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외국인 6개월 연속 '사자'…올해 18조4000억 순매수

    외국인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국내 주식은 총 18조4560억원 규모에 달한다.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액은 전월 대비 17조7000억원 줄어든 8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8.9% 수준이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조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3조5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독일(-4000억원), 캐나다(-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1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2조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7조2000억원이다.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전예진 기자

  • "환차손 감수하고 산다"…반도체·차·은행 쓸어담는 외국인

    "환차손 감수하고 산다"…반도체·차·은행 쓸어담는 외국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도는 고환율 환경에서 이례적인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른 점이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을 상쇄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2조62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6개월 연속 순매수다. 올해 들어서만 국내 주식을 18조4560억원어치에 사들였다. 전체 시가총액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 말 기준 28.9%로 지난해 말(27.4%)과 비교해 1.5%포인트 높아졌다.강달러 환경에서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 가져나가야 하는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외국인은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경향이 있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상장사의 빠른 실적 개선세에서 외국인 수급의 이유를 찾는다. 향후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환차손을 감수하려는 외국인 투자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78조원으로 1개월 전(265조)보다 4.9% 상향됐다. 내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전망치보다 21% 늘어난 3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올해 1분기부터 주요 상장사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50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39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4조원)를 15.3% 상회했다. 이들 기업의 당기순이익 역시 전망치를 18.8% 웃도는 2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전문가들은 호실적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 순

  • 환율 치솟자 외국인 매도…"車·조선 수출주로 대응"

    환율 치솟자 외국인 매도…"車·조선 수출주로 대응"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도 증시에서 일부 빠져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국내 증시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주요 업종 중에서는 자동차·장비·타이어·조선 등의 ‘고환율 수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급등한 환율에 수출주 부각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조24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1월 3일 1조4738억원어치 순매도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선물 순매도 규모다. 원화가 약해질수록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달러 환산 평가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주들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 환차익을 볼 수 있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린다.주요 수출주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와 같은 자동차주와 자동차 부품주, 조선주, 건설 및 전력장비주, 반도체주가 고환율 수혜주로 꼽힌다.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로 실적을 방어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개월 전 3조8611억원에서 전날 3조9103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도매 판매 및 수출 물량이 많은 3월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실적 플러스 요인이 됐다”며 “원화 약세와 예상보다 높은 주요국 수요를 고려하면 연간 실적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조선·해운주도 대표적인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 한국 증시서 돈 뺀 외국인, 고환율 수혜 종목으로 피신해볼까

    한국 증시서 돈 뺀 외국인, 고환율 수혜 종목으로 피신해볼까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달러 강세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도 증시에서 일부 빠져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자동차·장비·타이어·조선 등의 '고환율 수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급등한 환율에 수출주로 '대피'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5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긴 것은 2022년 11월9일 이후 약 1년5개월여만이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이 한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34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1월3일 1조4738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선물 순매도 규모다. 원화가 약해질수록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의 달러 환산 평가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대금을 달러로 받는 수출주들은 달러 강세 국면에서 환차익을 볼 수 있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린다. 주요 수출주 중에서는 현대차·기아와 같은 자동차주와 자동차 부품주, 조선주, 건설 및 전력장비주, 반도체주들이 고환율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로 실적을 방어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

  • '밸류업' 올라탄 외국인…韓주식 역대 최대 매수

    올해 1분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5조8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분기 기준으로 금감원이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다. 작년 한 해 전체 순매수액(10조5010억원)보다 1.5배 많다. 이번 집계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제외한 수치다.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3조353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1차 밸류업 방안이 발표된 2월 7조3750억원으로 급증했고 3월까지 이어졌다. 외국인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조580억원, 77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2조2000억원)과 영국(2조1000억원)이 1, 2위로 나타났다.외국인들의 쇼핑 1순위는 반도체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등 3개가 반도체주였다. 자동차주, 금융주, 지주사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밸류업 관련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 현대차, 삼성물산, KB금융, 기아, 삼성생명 등이다. 외국인들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5조5020억원, 현대차는 2조1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동안 신흥시장 중 한국 증시를 인도 대만 등에 이은 후순위 시장으로 대했다”며 “하지만 밸류업 방안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한국 시장에 눈을 돌리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선한결/김익환 기자

  • 밸류업 기대감·반도체 랠리에…외국인 1분기 주식 순매수 '역대 최대'

    밸류업 기대감·반도체 랠리에…외국인 1분기 주식 순매수 '역대 최대'

