사됐다. 총 매각액은 1492억원으로 결정됐다.한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할인 폭이 다른 블록딜에 비해서 다소 낮았기 때문에 대규모 물량을 풀지 않고 2% 선에서 매각을 시도한 것"이라며 "수요예측이 진행되자마자 물량을 받고 싶다는 주문이 쏟아졌다"고 했다. 원래 17.25%를 가지고 있던 예보 지분율은 이번 거래로 15.25%로 낮아지게 됐다. 예보는 이번 블록딜 후 남은 잔여물량을 3개월 동안 보유하고 있겠다고 약속(lock-up)했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의 일환이다. 금융위와 예보는 2019년 6월 남은 지분을 "한 번에 최대 10%씩 몇 차례에 나눠 3년 내 모두 팔겠다"고 발표했다. 그해 말 해외 투자자들을 접촉해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예보가 우리금융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외환위기의 영향이다. 정부는 외환위기 후 금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12조8000억원 공적자금을 이 회사에 투입했다. 2010년대 들어 여러 차례 우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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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우리은행, 해외 대체투자 분야 협업 강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우리은행이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KIC는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우리은행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해외 부동산‧인프라 자산 부문에서 신규 투자‧대출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일에서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KIC는 설립이후 국내 금융업계의 글로벌화를 지원화기 위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지점 등에게 대체투자 론 신디케이션(Loan Syndicaton‧차관단을 구성하는 협조융자) 참여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금껏 KIC가 국내 금융기관에 주선한 론 신디케이션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약 5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희남 KIC “해외투자 전문기관인 KIC의 투자 네트워크와 글로벌 금융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금융경쟁력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해외투자 경험, 고급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을 활용하여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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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억5000만달러 미화 ESG채권 발행
≪이 기사는 01월27일(17: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은행이 지난 26일 국내 시중은행 달러화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로 미화 5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우리은행 ESG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미 5년물 국고채 금리에 0.45%포인트를 가산한 연 0.75%다. 총 110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아시아 기관이 60%, 유럽 및 중동 31%, 미국 9% 등 전세계 다수의 기관이 투자했다. 우리은행은 조달한 자금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개발,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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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힘싣는 우리은행, 외화 지속가능채권 발행
≪이 기사는 01월21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은행이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5억달러(약 55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 혹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말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달러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은행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NP바리바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2019년(4억5000만달러)과 지난해(4억호주달러)에도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9500억원어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에는 친환경 금융에도 큰 관심을 쏟으며 ESG 경영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탈(脫)석탄 금융을 위해 ESG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고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주요 계열사들이 석탄발전소 건설자금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에도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도 참여해 5년간 4조7000억원을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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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이 기사는 12월3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증권은 올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등 조 단위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다수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코엔텍 인수금융, ADT캡스 리파이낸싱 등 무려 10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한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2조757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 실적으로 1위를 굳혔다. 4건의 인수금융과 7건의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8220억원을 주선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삼성증권 1위의 일등공신은 맥쿼리 PE가 인수한 1조53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중 6330억원의 주선 실적을 쌓았다. 맥쿼리PE의 LG CNS 인수 건에서도 1300억원을 주선했다. 토스가 인수한 1890억원 규모의 LG 유플러스 PG 사업부와 102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융은 단독으로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을 통한 실적도 상당했다.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 1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2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앤컴퍼니가 추진한 모든 거래에 대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거래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