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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상반된 행보에 희비 엇갈린 코스피·코스닥
코스피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탄탄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지수 간의 상반된 방향에 베팅하는 롱쇼트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6.29%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0.42%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두 지수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먼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4조54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8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상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일 때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지수가 코스닥지수 대비 강세를 보였다.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코스닥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띠는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72조원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47~50조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금리 상승 국면이라는 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지수) 부담이 높은 코스닥지수에 불리한 요인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지수의 최근 한 달 등락률(5.56%)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7.46%)를 크게 웃돌았다.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를 매수하고 코스닥지수를 매도해 지수간 갭에 투자하는 롱쇼트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변동성 장세나 박스권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KO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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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독주 불안감…외국인 中주식 '역대 최대' 3조5000억 투매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전원 시 주석 측근으로 구성되자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가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4일 6.36% 폭락한 15,180.69로 마감했다. 하루에 1030포인트나 빠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3년 만에 1만6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텐센트가 11.43%, 알리바바가 11.42%, 메이퇀이 14.83% 내렸다. '공동부유'를 내건 시 주석의 빅테크 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수 시장 침체 영향에 신흥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12.76%)과 리샹(-7.75%)도 큰 폭으로 내렸다. 스포츠 의류 업체인 리닝(-7.12%)과 안타(-7.56%)의 주가도 부진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선전성분지수는 1.76% 하락했다.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본토주식 거래인 북향자금은 이날 179억위안(약 3조54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14년 교차거래가 시작된 이래 하루 기준 최대 순매도다. 지난 3월15일의 160억위안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12억위안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355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 외국인이 두 달 연속 본토주식을 순매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월간 기준 순매도 최대 기록은 2020년 3월의 678억위안이다. 반면 본토 자금의 홍콩주식 거래인 남향자금은 이날 66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위안화 가치도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이날 장중 0.98% 뛴 1달러당 7.2989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2010년 역외시장 개장 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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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코스피200 사들인 외국인…대형주 '바닥잡기' 본격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대형주 ‘바닥잡기’에 나섰다. 코스피200 기업을 15일 연속 순매수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반도체, 2차전지 업종 대형주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코스피200 ‘15일 연속’ 순매수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기업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했다. 15거래일 간 2조51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30억원어치, 145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울 때도 코스피200 기업은 담았다.15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장기록이다. 2020년 말은 국내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때다. 그해 11월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증권가에선 국내 대형주들을 저가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 증시는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약 39% 떨어졌다. 하락률이 세계 주요국 중 1위다. 2위 독일은 달러 기준 수익률이 -38%다.특히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코스피200의 전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30배, 0.83배다. 코스닥(21.96배, 1.57배)는 물론 유가증권시장 전체(9.54배, 0.86배)보다 모두 낮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한국 증시 낙폭이 다른 국가보다 과도했다”며 “배당시즌까지 임박했음을 고려할 때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주식을 안 살 이유가 없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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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1조원 넘게 내던진 외인…코스닥, 연저점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선물과 연계된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도 대거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급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만6641계약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조1895억원어치 물량이다. 장중에는 2만계약 넘게 팔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선물·옵션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다만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량이 누적으로 5만~6만 계약 이상 쌓여 있다면 부담이 크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현물에서의 손실을 선물 매도로 방어하려는 헤지(위험회피)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200 선물을 916계약 순매수했다.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8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중 내내 매도 우위를 지속하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연저점(2134.77)에 바짝 다가섰다. 1.80% 내린 2162.87에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29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코스닥지수는 2.99% 하락한 651.5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5월 6일(658.40) 후 2년10개월 만의 최저치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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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1주일…큰손들은 방산·반도체 샀다
지난 1주일간 최악의 ‘패닉 셀링 장세’가 이어진 와중에도 외국인투자자는 방산주를 비롯해 고환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가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저가 매수했다. ○방산·방어주 사들인 외국인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2300선이 무너진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50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코스피지수를 2100선까지 끌어내렸다.팔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와 고환율 수혜주, 미국 IRA 수혜주 등을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6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조선부문 실적 개선세에 대한 불확실성, 순수 방산업체라는 매력 희석 등의 문제가 부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급락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육해공 방위사업 역량을 결집해 빠른 의사결정,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도 순매수 종목(8위·240억원)에 꼽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폴란드와 4조5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순매수 2위는 KT&G(640억원)가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증시가 급락하는 시기에 방어주로서 매력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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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천장 뚫린 환율에 '변심'…코스피 선물 7000억 내던졌다