    올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골자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세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3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을 총 15조8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감원이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2009년 3분기 기록한 14조7980억원이었다.작년 외국인 투자자가 한 해동안 사들인 연간 순매수액 규모(10조5010억원)보다 올들어 1개분기 순매수액 규모가 1.5배 크다. 외국인들의 국내 상장주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3조3530억원에 그쳤으나 밸류업 프로그램의 개괄 내용이 발표된 지난 2월엔 7조375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은 지난달엔 5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주로 사들였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4조2150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8870억원만큼을 순매수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코스피에서 15조580억원, 코스닥에선 77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작년 11월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장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과는 정 반대 양상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29.0%(820조1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1720억원), 영국(2조840억원) 등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561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는

  • "증시 순환매 계속된다" 전망…中소비주·에너지주 다음은?

    "증시 순환매 계속된다" 전망…中소비주·에너지주 다음은?

    이달 국내 증시가 중국 소비주, 에너지주에 이어 2차전지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일부 2차전지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5.52%)을 비롯해 포스코퓨처엠(5.06%), SKC(3.48%), 포스코홀딩스(1.77%) 등 2차전지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엔켐은 이달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월 말 이후 278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인기를 끌었던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이어 반도체, 기계, IT 등의 업종이 반전하고, 4월 들어 중국 소비주, 에너지 관련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으로 순환매 장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등락이 반복되거나 정체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 순환매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한 업종 중 IT가전, 화학 등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높은 가격 메리트, 실적전망 회복세 가시화, 외국인 수급 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채 10년물이 4.4%까지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보다 단기 등락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하락시 2차전지 등 성장주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어 순환매 전개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이달(4월1~5일 기준) 삼성전자 다음으로 2차전지 관련주인 금양을 2327억원어치 매수했다. SKC(235억원), 포스코퓨처엠(159억원)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 韓 개미, 1년간 日 주식 1.3조원 순매수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1년간 1조3000억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사상 최고를 경신한 일본 증시의 활황을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전날 발표한 ‘투자 부문별 매매 동향’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총 7조6906억엔(약 6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회계연도에는 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1조8000억엔어치 순매도했으며, 2020회계연도 이후 3년 만인 2023회계연도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약세로 일본 주식이 저렴하게 평가돼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순매수액 규모로는 아베노믹스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2013년도(9조5387억엔)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아베노믹스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2012년 재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초강력 금융 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성장 전략을 이용해 추진한 경제 정책이다.일본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8조7038억엔으로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이 기간 영국의 월평균 순매수액이 8231억엔으로 2018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월평균 순매수액(74억엔)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경기가 불안해지자 영국 런던 금융가가 중동 오일 머니를 일본 주식에 분산 투자하면서 영국 순매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다음으로 순매수 금액이 큰 곳은 홍콩으로 이 기간 월평균 998억엔이었다.중국에서는 위안화에서 외화로 환전이 제한돼 있어 중국 부유층이 홍

  • 열흘도 못간 '코스닥 900' 외국인, 차익매물 쏟아냈다

    열흘도 못간 '코스닥 900' 외국인, 차익매물 쏟아냈다

    코스닥지수가 9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주식을 팔아치우면서다.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제약과 2차전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증권가는 수급이 유가증권시장의 반도체주에 쏠리며 당분간 코스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2%대 급락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9% 하락한 891.5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 20일(891.45) 후 9거래일 만이다.지난달 상승세가 거셌던 제약·바이오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HLB(-3.64%), 알테오젠(-8.75%), 삼천당제약(-17.91%), 레고켐바이오(-11.79%), 바이넥스(-10.3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3.33%), 에코프로(-3.79%) 등 2차전지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이날 하루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391억원, 2265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지난해 11월 7일(-2299억원) 후 가장 크다. 외국인은 엔켐(370억원), 하나마이크론(167억원), 가온칩스(113억원), 에코프로(100억원) 등을 매도했다.전날 미국 경기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금리도 급등하며 금리에 영향을 받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가장 타격을 받았다. 성장주 상승 동력 상실시장에서는 성장주가 상승할 동력이 없어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이달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이 예정돼 있지만 지난달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애널

  • 다시 '8만전자' 시대…외국인 "K반도체 아직 싸다"

    다시 '8만전자' 시대…외국인 "K반도체 아직 싸다"

