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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주, 실적 개선·정부 지원 '겹호재'…외국인·기관 쌍끌이

    조선주, 실적 개선·정부 지원 '겹호재'…외국인·기관 쌍끌이

    조선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마쳤다. 선가가 상승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도 업황 회복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주요 투자자들은 조선주를 사들이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3050원(11.75%) 오른 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9.70%), HD한국조선해양(6.41%), HD현대중공업(5.49%), 삼성중공업(4.58%)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선가가 상승하면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신조선가는 168.1포인트로 연초 대비 3.9% 상승했다. 중고선가도 155포인트로 같은 기간 6.2% 상승했다.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3억원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1분기(196억원)보다 이익이 100억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833억원, 1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약 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낼 전망이지만, 지난 1분기 628억원의 손실과 비교하면 손실 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가는 현존 선박 수급 불일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그리고 내후년으로 갈수록 고가 선박 건조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진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대규모 LNG 운반선, 탱커선 발주로 신조선가 고공행진이 유지되며 주가 회복도 지속될 전망"

  • 외국인 95%는 '이 종목' 샀다…한 달새 2.6조 '폭풍 매수'

    외국인 95%는 '이 종목' 샀다…한 달새 2.6조 '폭풍 매수'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달 순매수 규모만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국 주식을 사들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외국인들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을 예상하고 미리 사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주에 순매수 95% 집중코스피지수는 18일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816억원, 개인은 44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외국인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점점 매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최근 한달 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6766억원에 달한다.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수출부진에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다시 1330원대를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사상 최대인 1.75%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환율이 오르고(원화 가치 하락) 금리 차가 벌어지면 외국인이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증권가에선 

  • 외국인, CFD 손실 우려에도 증권주 '러브콜'…키움증권 '소외'

    외국인, CFD 손실 우려에도 증권주 '러브콜'…키움증권 '소외'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증권주를 투자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차액결제거래(CFD) 손실액이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점과 증권사가 사업을 전개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4월10일~5월10일)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NH투자증권을 순매수했다. 총 순매수 금액은 180억원이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130억원)과 삼성증권(610억원)에 대해선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사들였다.외국인이매수에 나선 건 최근 불거진 CFD 손실 규모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전체가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CFD 미수금으로 인한 증권사별 손실규모는 1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날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잔액은 2조7696억원이었다. 증권사별로는 교보증권의 CFD 거래잔액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만약 키움증권의 경우 CFD 잔액 모두가 80% 손실이 났다고 가정하면 손실 금액은 4453억원으로 증거금(잔액의 40%) 2230억원을 넘어선다. 이에 추가 손실금 2200여억원 중 투자자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금액만큼 증권사 손실로 반영된다. 하지만 실제 미수금 규모는 이러한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급락한 종목은 전체 CFD 가운데 일부이고 증권사들도 채권 추심 등으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서다.증권사들이 사업을 전개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

  • 외국인·기관, NAVER에 몰렸다…카카오 '디커플링' 본격화

    외국인·기관, NAVER에 몰렸다…카카오 '디커플링' 본격화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네카오(네이버+카카오)’라는 말이 무색하게 카카오는 팔아치우고 있다. 두 종목의 실적, 주가, 전망 모두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 각각 3670억원, 490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이 3590억원 팔아치운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810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1660억원), 현대차(10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은 네이버(1710억원), SK이노베이션(610억원), 엔씨소프트(57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통상 정보기술(IT) 대장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함께 묶어 ‘네카오’라 부르곤 한다. 하지만 두 종목의 동조화(커플링) 현상은 더 이상 연출되고 있지 않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네이버를 투자 장바구니에 대거 담고 있을 때, 카카오는 팔아치웠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50억원, 기관은 20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주가 역시 디커플링 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전 거래일보다 4000원(1.93%) 오른 21만1000원에 장을 마친 반면, 카카오는 200원(0.35%) 내린 5만7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네이버가 9.7% 오르는 동안 카카오는 1% 하락했다.두 종목의 커플링을 깬 건 단연 ‘실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8일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9.5%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전망치인 3071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은 것이다. 반면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각사가 투자한 신

  • 큰손들은 꾸준히 팔았는데…개미들 '하따' 3000억 사들였다

    큰손들은 꾸준히 팔았는데…개미들 '하따' 3000억 사들였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종목 8개를 주워담은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개미들의 순매수액이 3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보유 종목을 대거 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8개 종목을 총 3323억3000만원 사들였다. 이들 8개 종목은 반대매매가 쏟아지며 3~4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진 바 있다.하따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천리다. 9일간 837억2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다우데이타(622억2000만원), 하림지주(522억9000만원), 서울가스(382억4000만원), 대성홀딩스(352억2000만원), 세방(303억4000만원), 선광(303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올투자증권만이 567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보유 주식을 꾸준히 내다팔았다. 기관은 1661억원, 외국인은 17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를 개인이 받아낸 셈이다.기관은 삼천리(-438억9000만원), 다우데이타(-342억4000만원), 서울가스(-315억9000만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하림지주(-447억1000만원), 삼천리(-394억5000만원), 다우데이타(-319억5000만원)를 팔았다.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종목들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우데이타,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올랐다지만,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은 그 이전"이라면서 "이들은 주가 랠리가 시작된 2020년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반도체 바닥 찍었나…개미는 ETF, 외인은 삼전 싹쓸이