환율 상승에도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결국 ‘팔자’로 돌아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마저 부각되면서다.1일 코스피지수는 2.28% 내린 2415.61에 마감했다. 개인이 1조160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21억원, 3587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 성향 발언으로 2.18% 하락했다. 이후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세가 펼쳐졌지만 이틀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외국인은 주식 현·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증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7085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6월 7일 1조2698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장중 한때 순매도액 규모는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환율 급등과 함께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30전 오른 1354원90전에 마감했다.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에서 자금을 빼는 것은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환율 상승세에도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인 것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베팅도 있었다”며 “파월 의장이 긴축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기대가 사라지자 매도 우위로 전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기관 매도 규모가 커진 것도 외국인 선물 매도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매도로 선물 베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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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너무 싸네"…외국인, 강달러에도 5조 담았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뛰는 데도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는 건 이례적이네요.”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외국인 수급 동향을 두고 한 말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다. 증권가에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는 2100선 수준까지 내려와 매력적인 가격대라는 설명이다.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지분율 최저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7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초 1298원에서 23일 장중 1345원 이상으로 치솟았음에도 꾸준히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통상 환율이 오를 때 외국인이 환차손을 우려해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의 저평가 매력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외국인 지분율 △달러 외 전반적인 통화 약세 △미·중 갈등 수혜 기대 등을 꼽았다.한국경제신문이 현대차증권에 의뢰해 코스피지수를 달러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최근 수치는 2019년 12월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100~2200선에서 움직였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2400~2500 수준이지만 외국인이 체감하는 지수는 그보다 훨씬 낮은 셈이다. 외국인은 달러를 원화로 바꿔 한국 주식을 매매하는 만큼 달러 기준으로 지수 수준을 파악한다.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일반 코스피지수보다 16%포인트 이상 저평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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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치솟는 환율에도 주식 5조원치 쓸어 담은 외국인
“원달러 환율이 계속 뛰는 데도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는 건 이례적이네요.”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외국인 수급을 두고 한 말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 달째 이어지자 증권가에서도 원인을 둘러싼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지수는 2100선 수준까지 내려가 매력적인 가격대라는 설명이다.◆두달새 5조원 순매수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7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에 2조3215억원, 이달 들어 2조753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두 달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12월 이후 처음이다.특징적인 것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초 1298원에서 이달 23일 장중 1345원 이상으로 치솟았음에도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인다는 점이다. 통상 환율이 오를 때 외국인들이 환차손을 우려해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16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순매수했다.◆달러 환산 코스피 2100 수준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의 저평가 매력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외국인 지분율 △달러 외 전반적인 통화 약세 △미중 갈등 수혜 기대 등을 꼽았다.한국경제신문이 현대차증권에 의뢰해 코스피지수를 달러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해당 수치는 2019년 12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100~2200선에서 움직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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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中 채권 5개월째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채권 순매도가 연속 5개월째 이어졌다. 미·중 금리차 축소,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내수 경기 침체 등이 복합된 결과로 분석된다.25일 중국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3조289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5월 말 3조3840억위안에서 950억위안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중국 채권 연속 매도 기록은 5개월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중국 채권시장 직접 참여는 2018년 1월 시작됐다. 이전까진 두 달 연속 순매도한 적도 없었다.월간 순매도 규모는 △2월 803억위안 △3월 1125억위안 △4월 1085억위안 △5월 1100억위안 등 매월 1000억위안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5개월 누적액은 5061억위안(약 98조원)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액(3조2890억위안)이 중국 내 유통 채권 총액(93조968억위안)의 3.5% 수준이어서 외국인의 채권 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상하이·선전증시 거래인 ‘북향자금’은 이달 들어 22일까지 222억위안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월 450억위안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4~6월 매도 우위를 보였다가 이달에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외국인 자금 유출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올 들어 6월까지 기준금리를 3회 올렸고, 현재 연 1.5~1.75%인 금리가 연말에는 연 3% 이상이 되도록 계속 인상할 예정이다. 중국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이 연 3.7%, 5년물이 연 4.45%다.미국과 중국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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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공매도 32% 급감…숏커버링 예상 종목 노려볼까
