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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 안' 코스피, 이달 거래 절반이 개미였다

    '우물 안' 코스피, 이달 거래 절반이 개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거래가 80%를 차지하는 코스닥시장에 이어 유가증권시장까지 수급 주체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우려로 개인들이 증시를 이탈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거래 규모(매수+매도)는 101조536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 규모(202조3484억원)의 50.2%에 달한다. 지난달 개인 매매 비중은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늘며 올해 처음 50% 이하(49.5%)로 내려갔지만, 이달엔 외국인 거래가 급감하며 다시 상승했다. 이달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규모는 각각 60조7560억원(30%), 37조6726억원(18.6%)으로 개인에 크게 못 미쳤다.증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규모는 이미 지난달 연중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당시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0조4851억원어치, 73조6663억원어치를 사고팔았다. 올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7월 수치(141조2257억원·105조4037억원)에서 두 달 만에 21.8%, 30.1% 줄었다. 지난달 추석 연휴로 거래일이 5일 더 적었음을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50위 기업에선 연기금과 투신권 비중이 15.5%, 3.5%에 불과하다”며 “수급 공백이 심각하다”고 말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상반기 대비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모멘텀이 주춤해진 틈을 타 공매도 금지 조치 장기화와 글로벌 주도주 부재 영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공매도 금지 이후 삼성전자 낙폭을 지켜보면 외국인이 매수할 때 상

  • 8거래일 만에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

    8거래일 만에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매도세를 보여온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으로 장 막판 대거 매수세가 나왔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지면서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한 금액만 4조3795억원이다.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배경으로는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이 꼽힌다. 통상적으로 만기일에는 선물·옵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물량이 쏟아져 증시 변동성이 커진다. 외국인은 이날 장 마감 전 유가증권시장에서 누적 21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마감 직전 5000억원어치 이상 매수하면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급등해 반도체 투매 심리가 누그러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는 기관이 포지션 청산을 위해 수십 종목을 묶어 바스켓 거래를 한다”며 “외국인이 평소 확보하기 힘든 종목의 물량을 대거 확보한다거나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해 막판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만기일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매수 전환인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전날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도 오늘 장 마감 전까지 매도 우위였다는 점을 보면 투자심리가 바뀌었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외국인은 2차전지, 화장품 등 일부 업종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삼성SDI를 1162

  • 투자자 사라진 유가증권시장…외국인 떠나자 거래량 '급감'

    투자자 사라진 유가증권시장…외국인 떠나자 거래량 '급감'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이 얼어붙고 있다. 정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수혜를 입었던 대형주들에서도 답답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자, 증시를 떠받치던 외국인 이탈 현상이 가속하는 추세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4억2050만주로 나타났다. 지난 1월(5억5512만주) 대비 24.3% 감소했다. 6월(6억4137만주)의 단기 반등을 제외하면 월별 수치는 계속 우하향했다. 5월(4억9075만주) 처음으로 5억주 선이 깨졌고, 지난달에는 4억6915만주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이달 말을 기점으론 4억주 유지도 위태로워졌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이달 10조6524억원을 기록해 1월(8조8749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달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9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 개인이 2조292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1조9008억원), SK하이닉스(8586억원) 등의 외인 매도가 거셌다. 거래량 자체도 개인에 크게 못 미쳤다. 개인이 한 달 동안 120억4801만주를 사고팔 동안, 외국인은 32억1301만주를 거래하는 데 그쳤다. 거래대금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제한적 흐름 속 외국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최근 하락 중인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해, 수급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잭슨홀 훈풍' 비켜간 코스피…엔비디아 실적만 본다

    '잭슨홀 훈풍' 비켜간 코스피…엔비디아 실적만 본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공식화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 직전 최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미국 증시와 대조적이다.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의 투자 경계 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자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도 늘었다.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수준에 따라 국내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실적이 분수령”26일 코스피지수는 0.14% 하락한 2698.0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68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766.79를 기록했다.지난 23일 미국 S&P500지수가 1.15% 상승한 5634.61로 마감해 직전 최고치(5669.9)에 근접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며 다음달 ‘빅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파월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선언에 환호한 미국 증시와 달리 ‘잭슨홀 훈풍’이 국내 증시를 비켜간 이유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국인 매도세는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를 286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20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엔비디아의 올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의 관심은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상회 수준과 3분기 가이던스에 있다. ‘반도체 업황 고점론’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

