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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이원덕 행장, 전국 지점 및 거래처 방문…"현장서 아이디어 얻어"

    '취임 100일' 이원덕 행장, 전국 지점 및 거래처 방문…"현장서 아이디어 얻어"

    지난 1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사진)이 전국 거래처 65곳과 영업그룹 및 지점 42곳 등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오래된 거래처와 방문 고객 수가 가장 많은 영업점인 서울 수유동금융센터 등 전국 지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 행장은 상석이 없는 원탁 테이블에서 격의 없는 토론을 진행하며 현안을 챙기고, 직원들에겐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이 행장은 "고객을 만나고 현장을 방문할수록 경영에 대한 생생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해진다"며 "앞으로도 현장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손 회장은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될 때마다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손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11만8127주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우리은행, 대규모 조직 개편…"내부 통제 강화"

    INVESTOR

    우리은행, 대규모 조직 개편…"내부 통제 강화"

    우리은행은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비대면 고객기반 확대와 퇴직연금 고객관리 강화, 기관공금 영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사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우선 디지털 금융화에 따른 비대면 전담관리 서비스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소호·자산관리(WM)고객을 위한 ‘WON컨시어지소호영업부’와 ‘WON컨시어지WM영업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서비스를 개인 리테일 고객에서 소호·WM고객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발맞춰 연금고객의 수익률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연금고객관리센터’도 새로 열었다.우리은행은 또 기관 공금고객과 연기금 및 공제회 대상 영업을 총괄하는 ‘기관공금고객본부’도 신설했다. 이 본부는 핵심 기관의 주거래은행 재유치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정책과 연계한 유치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영업 지원 조직을 통합해 해외 영업점에 대한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한편 기존 준법감시실의 내부통제 점검팀과 컨설팅팀, 상시감시 모니터링팀을 법규 준수팀과 영업조직 모니터링팀, 본부조직 모니터링팀으로 확대 재편했다. 팀장도 기존 부부장급에서 부장급으로 격상시켰다.박상용 기자

  • HUG,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표준 PF 주관금융사로 선정

    HUG, 국민·우리·하나은행 등 표준 PF 주관금융사로 선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표준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후분양 표준 PF 보증의 주관금융사를 새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PF 보증이란 주택 건설 사업의 미래 현금수입과 사업성을 담보로 주택 사업자가 대출받는 토지비 등 사업비에 대한 주택사업금융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말한다. 후분양 PF 보증이란 주택 사업자가 주택의 일부를 후분양하는 조건으로 주택 건설 자금 대출금을 조달하는 경우에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뜻한다.HUG는 2014년 제도를 시행한 이후 표준 PF 보증 약 12조6000억원, 후분양 표준 PF 보증 약 8600억원을 지원했다.이번에 새로 선정된 주관금융사는 표준 PF의 경우 국민은행, 부산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후분양 표준 PF는 부산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대출금리 인상 등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사업자에 저금리 금융지원을 통해 비용 경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우리銀, 컨시어지소호·WM 영업부 신설…"현장경영 강화"

    우리銀, 컨시어지소호·WM 영업부 신설…"현장경영 강화"

    우리은행이 4일 조직 개편을 하고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대면 고객기반 확대, 퇴직연금 고객관리 강화, 기관공금 영업경쟁력 강화, 글로벌 영업지원 조직 통합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우선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호·WM고객을 위한 ‘WON컨시어지소호영업부’와 ‘WON컨시어지WM영업부’를 신설했다. 증가하는 디지털 금융 수요에 맞춰 비대면 전담관리 서비스를 개인 리테일 고객에서 소호·WM고객까지 확대하면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리은행은 또 기관공금고객, 연기금 및 공제회 대상 영업을 총괄하는 '기관공금고객본부'를 만들었다. 핵심 기관의 주거래 은행 재유치 준비와 정부 정책사업 및 지자체 연계 기관 유치 등을 통한 영업기회 발굴에 집중함으로써 기관공금영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글로벌 채널 조직을 통합 재편하고, 국외 영업점에 대한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높여 지속적인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존 준법감시실의 내부통제 점검, 컨설팅팀과 상시감시 모니터링팀을 법규 준수와 영업조직, 본부조직 모니터링팀으로 확대 재편하고, 소속장을 배치해 준법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럭셔리 점포서 금융 컨설팅…초고액 자산가 잡은 우리은행