    반도체 바닥 찍었나…개미는 ETF, 외인은 삼전 싹쓸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외국인은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한·미·일 반도체 동맹 강화 및 투자 확대, 반도체 전방수요의 핵심인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ETF 순자산 1조원 육박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된 7개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액은 925억원에 달했다. ‘TIGER Fn반도체TOP10’(334억원), ‘KODEX 반도체’(306억원), ‘TIGER 반도체’(133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102억원) 등이다.개인 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TIGER Fn반도체TOP10의 경우 2월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개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순매수세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7개 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올해 초 3719억원에서 현재 9287억원으로 150%(5568억원) 늘어났다.주요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 등이 개인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RAM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애플 등 전방 기업들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수요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증권가는 공급 대비 수요를 일컫는 ‘상대수요’가 회복되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

  • "반도체株 지금이 바닥"…개인은 ETF,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집

    "반도체株 지금이 바닥"…개인은 ETF,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집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은 주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외국인들은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바닥론'이 시장 전체에 퍼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미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및 투자 확대, 반도체 전방수요의 핵심인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ETF 규모, 올해만 50% 증가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상장된 7개의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925억원이었다. 'TIGER Fn반도체TOP10'(334억원), 'KODEX 반도체'(306억원), 'TIGER 반도체'(133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102억원) 등이다. 특히 개인순매수액이 가장 컸던 TIGER Fn반도체TOP10의 경우 2월 이후 사흘을 제외하고 매일 개인수매수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와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7개 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올해초 3719억원에서 현재 5568억원으로 49.7%(2128억원) 늘어났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공급감소·수요회복이 그동안 반도체 기업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 문제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DRAM 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10% 가량 줄어들 것

  • '부동산 활황' 싱가포르, 외국인 세율 60%로 인상

    싱가포르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세를 대폭 인상했다. 외국인은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할 때도 60% 세율을 적용받는다.싱가포르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추가주택구매자인지세(ABSD) 개정안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시민이 생애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할 때 내는 인지세 세율은 기존 17%에서 20%로 인상됐다. 3주택 이상 구매 시 세율은 25%에서 30%로 올랐다. 영주권자의 2주택과 3주택 이상 구매 시 세율은 각각 30%, 35%로 개정 전보다 5%포인트 올랐다. 외국인은 첫 주택을 구입할 때도 기존 세율의 두 배인 60%를 내야 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할 조짐이 보였다”고 설명했다.김인엽 기자

  • 현대로템 11%·KAI 4%↑…춤추는 방산株

    현대로템 11%·KAI 4%↑…춤추는 방산株

    방위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현대로템 주가는 11.62% 오른 3만1700원에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KAI·4.86%), LIG넥스원(2.56%)도 강세를 보였다. 중소형주인 퍼스텍과 빅텍은 각각 24.66%, 8.29% 올랐다.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로템 주식을 7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작년 8월 24일(890억원) 후 최대 규모다. 한국항공우주도 478억원어치 사들였다.전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암시했다. 폴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이 방한해 22일까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 업체들과 만나는 점도 추가 수주 기대에 불을 지폈다.외부 이벤트가 주가 상승을 촉발했지만 호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주가를 움직이는 근본 동력이다. 방산주는 올해 수출이 본격화되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 호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2045억원이다. KB증권은 “루마니아 등도 K2전차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후속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20% 늘어난 3124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폴란드

  • "외국인이 폭풍 매수"…하루 만에 12% 급등한 '이 주식'

    "외국인이 폭풍 매수"…하루 만에 12% 급등한 '이 주식'

    방위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0일 현대로템은 11.62% 오른 3만1700원에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4.86%), LIG넥스원(2.56%)도 강세를 보였다. 중소형주인 퍼스텍과 빅텍은 각각 24.66%, 8.29% 올랐다.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로템 주식을 7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작년 8월 24일(89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항공우주도 478억원어치 사들였다.전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우리가 인도주의적 또는 재정적 지원만 주장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암시했다.폴란드 국영 방위산업체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이 오는 22일까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 업체들과 만남을 갖는 점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불지폈다.외부 이벤트가 주가 상승을 촉발했지만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움직이는 근본 동력이다. 방산주는 올해 수출이 본격화되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다.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 호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2045억원이다.KB증권은 “루마니아 등도 K2전차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어 후속 수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며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