  • "아반떼 한대 날렸다" 개미의 비명…'존버'하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아반떼 한대 날렸다" 개미의 비명…'존버'하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아반떼 한 대 날렸네요.""손절매하나요. '존버(버티기)' 할까요."지난 5일 카카오톡 채팅방마다 메시지가 쏟아졌다. 역대급 '폭락장'에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의 하소연·비명이었다. 여의도 증권가 분위기도 팍팍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풀죽은 목소리로 "진짜 죽겠다"며 토로했다. 한 증권사 센터장은 "빠져도 너무 빠진다"며 한숨을 쉬었다.'패닉장'에서 금융당국만 차분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증시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만큼 '버티기 모드'에 나서라고 권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수장들 제언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일시적 하락일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빗나간 관측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역대 최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2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전날 순매도 규모는 2022년 1월 27일(1조7141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자 정부는 나란히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패닉셀(공포감에 따른 투매)'에 동참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역량을 갖췄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 집값 치솟고 강달러 부담…외국인, 美주택 덜 샀다

    해외 투자자의 미국 주택 구입 건수가 급감했다. 주택 가격이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자가 미국 주택을 사기 어려운 환경 때문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시간)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만4300가구의 기존 주택을 매입했다.NAR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10년 전(2013년 4월~2014년 3월) 23만2600가구보다는 4분의 3 이상 줄었다. 전체 주택 매입량(406만 가구)에서 해외 투자자 비중은 1.3%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1.8%)보다 낮아졌다. 매입 규모도 420억달러(약 57조8000억원)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해외 투자자가 매입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78만300달러(약 10억8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위가격도 47만5000달러(약 6억5600만원)로 사상 최고치였다.주택 가격 상승, 공급 부족, 달러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로런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로 미국인의 해외여행은 저렴해졌지만 외국인에게는 미국 주택 가격이 훨씬 더 비싸졌다”며 “해외 투자자의 미국 주택 매입이 감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미국 주택 매입에 75억달러(약 10조3600억원)를 지출하며 가장 많은 돈을 쏟았다. 평균 주택 매입 가격도 130만달러(약 18억원)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들은 캘리포니아(25%) 뉴욕(10%) 등 집값이 비싼 지역에 주로 투자했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는 것도 미국 주택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NAR은 “해외

  • 한국 주식 쓸어담는 외국인…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순매수

    한국 주식 쓸어담는 외국인…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순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를 사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 순매수 규모가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 총 22조88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감원이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반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 등은 제외한 결제 기준 수치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을 2조898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전월(1조5290억원 순매수)에 비해 약 1.8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 3월(5조1020억원 순매수)에 비해서는 약 43% 적다. 외국인은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국내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 1조9490억원, 코스닥시장 9490억원만큼을 순매수했다. 미국·영국투자자가 순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들어 미국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를 13조6910억원 규모로, 영국 투자자는 10조972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싱가포르 등의 외국인 투자자는 올들어 국내 상장주를 순매도했다. 지난달엔 미국(2조1110억원), 룩셈부르크(1조370억원), 영국(5680억원) 순으로 순매수세가 강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투자자는 2조87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량은 859조2000억원 규모로 시총의 30% 수준이다. 전월대비 67조9000억원가량 보유량이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27.4%)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은 1조450억원만큼을 순회수했다. 3개월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상장채권 4조3710억원

  • 韓국채 '사자'로 전환한 외국인들

    韓국채 '사자'로 전환한 외국인들

    올 하반기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달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26조원어치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채권금리가 내림세인 만큼 외국인의 ‘하락 베팅’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11조80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5월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1조5684억원어치 사들인 데 그쳤지만 6월엔 순매수액이 7.5배가량 급증했다.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도 지난달 15조40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월 5조710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한 달 만에 대규모 매수세로 전환했다.올해 들어 외국인이 5월까지 국채 선물을 순매도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1~5월 10년 만기,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각각 5조6553억원, 20조4969억원어치 팔았다. 특히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던 4월에만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7조4004억원, 3년 만기 국채선물을 5조83487억원어치 순매도했다.그러나 최근 미국 물가 상승률이 꺾이고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나온 데다 한국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외국인의 투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5월 말 연 3.45%에서 지난달 28일 3.18%까지 내려왔다.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중앙은행들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고, 미국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추세추종형(CTA) 투자자들이 5월까지 국채 선물이 과매도됐다고 판단해 지난달 대규모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네이버·배터리 담은 개미 '쓴잔'…외국인, 반·차로 짭짤