    럭셔리 점포서 금융 컨설팅…초고액 자산가 잡은 우리은행

    29일 서울 서초동 GT타워 24층 우리은행 ‘TCE(투 체어스 익스클루시브) 시그니처센터’(사진). 금융자산이 30억원 이상인 고객에게 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점포다.안으로 들어서자 호텔 로비처럼 고급스러운 라운지가 눈에 띄었다. 정갈한 차림의 한 노부인은 손녀와 함께 벽에 걸린 그림을 구경하고 있었다. 강현구 TCE 시그니처센터 PB(프라이빗뱅커)팀장은 “자산가들은 어릴 때부터 좋은 금융 습관을 들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부모 소개로 센터를 찾는 자녀 고객이 많다”고 했다.우리은행이 초고액 자산가를 공략하기 위해 PB센터 강화에 나섰다. 2018년 50명이었던 PB 수는 지난달 76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PB 특화 점포도 2개에서 9개로 늘렸다.TCE 시그니처센터는 우리은행 자산관리(WM) 부문의 핵심 ‘전초기지’로 꼽힌다. ‘WM 명가’로 꼽혔던 한국씨티은행에서 영입한 PB 13명을 배치했다. 김윤희 센터장은 씨티은행 최연소 WM 지점장 출신이다. 다른 PB들도 씨티은행에서 ‘최우수 PB’로 선정된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이다.우리은행은 씨티은행 출신 PB들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WM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센터장은 “우리은행의 다양한 컨설팅 팀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는 우리은행 부동산 컨설팅 팀과 함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PB의 역할이 금융상품을 제안하고 관리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엔 부동산·세무·상속·증여·가업승계 등 다양한 자문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자산가들은 이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발 빠르게 움직이

  • 갈 곳 없는 투자금…은행으로 8조원 몰렸다

    MARKET

    갈 곳 없는 투자금…은행으로 8조원 몰렸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이달 들어 3주 만에 8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한 대출자들이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상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치열해지는 수신 유치 경쟁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724조2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16조5365억원)과 비교하면 약 3주 만에 7조7597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이 687조533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2765억원 급증했고, 정기적금은 37조2429억원으로 4832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증가세에 접어든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약 3개월간 30조원가량 늘었다.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한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훼손된 글로벌 공급망, 암호화폐 가격 급락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안전자산에 쏠리고 있다는 해석이다.은행들은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치열한 수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3.2% 금리를 주는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당초 2조원까지만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가입자가 몰리면서 가입 한도를 3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30만 계좌 한도로 최고 연 5.0% 금리가 적용되는 ‘신한 쏠만해 적금’을 내놨다. 농협은행은 최고 연 5.85% 금리를 주는 &lsqu

  • 커지는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은행 인사평가 '안정성'에 무게

    커지는 변동성에 리스크 관리…은행 인사평가 '안정성'에 무게

    은행들이 직원 업무 성적을 평가하는 핵심평가지표(KPI)에서 자산관리 안정성과 관련된 항목의 배점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면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8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올해 상반기 KPI 항목 변동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기업투자금융(CIB) 고객그룹 평가에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항목을 배점 5점으로 신설했다. RORWA는 신용·담보 등 대출 종류의 위험 수준에 따라 가중치를 둔 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 비중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은행이 보유한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총자산이익률(ROA)보다 자본의 효율성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위험 가중치가 높은 취약 업종 기업 여신은 아무리 영업 실적이 좋아도 RORWA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신한은행은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점과 프라이빗뱅킹(PB) 개인 평가에서 150점짜리 PWM 포트폴리오 관리 항목을 새로 만들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관리해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항목이 신설되면서 수익률 평가 점수는 하향 조정됐다. 예를 들어 WM 영업점과 PB 개인 평가 항목인 ‘고객수익률 지표’는 기존 270점, 300점에서 각각 260점으로 축소됐다. 농협은행은 영업점 고객 KPI 부문에서 자산관리 배점을 기존 20점에서 30점으로 상향 조정했다.우리은행은 영업점 평가 항목에서 ‘부실 우려 자산관리’ 배점을 종전 20점에서 30점으로 확대했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11만3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23일 발표했다.지난 18일 예금보험공사가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우리금융 잔여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하면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자 경영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 관리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29%다.손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싱가포르에서 대형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처음 열린 해외 IR이었다.그런데 IR이 열리는 동안 우리금융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예보의 잔여 지분 매각 소식이 발표된 18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5.10% 하락한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에도 4.7% 빠지면서 1만4200원에 마감했다.우리금융 측은 "싱가포르 IR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다음 달 미주 지역과 하반기 유럽, 홍콩에서의 IR을 통해 신규 투자자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의 자산 건전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전략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환율 변동성 확대…우리은행, FX 트레이딩 시간 단축

    환율 변동성 확대…우리은행, FX 트레이딩 시간 단축

    우리은행이 인터넷 외화 매매 서비스인 'FX트레이딩'의 거래 시간을 단축했다. 환율의 단기 이상 급등과 시장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FX트레이딩의 실시간 매매 가능 시간을 종전 하루 24시간에서 오전 9시~다음날 오전 2시로 바꿨다. FX트레이딩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우대환율 또는 예약환율로 외화를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율 인상기에는 미리 사둔 외화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고, 하락기에는 예약 매매를 통해 외화를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다.우리은행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FX트레이딩의 거래 시간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마감 시간을 오전 2시로 정한 것은 영국 외환시장 거래 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오전 2시)에 맞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물가 상승과 미국의 통화 긴축 등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88원80전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12일 장중 한때 129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70원대로 내려왔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l