  • "하이브·JYP 걸그룹 온다"…'러브콜' 쏟아지는 엔터주

    "하이브·JYP 걸그룹 온다"…'러브콜' 쏟아지는 엔터주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엔터주로 눈을 돌렸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를 투자 장바구니에 꾸준히 담고 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론칭 기대감과 함께 펀더멘탈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3.35%) 오른 27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 주가는 이달에만 2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4대 엔터사로 묶이는 JYP엔터테인먼트(+9.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3%), 에스엠(+13.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엔터사 주가에 불을 지핀 건 연일 쏟아지는 낭보 때문이다. 지난달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은 지난 3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어 4일에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아티스트 100’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 멤버 지수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기준 지수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꽃(FLOWER)’은 2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1위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외국인투자자는 케이팝의 인기를 확인하자 엔터주로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3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연속으로 하이브를 사들였고, 규모는 104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각각 7일, 10일을 빼고 전부 순매수했고, 순매수액은 JYP 380억원, 와이지 210억원이다.기관투자자 역시 엔터주를 주목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은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지난 3일을 제외하고 하이브를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760억원이다. 와이지 또한 230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과 기관의 엔터주를 향한 순매수세는 비교적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문 닫고 "개방" 외치는 中…시장 신뢰회복 아직 먼 길

    중국이 4년 만에 연 대규모 국제 행사인 보아오포럼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이벤트는 30일의 리창 총리 기조연설이었다. 3년간의 ‘제로 코로나’로 무너진 중국 경제를 이끌 사람이 리 총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 총리의 기조연설 현장에 외국 매체는 주최 측이 선별한 극히 일부만 들어갈 수 있었다. 대부분의 외신 기자들은 프레스센터에서 주최 측이 중계해주는 영상을 봐야 했다.시진핑 3기 집행부는 ‘대외 개방’을 줄기차게 내세우고 있다. 고위층발전포럼과 보아오포럼에는 글로벌 기업인들을 대거 초청했다. 지난 28일에는 ‘중국 투자의 해’라는 행사도 새로 열었다.이런 말과 행사들과 달리 실제 행동을 보면 개방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보아오포럼 행사장은 10㎞ 밖에서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제공한 셔틀버스로만 이동할 수 있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겠다’는 태도였다.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공하던 채권 거래 정보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리기도 했다. 수일 후 다시 정보를 공개하긴 했지만 중단이나 재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채권 순매도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유로 추정될 뿐이다.중국공산당의 민간기업 통제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수개월 동안 외국을 떠돌다 며칠 전 귀국했다. 그의 복귀 역시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외국인의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전전의 일환이라는 얘기다.중국과 주요 2개국(G2)을 이루는 미국은 어떨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끊임없이 말실수를 하지만 주

  • 블랙핑크 월드 투어·GD 복귀…YG엔터테인먼트 6% 올랐다

    블랙핑크 월드 투어·GD 복귀…YG엔터테인먼트 6%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끝나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이던 YG엔터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몰리면서다.17일 YG엔터 주가는 6.17% 오른 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최근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인이 몰리면서 상승했다. 1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YG엔터를 108억원 순매수했다.증권사들은 올 상반기 YG엔터 소속 주요 아티스트의 복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력 아이돌그룹인 블랙핑크가 상반기 대규모 월드투어를 하는 데다 지드래곤도 복귀한다. YG엔터의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목표주가는 잇달아 상향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기존 대비 1만4000원 올린 7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정했다. 교보증권은 6000원 올린 7만원을 제시했다.배태웅 기자

  • "블랙핑크·GD 돌아온다"…SM 인수전 끝나자 YG 사들이는 외국인

    "블랙핑크·GD 돌아온다"…SM 인수전 끝나자 YG 사들이는 외국인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그리던 YG엔터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였다. 상반기 주요 가수들의 복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데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17일 YG엔터는 6.17% 오른 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는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렸지만, 최근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인이 몰리면서 반등세가 나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YG엔터를 108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2~10일 동안 53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 12일 SM엔터 인수전이 끝나면서 YG엔터 주가가 동반 하락하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아져 매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YG엔터의 펀더멘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가 상반기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데다 지드래곤(GD)의 복귀도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YG엔터의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YG엔터가 가수들의 공백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한 점도 기대되는 요소다. YG엔터는 올해부터 소속 가수 단위의 조직을 여러 개 구성하고 프로듀서센터를 신설했다. YG엔터의 목표주가도 이달 잇달아 상향됐다. 흥국증권은 기존 대비 1만4000원 올린 7만5000원을 제시해 가장 상향폭이 컸다. 교보증권은 6000원 올린 7만원을, 유진투자증권은 3000원 올린 6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

  • 2월 국고채 조달금리 전월比 2bp 떨어진 3.46%…"SVB 파산으로 변동성 심화"

    2월 국고채 조달금리 전월比 2bp 떨어진 3.46%…"SVB 파산으로 변동성 심화"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발행한 국고채의 평균 조달금리가 3.46%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4.21%로 정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기재부가 16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3.46%로 전달(3.48%)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지난 1월(1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4000억원 감소했다.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10월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돼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도 4.2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정부의 시장안정조치로 11월 3.99%, 12월 3.57%, 올해 1월 3.48% 등으로 안정되는 모습이다.지난달엔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가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각각 7000억원, 2조3000억원 감소했지만 지난달엔 2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잔액은 19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국고채 중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2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기재부는 "2월 국고채 조달금리는 1월과 유사한 3% 중반대를 유지했고 응찰률은 작년 평균을 상회하는 282%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면서도 "최근 국고채 금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