    네이버·배터리 담은 개미 '쓴잔'…외국인, 반·차로 짭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에서 평균 7%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부진한 2차전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종목 등을 사들인 결과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자동차 업종에 투자해 평균 16% 넘는 수익률을 냈다. ○2차전지 산 개인 울상, 반·차 산 외인 활짝21일 한국경제신문이 연초 이후 이날까지 투자자별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의 평균매수단가(총매수 금액을 총매수 주식 수로 나눈 액수)와 이날 종가를 비교한 결과 개인은 10개 종목에서 평균 7.17%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을 제외한 9개는 모두 평단가가 이날 종가보다 높아 손실을 봤다.개인의 올해 순매수 1위인 네이버는 개인 평단가가 19만2789원이었다. 이날 종가(16만7600원)와 비교하면 올 들어 네이버를 매수한 개인이 현재까지 이 종목을 보유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13.06%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개인이 주로 매수한 2차전지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었다. 평단가와 비교하면 삼성SDI는 6.77%, LG화학은 15.05%, LG에너지솔루션은 12.35%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손실이 큰 것은 JYP엔터테인먼트였다. JYP엔터테인먼트 매수자의 평단가와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개인은 평균 20.87% 손실을 기록했다.반면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에서 평균 16.80%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9개 종목에서 모두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평단가가 7만7066원이었다. 이날 종가(8만원)와 비교하면 3.66% 정도 수익이 났다.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

  • 코스피, 2년4개월 만에 2760선 회복

    코스피, 2년4개월 만에 2760선 회복

    미국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년4개월 만에 2760대로 올라섰다.18일 코스피지수는 19.82포인트(0.72%) 상승한 2763.9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4일 기록한 연고점(2758.42)을 다시 경신했다.마감가로는 2022년 2월 10일(2771.93) 후 2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254조820억원으로 2021년 9월 28일(2254조3150억) 후 2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3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6억원, 220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을 8191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858.95에 장을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21억원어치 팔았으며 개인은 28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전예진 기자

  • '저점 매수' 실패…개미 순매수 톱10 중 9곳 와르르

    '저점 매수' 실패…개미 순매수 톱10 중 9곳 와르르

    올 들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종목 10곳 중 9곳의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점 매수’ 전략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은 것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정보기술(IT)과 엔터주가 상승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차전지 종목의 주가 회복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많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1조9213억원어치)다. 이어 삼성SDI(2위·1조1793억원어치), LG화학(3위·9467억원어치) 등 2차전지 업종과 JYP엔터테인먼트(4위·6268억원어치), 하이브(8위·3694억원어치) 같은 엔터주도 집중 매수했다. 하지만 10위권 가운데 엔켐(7위·3914억원어치)을 제외하면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없었다. 평균 하락 폭은 22.89%에 이른다.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네이버는 올 들어 25.32% 하락했다. 밸류업 장세에서 소외된 데다 ‘라인 및 야후 사태’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가 쏟아졌다. 올해 네이버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순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순매수 10위권에선 JYP엔터(-43.1%)의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이 네 번째로 가장 많이 판 종목이다. LG화학(-25.63%)과 삼성SDI(-16.17%)는 외국인 순매도 1·2위, SK이노베이션(-25.04%)과 LG에너지솔루션(-15.48%)은 기관 순매도 9·10위를 차지했다.증권사들은 하반기엔 개미들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기준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2.03% 늘어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등 외부 변수만 좋아지면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