    코스피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이들 종목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영향이다. ‘10만전자’ ‘20만닉스’가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이 끌어올린 ‘8만전자’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71% 오른 2757.09로 마감했다. 2022년 4월 5일 2759.20 후 최고치다. 장중 2779.40을 찍으며 2780선을 바라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6억원, 48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63억원어치를 팔았다.반도체 대표주들이 대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1.78%)는 장중 8만1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대를 기록한 건 2021년 12월 29일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4750억원, 기관이 1995억원어치를 매수했다.SK하이닉스도 4.25% 상승한 17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만95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28조5652억원이다. 외국인이 12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미반도체는 15.50% 오른 11만25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이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82.33% 올랐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 8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1.43%), 셀트리온(-1.32%), 포스코홀딩스(-0.69%), 삼성SDI(-2.67%), LG화학(-2.50%) 등은 내렸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는 배당락일을 맞아 모두 5% 이상 떨어졌다.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주가 돋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4.73%), ISC(6.55%), 어보브반도체(2.01%) 등이 상승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제약·바이오주와 엔터주가 오르면서 코스닥지수는 0.26% 상승한 91

  • 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저PBR에서 2차전지·바이오株로 외국인 '환승'…코스닥 900 눈앞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합작해 코스닥지수를 900 언저리까지 밀어올렸다.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테마에서 비켜나 있던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코스닥의 양대 대표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1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지난해 9월 12일 900선을 내준 지 6개월 만에 재진입을 노리게 됐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이 고루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에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다. 외국인도 에코프로비엠(378억원), 에코프로(231억원)를 비롯해 에스티팜(182억원), 삼천당제약(133억원), 하이드

  • 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 종가 기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8일(891.29) 이후 6개월만이다.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들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0%),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올랐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코스닥 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밸류업 수혜주 대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를 사들이며 코스닥이 9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

  • 저PBR주 쓸어담는 외국인…"韓 증시, 일본처럼 레벨업 할 것"

    저PBR주 쓸어담는 외국인…"韓 증시, 일본처럼 레벨업 할 것"

    “외국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매일 밤 전화를 받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상당해요.”(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한국 증시가 일본처럼 레벨업할 것이란 시각이 많아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일단 사두자는 분위기입니다.”(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14일 코스피지수가 2700을 돌파한 직접적 원인은 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들의 등판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따져보면 외국인이 유례없는 규모로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이 가장 큰 동력이 됐다.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팔을 걷어붙인 데 이어 상속세 등 세제 인센티브와 경영권 방어 장치 도입 가능성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한국 증시가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한 외국계 투자은행 대표는 “이 동력을 잘 살리면 그동안 변방에 있던 한국 증시가 중심부로 옮겨가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PBR 테마가 불붙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2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 증시엔 비관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고, 기업의 실적 전망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올 1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지만, 한국 증시만 소외되기도 했다.반전의 계기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었다. 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운을 뗀 뒤 금융당국의 세부안은 급물살을 탔다. 이는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PX)

  • 소외株 '밸류업' 효과…코스피 2700 뚫었다

    코스피지수가 1년11개월 만에 2700선을 넘었다. 한국 증시의 등락을 좌우하는 반도체주가 주춤한 가운데 이룬 쾌거다. 코스피지수는 14일 0.94% 오른 2718.76으로 마감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22일(2704.71) 후 처음이다.금융주, 조선주, 전력주 등 소외주가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에 밀려 존재감이 없던 업종들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커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외국인 투자자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로 지목된 소외주를 쓸어 담으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까지 매수 강도를 높여 추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은 각각 6700억원, 27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2년3개월 만의 최대다.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전체 기금 수익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기관투자가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논의했다.외국인과 연기금은 주주환원 기대가 높은 저PBR주를 중점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신한지주(8.19%), 하나금융지주(6.25%), DB손해보험(9.60%) 등 금융주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생명(2.01%)은 1년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올 들어서만 46.59% 급등했다. 현대차(1.21%), 기아(2.07%)를 필두로 한화오션(11.34%) 삼성중공업(13.19%) 등 조선 업종과 두산에너빌리티(4

  • "한국 증시, 결국 日처럼 간다"…외국인 '우르르' 몰리는 이유

    "한국 증시, 결국 日처럼 간다"…외국인 '우르르' 몰리는 이유

    “외국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매일 밤 전화를 받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상당해요.”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한국 증시가 일본처럼 레벨업 할 거라 보는거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일단 사두자는 분위기입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외국인 투자자의 사상 최대 매수세 속에 14일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에 대한 ‘학습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기관까지 ‘사자’에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 나선 정부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2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올해초만해도 한국 증시엔 비관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고, 기업의 실적전망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지난 1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