  • 우리은행-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 활성화 협약

    우리은행-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 활성화 협약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이는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기업의 공장,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해 기업에 재임대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매각대금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신속하게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경영 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사진 오른쪽)과 권남주 캠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금융위, '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에 표창 줬다 취소 '민망'

    금융위원회가 600억원대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 A씨에게 과거 수여한 표창을 취소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5일 A씨에게 금융위원장 명의의 표창이 수여된 데 대해 “취소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015년 말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이던 A씨에게 이란 다야니가(家)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 관련 업무를 잘 처리했다는 취지로 표창장을 줬다.그러나 A씨는 2012년과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다야니가가 낸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주식 매매 계약 보증금 578억원과 이자 등을 포함한 614억원 전액을 횡령했다. 금융당국과 우리은행은 표창장 수여 당시는 물론 최근까지 이런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A씨와 공범인 친동생 등 두 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이호기 기자

  • 증권사 위법행위 5년새 75건…금융권 전반 불신 확산 우려

    증권사 위법행위 5년새 75건…금융권 전반 불신 확산 우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위법·부당 행위 건수가 5년간 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 이후 금융권의 도덕적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사태가 금융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대해 보다 엄격한 사전 점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10개 증권회사의 부당·위법행위 적발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부당·위법 행위는 5년 사이 75건이었다. 대부분 규정 위반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고객에게 거짓 내용 및 불확실한 사항을 알리며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였다. 상품을 판매하며 알려야할 정보를 알리지 않은 경우도 다수였다.올해 한국투자증권은 일반투자자들에게 펀드의 위험 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가입 이후 사후 보완하거나, 사모펀드에 대한 설명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증권의 만기·이자·전환 조건 등 기본 정보를 누락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과태료 29억 20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6명에 대해 감봉 3개월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3개월간 업무의 일부정지 및 과태료 51억728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투자 구조, 위험성 등을 불확실하게 설명해 부당 권유 금지 위반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에는 라임 펀드의 불완전 판매 등으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 줄줄히 징계를 받았다. 특히 대신증권의 경우 영업점폐쇄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메리츠 증권과 하나금융 투자 역시 부당한 재산상

  •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회사 선제적 리스크 관리해야"

    정은보 금감원장 "금융회사 선제적 리스크 관리해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최근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정 원장은 2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22) 및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실물경기의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들에게도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FSS SPEAKS는 금감원의 감독‧검사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경영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정 원장은 "금융회사 스스로가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대내외 충격에 적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금감원이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원장은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 등 신규 진입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글로벌 정합성에 맞는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인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장은 금융 상품의 개발 단계부터 판매, 사후 관리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는 외국계와

  • '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공범 있었다…친동생 긴급체포

    MARKET

    '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공범 있었다…친동생 긴급체포

    경찰이 우리은행에서 600여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직원의 친동생을 공범으로 보고 29일 긴급 체포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우리은행 직원 A씨의 친동생 B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상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5214만6000원(잠정)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해 긴급체포됐다.A씨의 친동생 B씨는 28일 오전 2시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동생은 '형이 무슨 일을 한지 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뒤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A씨의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횡령금 일부를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윗선이 횡령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이 6년에 걸쳐 이뤄진 만큼 피해 금액을 전액 회수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박상용/구민기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우리은행 직원 '500억원 횡령'…경찰, 긴급 체포

    우리은행 직원 '500억원 횡령'…경찰, 긴급 체포

    500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해당 직원이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날 중으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수시검사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과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내부 감사 결과 해당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500여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한 자금 일부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해당 직원에 대해 즉시 고발 조치를 취했다.신뢰가 생명인 1금융권에서 대규모 횡령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5년 조흥은행에서는 자금 결제 담당 직원이 공금 400억원을 빼돌려 파생금융상품에 투자를 하다 적발되는 일이 있었다. 2013년에는 국민은행 직원이 국민주택채권 90억원어치를 횡령한 사건도 발생했다.최근에도 금융사 직원들의 비위 적발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증권·보험·카드·저축은행 등 7개 업권의 금융사 68곳에서 적발된 사기, 횡령·유용, 업무상 배임, 도난·피탈 등 금융사고는 총 40건이다. 사고 금액은 총 181억5000만 원에 달한다.우리은행 측은 "돈이 인출된 정황과 이후 관리상황 등 세부적인 내용은 자체 조사 진행 중"이라며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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