이달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공매도가 감소하고 숏커버링이 나타나고 있다. 숏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으로 통상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 LX세미콘 등 실적이 탄탄함에도 공매도가 늘어난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공매도 거래대금 32% 감소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주(7월 18~22일) 3259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2주차(3851억원)와 3주차(3614억원)를 지나면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4759억원)과 비교하면 31.5% 줄었다.개별 종목의 공매도 잔고도 일제히 감소세다. 공매도 잔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GKL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은 지난 20일 공매도 잔고 비중이 지난달 말 대비 하락했다. 이 기간 롯데관광개발(8.22%→8.01%), HMM(7.27%→7.11%), 호텔신라(7.23%→6.66%)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공매도 잔고 비중은 공매도 잔고 금액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공매도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대차잔고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대차잔고는 지난 22일 67조43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74조347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대차거래 중 상당수가 공매도에 쓰이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대차잔고를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보고 있다. 숏커버링, 증시 반등 부추길까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 투자자는 차입한 주식에 대한 이자(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데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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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좀 풀리나…큰손들 담기 시작했다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들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21일 크래프톤은 4.44% 오른 25만8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 19.95% 뛰었다. 데브시스터즈(4.46%), 컴투스(1.85%), 펄어비스(1.14%), 엔씨소프트(1.08%) 등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크래프톤을 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위메이드(317억원), 카카오게임즈(139억원) 등에 대한 매수세도 강했다. 기관들도 크래프톤(498억원)과 네오위즈(164억원)를 사들였다.지난달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흥행에 성공하자 다른 게임사 신작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우마무스메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출시할 예정이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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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담는 외국인·기관…하반기 신작 기대에 주가 '들썩'
상반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들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급이 몰리면서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21일 크래프톤은 4.44% 오른 2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19.95%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4.46%), 컴투스(1.85%), 펄어비스(1.14%), 엔씨소프트(1.08%), 넷마블(1%), 위메이드(0.63%) 등 대부분의 게임주가 이날 상승 마감했다.신작 출시의 기대감과 '떨어질만큼 떨어졌다'고 판단한 외국인·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크래프톤을 247억원41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위메이드(317억원), 카카오게임즈(139억6600만원), 컴투스(52억3700만원) 등에 대한 매수세도 강했다. 기관들 역시 크래프톤(498억3500만원)과 네오위즈(164억2900만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달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가 흥행에 성공하자 다른 게임사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우마무스메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미르M' 역시 양대 마켓에서 5위권내에 들었다. 이달 중에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다음달에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각각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들은 기존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데다 베타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배틀그라운드에만 의존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크래프톤은 12월 신작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신작 'TL'을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 테마 상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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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이달들어 1.6조 순매수
상반기 ‘팔자’로 일관한 외국인이 이달 국내 증시로 다시 돌아오면서 코스피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94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4~19일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1조36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반기 내내 외면했던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달 들어(5~20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324억원, SK하이닉스를 37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 2위였다.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9조2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3~6월 넉 달 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로 꼽혔다. 외국인은 지난달에만 3조55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를 대거 팔았다.분위기는 최근 확 바뀌었다. TSMC가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내놓은 데다, 삼성전자 주가도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다.2차전지 관련주에도 외국인의 돈이 몰렸다. 외국인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1175억원, 삼성SDI를 1281억원, LG에너지솔루션을 3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SK텔레콤(순매수액 1086억원)과 에쓰오일(785억원)도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5~6월 사이 국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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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권시장서 외인 엑소더스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국 채권을 외국인 투자자가 넉 달 연속 순매도했다. 중국 당국은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고 민간 기업 투자를 독려하는 등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중국채권정보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중국 채권을 1100억위안어치 순매도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총 3조356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국채가 2조3754억위안으로 가장 많고 정책은행 채권이 8899억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외국인의 중국 채권 매도세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2월 803억위안, 3월 1125억위안, 4월 1085억위안, 5월 1100억위안 등 넉 달 누적 순매도는 4111억위안(약 80조원)에 달한다. 이런 매도세는 2018년 1월 중국 채권시장에 외국인 직접 참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외국인이 중국 채권을 두 달 연속 순매도한 적이 없었다.외국인 자금 유출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한 자금을 빼고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도 외국인의 위안화 자산 매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중국에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어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면서 오는 20일께 발표할 대출우대금리(LPR)도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졌다.상하이가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봉쇄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가한 데 이어 수도 베이징도 준봉쇄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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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던 대형주 '꿈틀'…주도주로 컴백?
지난해부터 상대적 약세를 이어가던 대형주 월간 수익률이 5월 중소형주를 웃돌았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대형주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잦아들고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다.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소외됐던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크로(거시경제) 이슈로 인해 실적이 탄탄함에도 낙폭이 컸던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6개월 만에 대형주 우위 장세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5월 한 달간 0.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지수(-1.59%)와 소형주지수(-4.21%)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코스닥시장은 400위), 소형주는 그 이하를 말한다.대형주 강세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대형주지수 상승률(1.07%)이 중형주지수(-2.79%)와 소형주지수(-2.69%)를 웃돌았다.월간 기준으로 대형주지수 상승률이 중·소형주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9.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지수는 3.47% 내렸고 소형주지수는 5.15%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IPO 철회도 호재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있다.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하며 3월(6.6%)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한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