  • "바닥 뚫고 -40% 지하실로" 비명…'개미 무덤' 된 네이버

    "바닥 뚫고 -40% 지하실로" 비명…'개미 무덤' 된 네이버

    저점 매수를 노리고 종목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 손실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이들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대 상장사 중 90%의 주가가 우하향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정보기술(IT)과 엔터주에선 매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으나, ‘큰손’ 관심이 떠난 2차전지 관련주 전망은 어둡게 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네이버였다. 이들은 네이버를 1조921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삼성SDI(2위·1조1793억원), LG화학(3위·9467억) 등 2차전지 업종과 JYP엔터테인먼트(4위·6268억원), 하이브(8위·3694억원) 같은 엔터주도 집중 매수했다. 정유주에선 SK이노베이션(6위·4276억원), 호텔·관광주에선 호텔신라(9위·3301억원)가 선택받았다. 하지만 10위권 중 엔켐(7위·3914억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없었다. 평균 하락 폭은 22.89%로 나타났다.순매수 1위 네이버는 올들어 주가가 25.32% 하락했다. 밸류업(기업가치 향상)주 장세에서의 소외, ‘라인야후 사태’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물량을 그대로 떠안고 발이 묶였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큰손들이 팔아치운 엔터주, 2차전지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JYP엔터(-43.1%)는 10위권 업체 중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다. 연초 10만1400원이었던 JYP엔터 주가는 이날 5만7700원으로 반토막 날 때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언제 투자해도 손실 가능성이 컸던 셈이다. LG화학(-25.63%)과 삼성SDI(-16.17%)는 외국인 순매도 1·2위, SK이노베이션(-25.0

  • 외국인, 시총 상위株 지분은 늘렸다

    외국인, 시총 상위株 지분은 늘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에 나섰지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금융 등 밸류업 수혜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8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5%를 웃돌고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외국인은 매도 전환 이후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쉽사리 놓지 않았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에쓰오일 등은 꾸준히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 몸집이 큰 7위 삼성전자 우선주(49조6201억원)는 연초 72.9%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75.6%로 높아졌다. 시가총액 7조6781억원인 에쓰오일의 외국인 지분율은 같은 기간 76.9%에서 78.2%로 상승했다.밸류업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연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72%, 68.5%에 그쳤다. 전체 상장사 중에선 10위, 12위였다. 최근엔 각각 76.6%, 69.9%까지 높아져 순위가 7위와 10위로 올라갔다. KB금융은 시가총액이 32조388억원에 달하는 대형 종목인데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확대돼 이목을 끌었다.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차 우선주가 61.7%에서 67.2%로 증가 폭이 컸다. 이들 기업 주가는 올 들어 36.6~48.1% 올랐다.금리 불안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밸류업 상장사들이 증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권 ‘밸류업 공시’ 시작에 외국인이 은행·보험주 등을 순매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승민

  • 외인 현대차 지분율 41%…4년5개월 새 최고치

    현대자동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미·중 무역 갈등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대차 외국인 지분율은 40.85%로 2019년 12월 후 약 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40%를 넘긴 뒤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1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졌다. 연초 33.60%에서 전날 40.85%로 7.2%포인트가량 늘었다. 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해 국내 증시가 휘청일 때도 외국인 지분율은 4월 1일 38.22%에서 4월 말 40.10%까지 증가했다.이달 초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하면서 수혜주를 둘러싼 기대가 재차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율을 100%로 인상하면서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의 ‘사자’ 흐름을 만들었다.다른 밸류업 수혜주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 발표 후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외국인 지분율이 25.09%에서 전날 기준 26.30%로 1.2%포인트가량 증가했고, HD현대는 같은 기간 16.77%에서 17.08%로 소폭 상승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75.77%에서 76.70%, 우리금융지주는 42.03%에서 42.60%로 올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발표 후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밸류업 시동 본격적으로 거는 하반기 증시, 외국인은 미리 밸류업 수혜주 '찜'

    밸류업 시동 본격적으로 거는 하반기 증시, 외국인은 미리 밸류업 수혜주 '찜'

    현대차와 금융지주를 비롯한 '밸류업 수혜주'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달 들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한 차례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 밸류업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40.85%로 2019년 12월 이후 약 4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40%를 넘긴 이후로도 꾸준히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졌다.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밸류업 정책 수혜주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들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외국인 지분율이 25.09%에서 전날 기준 26.30%로 1.2%포인트 가량 증가했고 HD현대는 같은 기간 16.77%에서 17.08%로 소폭 상승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75.77%에서 76.70%, 우리금융지주는 42.03%에서 42.60%로 외국인 지분율이 올랐다. 국내 증시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도 증가 추세다. 연초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32.72%였으나 전날 기준 35.04%까지 높아졌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밸류업 정책이 시작되면서 외국인들이 수혜주들을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하반기 글로벌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국내 밸류업 수혜주들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장사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회복한 점도 배당주·가치주들이 하반기 우세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 여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예상 순이익은 약 181조원으로 지난해 105조원 대비 72%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